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코너
이건 아니잖아 부대 마크를 때고 다니다니
작성자 : 고성혁(218.152.xxx.xxx)
입력 2022-09-21 10:27:53
  • 조회수 99921
  • 댓글 44
  • 추천 1 print



이런 글을 올리는 제가 오히려 자괴감이 들 정도입니다. 

아무리 군 기강이 떨어졌다 해도 이건 너무한 것 가아서 이렇게 유용원군사세계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가끔 전방에서 휴가 나온 군인들을 마주치면 수고한다고 말고 건네고

햄버거 집에서 같이 계산대에 서면 제가 계산해주곤 합니다. 

사단 마크 보고 전방 철책 근무하는 사단 장병한테 주로 그렇게 합니다. 

 

지난 토요일(17일)이었습니다. 햄버거집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군인 두명이 들어오더군요.  내 눈엔 자식 뻘 되는 애들이라

군인들 보면 귀엽게 느껴 집니다. 그래서 어디 소속인지 보려 하는데 세상에 사단마크가 없는 겁니다. 

 

설마 했습니다.  혹시 예비군인가 싶어사 다시 봤습니다. 

한명은 상병, 또 한명은 일병인데  어깨에 견장까지 있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물어봤습니다.  현역이 맞더군요. 

그래서 말했습니다.

"자네들은 현역인데 왜 부대 마크가 없나?"

이렇게 물어보니  나를 힐끗 처다보더만

"그냥 뗐어요."

 

순간 난 내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냥 떼다니? 그래서 재차 물었습니다. 

"그냥  떼다니 그게 무슨 말이지?  군복에 사단마크를 때면 규정 위반 아닌가?"

"왜 그러세요? 아저씨한테 피해 준 것도 없는데."

 

이쯤 되니 이젠 그냥 지나 칠수가 없겠다 싶었씁니다. 

만약 그 병사들이 어른의 지적에  얼른  "잘못했습니다." 하면서 바로 부대 마크를 붙였다면

일이 이렇게 크게 되진 않았을 텐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말을 이어 갔습니다. 

 

"나도 군대를 다녀왔고, 나이로 치면 너의 아버지 뻘인데  이건 아니잖느냐. 최소한 군인으로서 기본은 지켜야 하는데

사단마크를 떼고 다닌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요즘은 헌병(군사경찰)이 군기강 체크도 안하느냐?

 도대체 너희 부대 지휘관들은 무얼하는지 모르겠구나"

 

장소가 용인 지작사 인근이라 물어봤습니다. 

"혹시 지작사 소속이냐?"

상병이 "예 지작사입니다" 라고 답합니다. 그런데 표정이 뭔가 이상했습니다. 

 

나중에 부대 마크를 붙여서 확인해보니 지작사 마크가 아니었습니다.

1군지사 마크였습니다. 

그 즉시 장병 두명의 명찰을 보고 이름을 확인했습니다. 

 

대한민국 국군의 기강을 위해서라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싶어서

그 즉시 국민신문고에 이러한 사실 지적과 군기가 확립 요청 민원을 넣었습니다. 

 

내가 오버스럽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난 부대마크를 떼고 다닌 어린 두 병사도 문제지만

도대체 부대 지휘관들은 뭐 하고 있는지 어쩌다가 이런 당나라 군대를 만들었는지 너무도 개탄스럽습니다. 

 

오는 길에 지작사에 들렸습니다.  해당 병사 신원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지작사 군사경찰 관계자도 만났습니다. 

그 과정도 꽤 힘들었습니다. 

 

토요일이라고 해도 명세기 대한민국 육군을 총괄하는 지작사 군사경찰단에

당직자가 없어서  한창 기다린 후에 관계자 (중령)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집에서 급히 달려온 모양입니다.   내심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과거엔  군부대 헌병단 직통전화를 알수 있었습니다.  안내 간판이 있었습니다. 

거동수상자나 군기위반자는  신고해주십시요하면서 부슨 부대 헌병단 전화...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지금은 해당부대 전화번호를 알 수가 없습니다. 

