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급식에 폭발한 영국군 장병들과 입을 틀어 막으려던 지휘부
낭인 | 2016-03-25 15:33:51
조회 32391 | 추천 0 | 다운로드 0
1. 영국군 급식 실태..
(곰팡이가 덕지덕지 붙은 완숙 달걀과 프라이를 먹으라고 내주다니 놀랍긴 하네요.)
2. 군이 어떻게 장병들에게 고소운운하며 대신 협박을 할 수 있느냐며 분개하는 글들
외신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다양한 미식(^^)으로 유명한 신사의 나라 영국.
2. 현재 영국군은 전군의 급식을 민영화 시켜서 세계 최대규모의 단체급식,
케이터링 업체인 소덱소(Sodexo)에 외주를 준 상황.
3. 하지만 여왕폐하의 장병들은 전혀 해피하지 않았으니...
식사 때마다 좌절감을 느낀 그들은 자신들이 찍은 짬밥 사진을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기 시작.
4. 접시에 부어놓은 깡통 토마토에 구더기가 보이고...
한참 전에 조리해놔서 곰팡이가 박혀버린 삶은 달걀과 치즈...
심지어 달걀 프라이에도 곰팡이가 얼룩덜룩...
먹다가 씹힌 철수세미 조각...
제대로 익히지도 않은 닭다리...
샌드위치에는 햄만 덜렁...
곯아터진 사과...
5. 참다못한 장병중 하나는 페이스북에...
'당신들은 노숙자에게도 채 조리하지도 않은 날닭고기를 줍니까?
돈을 내고 레스토랑을 찾아온 고객들에게 이런 음식으로 서빙합니까?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저녁으로 이따위 음식을 먹일 겁니까?
당연히 NO라고 말하겠지요.
그렇다면 복무중인 군장병들에게는 왜 YES가 되야하는 겁니까?'
여러차례 소덱소의 고객 게시판에 사진과 함께 클레임을 걸었습니다.
그 글들은 모두 삭제되고 저는 블록처리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이런 불만이 철저히 무시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라며 소덱소와 군지휘부를 비판하는 공개편지를 쓰고
식품기준청(Food Standards Agency)에 소덱소를 고발.
6. 군심이 들끓기 시작하자 지휘부는 '너네들 그러다가 고소 당한다' 압박
급식업체 법무팀으로부터 기업비방/명예훼손 혐의(corporate slander)로
고소를 당할 우려가 있으니 배식관련 사진과 글을 올리지말라고 지시.
7. 하지만 소덱소 본사 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서 불평을 제기한 장병들을
상대로 법적 대처를 준비중이라는 군측의 주장을 공식 부인하며
이번 일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개선을 하겠다고 답변.
8. 열악한 군급식 실태를 조사해달라는 의회청원 게시판에
현재 약 1만8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명중.
https://petition.parliament.uk/petitions/119248
영국 정부는 현재 4.89 파운드(8천원)로 책정된 군 기본급식비를
하반기에 5.75파운드(9천4백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라는데요.
이에 대한 군내부 소식통의 일침입니다.
"개에게도 안 먹일 품질의 급식비를 인상한다고 하니 믿기 어려울 정도로 뻔뻔스럽다.
정부는 최고 입찰가를 제시한 민간업자들을 통해 군전체를 '민영화'하지 않고서는 행복하지 않은 모양.
이건 정말 수치스러운 일(total disgrace)."
역시 민영화는 아름답습니다.
2줄 요약
1. 형편없는 외주 짬밥에 분노한 영국군 장병들, SNS에 하소연.
2. 오히려 군지휘부는 뒷짐 지고 민간 외식업체 대변인 노릇을 자임하며
'회사 법무팀이 너한테 연락할 거다.
앞으로 온라인에 짬밥 사진 올리지마' 시전
촌평: 사람 사는 곳은 어딜가나 사정이 비슷하군요. ~ㅎ
출처:
Squaddies furious after being forced to fork out MORE for food
we revealed as disgusting and mouldy
데일리 레코드
Soldiers who shared photographs of their disgusting meals
are warned by senior staff they may face legal action
英 메일
(클리앙에서 블로우터치님 글을 퍼왔습니다.)
