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흑표 국산 파워팩, 응원이 아니라 준엄한 심판이 먼저
안녕하세요. maxi(김민석)입니다.
최근 흑표 파워팩의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K-2 흑표전차 1차분이 양산 완료된 다음, 2차 양산부터는
국산 파워팩을 장착하고자 했는데, 2016년 말 국산 파워팩의 시험평가에서
몇 년째 계속되는 시험평가 통과 실패가 재현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당연하고 명료한 규정에 따라 실시된 시험평가의 결과를 무시하고,
무작정 국산 파워팩의 없는 장점을 만들어 이야기하거나, 독일 파워팩의 있는 단점을
한도 끝도 없이 부풀리는 내용이 많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K-2 흑표 전차는 독일제 파워팩을 장착하고 추가 생산이 되어야 하며,
국산 파워팩 개발은 개발의 소요과정에서 제작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기업과 국가기관이 흑표 파워팩 개발로 군과 국가에 끼친 손해를 계산해서 배상하여야 합니다.
1.흑표 국산 파워팩은 변속기와 엔진 모두 문제가 있습니다.
수 없이 제기된 국산 파워팩의 문제가 보도되자, 요즘 나오는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흑표 파워팩을 시험평가하는 평가 과정이 문제가 있거나, 아님 독일제 파워팩의 문제가 매우 큰데도,
누군가가 마치 국산 파워팩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는 것처럼 꾸미는 것이 그것입니다.
가령 방위사업 감독관실이 독일제 파워팩을 옹호하고 있으며, 이 감독관실이 우병우랑 연관이 깊다는
설을 흘리는데 방위사업 감독관실은 일반 직장의 감찰부보다 훨씬 강경한 자세로 사업 내부 관찰을 하는
곳으로, 특정 무기 도입 사업의 추진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감찰부가 누구를
해고시킬지 이야기를 할 수는 있어도, 누구를 승진시키고 미담을 발굴해주는 부서가 아니듯이요.
방위사업 감독관실이 이렇게 조직 성격에 맞지 않는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은 차지하고 서라도,
이상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좀 더 들어가볼까요. 독일제 파워팩의 변속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되었고, 연료펌프와 유압펌프가
고장이 났습니다. 그런데 변속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원인은 엔진오일의 교체 주기를 원래 시간보다
두 배 이상 운용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야전부대에는 정비 관련한 규정을 지키라는 공문이 발송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연료펌프와 유압펌프가 고장이 났는데 정작 이 제품은 독일제도 아니고, 파워팩 부품도 아닙니다.
연료펌프와 유압펌프는 전량 교체를 하기로 이미 결정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 세가지의 팩트를 가지고 이런 말이 떠돌아 다닙니다.
-변속기 안에 이물질이 생겼다는데 엔진 오일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K-2전차는 변속기 엔진을 교체할 시기가 아닙니다.
-왜 감찰관실과 기품원은 이게 중요하지 않나?
일단 변속기 내 이물질과 엔진오일이 상관이 없다는 말도 명확한 증거가 없습니다. 변속기 내
이물질은 변속기 내부의 마모에 의해서 생기는 것으로, 엔진오일의 문제로 엔진이 변속기에
무리한 충격이나 힘을 주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국산 부품이 문제가 나서
전량교체한 것을, 그것도 파워팩 부품도 아닌데 파워팩 부품인것처럼 애매하게 말을 하는것은
대체 무슨 문제인가요?
더군다나, 독일제 파워팩이 6가지의 결함이 있고 심각한 중결함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일단 군은 독일제 파워팩이 심각한 결함으로 인정하여, K-2 전차의 운용을 중지한 적이 없고,
독일제 파워팩은 무엇보다도 9600km 내구도 연한을 채웠습니다. 그렇게 심각한 결함이면 왜
군은 독일제 파워팩의 6가지 결함을 중결함이라고 판정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왜 아무도
해명을 하지 않을까요?
