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급유기: 에어버스는 가격과 성능, 보잉은 경험과 상호 운용성
안녕하세요 Maxi(김민석)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확인 가능한 이야기와 그렇지 않은 이야기들이 섞여 있습니다만,
보잉과 에어버스 중 한쪽 편을 들기 위해서 쓰는 글이 아니라, 최대한 중립적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요약
1.A330MRTT가 급유량,수송량이 더 많은데도 가격이 저렴할 가능성이 있다.
2.MRTT가 급유량이 더 작다고 하는 의견이 있음. 이것은 운용 방식에 따라 달라짐.
3.KC-46A는 미 공군과의 호환성이 훌륭하고 제작사가 붐 방식 급유의 경험이 풍부함.
4.공군기지에서 운용할 것이기 때문에 운용시설 공사가 필요함.
5.A330MRTT의 정비는 F-15K 방식, KC-46A는 F-35 방식 정비.
6.양 기종의 장단점이 명확하므로, 둘 다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바랍니다.
1. 최근 공중급유기 사업의 가장 큰 논란은 A330의 붐과 KC-46의 가격입니다.
KC-46은 원래 KC-767 이나 A330MRTT와 달리 기존 여객기를 대규모 개조한 기체로, 신규개발에 가깝습니다.
http://www.bizjournals.com/washington/blog/fedbiz_daily/2014/03/is-boeing-tanker-program-1-billion-over-budget.html
개발비가 58억 달러가 들었다는데, 이 정도 개발비면 역사상 공중급유기 개발비용 중 최고점을 찍고, A330 이나 KC-767의 수배(열배?) 가 넘는 개발비를 들인 기체입니다.
물론 KC-46의 원 모델인 KC-767의 경우 A330MRTT 보다 저렴했지만, 개발비도 많이 들고 기체 개조비용도 비싸기 때문에, 몇몇 전문가들은 KC-46이 A330MRTT보다 가격이 더 비쌀 것으로 예측하는 바입니다.
KC-46의 지금 가격은 대당 2억9천만 달러 인데, A330MRTT는 국가와 소스에 2억천2백만 달러로도
보도된 바 있기 때문이지요.
보도된 바 있기 때문이지요.
http://www.flightglobal.com/news/articles/airbus-military-offers-canberra-a-sixth-a330-mrtt-369309/
그래서 요즘 급유기 논란의 가장 큰 문제는 더 대형 급유기가 더 싸게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KC-46A가 선택된다면 작고 비싼걸 왜 샀냐는 여론의 항의가 빗발칠 가능성이 있지요.
기본적으로 KC-46은 A330보다 작은 기체로서, 항속거리, 탑재 중량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A330MRTT가 51만4천 파운드, KC-46A가 41만 5천 파운드니까 딱 10만 파운드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연료 탑재량은 A330MRTT가 24만5천 파운드, KC-46A가 21만 2천 파운드니까
3만 파운드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만,
3만 파운드면 무게로 치면 13.6톤 차이를 작다고 하긴 힘들죠.
2.그런데, 며칠 전 논쟁에서처럼 "A330이 기름을 더 먹기 때문에" 실제 급유량은
KC-46A가 더 크다는 주장이 실제로 있고, 공군 내부에서도 그런 의견이 존재합니다.
더 대형 기체니까 급유기가 자체 소모하는 연료량이 많다는 뜻인데요.
공군 측 자료에서는 공중급유기가 이륙 후 500nm 에 떠서 공중급유를 하면,
KC-46A는 최대 15만 파운드, A330MRTT는 13만2천 파운드의 연료를
급유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정확한 조건이 제시되지 않기 때문에 말하기 힘들지만,
아무튼 "연료를 더 싣고도 남에게 줄 수 있는게 작은",
KC-46a가 연료를 더 많이 줄 수 있는 상황은 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A330MRTT는 이에 대해서 1.장거리 원정작전에서는 330이 더 유리하며
2.설사 46이 우세한 상황이 있더라도 그 차이는 미미하다 는 것이 대답이지만,
사실 330은 계속 46보다 큰 대형기체라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에
보잉 측의 주장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KC-46A는 사실 기존 767 비행기 형상에 주익을 완전히 교체한(크게 늘린)
모험적인 개조개발을 했는데요, (사실상 신규기체 개발 수준)
개발비가 많이 들어갔지만 주익을 교체해서 연료 소모율을 낮춰
실제 급유량을 늘린 효과가 있었던 것이지요.
