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독립전쟁에 관한 영화3편(미,프,알제리)
빤스지기 | 2011-12-22 18: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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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전쟁 Algerian War (1954–1962)
1815년부터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와 알제리인들은 20세기 프랑스가 치룬 대부분의 전쟁에서 프랑스와 함께 싸웠습니다.
식민지 전쟁 뿐만 아니라 대규모로 제1차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의 참호에서 싸웁니다. 물론 다른 프랑스 식민지출신들도 마찬가지 였죠
그런데 알제리는 프랑스 외인부대의 고향이라고 할 정도였고 프랑스 군부의 주요 거점이었습니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상당수의 자유 프랑스 군병력이 알제리 모로코 튀니지에서 나옵니다.
영화 영광의 날에서도 잘 보여주죠
프랑스와 파리가 독일제3제국에 함락되는 것을 해방시키기 위해 자유! 라는 이름으로 이 전쟁에 참가한 북아프리카 인들 특히 알제리 인들은 영국의 식민지 인도와 같이 독립을 목적으로 전쟁을 지원한것이 아니라 프랑스인이기 떄문에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프랑스는 그저 식민지 인들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전쟁후 자유라는 개념을 인지한 이들은 대 프랑스 독립전쟁에 뛰어 듭니다.
이른바 알제리 전쟁입니다.
독일에게서 해방되기 위해 끌어온 식민지 병사들로 인해 식민지를 되려 해방시켜줘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프랑스 군부는 절대 불가 라는 결정을 내립니다.
그리고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방전쟁이 일어납니다.
전후에 혼란기의 프랑스는 정치에 나서지 않던 드골이 정치에 나서면서 알제리의 독립을 결국 승인합니다.
그러나 군부와 외인부대 공수연대등이 이를 거부하고 드골과 전쟁을 되려 벌이죠.
이것의 모티브로 자칼의 날이라는 영화가 있었죠. 이 영화는 전쟁 영화가 아니라서 언급은 안합니다.
결국 알제리는 독립하고 소련에 붙으며 프랑스와 결별합니다.
영국의 식민지 인도가 독립했지만 영연방에 남은 것과는 비교가 되는데 프랑스의 식민지 정책의 오점이었죠.
이 알제리 독립전쟁에 관한 영화 3편을 소개합니다.
Lost.Command 1966년작 미국
The Battle Of Algiers.1966년 알제리
L'ennemi intime 2007년 프랑스
이 영화들의 제작 년도를 보면 프랑스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Lost.Command 1966년작 미국
영화는 베트남의 디엔비엔푸로 부터 시작합니다. 이곳을 지키는 라스페기 대령(안소니 퀸)은 그의 부하들과 포로가 되었다 풀려나 알제리 반란 진압을 위해 알제리로 베트남시절 부하들과 투입됩니다.
과거 그의 부하인 프랑스 장교출신인 알제리인 마히디가 바로 그 진압상대인줄은 모릅니다.
마히디는 동생이 프랑스 경찰 총에 죽자 그의 군사지식을 활용 저항군을 조직합니다
그를 잡기 위해 라스페기의 공수연대는 민간인 고문 학살 등으로 결국 마히디의 저항군을 괴멸시킵니다. 그러나 예전 친구인 마히디를 살리고 싶었던 알랑 드롱은 마히디를 사살하는 것을 보고 군대를 떠납니다
실제 알랑 드롱이 베트남전쟁 당시 17살로 해병대원으로 참전했다는 사실은 유명하죠
이 영화의 유일한 프랑스인 배우이자 영화내내 알제리인에 동정적인 장교로 나옵니다.
군을 떠나는길에 알제시에서 독립이라는 글씨를 보고 미소짓는 알랑드롱.
미남은 미남이다.....
The Battle Of Algiers.1966년 알제리
알제리에서 만든 영화. 1962년 독립하였으므로 4년 뒤 만듬
로스트 코멘드가 산악 전쟁과 사보타쥬, 민간인 학살, 고문등을 다룬 종합 판이라면 이 영화는 도시의 사보타쥬와 테러,고문, 시위 등을 다룬 영화입니다.
전쟁 영화 쪽에서 보면 뭐 그저 그럽습니다
영화 말미에 프랑스 전차 역으로 나온 소련제 전차(정확히는 구축전차) 를 보면 그 4년 동안 소련과의
관계를 보여주네요
L'ennemi intime 2007년 프랑스
친근한 적
프랑스가 최근에 들어서야 알제리에서의 탄압을 인정하였는데 그 이후 제작된 영화입니다. 알제리가 아니고 모로코에서 촬영되었네요
이 영화는 2차 대전에 참전한 알제리 해방군과 프랑스군 측의 알제리인 진압군(역시 2차 대전 참전 용사) . 독일과 상대로 싸웠던 프랑스 장교들이 여기서는 압제자로 나오며 이 와중에 갈등하는 프랑스 장교와 부사관을 담고 있습니다.
과거에 나를 위해 싸워주었던 사람들을 탄압하는 딜레마,,,,,,,
압제에서 해방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한번 맛보면 이렇게 변하는 군요
저 북쪽의 사람들은 그럴 기회조차 없엇지만 자유롭게 살면서 압제하는 놈들을 찬양 하는 자식들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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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Mankind | 2011-12-22 | 추천 0
잇빨중사 | 2011-12-22 | 추천 0
상대편인 프랑스 사람들이 제작하여 정확히 알제리인의 시각에서
만는 영화. 이를 테면 일본인이 제작하여 우리나라 독립군 영화 아주
리얼하게 만든 경우라고 할까요. 완성도 연기력 모두 수준급.
[친밀한 적]도 추천입니다.
다만, 전쟁영화를 스펙타클한 블록버스터로 보는 분들은 제외.
전쟁영화는 정말로 고증이 필요한 역사기록서와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정구 | 2011-12-22 | 추천 0
코스모스 | 2011-12-22 | 추천 0
인도차이나에서 같이 귀향 후에 적으로 만나, 해가 넘어가는 사막의 산등성이에서 마지막으로 만나 한쪽의 죽음으로 끝이 나죠.
비행기에서 낙하산 매고 뛰어내리다 기관총으로 무수히 죽는 머나먼 다리, 휘파람이 멋진 쾨이강의 다리(보기 대령)와 함께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테레비만 본다는 잔소리를 들으며 본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영상군 | 2011-12-22 | 추천 0
개인적으로는,
알제리 전투>로스트 코맨드>>>>>>>(안드로메다)>>>>>>>>>친밀한적 순으로 영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영화 알제리 전투는 영화사적으로도 큰 족적을 남겼는데(역사적으로 명작 영화 순위에 카운트될 정도로),
일본 애니메이션인 달로스에서 이 영화의 장면들을 많이 차용했죠.
승민의기사 | 2011-12-22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