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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의 차밀> 중국이 러시아 포세이돈 메가어뢰를 개발할까?
작성자 : 윤석준(210.223.xxx.xxx)
입력 2022-08-01 10: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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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의 차밀, 2022년 8월 1일>

중국이 러시아 포세이돈 메가어뢰를 개발할까?




지난 7월 8일 『미 해군 연구소 뉴스(USNI News)』는 세계에서 가장 큰 러시아 사브마쉬(Severodvinsk) 조선소가 러시어 해군 Project 09852 계획에 의해 건조한 190미터, 24,000톤, 최대 수심 500미터, 최대 속력 32노트의 『K-329형 벨라고르드 잠수함(이후 ‘벨라고르드함’)』을 러시아 해군에 인도하여 수중시운전 중이라고 보도하였다. 

러시아 해군이 기존 오스카-2급 핵추진 잠수함을 개조한 세계에서 가장 긴 길이의 벨라고르드함은 기존 잠수함 개념과 다른 무기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2019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선언한 6개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전략무기 중 마지막인 『2M39형 포세이돈 핵탄두와 핵추진의 대륙간 메가어뢰(maga torpedo: 이후 ‘포세이돈 메가어뢰’)』 6발을 어뢰발사관을 통해 발사할 수 있어 논란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포세이돈 메가어뢰 성능, 파괴력과 후유증에 의해 『지구종말 어뢰(doomsday torpedo)』 또는 『더러운 어뢰(dirty torpedo)』로 지칭하며, 그 파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미 해군 전문가 에취 아이 소튼(H I Sutton)은 포세이돈 메가어뢰가 길이 20미터, 폭 2미터의 스쿨버스 크기라며 일본 히로시아에 투하된 핵폭탄의 100배에 해당하는 약 2메카톤의 핵탄두를 탑재하고 약 10,000㎞의 사거리를 갖고 있어 미국 연안 해군기지를 표적으로 하며, 타격시에는 반경 수백 ㎞ 지역의 핵오염과 해안에 쓰나미를 발생시키는 재앙을 일으킬 것으로 평가하였다. 

또한, 지난 7월 24일 『CNN』은 군사 전문가들 간에 포세이돈 메가어뢰에 대한 긍부정적 평가가 있으나, 미국과 러시아 간 수중에서의 ‘숨고 찾는(cat and mouse)’ 경쟁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향후 러시아 해군이 벨라고르함을 태평양 함대 사령부에 배치하면 북태평양과 북극해에 대한 수중통제권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더욱이 러시아 포세이돈 메가어뢰가 중국에서도 개발된 것으로 보도되어 러시아에 이어 중국도 미국과 북태평양과 북극해에서 수중 게임 체인저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7월 19일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중국어판 『中國水下無人系統學報(Journal Umanned Undersea System)』 잡지에 중국 국영 핵개발연구원(CNNC) 산하 중국원자력연구소(CIAE) 가오진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러시아 포세이돈 메가어뢰가 사용하는 소형 핵발전기와 유사한 중국형 소형 핵발전기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주장한 논문을 발표하였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7월 19일 『SCMP』 보도 이후부터 미국 등 서방 주요 국가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이 러시아 해군과 같이 포세이돈 메가어뢰를 개발할 가능성과 위협 수위를 다룬 기사들을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우선 지난 7월 8일과 21일 『The Drive』, 7월 23일 『Australian News』와 7월 25일 『Asia Times』는 가오진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소형 핵발전기가 중국 해군 어뢰에 탑재될 가능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어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첫째, 중국 해군의 열세 극복이다. 예를 들면 미 해군은 동맹국과 함께 제1∼2 도련(島連) 사이인 일본, 괌. 호주로 이어지는 해군기지를 중심으로 우세한 해상통제력을 행사하고 있어, 만일 중국 해군이 러시아 해군 포세이돈 메가어뢰와 같은 ‘게임 체인저’를 사용하여 하와이와 미 본토 서부 연안 도시를 공격한다면, 중국 해군이 아시아 연안에서의 해상통제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논리이다. 

둘째, 가오진 박사가 개발한 소형 핵발전기는 제작이 용이하고 저가이고, 수심이 깊어 미 해군 대잠전 체계에 탐지되지 않으며, 약 10,000㎞(약 6,000mile)의 사거리를 갖고 있고, 심지어 표적 근처 심해에서 장시간 배회(loiter)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중국 해군이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이다. 