다만, 그럼에도 A330MRTT가 KC-46A보다 높은 성능을 가진 부분은 여전히 있습니다.
첫째, 단시간에 많은 급유임무보다, 초장거리 작전 지원에 적합합니다.
장거리 비행능력 자체가 탁월하기 때문에, KC-46A가 두 대로 투입해야 할 급유임무를,
한대의 급유기로 해결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A330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초장거리 광동체 여객기라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지요.
둘째, 급유 임무와 화물수송 임무를 동시에 하는 "멀티롤 지원" 임무에 적합합니다.
A330MRTT는 기본적으로 모든 급유임무 시, 화물도 같이 수송할 것을 감안해서 만들어 졌습니다.
이것은 현대의 공중급유 임무가 장거리 원정작전에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즉, A330MRTT 가 4대를 한번에 동원한다면, 추가 수송기 없이 F-15K 두 개 편대의 장거리 급유,
F-15K의 수리부속 및 무장, 정비사와 지상요원까지 한 번에 수송한 다음 다국적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A330MRTT의 크기가 커서, 급유량을 만재하고도 화물 탑재능력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A330 민간용 화물기의 수송량 만큼, 공중급유를 하며 수송 가능합니다.)
3.KC-46A 은 A330MRTT의 장점에 대해서, 미 공군이 사용하는 기체라는 점을 특히 강조합니다.
상호 운용성이라는 것인데요. 실제로 영국과 호주는 미국의 강한 우방이지만,
그 나라들은 기본적으로 미 해군 방식(호스 앤 드래그) 을 사용하는 기체지,
미 공군 방식(프로브)를 사용하는 기체들이 아닙니다.
미 공군 방식은 사실 미 공군만 쓰는 방식이라고 봐도 무방하거든요.
따라서, 60년 넘게 프로브 방식을 사용하는 기체를 운용하고 또 개발한 보잉이
이 부분의 노하우가 있는 것은 명백합니다.
하지만,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KC-135 를 쓰는 나라들(프랑스 등)이 있지만,
미 공군과 같은 기체를 산다고 해서 마음대로 미 공군 조종사가 남의 나라
KC-135 에 급유를 받거나 그 반대의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KC-46A를 사기만 해서는, 전시에 우리 공군의 전투기가
미군 급유기에 아무런 제한없이 급유를 받는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것이지요.
4.A330MRTT는 국내 대부분 공항에서 운용 가능합니다.
다만, 활주로나 램프 개보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A330MRTT의 운용시설,
즉 행거나 지원시설을 새로 건설해야 하는데 이것이 와전된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호주 공군기지 개조는 그 공항이
민군공용 공항으로 용도변경을 추진 중이라는 것을 뉴스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A330MRTT 와 KC-46A는 PBL 방식, 즉 제작사가 책임지고 가동률을 유지하고 정비 계약을 맺는 것인데,
A330MRTT는 기체와 급유관련 장비 및 군용장비를 분리해서,
기체 수리가 필요하면 국내 항공사에 맡기는 것은 가능하고,
KC-46A는 전체 수리를 PBL로 맺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정확한 내용이 아니라 틀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6.저는 두 기종이 어느 누가 명확하게 우세하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A330MRTT는 이미 수 년째 많은 국가들에게 판매되고, 실전 임무에 투입된 경험이 있지만,
반대로 프로브로 급유가 제대로 되는지 검증과 확인이 필요하고,
KC-46A는 완전히 새로 만든 것이나 다름없는 신규기체라,
기체 안정성을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급유 장비쪽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A330MRTT는 우리가 다국적군의 일원이 되어, 공군 전투기를 파견할때 유용해 보이고,
KC-46A는 단기간 짧은 시간 내 많은 기체들을 공중급유하기 유리해 보입니다.
