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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돌핀급 충돌설에 대한 일부 반박

  작성자: 갈아만든 공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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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4-05 00:43:45

갑갑해서 결국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okafor라는 님이 이런 댓글을 남기셨습니다.

 

여기에 저는, <<이공계의 논문이나 보고서의 형식은, <A B의 관계는 C로 증명이 되는데 이는 부록에서 자세히 다루고, A B C에 의해서 D라는 결론이 나왔다> 입니다. 인문과학 계열처럼 일일이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글을 이어가려면, 증명과정에 의해서 가독성이 떨어지고 한 가지 주제에 집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과정이 간단하면 바로 설명을 하겠지만요. 이것을 트집잡는 것 자체가 이공계 논문이나 보고서를 하나도 읽어보지 않았다는 반증이 되며 그만큼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이라는 것 입니다.

어뢰의 흡착물질과 천안함 선체의 흡착물질과 폭발 실험시 발생한 비결정성 산화알루미늄이 같은 물질이다라고 보고서에는 부록 II(14)와 부록 V(26)에 걸쳐 상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과학적으로 반박하기 위해서는 먼저, C(폭발실험시 생성된 비결정성 산화알루미늄 데이터)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A(어뢰 추진체에 묻은 흡착물) B(천안함 선체에 묻은 흡착물)가 폭발에 의해서 생성된 물질이 아니라, 그냥 바다에서 생성된 물질인 것을 증명하여야 합니다. 아니면 왜 다른 침몰선박에는 하얀 흡착물이 생기지 않는데 천안함 폭침에는 A B가 생겼냐는 물음에 답할 수 없죠. 그리고 A B의 분광스팩트럼 분석 결과, 성분은 동일합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어떤 동일한 계기가 있어서 이런 흡착물이 생겼다는 것인데, 단순히 C가 조작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A B의 관계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못합니다. 이것이 이승헌 교수가 별로 과학적이지 못하다고 욕먹는 이유죠. 단순히 C가 잘못되었다는 것으로 A B의 관계를 없는 것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폭발 실험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한 이승헌 교수의 주장이 이미 윤덕용 카이스트 총장님에 의해 반박 당했고, 설사 실험이 잘못된 것이 사실이라고 가정하더라도 A B의 관계를 이승헌 교수는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 입니다. A B가 왜 생겼는지 과학적인 설명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뭘 바랍니까? 그리고, 잘못된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300만원을 투자하는 것은 시간과 돈 낭비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또, 백암수리봉 님이 돌핀급 잠수함 충돌설을 지지하는 말씀을 하셨는데 해당 글이 발제자 분이 지우시면서 사라졌습니다. 내용인 즉, <<천안함 폭침 당시에 함수도, 함미도 없던 3의 부표에서 UDT동지회가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았다>> 인데, 그 근거로 천안함 함수에는 국기 게양대도 없고, 둥근 해치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조금 찾아봤습니다.

 

맨 처음 돌핀급 충돌설이 나온 곳은 바로 나꼼수 입니다. 사실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죠. 관련 링크 올립니다.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6101

 

신상철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1. 3의 부표는 천안함의 선수 부분을 표시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2. 3의 부표는 한 준위가 3 29일에 설치한 것이다(천안함 함수 발견은 3 28).

3. UDT 대원들이 함수 수색을 할 때 국기 게양대 같은 기다란 봉을 만졌고, 둥근 해치가 있었다고 했다. 해치는 잠수함의 입구이고, 잠수함이 입 출항할 때 국기 게양대를 단다.

결론 : 고로, 천안함은 돌핀급 잠수함과 충돌하여 침몰했다.

 

개소리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례대로 반박해 보이겠습니다.

 

우선, 3의 부표하는 것의 위치부터 한 번 보겠습니다.

 

함수 침몰지점과 북북서로 약 1.8km 떨어져 있습니다.

 

3의 부표가 왜 설치되었는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디어오늘의 기사에서 실마리를 얻었는데요,

<<한편, 이날 재판에서는 천안함 함수가 사고 다음날인 지난해 3 27일 오후 137분까지 사고해역에 떠있었고, 이날 아침까지 해경 253함이 함수주위를 돌면서 함수좌표를 해군에 통보했음에도 그날 아침에 해난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음에도 다음날(28) 저녁이 돼서야 함수를 발견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이 계속됐다. 다시 말해 함수의 위치가 사라지기 전까지 위치를 알고 있었음에도 하루 늦게 수색작업을 했다는 것에 대한 의문이다.>> - 미디어오늘 2011.9.20 조현호 <해작사 작전처장 "천안함 '915분 좌초'라 보고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434

 

여기에 보시면, 해경 253함이 해군에 함수의 위치를 통보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태영 장관이 이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해 주십니다.