거기다가, 변속기 이물질 이슈 때문에 군이 공문서를 만들었는데, 그 공문서에 변속기의
구조문제가 언급되었다는데 정작 일선부대가 받은 공문서는 엔진오일 규정대로 갈아야 한다는 것으로
처리가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공문의 인과관계에 대한 분석 없이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푸는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아직 우리는 S&T가 얼마 전 기억한 어이없는 발언을 기억합니다. 9600km 주행 테스트가
비정상적인 기준이라 통과가 안된다는 보도입니다. K-1a1은 물론 K-9과 K-200까지 통과한
내구연한 기준에 유독 K-2에만 다른 잣대가 필요하다고 하다가 사회의 지탄을 받은
그 보도가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2.흑표 추가생산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런 문제가 있음에도, 흑표 전차는 추가 생산이 필요합니다.
또한 정상적인 시험평가 규정을 통과한 형상만 군에 인도되어야 합니다. 정상적인 작전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군은 그 전차의 성능을 믿고 작전계획과 전술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가령 흑표 전차의 초기 가속력이 지금 국산 파워팩 처럼 10초로 동등한 전차에 비해서 늦으면,
우리 흑표 전차의 전술은 진지 변환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동형 위장막과 적외선 차단 연막 차량과의
협동작전을 중시하거나, 일정 속도로 가속한 다음 계속 일정속도로 멈추지 않고 주행하기 위한 지형을
선정해야 하는거죠.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또한, 이미 국산 파워팩이 수출에 유리하다는 이야기도 의미를 잃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합니다.
터키는 독일로부터 파워팩을 수입하지 않게 되자, 오스트리아나 우크라이나 쪽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흑표 전차를 생산하지 않아서 일까요, 아니면 흑표 전차의 국산
파워팩이 우리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서 일까요? 만약 후자라고 생각하신다면, 수단을 위해 목적을 바꾸는
위험한 사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0.제 2의 흑표 파워팩이 없어야 우리 방위사업은 멸망하지 않습니다.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처음 시작부터 우리가 잘못된 결정의 연속을 수정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왜 국산 파워팩이 개발이 충분히 가능한지, 그리고 왜 이런 설계와 예상 성능을 설정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어디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면 포기를 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왜 유독 흑표 파워팩만 이런 논의없이
잘못된 문제에 대해서 과감히 책임을 묻고 개발을 중단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합니다.
국산 무기를 무조건 옹호하는 것이 국산무기를 살리는 길이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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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VITRUVIUS (112.175.xxx.xxx)
- 2017-08-16 12:28:43
- 명백하게 빼도박도 못하게 잘못된것이고, 진영문제가 아니라 모든이들이 문제다!하고있는데 감추고만 있는건 정말 심각한 얘기입니다. 수리온과는 반대의 상황인데도 감추는 것은 문제입니다. 전력약화를 오히려 부추기고 있네요.
빨리 파워팩을 사오고, 업체변경도 해야할거 같습니다. 벌써 거짓말이 몇번째인데도 이렇게 업체한테 끌려다니는 것은 정말 아닌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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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라이프 (112.175.xxx.xxx)
- 2017-08-17 11:01:30
- 파워팩은 파워팩대로 따로 개발하고 생산수량이나 늘렸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파워팩은 수출하려면 필요하다니깐 개발은 계속 해야 하겠지만...
그 파워팩이 골머리 썩히는거는 별개로 K2의 생산수량이 너무 적다라는 생각만 드네요.