결국 가격이 더 저렴한 기체를 선택하는 것이 제 입장이고,
두 업체가 지금 누가 더 싼 가격을 내놓는지 치열하게 고민중인 것으로 압니다.
두 업체의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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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신목정 (218.145.xxx.xxx)
- 2014-10-17 14:56:25
- 미군은 공중급유기외에도 다른 지원기자원들이 풍부하니 공중급유에 특화된 기체를 보유해도 문제가 없지만...
미군을 제외한 다른나라공군들은 이런 지원기세력이 충분하지 못하니 멀티롤을 하는 기종을 선택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겠죠..
미군도 A330MRTT를 선택하려다가 결국은 국내방산들의 압력(?)으로 KC-46A로 전환된 면도 있어서 미군과의 공조에는 굳이 보잉꺼 아니라도 A330MRTT도 충분하다고 봐야겠죠.
우선 이기종을 선택한 국가들이 우리와 비슷한 처지의 국가들이 많고 까치살모님 말씀처럼 공중급유뿐 아니라 대형수송기역할도 일부 맡아서 할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 되겠죠.
그리고 이기종이 민항기에 다수 보급된 기종이라 운영유지에도 그리 문제가 될 가능성도 적어보이는게 사실이죠.
어째든 양사중 더 좋은 조건을 내세운 쪽이 채택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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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목정 (218.145.xxx.xxx)
- 2014-10-17 14:56:25
- 미군은 공중급유기외에도 다른 지원기자원들이 풍부하니 공중급유에 특화된 기체를 보유해도 문제가 없지만...
미군을 제외한 다른나라공군들은 이런 지원기세력이 충분하지 못하니 멀티롤을 하는 기종을 선택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겠죠..
미군도 A330MRTT를 선택하려다가 결국은 국내방산들의 압력(?)으로 KC-46A로 전환된 면도 있어서 미군과의 공조에는 굳이 보잉꺼 아니라도 A330MRTT도 충분하다고 봐야겠죠.
우선 이기종을 선택한 국가들이 우리와 비슷한 처지의 국가들이 많고 까치살모님 말씀처럼 공중급유뿐 아니라 대형수송기역할도 일부 맡아서 할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 되겠죠.
그리고 이기종이 민항기에 다수 보급된 기종이라 운영유지에도 그리 문제가 될 가능성도 적어보이는게 사실이죠.
어째든 양사중 더 좋은 조건을 내세운 쪽이 채택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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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kochu (218.145.xxx.xxx)
- 2014-10-17 15:24:38
- 저는 330 이 더 비싸더라도 구매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오히려 더 쌀 가능성까지 있다면 당연히 330 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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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살모 (218.145.xxx.xxx)
- 2014-10-17 14:48:10
- 그러나 수송능력 차이에 비해서 급유능력 차이는 미미한 수준이라는 느낌이 듬니다.
특히 우리군의 해외파병 그리고 해외 교민 철수는 물론
특히 우리 특수비행단의 해외에어쇼파견 이나 우리 전투기들의 해외 훈련등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것 같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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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살모 (218.145.xxx.xxx)
- 2014-10-17 14:37:59
- 그러나 현제 대형수송기가 없는 우리 입장에서는 수송능력도 무시 못할 부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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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cent3 (218.145.xxx.xxx)
- 2014-10-17 16:49:06
A330이 싸다고 C-17 구매시에 걸림돌이 될 순없죠. 더우수한 성능에 가격까지
싼면 좋은거지.. 오히려 KC-46이 더 비싸면 그만큼 돈만 더 들어가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A400 도입은 반대입니다. 도입한다면 당연히 C-17이 되어야죠.