<<김 장관은 해군 특수전여단 수중폭파대(UDT)가 천안함 함수와 함미가 침몰한 지역 이외의 제3 장소에서 다른 구조물을 찾았고 부표까지 설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확인을 해 봤는데 오보라고 생각한다"면서 "최초에 배가 보이다가 나중에 미끄러졌는데 이것을 참조하기 위해 제3의 부표를 설치한 것이다. 지난번에 보였던 지점이기에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0.4.8 <김국방 "천안함 침몰사고, 모든 책임지겠다">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0/04/08/0502000000AKR20100408091900001.HTML

 

이 둘을 조합하면, 해경 253 함이 해군에 통보한 최초의 함수 위치를 해군은 부표를 이용해 표시합니다. 이것이 3의 부표입니다. 그런데 함수가 처음 발견한 위치에서 1.8km를 떠내려가 가라앉아 버립니다. 그래서 해군은 28일 저녁이 되어서야 함수의 위치를 파악하고 수색합니다. 그리고 30일에 고 한주호 준위가 함수 수색도중(분명히 함수의 함장실 진입 도중이라고 뉴스에 나옵니다.) 순직하십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1. 3의 부표는 천안함 함수가 처음 발견된 부분에 설치한 부표입니다.

2. 3 28일 저녁에 이미 함수를 발견을 했는데 3 29일에 제 3의 부표를 설치한 까닭은 단지 최초 함수 발견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3. 고 한주호 준위께서는 함수 수색도중 순직하신 것이지, 3의 부표 아래를 수색하신 것이 아닙니다.

 

왜 제 3의 부표와 함수간의 거리가 1.8km나 차이가 나는지는 백령도 근처의 조류 분석자료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천안함 보고서에 첨부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고..

 

이것을 신상철이는 고 한주호 준위께서 제 3의 부표에서 잠수함을 수색하다가 순직하셨다고 왜곡합니다. 그 증거랍시고 들이대는 것이

1) 함수 수색을 하면서 국기 게양대 같은 기다란 봉을 만졌다고 했는데 그것은 잠수함의 국기 게양대이다.

2) 둥근 해치를 보았다고 했는데, 그 해치는 잠수함에만 쓰이는 해치다. 천안함의 선수에는 그런 해치가 없다.

입니다.

 

포항급 PCC의 선수 부분에도 국기 게양대는 있습니다.

 

 

포항급 초계함 영주함의 국기 게양대의 모습입니다. 국기를 게양할 때는 이렇게 세워 둡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눕혀 둡니다. 그 사진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constantino.blog.me/50085493802

 

사실 이런 국기 게양대는 어느 배에나 다 있는 것인데, 백암수리봉 님은 천안함에는 국기 게양대가 없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유용원 기자님이 촬영한 림팩 2008 훈련 당시 을지문덕 함과 문무대왕 함의 함수 국기 게양대 입니다. 보시다시피, 어느 배에나 이런 형태의 국기 게양대는 있습니다.

 

또한, 해치(hatch)는 잠수함의 문에만 사용하는 용어라고 하고, 천안함에는 둥근 해치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아닙니다. 해치란, 사람이나 화물 따위의 출입을 위하여 설치한 갑판의 개구부를 뜻합니다. 보통 영화에서 자주 보시는, 둥근 핸들을 돌려 문을 잠그는 형식의 문을 해치라고 부릅니다. 전차에도 해치가 있지요.

 

그러면, 천안함에는 둥근 해치가 있느냐?

 

, 있습니다. 천안함과 동형 함인 부천함의 함수 사진입니다. 사진의 파란 원 부분에 둥근 해치가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국기 게양대와도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사진의 출처는 자국넷 김건식 님입니다. 링크 : https://www.koreadefence.net/bbs_detail.php?bbs_num=7670&tb=myphoto&b_category=&id=&pg=28

 

고로, 신상철이 주장하는 것들은 모두 천안함에도 있는 것들입니다.

 

제일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돌핀 급과 천안함이 충돌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잠수함에 국기 게양대가 있다라고 주장하는 것 입니다. 천안함이 두 동강 날 정도라면 마찬가지로 티타늄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이상, 돌핀급 또한 개 박살이 났어야 합니다(돌핀 급이 그 정도 속력을 낼 수 있다면). 높이 솟아있는 국기 게양대(입 출항 시 단다고 신상철이 말함) 또한 남아나질 않아야죠. 하지만, 신상철은 당연히 그 국기 게양대가 잠수함의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뭐 자기 논리에 자기가 반박하는 꼬라지 인데도 인지를 못합니다 병신이.

이미지

chosun_com_20120404_174902.jpg
제 3의 부표.gif
영주함 국기 게양대.jpg
함수 국기 게양대.JPG
부천함 해치.jpg

댓글 73

  • best FlywithMe 2012-04-05 추천 5

    차라리 처음에 아무 공식 자료등이 안나왔을때

    의문들을 제기하면 그나마 봐주는데

    이렇게 다 나와서도

    잠수함 충돌설

    있지도 않은 암초설

    그이름도 신기했던 피로파괴설

    어디서는 줏어들었던 폭뢰설

    그래서 아주 신나게 나라를 흔들어놓았더니

    아주 TOD공개까지 요구해버리고

    이것들은 잡아야합니다

    자료가 나온이상 자꾸만 혼란을 부축이면

    이것은 불손한 의도.

