무기 토론방
한국형 제트엔진의 개발은 가능할까?
KFX의 형상으로 지루한 논쟁을 하더니, 그 고비를 넘어서자마자 엔진문제가 대두됩니다.
우리가 만든 전투기에 우리엔진을 얹고 싶은 심정이야 당연하지만, 이곳에서 인정받는 분들조차 한국형제트엔진의 개발이 초등생이 대학생의 지식을 배우려는 무모한 행위인 것처럼 말하더군요.
우리에게 항공기용 제트엔진개발은 넘사벽이고, 우리가 전투기 엔진을 개발하려면 앞으로 수십 년간 수백 조의 자금을 쏟아 부어야 할 듯이 말합니다.
인터넷을 검색만 해도 공개된 자료가 많은데, 이렇게 무턱대고 자국을 비하하면, 자신의 똑똑함이 돋보일 것으로 착각하는 건가요?
옆에서 보기에 참으로 안쓰럽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래 전부터 항공기용 제트엔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장기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는 중입니다.
터보제트엔진의 활용도는 단순히 항공기용 엔진뿐만이 아니라 그 활용분야가 엄청나게 넓다는 것은 우리 밀매도 알고 있듯이, 관계자도 이미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엔진개발은 대충 소재개발과 설계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소재의 개발은 전문성을 가진 연구진이 단위 별로 연구하며, 설계와 성능시험은 우선 무인기와 소형항공기에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을 목표로 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항공기엔진개발이라는 명분아래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전혀 별개로 보이는 각각의 분야에서 조심스럽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세계최초로 합금재료를 공중에 띄워놓고 용융(鎔融)처리를 하여 새로운 합금을 만드는 공법이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이것과는 별도로 우리가 만든 한국형 핵융합로 K-STAR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2012년 이 장치를 이용하여 플라즈마를 제어하였는데 이때의 온도가 5,000만도였습니다.
대류에 의한 열전달은 진공으로 막을 수 있고, 접촉에 의한 열전달은 초전도 자석을 이용하여 공중에 띄움으로 극복할 수 있다 해도, 햇볕과 같은 플라즈마의 복사열은 K-STAR의 벽면에 그대로 투사됩니다.
아무리 액체헬륨으로 냉각을 해도 어느 정도 재질의 내열성이 뒷받침 되어주어야 합니다.
이 5천만도의 초 고열을 우리가 만든 열차폐장치가 견뎌주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K-STAR가 제어할 플라즈마의 온도는 1억도가 넘을 것입니다.
이러한 행위도 일종의 소재개발에 포함됩니다.
엔진설계 및 성능시험에 대해서는 일단 공개된 자료를 찾아보시라고 항공우주연구원(KARI)홈페이지를 추천합니다.
현재 추력 10,000lbf급 중소형 항공기용 터보팬 엔진에 대하여 터빈입구온도 1,400°C 이상의 조건에서 고압터빈의 공력/구조/냉각설계기술 개발 및 시험평가기술을 구축하기 위한 1단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2014.011.30. 까지 1단계사업이 끝나면, 바로 2단계 사업이 시작될 것입니다.
2016.11.30. 2단계사업까지 완료되면, 추력 10,000lbf급 중소형 항공기용 터보팬 엔진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이 성숙됩니다.
KFX에 장착을 희망하는 414 엔진의 추력 22000LBS에는 많이 모자라지만, 개발속도는 우리 밀매가 예상하는 기간보다는 빠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KARI홈페이지만 잘 살펴보아도 우리의 엔진개발의지를 대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더 이상 자세한 이야기는 밀매의 한계를 넘어서는 듯하여 자제하겠습니다.
엔진개발에 있어서 우리는 어떤 이가 말하는 것처럼 초등생이 아닙니다.
그 동안 절치부심하며 개발한 지식도 점점 쌓여가고 있습니다.’
KFX 1단계에 우리가 만든 엔진을 장착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언젠가 우리의 손으로 만든 엔진을 우리의 전투기에 장착할 꿈을 꾸어보자는 이야기입니다.
이번에 KFX사업을 통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엔진기술을 조금만 더 얻을 수 있다면, 한국형 전투기 엔진의 개발은 결코 넘사벽이 아닙니다.
지금도 묵묵히 연구하는 개발진들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자신의 논리를 관철시키기 위하여 사실여부를 알아보지도 않고 자국을 비하하는 언행을 서슴지 않는 것을 보며 개탄합니다.
어떤 분은 정치판 막장토론에서 궤변을 난발하는 논객과 같은 모양새로 무기방에서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려 하는데, 이는 참으로 창피한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너무도 근거 없는 카더라를 내세워 우리 밀매들을 혼란케 하고, 모처럼 결정된 KFX사업을 또다시 흔들려는 시도가 엿보이기 때문입니다.