그리고 300대 정도 예상하고 투자했는데 170대 정도만 생산한다면 덤핑으로
가격을 후려칠 가능성은 0%구요. 대신 대당 가격이 올라갑니다.
A330의 잠재수요를 다합쳐도 KC-46만 못합니다. 따라서 한대라도 더 팔아야할 상황이죠.
그리고 우리가 요청한 납기는 2017년부터입니다. 2017년이면 개발완료되는 시점인데
이게 아무문제없이 완료될지도 의문이지만, 설령 완료된다고 해도 지금 미군측에서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데 미군물량을 제쳐두고 우리에게 먼저 공급해줄 가능성이 있나요?
-
- 쿠비즈 (218.145.xxx.xxx)
- 2014-10-19 12:39:25
- 뭐... maxi님 의견에 토를 달려는게 아닌데... maxi님도 불필요한 논란에 빠져들기 싫어서 중립적으로 알려줘야 할 내용도 빼고 얘기하셨군요. 뭐... 어떤분은 글 읽고도 A330에 기울은 글이라 하셨지만... 평소 maxi님 글보도 거꾸로 KC-46에 유리하게 써주신 글입니다.
쓸데없는 논란에 빠지시기 싫어서 maxi님이 생략하신 몇가지 내용들을 제가 써서 좀더 중립적으로 만들겠습니다.
먼저...
1번은 이미 A330을 도입한 국가들 계약사례와 미국이 보잉과 계약한 금액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물론 KC-46은 아직 개발중이라 확정된 비용은 아니지만... 일단 현재까지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거죠. KC-46이 현재 더 싸질것이다라고 주장하시려해도 그건 미래의 일이라 알 수 없는거구요.
2번은 maxi님이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자세히 쓰신게 아니죠. A330의 KC-46에 비해 크게 나은 장점인 부분인데... 만약 A330을 KC-46도입시 운용하는 수준으로만 낮춘다면 아예 급유량을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무슨얘기냐면... 다목적활용임무를 줄이고, 급유기로서의 역할만 충실하게 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왜냐하면 KC-46은 기본적으로 A330이 화물칸으로 사용할 수 있게 비워놓은 부분에 연료탱크를 넣어서 급유량을 늘렸기 때문이죠. A330도 KC-46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즉, A330의 강점인 다목적성이라는 것이 KC-46보다 화물을 더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급유기로서 역할이 강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KC-46은 넘볼 수 없는 수준의 급유량을 가진 급유기가 될 수 있고, 화물운송이 필요하다면 KC-46은 넘볼 수 없는 수준의 화물운송이 가능한 기체가 될 수 있다는 거죠. 물론 기본적으로 가진 급유가능한 양이 KC-46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아 굳이 KC-46처럼 임무에 따라 장시간의 개조가 필요한 식으로 다목적 활용이 떨어지는 방식으로 운용하지는 않겠지만... 같은 기준으로 운용한다면 당연히 급유량에서도 A330 mrtt가 넘사벽입니다.
3. 뭐... 툭하면 나오는게 붐문제, 호환성인데... A330 mrtt도 미군이 한번 선택했었던 기종입니다. 물론 보잉이 붐방식의 경험이 많은것은 사실이고, A330이 개발과정에서 몇번의 사고가 있었던것도 사실이지만... 그 붐방식이 보잉만의 전유물로 개발되어 보잉만이 만들 수 있어왔고, 있는것도 아니죠. 보잉에 합병되기 이전에 맥도널더글라스사에서 붐방식의 KC-10을 만들어 현재까지 잘 운용하고 있는 사례만 봐도 붐방식을 보잉만 개발할 수 있다? 이건 말이 안되는 겁니다.(물론 현재 이 기체도 생산기업이 합병되어 보잉의 것이 아니냐 하겠지만... 꼭 보잉이 아니어도 만들 수 있고, 기존방식보다 더 성능이 좋다는걸 입증한 사례입니다. KC-46의 붐도 자사가 개발한 KC-135보다 KC-10의 개량형이니까요.) 호환성 문제야 maxi님 말씀대로 미군하고 같은 기종쓴다고 전시에 미군꺼도 맘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완전히 다른문제이며, A330 mrtt도 분명히 미군의 공중급유기 사업자로 선정이 되었었던 기체이며 미군의 붐방식 표준에 부합하는 기체이니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닙니다.