셋째, 이번 공개된 중국형 소형 핵발전기는 『방사선 동위원소 열전기 발전기(Radiosotope Thermoelectic Generator: RTG)』 기술을 적용한 탄소봉을 사용하는 2메가와트 정도의 핵에너지를 생산하고, 발열 수준은 화씨 600도 정도로서 초기 1시간 반은 자체 베터리를 작동하나, 이후 소형 핵발전기가 작동되면, 약 200∼400 시간 간 심해 수중항해가 가능하여 중국의 제2타격 능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넷째, 만일 표적 공격에 실패하여 심해에서 버리져도 핵방사능 오염 등의 부작용이 없는 1회성(disposable) 핵발전기리며, 되돌아 올 필요가 없는 편도의 어뢰에 사용하기 적격이라는 논리이다. 

반면, 또 다른 군사 전문가들은 그동안 중국 과학자들이 이론적으로 무리한 개발성공 연구논문을 여과없이 발표함으로써 미국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을 당황시켰다면서, 이번 가오진 박사 연구팀의 논문 실효성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예를 들면 과거에 기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전천후 레이더(weather-modifyinig radar) 개발, 총알이 아닌 레이저를 총알로 사용하는 개인화기(laser assult rifle) 개발, 미 해군도 포기한 레일 함포(rail gun) 개발 주장 등을 사례로 들면서, 이번 어뢰에 탑재 가능한 소형 핵발전기 개발 성공 논문도 보도 이후에 해당 연구팀으로부터 구체적 내용들이 공개되지 않는 점을 들어 연구결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였다.

또한 가오진 박사의 연구팀이 『방사선 동위원소 열전기 발전기(RTG)』 기술이 접목된 핵베터리는 완전히 검증을 받지 않은 불확실성을 갖고 있다며, 이를 사용한 러시아 9M730형 브레베스트닉(Burevestmik) 핵추진 순항 미사일이 3년 전에 공중폭발한 사례를 들면서 이를 스쿨버스(school bus) 크기의 메가어뢰에 탑재하는 것이 이론상 가능할지 몰라도, 심해에서 안전하게 항행하는 것을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또 다른 난관에 직면할 것이라고 제기하였다. 

지난 7월 13일 중국어판 『JUUS』는 연구팀들이 전통적 어뢰에서 습득한 자료들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함으로서 약 10,000㎞ 사거리 편도 항행을 할 수 있다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나, 심해 수중환경 변화를 AI 기술이 모두 해결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전망하였다. 

특히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해군 K-329형 벨고로드함에 탑재한 포세이돈 메가어뢰가 최대 속력 32노트이고 약 200∼400시간 항행가 가능하다면, 이는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본토 서부 샌프란시스코에 이르는 사거리라며, 이는 기존 수중작전 개념을 완전히 바꾸는 ‘새로운 수중작전 패러다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러시아군의 비효율성, 부패화, 과학기술의 불신 등을 들어 전력화되기까지는 적어도 상당 기간이 지나야 작전완전성을 갖추어 실전 배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의 경우도 마차가지일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하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결국 러시아 K-329 벨고로드함이 기존 잠수함의 역할과 전혀 다른 무인 핵추진 잠수정, 수중 무인정, 포세이돈 메가어뢰를 탑재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수중무인정(UUV)과 어뢰(torpedo) 간 구별이 없는 시대가 도래되었다고 전망하면서, 러시아가 수압과 베터리의 작동하던 기존 어뢰, 베터리에 의해 운용되는 무인수중정과 핵추진 무인잠수함이 이번에 포세이돈 메가어뢰로 통합된 것이 향후 중국 해군만이 아닌, 다른 국가 해군의 어뢰 개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유인 잠수함이 상대국 연안 해군기지에 근접하여 어뢰공격을 가할 수 없는 여건 하에 10,000㎞ 거리를 둔 지점에서 포세이돈 메가어뢰로 상대국 해군기지 또는 주요 연안도시를 공격한다는 개념은 수중작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지적하며, 이에 따라 전통적 핵잠수함 운용 개념이 완전히 바꿜 것으로 전망하였다. 

특히 지난 7월 19일 홍콩 『SCMP』 보도기사를 접한 군사 전문가들은 2020년에 중국 해군이 개발하여 시운전 중이라고 발표한 『HSU-001형 무인 잠수정(UUV)』이 2020년 이후에 추가 공개정보(OPINT)들이 전혀 발표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아마도 가오진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소형 핵발전기가 중국 해군 HSU-001형 UUV에 탑재되어 러시아 해군의 포세이돈 메가어뢰와 같이 시험중일 것으로도 전망하였다. 

