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쌍발 KFX만 믿고 가는 거다.
국방부 TF에서 KFX를 쌍발로 추진하겠다는 잠정결정을 했다고 하는데
예상 못한 것은 아니지만 막상 듣고 보니 뒷골이 뻐근하고 열이 올라 선풍기를 틀지 않을 수 없네요.
쌍발KFX가 무에 그리 대단하기에 오로지 쌍발만 믿고 가야 되는 것인지.
쌍발KFX 없으면 우리 공군 절단나기라도 하는 것인지.
쌍발KFX만 있으면 주변국 공군에 대한 대응이 완벽하게 되는 것인지.
쌍발KFX만 있으면 공군의 꿈이 완성되는 것인지.
도대체 예산에 대한 감각, 현실적 기술수준, 개발난이도, 개발가능성, 리스크, 경제성 등에 대한 고려가 있기나 한 것인지.
너무 답답하고 한심합니다.
본래 KFX라 불리는 보라매사업의 목표는 소박합니다.
T-50의 개발성공에 힘입어서,
F-5와 같은 노후전투기를 KF-16+급 국내개발 전투기로 교체하자는게 바로 보라매사업입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쌍발이 난입하고, 스텔스가 분탕질치고, 다단계변신타령이 뒤를 이어서 지저분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솔직히 우리는 4세대 전투기도 개발해본 경험이 없는 상태입니다.
한 마디로 말씀드려서 쥐뿔도 없는 상태라고 하겠습니다.
돈이 넉넉하기를 합니까.
아니면 기술이 있기를 합니까.
아니면 시간이 충분합니까.
모든게 부족해요.
국방이란 막연한 기대심리를 가지고 추진해서는 안되고 한 시도 전력공백을 방치하면 안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쌍발KFX를 추진하기로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가장 큰 문제는 노후전투기의 추락사고를 연거푸 겪으면서도 쌍발KFX가 개발될 때까지 끌고 가거나, 퇴역시킨 이후 발생한 전력공백을 안고가야 된다는 거에요.
어느 쪽이나 전력공백이 발생하는 것은 마찬가지.
도대체 쌍발KFX가 나오면 우리 공군이 뭐 어깨에 힘 줄 일 있습니까?
그거 누가 알아주기나 한대요?
제 아무리 해봤자 슈퍼호넷, 유로파이터 아랫급이에요.
소량개발, 소량도입은 곧 예산증가로 연결되고,
막대한 예산증가는 사업추진에 부담을 주어 사업을 축소시키거나 지연시키게 되어,
결국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경제성을 무시한 돌머리 성능최고론자들의 말로가 바로 그거에요.
경제성과 성능은 적정한 선에서 절충되어야 됩니다.
공군이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한 해 방위력개선비라고 해봤자 2조원 조금 상회하는 수준으로 알고 있는데,
많은 사업들이 이제 축소되거나 취소되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게 모두 쌍발KFX 때문입니다.
앞으로 공군은 절대 앓는 소리 말고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야 됩니다.
노후전투기요?
그거 그냥 타시든지 필요 없으면 버리세요.
쌍발KFX 나오면 해결되지 않습니까?
예산 부족하다는 소리 하지 마세요.
쌍발KFX에 돈 쏟아붇고서 예산이 없다?
그거 들어줄 한가한 국민들 더 이상 없습니다.
쌍발KFX 나오면 모두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니 꾹 참으시길 바랍니다.
참으세요. 참어.
무조건 쌍발KFX만 믿고 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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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Sheldon (218.145.xxx.xxx)
- 2014-07-03 15:30:26
- 단발 안될 것 같으니까 불안하세요? 것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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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xi(김민석) (218.145.xxx.xxx)
- 2014-07-03 16:32:00
- 공군은 KF-X 사업추진전략 수정되도 쌍발 전투기 국외도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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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제다이 (218.145.xxx.xxx)
- 2014-07-03 16:30:56
- 전문가들이 가능하다는 데
자기가 생각해보니 쌍발은 절대 안되겠다 ... -_-;;;
이쯤되면 해마님의 전공이 무었이고 , 어떤일에 종사하시는 분인지 슬슬 궁금해집니다.
과연 , KFX 쌍발과 단발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추론을
내릴수 있는 과학적 경륜을 쌓아오셨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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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 (218.145.xxx.xxx)
- 2014-07-03 16:30:53
- 맥시님. 저도 그런 것을 지적한 겁니다.