저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넣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해당부대 전화번호를 알 수 있었다면 바로 전화해서 내부적으로 처리하라고 말했을 겁니다. 

관계자에 물어보니 안내해주는 것이 직통전화번호는 모르고  인터넷으로 민원을 넣으라 하더군요. 

 

그래서 직접 지작사를 찿았습니다. 관계자를 만나서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지작사 당직사령(중령), 군사경찰단 관계자(중령)에게 난 분명히 말했습니다. 

부대마크를 떼고 다니는 병사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어찌하다가 군 기강이 이처럼 문란하게 되었는지

군간부들이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길 다니다 보면 눈에 거슬리는 장병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모자도 안쓰고, 머리는 거의 민간인만큼이나 길고 말입니다. 

외출이나 휴가 나갈때 요즘은 군 지휘관들이 휴가자 복장이나 두발검사도 안하나 봅니다. 

 

도대체 어떻게 군을 지휘하기에  부대마크를 떼고 버젓이 다니는 병사들이 나오는지

군 지휘부는  군기강 확립에 다시 한번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군 장병 월급 올려주는 것보다 군기강 확립은 더 중요합니다. 

민간인 눈에도 보이는 것이 군 지휘부 눈엔 보이지 않는단 말입니까?

대표 이미지

!cid_69a71516fb4fac8bc3ae26a7ffe0157c@cweb013_nm_nfra.jpg
댓글 44
0 / 500
  • besthejaz (1.214.xxx.xxx)
    2022-09-22 17:13:31
    부대 마크를 찍찍이로 만든 이유는 밖에서 떼라고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부대마크는 그 병사의 소속을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밖에서 붙이고 다니는 것은 불필요 합니다.
    태극기를 찍찍이로 뗄수 있도록 만든것은 밖에서는 컬러 태극기를 붙이고 부대내에서는 검은색 위장 태극기를 붙이기 위함 입니다

    군인과 얘기하고 같이 사진촬영할때 부대마크가 보이면 안된다고 얘기 합니다. 보안상 이유로 부대마크는 촬영되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귀하는 아주 오래전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불필요한 민원제기에 군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20
  • 산소지뢰 (61.38.xxx.xxx)
    2023-09-20 15:39:18
    아니 이런 개씹꼰대틀딱이 숨을 쉬고 있다니!
    0
  • 쿠마몽 (39.113.xxx.xxx)
    2023-07-01 18:24:19
    우리 아들이 춘천에서 군복무 중인데 부대 이름만가르쳐주고 하는업무는 군보안이라 알려줄수 없다고 합니다.외출 복귀시 휴대폰 사진검사하고 보안어플 깔렸는지 확인하고 위반시 보는 앞에서 삭제하라고 합니다.
    군 나름대로 군기강은 한다고 봅니다.이 글쓴이는 좀 오바한 감이 있네요.
    0
  • 야먀샘 (221.149.xxx.xxx)
    2023-05-06 12:56:10
    이래서 미군은 개인용무로 밖을 다닐때는 군복을 안 입습니다. 그리고 찍찍이는 말그대로 수시로 떼었다붙였다 가능한데 병사 하나하나의 행동을 지휘관이 무슨 수로 감시하죠?? 그걸 지휘관에게 책임을 물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상식적으로 따져야지
    1
  • 세균맨 (58.87.xxx.xxx)
    2023-04-12 10:04:07
    요즘 들어서 부대 패치를 떼고 다니는 병사들을 저도 길에서 여러번 본적이 있습니다.
    탈모하고 입수 보행은 이제 기본이고 목격한 상황중 최악은 한무리의 휴가 병사들이 지나가면서 그중 제일 고참으로 보이는 병사가 애교 머리띠를 쓰고
    썬그라스를 쓰고 지나가는 모습은 충격이더군요.
    아무리 군기가 예전 같진 않다고해도 군기 순찰을 돌더라도 잡아야되고 정신 교육 좀 더 강하게 시켜야되겠습니다.
    0
  • 수박화채 (58.143.xxx.xxx)
    2023-03-26 17:58:25
    그쪽이 뭔데 군기강을 운운하고, 지휘관을 운운하는거죠? 그쪽이 군인인가요? 그쪽이 병사들의 상급자, 직속상관이라도 되나요? 민간인 아닌가요? 군 기강은 지휘관들이 알아서 할거니까, 제발 관심좀 꺼주시면 안될까요?
    이렇게 용사를 지적하면 그게 애국같나요? 용사부터 시작해서 연대장까지의 모든 군인들이, 그쪽에게 감사를 표할거같나요? 그쪽이 한 짓은 애국도 아니고, 긍정적이지도 않은, 악성 민원인 1에 불과해요.
    군에 관심을 가질거면, 군 처우 개선을 위한 움직임에나 동참하세요. 그쪽에 비해선 천국이라지만, 보편적 기준에는 한참 못미치니까요. 그쪽이 용사 하나 지적한다고, 군 기강이 갑자기 솟구치고 그러지 않아요. 오히려 '군인을 호구로 보는 국민'이라는 인식만 더 생겨요.