현재 K-329형 벨로고르함은 포세이돈 메가어뢰 6발 이외 수심 2,000톤으로 약 2000미터까지 잠항이 가능한 로샤리크 소형 핵추진 잠수함 1척, 300톤에 수심 1,200미터까지 가능한 팔튜스 심해 무인 잠수함 1척 이외 소형 수중무인정 3대를 탑재하고 있으며, 러시아 해군 심해작전부대(GIGA)에 배속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7월 12일 『Asia Times』는 군사 전문가들이 러시아 K-329형 벨로고르함을 제5세대 잠수함의 시제함, 무인 잠수함의 모함, 스파이 잠수함, 심해저 과학조사 잠수함 등으로 지칭하며, 주된 임무는 1) 각종 무인 잠수함을 활용하여 심해저에 설치된 미국 등 서방 국가가 의존하는 해저게이블을 절단하거나, 2) 3M39형 포세이돈 메가어뢰로 상대국 해군기지와 연안 주요 도시를 대륙을 건너 공격하고, 3) 러시아의 제2 핵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4) 북극해에서 해빙기에 운용될 북방항로(NSR) 장악 등이라며, 이는 그동안 미 해군 핵잠수함이 주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과 순항 미사일 발사체 역할에 집중한 것과 달리 수중작전 패러다임을 바꿀 『수중전 게인 체인저(game changer of undersea warfare)』라는 평가를 하였다. 

여기에 중국마저 가오진 박사의 연구팀이 개발한 소형 1회용 핵발전기를 2010년에 공개한 HSU-001형 수중 무인정에 탑재하여 중국형 포세이돈 메가어뢰로 개발할 성공하는 경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23일 『Australian News』가 중국 해군이 중국형 포세이돈 메가어뢰를 개발하면, 군집(swarm) 개념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이는 수일 이내에 호주 동서부 연안 주요 도시들을 수중으로 원거리에서 무력화시킬 수 있는 위협이라고 보도한 사례에서 식별되었다. 

또한, 호주 해군이 기존 콜린스급 재리식 잠수함을 교체하기 위해 계획 중인 척당 1,4억 불 이상의 차세대 재래식 또는 핵잠수함을 건조하려나 핵잠수함의 경우 고농축 핵연료 사용으로 전자부품에 대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 방호벽(shielding)하는 비용 등으로 척당 1,400억 불 이상의 단가가 예상되는 반면, 러시아와 중국이 주장하는 것과 같이 4㎏의 저농축 우라늄과 탄소봉을 연료로 사용하는 소형 핵발전기를 이용한 포세이돈 메가어뢰은 저가비용이 소요되는 대비를 들며 비용-대-효과 측면에서도 위협이라고 평가하였다. 

특히 러시아가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의 100배 위력의 2메가톤의 핵탄두를 탑재한 포세이돈 메가어뢰를 핵무기(nuclear weapon)로 사용되는 것은 충격이라며 핵탄두 폭발로 수백 ㎞가 오염되고 파괴되는 지구 종말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이 러시아가 1992년부터 시작된 오스카-2급 핵잠수함을 수차에 걸친 재설계 과정을 겪으면서 2019년에 포세이돈 메가어뢰를 탑재하기 위해 30미터 더 긴 길이 K-329형 벨고로드함 건조를 시작한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특히 중국이 러시아를 배워 유사형 포세이돈 메가어뢰를 운용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면서 향후 태평양 심해저에서 수중 통제권을 중국과 러시아가 포세이돈 메가어뢰를 통해 장악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지난 7월 27일 『Naval Post』는 러시아 북해함대 사령부가 부두를 확장하면서까지 K-329형 벨라고로함의 수중시운전을 검증하고 있다며, 이를 마치면 태평양 함대 사령부에 배속시킬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 간 해군력 경쟁 대상이었던 핵잠수함, ICBM, SLBM, 순항 미사일이 향후 수중 대륙간 메가어뢰로 확산되는 새로운 양상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중국마저 이에 가세하여 러시아와 함께 북태평양과 북극해에서 미국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작성자 윤석준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자,
한국해로연구회 집행연구위원과 육군발전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예비역 해군대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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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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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리마우조 (221.139.xxx.xxx)
    2022-08-02 20:40:56
    현재 우리는 미국과 중국 때문에 힘드네, 아무튼 우리의 것을 찾기 위해서는 정부가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 중국은 주변국을 잘 이해하고 같이 협력하는 것이 미래가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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