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그날이오면 18>

한국전쟁에서 울 호국영령분들이 초반 가장 두려워했던 전차에 대해 소개합니다.

소련은 그들의 군사고문관들이 볼때 산악지형이 대부분인 한반도지만 전차가 유용하다고 판단했고 다만 대규모

전차 기동전보다는 보병을 지원하는 전차부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북한 인민군은 소련에서 무상으로 2차대전시 소련을 구한 T-34전차 중 최신형의 전차 242대를 수차에 걸쳐

지원하고 훈련시켜 105전차여단을 창설하고 예하에 107,109, 203전차연대를 두어 120대로 편제하며 이들은 각각

주공축선에서 공격할 4사단,3사단,1사단을 지원해 남침합니다.

또 동부전선의 2군단에 독립전차연대를 30대의 간편편제로 지원해 공격합니다.
훈련을 맡은 교도연대의 92대도 전차가 소모되자 축차적으로 낙동강전선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초전의 242대가 모두 연합군의 공군과 대전차보병들에 파괴되자 소련의 긴급 지원으로 16,17전차여단을 각각

40대씩 편성하기도 합니다.

이에 비해 우리 국군은 단 한대의 전차도 없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단독으로 무력통일을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어 공격무기를 줄 수 없다는 미국의 정책과 함께

한반도에선 전차가 필요없다는 군사적 결론을 내리고 있었기 때문인데 그들의 오판으로 자기들 군인들이

오산에서 괴멸하면서 부랴부랴 경전차부터 시작해 중전차에 이르기까지 500대 이상의 전차를 부산을 통해

배치시켜 전세를 역전시킵니다.

그렇지만 국군은 맴몸으로 전차를 막아야했고 수류탄과 화염병으로 육탄공격해 산화하면서 개성문산방면에서

6대, 동두천 등에서 3대(1대는 M3경장갑차량이 파괴), 웅진방면서 3대, 춘천서 자주포 18문 등을 파괴했습니다.
한마디로 계란으로 바위치기인 꼴였고 우린 전차가 먼지 또 무엇으로 파괴해야하는지도 몰랐던 것입니다.

낙동각방어선에서야 일부 사단에 3.5인치 대전차포가 배치되어 그동안 수많은 전우의 복수를 하기 시작했을

정도였고 경전차인 M-36 잭슨전차마저도 51년 10월15일까지 단 한대도 장비하지 못했습니다.

그 날 이후 국군 1군단에 51전차중대가 창설되고 M-36 경전차 22대를 배치하게 되고 휴전을 대비해 국군을

보강키 위해 52년 4월부터 53년 4월까지 1년동안 8개 전차중대를 증강해 3개 전차중대로 편제된 전차대대
3개를 편성하고 1전차대대는 2군단에, 2전차대대는 1군단 그리고 3전차대대를 철의삼각지역에 대치중인

국군사단들과 서부전선의 국군1사단에 지원하게 됩니다.
이 당시에 소년전차병 부대로 유명한 57전차중대는 3전차대대에 예속해 전투를 치릅니다.

국군 해병대는 이보다 더 이른 시기에 그것도 중전차인 M4A3E8 셔먼전차 20대로 구성된 전차중대를 창설하고

배치하게 되는데 이는 미해병1사단과 합동적전을 주로 한 결과입니다.

서부전선을 담당하게 된 해병1전투단으로 증강된 때에는 80대 가까이로 편제된 전차대대로 증강케 되었고

휴전이 됩니다.

한국전쟁에 있어 전차는 우리 호국영령들에게는 크나큰 아픔이었으며 육탄공격으로 산화하신 돌격대와 구국의

신념으로 120명의 당시 17~18세의 소년전차병 지원한 그분들을 존경하고 추모하는 것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