생산예정수량이 지금 원안의 반토막도 안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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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아라 하얀늑대 (112.175.xxx.xxx)
- 2017-08-17 10:10:52
- 더큰 문제는 퇴역해야할 M48AK3를 계속 운영하면서 2012년 부터 대당 3억원씩 매년 1,000억 이상 유지비용이 매년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죠! 1년에 1,000억이면 K2전차 10대 이상 비용입니다. 비용낭비며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엔진사업은 ADD 주관으로 진행된 사업인데도 ADD는 한발빼고 물러서 있고 방사청에 슬쩍 떠 넘긴결과로 인해 기업만 사업이 실패할 경우 지체보상금까지 내야하는 코너에 몰려있죠! 물론 말도 안되는 억지주장에 의해 가속능력 평가도 1초이상 늦춰졌고... 이것부터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엔진개발이 실패할 경우 차선책을
제대로 계획하지 못한 ADD와 돈 때문에 이런저런 핑계만 둘러댄 업체 둘다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늦춰진 K2전차 600대 생산을 끝내고 M48AK3를 전량 은퇴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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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imals (112.175.xxx.xxx)
- 2017-08-17 08:41:17
- 이런 것이 진짜 방산비리 아닌가요? 성능이 모자라는 국산 파워팩을 요구도까지 낮춰가면서 기를 쓰고 사용하려는 데.... 개발 실패를 과감히 인정하고 빨리 독일제로 넘어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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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 (112.175.xxx.xxx)
- 2017-08-16 22:46:49
- 도대체 판단이 서지를 않네요..
누구 말이 옳은건지.. 이거야 원..ㅠ
2차 양산은 독일제 파워팩으로 가고, 국산 파워팩은 장기 연구 과제로 갔으면 합니다.
더이상 양산을 늦출수는 없습니다.
얼마전 모종대 국회의원이 창원 로템공장에 갔다 왔는데, 심장 없는 흑표가 야적장에 줄지어 서 있더랍니다..ㅠ
일단, 2차 양산부터 시작합시다! 우리 흑표 썩것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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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 (112.175.xxx.xxx)
- 2017-08-17 12:22:28
- 엔진은 상당히 오래 우려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1500마력급 엔진이라면 앞으로도 상당히 오랫동안 우려먹을 수 있을겁니다.
전차 엔진 개발은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전투기 엔진도 아니고, 전차 파워팩은 국산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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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아라 하얀늑대 (112.175.xxx.xxx)
- 2017-08-17 10:15:20
- 차기전차에 들어갈 엔진을 국산화 하는 것 보다 기존 K1전차에 들어가는 엔진부터 개선을 해서 크기를 줄인다음 추가 확보되는 엔진룸공간에 APU, 양압장치를 장착하는 것이 우선일 듯 싶네요! 디젤엔진은 최소 30년 정도는 만져봐야 이게 엔진이구나 싶을 정도로 개발속도가 생각보다 빠르지 못합니다.국산화의 목표가 높게 되면 계속해서 다른 사업도 계속해서 발목을 잡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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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TRUVIUS (112.175.xxx.xxx)
- 2017-08-17 09:10:04
- 이미 장기연구과제로 가기에는 차기전차개발이 선행되지 않을까요? ㅠㅠ
그럼 차기전차는 이미 다른 심장을 원할텐데..차라리 이번 흑표 파워팩개발 드랍하고
그냥 차기전차개발에 들어갈 엔진검토가 나을수도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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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난 밀덕 (112.175.xxx.xxx)
- 2017-08-16 19:45:53
- 화력터널님/ 도길제가 더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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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력터널 (112.175.xxx.xxx)
- 2017-08-16 19:29:19
- (속보) 흙표 리마스터 출시 예정...도길제 파워팩 ㄱㄱ 믿고 쓰는 도길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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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선 (112.175.xxx.xxx)
- 2017-08-16 18:12:28
- 수리온이든 두산 파워팩이든 개발과정에서 하자가 있다면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제품을 납품해서 문제가 되니 문제를 제기 하는 것을
제품 개발과정의 문제와 혼동해서 수리온은 바줘야 한다는 것이 문제 아닙니까?
두산은 제품 납품 자격이 지금도 있는 지도 의문이고요
수리온도 성능 개선이 아니라 납품성능 자체가 문제가 된다면 엄밀한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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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킴 (112.175.xxx.xxx)
- 2017-08-16 18:03:41
- 그냥 저 기술 아까우면 1200마력이나 국산화하던가..이게도대체 뭐하자는건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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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ywithMe (112.175.xxx.xxx)
- 2017-08-16 17:41:57
- 차기전차도 국산 파워팩 개발될때까지 놔두죠뭐.
젊은이들 죽는것도 뭐라 안할것같은데 국산파워팩이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