    마지막으로, 북한의 정보원들이 부대마크 보고 위조할 수 있는데, 그럼 뭐가 더 옳은 판단이죠?
    2
  • 유성11 (121.182.xxx.xxx)
    2023-01-31 16:27:25
    그냥 자삭하쇼!
    별 쓸데없는 글 쓰네.
    1
  • 패트롤탐험 (49.175.xxx.xxx)
    2022-12-31 17:03:50
    근데 남의 사진을 막 찍고 다니지? 동의는 받았나 사진 찍어도 된다고?
    1
  • mh7793 (218.55.xxx.xxx)
    2022-12-21 16:17:13
    예전엔 오바로크해서 아예 뗄수도 없었지요 ^^

    부착식으로 바뀌고는 규정도 바뀌었나 봅니다.^^

    일단 규정부터 확인하는게 순서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해당 병사들도 외출시엔 떼라고 교육받았습니다. 한마디 하면 되는데

    궁금해서 물어보는게 아니라 민간인이 군인에게 지시하는거는 당연 의무가 없으니 대답을 안했으리라 생각되네요.
    0
  • sky&sea (203.247.xxx.xxx)
    2022-12-20 09:19:27
    댓글 단 사람들 중에서 뭐가 옳고 그른것인지 분간 못하는 것이나 사단 마크 떼고 다닌 병사를 보면 판단력 없는 나이 조금 더 먹은 자들이 군인들을 이모양으로 만든것으로 보입니다.
    가관인것은 아마 상식없고 지식수준이 낮으면 조용히 있지.......니기 뭔데 관여하냐 등 ......너무 비 상식적인데 뭐가 비상식적인지도 모르지요.......이제 사병들 월급도 올랐고 식사수준도 오랐으니 군인답지 않으면 ......급료등 불이익을 주면 됩니다......우리때보다 천국에서 군인 생활하고 있으니 다해야지만 아직 갈길을 멉니다.
    0
  • corona (124.243.xxx.xxx)
    2022-11-18 22:56:35
    부대마크를 떼는게 규정이다 아니다...꼰대 뭐뭐..댓글이 많은데ㅎㅎ 전 이글을 읽다보니 문득 궁금해지는 지점이 있네요..
    해당 군인두명, 헌병관계자 장교두명... 왜 아무도 "외부에선 부대마크를 떼는게 규정/지침입니다!!"라고 글쓴이에게 말해주지 않았나요??

    명시된 규정이 아니더라도 외부에선 부대마크 떼라고 지침을 받았으면 "지침이 그렇습니다!!" 라고 당당하게 말했으면 될일을,
    두명 군인도 "그냥 뗐어요!" ....중령이나 되는 헌병관계자도 뭐가 규정인지 설명못해..

    글의 내용만 보면...전 부대마크를 떼고 안떼고 보다.. 아무도 뭐가 규정인지를 모른다는게 더 문제같은데요?
    0
1 2 3 4
1 2 3 4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