)
1
댓글 [73]
최소한 곰팡이 핀건 안주니까요.
CHAOS | 2016-03-26 | 추천 3
닥쳐시바라 | 2016-03-26 | 추천 0
경찰들도 시장경제 이론에 따라 뇌물을 받고 뇌물 받아먹은 사업체만 뒤를 봐줍니다.
남미의 정치인들도 시장경제 이론에 따라 선거자금을 더 많이 가져다 바치는 쪽한테 당선후 충성을 바칩니다
충성의 대상이 마약조직이던 뭐던간에 상관 없습니다.시장경제 이론에 따라 돈가진놈한테 충성입니다.
이래서 이런부분을 제어하기위하여 국가의 강력한 힘이 필요한겁니다.
닥쳐시바라 | 2016-03-26 | 추천 0
고딩들도 배우는 경제이론이라고 했으면서 왜 경제학 원론을 읽어보라 합니까? 요즘 고딩들은 학교에서 경제학원론도 배우는 모양이지요?
공공부문 많이 썪었지요...하지만 여기서는 "군"만을 놓고 보고 있습니다.
공공부문으로 확대하지 마세요.
그리고 한맥님께서 군급식을 민영화 시키는것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것을 증명한다면 노벨상이 문제가 아니라 경제학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겁니다.
한번 도전해 보시지요?ㅋㅋ
닥쳐시바라 | 2016-03-26 | 추천 0
남들 다 이해 하는글을 뚱딴지처럼 이해할때 보는눈이 좀 다르구나 라고 생각해서 풀어서 써놨더니 난도질했다고 하면서
비난이나 하고 한맥님한테는 논리도 이론도 없어요.
그냥 나도 님한테 뭐 딱히 해줄말은 없고요, 영국군 급식이 저렇게 망가진 이유나 잘 생각해보세요.
님말대로 비리가 문제긴 한데, 그 비리가 안 일어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부분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길바래요.
미국에서 정전사태도 일으키는게 민영화 아닌가요~?
시한폭탄 | 2016-03-26 | 추천 0
민영화와 임진왜란 때 의병이 비유할 수 있는 상대인가요? ^^
누가 의병 고용 했나요? ^^
그나저나 나한테 뭘 물어 보기전에 내 질문에 대한 답변부터 하는게 예의가 아닐까요?
유치원 | 2016-03-26 | 추천 0
유랑자 | 2016-03-26 | 추천 0
그래서 조리부분에선 민간인 조리사를 둬서 어느정도의 맛과 질을 유지 하는 거죠.
하지만, 식당운영과 관리는 아닙니다.
유랑자 | 2016-03-26 | 추천 0
대대급 취사반에는 무조건 자격을 갖춘 민간 조리원이 1명이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급양대에선 식재료 납품과 관리를 민관업체와 현력 해서 합니다.
전투식량은 단연히 생산, 납품, 관리는 100%민간입니다.
수령, 검수, 저장은 군에서 하죠.
무조건 100%가 답은 아닙니다.
민주의의 폐해는 독일에서 보여 주었고, 공산주의는 러시아 중국등등...많은 나라가 보여 주었죠.
현제 그어떤 나라도 100%정책을 펴는 곳은 없습니다.
한맥 | 2016-03-26 | 추천 0
시한폭탄 | 2016-03-26 | 추천 0
한가지만 묻겠습니다.
용병이 경제 효율이 징병이나 모병보다 나으니 용병을 선택하는게 맞다고 봅니까?
한맥 | 2016-03-26 | 추천 0
네인스 | 2016-03-26 | 추천 0
닥쳐시바라 | 2016-03-26 | 추천 1
제가 공산주의를 예로 들은것은 님이 이론을 이야기 하시니 공산주의를 추종했던 무리들도
님처럼 이론을 그렇게 좋아하고 따랐기 때문에 저렇게 됬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에 앞서서 시장자본주의를 우리나라보다 앞서서 받아들인 영국에서 저런예가
발생을 하고 오히려 윗선이 나서서 급식업체를 변호하고 나선 저 상황은 도데체
무슨이론을 따른겁니까?ㅋㅋㅋ
닥쳐시바라 | 2016-03-26 | 추천 1
이해를 못하시니 풀어서 써드리겠습니다.