  • force1 2012-04-05 추천 1

    인터넷에서 키보드 두드려대면서 돌핀급이 어쩌구 하는 조무라기들은 상대할 필요가 없죠. 몸통이랑 붙어야죠. 일단 천안함 의혹제기 몸통에 해당하는 사람들 주장을 한번 봅시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01022144922&section=05

    결국 이들 주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천안함을 덮친 버블제트는 합조단에서 주장한 TNT 360kg의 근거리 폭발이 아니라 TNT 100kg 급 폭약의 20m 정도 원거리 폭발이라는거죠. 그러니까 북한 어뢰일리는 없다는거구요.

    그러니까 두가지를 따져보면 됩니다.

    1. 천안함의 피해 정도는 TNT 300kg 정도 상당의 중어뢰 근접폭발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TNT 100kg 원거리 폭발에 의한 것인가? 를 분석하면 됩니다. 산화알루미늄 어쩌구 하는 소리는 다들 이 원거리 폭발설을 주장하기 위한 도구로 내세운거죠. 근거리 폭발일 경우에 생성되는 고온 산화 알루미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게 이승헌 교수등 주장..

    2. 어뢰 폭발의 위력이 생각보다 작았을 가능성은 없는가? 라는걸 따져봐야합니다. 북한 어뢰의 탄두위력이 탄두 크기에 비해 형편없을 가능성도 있고, 선체에서 매우 먼거리에서 신관이 작동했을 수도 있죠. 즉, 이승헌 교수등이 주장하는 TNT 100kg 원거리 폭발설이 맞다고 해도 여전히 북한 어뢰때문일 가능성은 남아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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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시건들개 2012-04-05 추천 0

    미국 배후에 유대인 자본설 -> 프리메이슨 세계 정치 배후설 -> 미국 자본주의 제국의 남반부 점령설 -> 미국은 나쁜놈 -> 고로 배후인 유대인들은 쳐죽일놈

    NL들 수준이 3류 음모론 소설책 수준밖에 더 되려나. 보나마나 뻔한 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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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ce1 2012-04-05 추천 0

    돌핀급과 충돌해서 같이 침몰했다면.. 돌핀급 승무원 중에도 사상자가 많이 나왔겠죠. 근데 그러면 유가족이 따지고 들텐데 그걸 숨길 수 있을까요? 독재국가라면 몰라도 이스라엘은 민주국가인데 그걸 숨길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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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ce1 2012-04-05 추천 0

    그리고, 어뢰가 폭발해도 원거리에서 폭발하면 선체 근처에서는 100도 이하의 저온일 수도 있으니.. 이 것도 한번 따져봐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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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ce1 2012-04-05 추천 0

    원래 A: 천안함 잔해 샘플 분석, B: 어뢰 잔해 샘플 분석, C: 폭파 시뮬레이션 샘플 분석... 에서 A와 B는 필수지만 C는 그냥 참고용 실험이죠. 여기서 A와 B에서 동일 성분이 발생했다는거는 이승헌 교수등도 역시 동의하는거니까,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구요.. 문제는 그 동일 성분인 알루미늄 화합물이 합조단 주장처럼 고온 폭발에서 발생하는 산화알루미늄이냐, 아니면 이승헌 교수가 주장하는대로 상온에서 해수에 부식되서 자연 발생하는 황수산화 알루미늄이냐라는거죠.. 이걸 확인하려고 C의 실험까지 다시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폭발시에 발생하는 알루미늄 산화물이 어떤 스펙트럼 형상을 가지고, 해수에 자연 부식되서 생기는 수산화알루미늄 (알루미늄 녹)이 어떤 스펙트럼을 가지는지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시뮬레이션 실험을 한건 그냥 이해를 돕기 위해 참고용으로 한 것일 뿐이구요. 그러니까, 이거 스펙트럼 보고 분석할 줄 아는 분이 보고서에 표 좀 보고 분석해주시면 그냥 게임오버일거 같은데요? 불행히 저는 스펙트럼 차트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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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os 2012-04-05 추천 0

    좋은 글 잘봤습니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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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우적생각 2012-04-05 추천 0

    좋은 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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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내 2012-04-05 추천 1

    정부의 신뢰도가 높으면 정부 신뢰도를 낮추려는 공작에 사람들이 부화뇌동하기 힘듭니다. 애초에 다른 문제죠. 이 문제제기 자체는 신뢰도를 낮추기 위한 공작이다. -긍정합니다, 이러한 공작이 먹혀들어가는 이유는 신뢰도가 낮기때문에 더 막혀들어가는거라는 제 이야기와는 조금 핀트가 다릅니다. 이번정부는 대국민신뢰도라는 점에서 김영삼정부 이후로 최악에 가까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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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무기 2012-04-05 추천 0

    정부의 신뢰도가 낮은게 아닙니다. 정부의 신뢰도를 악착같이 낮추려는 수작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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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아만든 공돌이 2012-04-05 추천 3

    차라리 북한이 어뢰가 없어서 자살 돌격했다고 하면 믿어주겠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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