4. 공군이 공군자체의 행거가 필요하다면 A330뿐만아니라 KC-46도 동일하게 필요한거죠. 이문제가 비밀에서 논쟁이 된데... 공중급유기가 운용될 공항으로 알려진 김해공항에서 운용하려면 활주로, 램프를 KC-46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A330만 개조해야 한다는 이상한 얘기가 나와서 그런거죠. 김해공항은 A330보다 훨씬 더 큰 항공기인 B747, B777이 정기편으로 운항중이거나 운항했던 공항으로 이딴 소리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인겁니다. 공군만의 행거를 지어야 한다면 KC-46도 똑같이 같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5. 이부분에서도 급유량 문제와 같이 maxi님이 논란을 피하기위해 KC-46에 좋게좋게 얘기해주신것 같은데... A330 mrtt는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에서 중거리 주력기로 사용하는 A330기종과 거의 같은 기종(기껏해야 급유관련 시설과 기골보강정도 차이입니다. 정비수요가 가장 많은 엔진 및 기체시스템은 민간기와 완전히 동일한 기체죠.)으로서 급유관련부분만 생산업체에 PBL시켜버리고, 기체정비는 대한항공이 김해공항에 만들어놓은 테크센터에 위탁운영해버리면 됩니다. 툭하면 KC-46은 백몇십대 운용할 기체고, A330 mrtt는 겨우 수십대 운용할 기체라하며 KC-46이 훨씬 운용비가 적을 것이다 주장하시는 분들 있으시지만... A330 mrtt는 원베이스기체인 민항기 버전의 A330과 상호유사성이 대단히 높은 기체(특히 엔진 및 비행시스템등 정비수요의 대다수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완전 동일한 기체죠.)로서 이 계열기체는 전세계적으로 천단위가 넘는 운용을 하는 베스트셀러기체이고, 국내에도 대한항공만 근 40대 가까이 운용 및 운용할 예정(완전퇴역시킨 B767과 달리 여전히 도입중인 기체죠.)이며, 아시아나도 15대, 외국항공사가 국내에 취역시킨 A330계열까지 합치면 국내에 A330이 상시로 운행하는 숫자는 100대가 훨씬 넘어갑니다. 반면 KC-46의 원베이스 기체인 B767는 국내에 오직 아시아나만 8대(1대는 화물기) 운용중인 노후기로서 국내선 전용 및 전세기(하나투어같은 대형여행사와 계약맺어 운용하는 식으로 쓰이죠.)로 쓰이는 상황으로 A350이 납품되는 2016년에 완전퇴역되는 기종입니다. 국내에 B767을 취항하는 외항사도 단 한군도데 없어서 오직 이 8대가 유일한 기체죠. 즉, KC-46의 경우 엔진, 기체가 완전히 새롭게 변경되고 개조되어 B767과 상호유사성이 적어 민항사에서 보유중인 정비인력과 부품을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떨어지는것은 둘째치고, 도입되는 시점에서는 국내에 단한대도 같은계열기체가 운항하지 않는 기종이 되는거죠. 당연히 유일한 B767운항사인 아시아나에서 관련 부품을 보유할 필요성도 없어 전부 처분되어 남아있지 않을거고, 현재 해당 기체의 정비인력도 타기종의 정비인력으로 돌려질 겁니다. 즉, 이미 지어져있는 민항사의 정비시설과 부품을 전혀 공유할 수 없어 100% PBL로 보잉에 맡기는게 거의 유일한 정비방법이 되는거죠.(달랑 4대 운용할 공군이 이 기체관련 정비를 직접한다면 PBL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할겁니다.) 즉, 당연히 A330 mrtt가 정비비용도 훨씬 저렴(A330은 경제성이 대단히 높은 기체입니다. 세계 각국의 항공사에서... 특히 저가항공사에서 많이 도입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죠.)할것이 불을 보듯 뻔하고, 실제 운용율도 더 높을게 뻔한거죠. 미군이179대를 쓴다고해봐야 국내에서 운용할 것도 아니고, 설사 운용한다해도 겨우 몇대 밖에 없는 기체와 100대가 넘게 국내에 취항중이며, 정비관련 인력과 부품이 산재한 A330계열기체의 운용유지비는 당연히 비교가 될 수 없는겁니다.