"몇 사례만 가지고 마치 민영화가 국영보다 더 관리가 많이 필요해서 더 나쁜 결과로 이어질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그렇지 않은 사례는 훨씬 더 많지요.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공정한 경쟁만 있으면 효율이 높아집니다. 관리보다 훨씬 쉽게 좋은 결과를 만듭니다. "
-이 발제글의 주제는 군대급식의 문제이고 이부분에 대한 민영화가 필요하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이부분에서 제가 딴지를 거는것은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공정한 경쟁만 있으면 효율이 높아집니다."라는 부분입니다.
자본주의 시장하에서 사업이란 이윤창출이 목적입니다.
이윤창출아래에 공정한경쟁따윈 존재하지 않습니다.누가 더 맛깔나게 법망을 피해서(뇌물을 쓰든 인맥을 쓰든) 뒷통수를 잘 후려까면서 이윤을 내는가 하는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
"시한폭탄님. 민감한 것은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민감한지 여부를 누가 결정합니까? 이미 경제학 교과서에 관련 이론들이 충분히 나와 있고 고딩들도 그걸 배울건데요. 몇가지 사례만 들어 무시하는 토론들이 있어 답답해서 끄적여 봅니다."
이부분은 경제학 교과서에 관련이론이 충분히 나와있고 고딩들도 배울만한것이고 말씀하신 뉘앙스가 이부분에 어느정도 통달하신듯 하니,시간을 좀 내셔서 말씀하신 "관련이론"을 쓰셔서 군급식을 민영화 하는것이 경제적 이익이 된다는것을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군대에도 민간인이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큰 규모 부대에는. 문제는 비리의 문제이지 민영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비리는 국영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거죠.그리고 주인 없는 조직의 비효율은 비리 못지않게 큽니다 . 민영은 경쟁이 이런 문제를 없애주죠.
어느 회사 식당에서 두 업체에게 경쟁을 시켜 직원에게 골라먹기를 시켰더니 직원 만족도가 높아진사례도 있습니다. 군대 어느 요소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죠. 그러나 그걸 국영이나 공영의 근거로 삼을 것은 아닙니다. 그럼 더욱 중요한 무기도 모두 군에서 생산을 해야 되겠지요."
이부분에서 "민영은 경쟁이 이런문제를 없애주죠"라는 부분입니다.
-민간부문의 비리는 이루말로 형언할수 없으리만치 거대화 되어있습니다.영업사원이 술사주고 밥사주고 별지랄을 다떨어야 납품권을 따냅니다.군이 아무리 밑바닥까지 개막장으로 썪어도 민간부문보다는 낫습니다.
님은 군대배식의 효율성에 대해 "그리고 주인 없는 조직의 비효율은 비리 못지않게 큽니다"라고 표현하셨는데,이부분은 다시말해 "군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이 주인의식이 없다~"라는 말로 해석됩니다.
제가 남미를 예로 든것은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민영화의 문제가 아닌 비리의 문제"이긴 하나 그 "비리의 문제"가 해결 불가능하다는겁니다.국가에서 배식을 담당할때야 어쩔수없이 군인으로서 밥줄 유지를 위해 철저히 관리감독을 했겠지만 사기업이 관리하면 "잘되던 말던 이제 내손을 떠났고
받아먹을건 다 받아 먹었고 문제가 생기면 그건 사기업책임이지 내책임이 아니라고 한다음 관리감독책임을 물을라고 하면 관리인력이 모잘랐다고 하면 된다."이렇게 될겁니다. 이렇게 되는것은 그냥 필요악인가요?
한맥 | 2016-03-26 | 추천 0
한맥 | 2016-03-26 | 추천 0
닥쳐시바라 | 2016-03-26 | 추천 0
예를들어 삼성경찰에서 사건처리를 제대로 안해주면 현대경찰로 가서 다시 신고 하고..