패배주의에 빠져 우리의 기술이 형편없다고 근거 없는 주장을 하는 모습은 더 이상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발제는 토론을 위한 글이 아니기에 댓글을 주셔도 즉각적인 답변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점을 이해하여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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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truman (218.145.xxx.xxx)
- 2014-07-26 09:53:04
- 414 주장하시는 분들이 범하는 흔한 오류의 유형 : (1) ,F414와 EJ200의 PBL의 조건이 얼마나 다른지도 모르면서 단순 수치만 비교하고 몇 배가 드느니 주장한다 (쿠비즈님 댓글 참조) (2) 엔진 기술을 얻자고 했지 이번 KTX에 바로 한국형 엔진을 얹자고 한 것이 아닌데도 "두 사업을 같이 하자는 거냐"고 함 (3) 한국의 기술 개발의 역사를 보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빨리, 그리고 어느 나라보다도 적은 돈을 들여가면서 기술획득을 해 왔다는 게 분명한데 이 점은 하나도 인정하지 않으면서 외국이 쓴 돈만큼 투자 안하면 절대로 못한다고 단정함 (4) 단순비교가 어려운 유지비에 관해서는 확실하지도 않은 자료를 근거라고 들이밀면서 막상 정말 확실한, 봉인이 있는 엔진과 봉인이 없는 엔진의 유지비 차이라든가 기술이전에 적극적인 회사와 적극적일 수가 없는 회사의 차이는 완전히 외면함. 마찬가지로 한국의 기술 습득을 철저히 봉쇄하려 했던 나라와 그런 과거가 없는 나라를 구분하지 않음.
이런 심각한 오류들을 다수 범하고 있으면서 이를 모른다면 지능의 문제가, 알고 있다면 인품의 문제가 대두되는 것으로 사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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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uman (218.145.xxx.xxx)
- 2014-07-27 09:49:15
- 크렐김님// 전차 파워팩이, 정말 한국의 기술을 다 모아서 잘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실패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보면, 두산은 애초에 파워팩을 진짜로 개발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개발하는 시늉만 하고, 그 개발비 타내서 나눠 먹을 계획이었던 것이 아닌가 의심이 간다는 말입니다. 군산복합체의 비리라는게 외국에만 있겠습니까? 수백 수천억이 왔다갔다하는데 말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 하나의 사례를 가지고 한국의 기술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오류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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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렐김 (218.145.xxx.xxx)
- 2014-07-27 09:17:31
- 현실은 전차파워팩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자신들도 직접 만들수 있지만 경제성 때문에 인공위성은 물론 각종 군사무기에 다른나라 부품을 적극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실에서 중요한것은 경제적 타당성입니다. 물리적으로 타당해도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없으면 결국 불가능한거지요.
우리나라의 제한적인 역량과 예산으로 최대의 효율을 추구해야 하는데 국산화만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정말 우리가 경쟁력을 가지는 분야에 국가역량을 집중하는것이 현명합니다. 물론 국산화의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익형량의 요소일뿐입니다. 절대적 기준은 아닙니다. 양쪽의 편익을 형량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경제학에서의 국제무역의 원리이기도 하구요. 우리가 반도체나 IT에서 세게적 수준이라고 다른분야에서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착각입니다. 없던 분야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분야에 우리가 강점이 있습니다. 이미 선진국 터줏대감이 자리잡고 있는데 거기를 파고 들어가는건 정말 힘들고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그 노력으로 새로 만들어질 분야를 선점하는 것이 당연히 유리합니다. 냉철한 현실적 판단을 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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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유아비 (218.145.xxx.xxx)
- 2014-07-27 02:19:30
- 구한말의 우국지사(?)를 다시 보는 듯..
청일전쟁 일어나자 궁궐 기둥에 가마솥단지 묻던..
제발 우리(왕실)에겐 피해가 안가게...빌면서 .굿거리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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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사슴 (218.145.xxx.xxx)
- 2014-07-27 00:58:07
F-16이 한국의 미들급 주력전투기의 역할을 하는것처럼,
KFX블럭1이 그정도 역량을 보여주면 문제될것은 없지않겠습니까.
거기에서 멈추는것이 아니라. 블럭2로 가기까지 그 전력으로 5~10년정도 더 버텨주면 되는거아닙니까.
KFXX는 10~15년이라고 친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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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사슴 (218.145.xxx.xxx)
- 2014-07-27 00:54:06
애초에 블록1이 ROC를 충족할만하니까 초도생산모듈을 잡은거겠죠.
제가보기에, 어차피 5~10년뒤에 블록2로 업그레이드 혹은 추가양산되는 전력공급이 더중요한데,
그 기간을 줄이면서, 많은 것들을 고려하기위해서는 정부의 돈지원이 추가로 필요할수도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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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피쉬 (218.145.xxx.xxx)
- 2014-07-27 00:49:51
- 공군이 바란다고하면 할말 없는데
그얘기는 일 틀어져도 공군이 알아서 한다는 전제하에서나 가능한거죠
그 공군 좋아하는대로 하다가 KF-X가 망하면. 그 책임은 공군. ADD둘이 져야하는거고
KFX대체할 전투기 살 예산 그런건 바라면 안되겠죠
뭐.. 더 줄 예산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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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피쉬 (218.145.xxx.xxx)
- 2014-07-27 00:46:40
- 내부무장창 자리 등 말한건데 도대체 뭔소릴 하는건지 모르겠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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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피쉬 (218.145.xxx.xxx)
- 2014-07-27 00:45:34
- 그렇게해도 공군 ROC통과한다면 할말은 없죠
근데 나중에 직접 만들었을때 그과정에서 ROC랑 유의미한 차이나면. 그 책임은 당연히 공군이 져야하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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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무십육 (218.145.xxx.xxx)
- 2014-07-27 00:43:59
- 근데 그 기동성이 저하되어도 공군 roc를 만족시킬 정도는 됩니다. 뭐가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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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피쉬 (218.145.xxx.xxx)
- 2014-07-27 00:43:33
- 거기다가 뭘 다는것도 아니고. 그냥 빈자리로 둘수밖에 없는데
그럼 당연히 불필요한 공간만 생기는거고. 당연히 악영향 미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