6. 사실... KC-46의 장점은 USMC아이젠님과 다른 분들이 주장하는 수많은 것들에 있는게 아닙니다. 급유량, 운용가능공항, 다목적성, 가격, 유지비 모두 A330이 더 뛰어나거나 뛰어날것으로 예상하는게 맞습니다. C-17관련해서는 다 쓸데없는 걱정일 뿐이죠. 더 싸고, 작전수행능력도 뛰어나고, 다목적성도 좋으며, 유지비도 저렴한 A330을 사면 C-17안사줄테니 더 비싸고, 작전수행능력도 뒤지고, 다목적성도 떨어지며, 유지비도 비싼 KC-46을 사자는 얘기는 본말이 전도된 어처구니 없는 주장인거죠.(공군이 질풍노도의 사춘기 반항기도 아니고 말이죠...) 그리고 A330 mrtt대비 KC-46이 가진 한계점때문에 생기는 단점을 장점이라 주장하니 자꾸 논란이 되는겁니다.
아무튼... KC-46의 장점은 미국과의 관계라는 좀 말하기 거북한 정치적 문제와 향후 반세기 이상 미군에서 운용할 기체인만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주로 급유관련 부품)가 가능할것이라는 점인겁니다. 이게 정말 대단히 중요한 장점임에도 이건 별루 주장하지 않고, A330 mrtt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다른 부분을 거꾸로 왜곡하니 강한 반론을 받으며, 다른 분들에게 공감을 받지 못하는 겁니다. 즉, KC-46의 도입을 주장하시려면 한우물만 파는게 좋습니다. 그 한우물이 A330 mrtt가 가진 다른 대부분의 장점과 비견될만큼 강력한 장점이니 그거만 파도 제 생각에는 50:50의 치열한 경쟁이 될 수 있는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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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풍 (218.145.xxx.xxx)
- 2014-10-17 14:42:03
- "A330MRTT가 급유량,수송량이 더 많은데도 가격이 저렴할 가능성" 이부분이
A330MRTT의 다른 단점을 가리고도 남아서 더 경쟁력이 있어 보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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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가다 (218.145.xxx.xxx)
- 2014-10-17 14:58:45
- 우리처럼 대형 수송기가 전무한 경우에 짧은 기간내에 대형 수송기를 도입할 가능성이 낮다면 급유기와 수송기를 겸할수있는 항공기를 선택하는게 유리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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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te10 (218.145.xxx.xxx)
- 2014-10-17 17:18:13
- C-17은 분명 삽니다. 리스든 구매든간에요. 현재 준비중인 2차 C-X자체가 C-17을 염두에 둔 사업입니다. 그리고 A-330을 사도 C-17 충분히 살수 있습니다.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호주와 영국도 A-330과 C-17을 같이 운용중인 사실만 봐도 걸림돌이 될거라는 소리가 얼마나 헛소문인지 알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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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cent3 (218.145.xxx.xxx)
- 2014-10-17 19:00:13
- 참. 할 말 없으면 반미로 몰아가는것도 좀 자제해주세요. ㅉㅉㅉ
무슨 피해의식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