마치 쌍발KFX만 나오면 공군의 모든 문제점이 일거에 해결될 것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오히려 쌍발KFX 로 인해 잠재된 온갖 문제점들이 부비트랩처럼 치솟아 오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가장 우려하는게 노후전투기 문제죠.
이미 2019년경에 공군전투기가 340여대로 급감하게 된다는 소리가 있어요.
십년도 채 안되는 순간에 500여대에서 340여대로 확 줄어버리는 겁니다.
그런데도 공군은 쌍발타령만 하죠.
제가 보기에는 현실감각이 전혀 아주 너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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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han (218.145.xxx.xxx)
- 2014-07-03 16:27:41
- 다 읽지도 않았다 ㅋㅋㅋ 선풍기로 되겠냐..에어컨 켜라~~ㅋㅋㅋ 수박 먹고,,,얼음 먹고..담배도 피고~~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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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xi(김민석) (218.145.xxx.xxx)
- 2014-07-03 16:27:34
- 공군이 운용하지만 예산은 공군이 마련해 주지 않죠.
공군도 문제가 있는게 KF-X 쌍발을 위해서는 F-15K나 F-35 중고로 내다 팔아서라도 유지할 맘 있고 뭐 그런거 없이 이번에도 질질 끌면 FX-4로 쌍발 중형전투기 수입해도 무방한 것처럼 이야기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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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 (218.145.xxx.xxx)
- 2014-07-03 16:26:23
- 실제 쌍발로 KFX를 한다고 결정되었다고 칩시다.
여기서 쌍발 주장하시던 분들은 그게 정말 제대로 개발될 수 있을 거라고 보시나요?
가슴에 손을 얹고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아마 상당히 불안하실 겁니다.
그러면서도 기왕이면 쌍발........... 로 말씀하시는거죠. 저도 다 압니다.
그 마음을.
국방은 장난이 아니고 도박이 아니고 한탕주의가 아닙니다.
현실적 전력공백을 없이 하면서도 제한된 예산으로 추구할 수 있는 적정최대치를 끌어오는 거에요.
이런 점에서 단발안을 말씀드리는 것이지요.
저도 쌍발이 적은 예산으로, 기술적 난관 없이, 제 시간에 착착 개발되고, 리스크가 없다면 백번이고 찬성합니다.
어떤 분은 모험 없이 무슨 일을 하시느냐고 하시는데
그런 말씀은 개인사업자에게나 하시던지, 자라나는 초등학생에게 해주세요.
사상최대의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무기개발국책사업에 막연한 계획, 주먹구구식 타당성 검토로 추진하면 세상의 웃음거리 밖에 안됩니다.
그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사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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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닉 (218.145.xxx.xxx)
- 2014-07-03 16:25:07
- 운용하는 주체인 공군이 원하는데 어쩌라는건지? KFX를 밀매들이 몰아요? 아니면 kida,방사청 애들이 몰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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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제다이 (218.145.xxx.xxx)
- 2014-07-03 16:24:35
- 글쎄 말입니다.
밑에 유기자님이 올리셨지만 , 아직 완전히 쌍발로 결정난 것도 아닌데
쌍발로 가면 마치 나라가 망할것이고
모든 책임은 쌍발 지지자들에게 있다는 식으로 발제글을 하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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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xi(김민석) (218.145.xxx.xxx)
- 2014-07-03 16:22:33
- 저는 싫어하는 분을 굳이 숨길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KFX는 최초 요구사항부터 지금 C103에 들어가 있는 피처들이 그대로 다 있었고 그게 10년이 넘었는데 갑자기 뭔가 튀어나온 척 하면 안됩니다.
물론 그것이 맞다는게 아니라. 역사가 그렇다는거고.
F-50을 공군이 한번도 요구하지 않고 KAI가 KFX 응용연구 시작하자마자 F-50 이야기를 접은 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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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 (218.145.xxx.xxx)
- 2014-07-03 16:22:31
- KFX에서 쌍발지지자들은 제가 입이 닳고 마르도록 말씀드린,
예산부문
기술적부문
시간적 부문
종합적 리스크에 대한 명쾌한 답을 하나도 내놓지 못한 상태에서
무조건 쌍발이 뽀대나고 좋잖아?
이런 태도로 밀어부치기 때문입니다. 이건 공군을 절단내는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