법원도 민영화 해서 한사건을 두세군데서 재판진행해서 더 유리한 판결 나오는쪽으로
가면되고요..
정부도 민영화 해서 세금 한푼이라도 덜달라는쪽에 주민등록하면 되겠네요.
경제학 서적이니 뭐니 그냥 웃기는 소리 입니다.
세상이 이론대로 잘만 돌아갈것 같았으면 공산주의는 벌써 성공하고 이미 세상이 별천지
가 되었어야 정상입니다.
비리라는것은 사회 구조적으로 잡아낼수 없는부분이 있게 마련입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이런 남미의 나라들이 광대한 영토와 인구수를 가지고 있음에도
아직도 심심하면 빌빌거리면서 있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사회구조적으로 범법행위를 잡아낼수 없게 되어있다면 그건 법으로써 규제를 강하게 한들
안되는겁니다.
이런부분에 국가의 강력한 힘이 필요한겁니다.
CHAOS | 2016-03-26 | 추천 1
군 급식을 민영화 하고 취사병을 없애버리면 전쟁터에서 취사는 누가합니까?
민간업체가 전쟁터에 따라다니며 밥해줄거 같아요?
평시 민영화 하다가 전쟁이 나면 그때가서 취사병 훈련시키나요?
말같은 소리들을 하세요. 군 급식이 학교급식입니까?
제아무리 비효율적이더라도 군은 취사병이 밥을 하게 해야합니다.
그래야 유사시 전쟁터에서 안굶어요.
한맥 | 2016-03-25 | 추천 0
나름중립적 | 2016-03-25 | 추천 0
게다가 우리 군에서 먹는 문제는 민영화가 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죠. 솔직하게 말하면, 군인을 쓰지 않는 이상 민영화해서 1명 줄 월급이 병사 10명의 월급과 같죠. 근무 시간 수당 하면 오히려 민간인 1명의 월급이 더 많을 겁니다. 이러한 민간인 10명 정도라고 계산을 한다면 임금부터 벌써 차이가 어마어마하죠. 평시에 어찌 저찌한다고 쳐도 전시에는 결국 군에서 직접 써야할텐데 그렇다면 이것도 문제가 생기죠.
좀 다른 얘기지만 우리 군 식단 자체가 사회에서의 음식보다 맛이 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염식 식단인지라 군 내에서 며칠만 먹어보고, 사회 나와서 음식 먹어보면 엄청 짜다고 느껴집니다. 당연히 맛이 없을 수 밖에 없죠. 그래도 못 먹는 음식을 주진 않죠.
한맥 | 2016-03-25 | 추천 0
eton | 2016-03-25 | 추천 0
시한폭탄 | 2016-03-25 | 추천 1
당연히 경우에 따라서 민영화가 최선책 일 수 있습니다.
쓸데없이 관리비나 유지비만 많이 드는건 민영화가 최선책이죠.
하지만 급식처럼 민감한 사항은 군이 직접 해야 합니다.
한맥 | 2016-03-25 | 추천 0
Elise | 2016-03-25 | 추천 1
헌법에도 금지된 연좌제를 멋대로 들먹이질 않나, 의사 표현이 중요하다지만 쿠데타를 권장하는 사람하며 ㅡㅡㅋㅋㅋ
밝은마음밝은지혜 | 2016-03-25 | 추천 0
다른거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먹는거 가지고 장난치면 그에준하게 싹다 잡아쳐느면됩니다
검은유령 | 2016-03-25 | 추천 0
영국이라니.....
시한폭탄 | 2016-03-25 | 추천 0
급식을 민영업체에 맡기는건 반대 입니다.
요식업에서 재료비 비율은 25%를 넘어서는 안된다가 금과옥조 입니다.
즉 우리 국방부가 급식비 예산으로 인당 5,000원을 책정하고 민간업체에게
급식을 맡기면 재료비는 1,250원 입니다.
playtime | 2016-03-25 | 추천 1
라는 농이 떠오르는 군요
송밤송 | 2016-03-25 | 추천 0
장난으로 애기하는 거지만, 영국의 강한 보수적인 면도 한몫 한것이 아니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