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의 영화...?
붉은악마 | 2012-09-28 19:25:52
조회 8456 | 추천 0 | 다운로드 0
인류사를 보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이 많습니다.
여기 보여드릴 조조도 그런 인물중 한명인거 같습니다.
전에 제가 삼국지란 작품의 시대에 대한 전통론에 대한 글도 올렸지만
소위 역사가라 불리는 전문가들이나 일반인들이나 삼국지의 3국가
북위, 동오, 서촉 중 어느나라에 전통성을 두느냐는 저마다 다른데
여태까지 본 바로는 아무래도 위 쪽에 비중을 두는 이들이 더 많은거 같습니다.
물론 조조란 인물은 그런 전통론과 별개로 삼국지에서 인지도가 가장 큰 인물중 한명 이지만 말입니다.
어느영화에서든 상당히 인상이 깊은 역활을 연기해왔던 주윤발이
이번영화에선 조조란 역사적 실존인물을 맏아 어떤 카리스마나 연기를 보여줄지도 궁금해집니다.
영상을 보면 위왕이라 불리는데 중국역사에 황제 휘하에 왕 이란 호칭으로 불린 인물이나 권력자는 많지만
아마 조조는 그런 인물들 중에서도 가장 막강한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 아닌가 싶네요.
아직 빨리 지나가는 예고편을 본 것 뿐이라 자세한 내용은 몰라서 알 수는 없지만
위 사진은 아마도 조조를 암살 하려는 반조조파 성격의 암살집단이 훈련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네요.
본명이 유역비 라는 이 배우가 여자주인공인 모양인데 조조를 비롯한 다른 등장인물들과
어떤 관계 인지는 여태 본 예고편 영상만 가지고는 모르겠네요.
한 절대권력자와 그에 반대하여 그를 암살 하려는 내용 이라는게
예전에 이연걸이 자객으로 황제가 되기전 영왕을 암살하려 한 내용의 영화 [영웅]을 연상 시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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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지난번 나왔던 관운장에서도 그러하고..
므흐흐 | 2012-10-02 | 추천 0
하나는 사도왕윤의 딸 마타하리 초선과
두번째는 여포가 장가들어 새로얻은 마누라가 초선을 닮앗다는 짝퉁초선이요.....
이 짝퉁 초선의 딸을 시집보내려 무리수 두다가 여포가 깨졌지요.,
므흐흐 | 2012-10-02 | 추천 0
금도치 | 2012-10-01 | 추천 0
윤형진 | 2012-09-30 | 추천 0
여포가 동탁의 궁녀중 하나와 눈이 맞았었다 정도..
tonyp | 2012-09-30 | 추천 0
위에 잇빨중사님 말에 적극 동감하며 언제부턴가 저 혼자만인지 몰라도 중국영화는
2가지로 분류 합니다. 옛날(?) 홍콩영화와 지금의 중국영화로.
옛날에는 이렇게 지나치게 과장하지 않았는데 언제 부터인가 도가 지나치면 지겨워
지듯이 너무 지겨워 쉬지도 안고 야동 본것(?!) 만큼 지겨워져서 차분이 앉아 영화를
볼 수가 없더군요.
돈이 넘쳐서 그러나... 모든 장면의 닥치는데로 때려 넣어서 꼭 매끼 밥을 만한전석(滿漢全席)을
차려 놓은 듯한 기분(먹어본적없음)입니다. 가난한집밥, 식당밥, 부자집밥 등등 각각 종류별로
해야 되는데.... 하여간 극장가서 중국 영화 본지 오래 되었습니다.
추가로 거기다 무조건 애국심.........
잇빨중사 | 2012-09-29 | 추천 0
자신의 역사를 과장하는 경향도 있죠. 너무 화려하게 치장된 중국 역사물들은
저도 정말 보기 힘들더군요. 문화나 사치의 경향으로 보면 황제가 페라리 스포츠카
탈 지경. 그러나 중국 인민들은 이런 영화 좋아하죠. 결국 중국 국내용 영화입니다.
그래서 저는 방화 '영원한 제국'을 좋아합니다. 스토리를 좋아한 것이 아니라 의상
소품 등이 정말 화려하지 않고 내추럴하며,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사극이 아니기
때문이죠. 왕과 신하가 탁자에 모여 눈알 부라리고 전원이 한마디씩 포효하는 우리
나라 텔레비전 사극은 정말 질립니다. 그래서 뿌리깊은 나무의 한석규씨 연기가
저는 매우 좋았습니다. 최고의 권력자가 원래 소리 같은 걸 지를까요?
KCX | 2012-09-29 | 추천 0
일단 스토리가 시작하는 시점은 조조가 후한 헌제를 겁박해 위왕으로 책봉된 직후입니다. 이후 헌제의 황후인 복황후가 조조를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우는데 조조 암살계획에서 일어난 일을 영화화 한 것입니다.
참고로 타마키 히로시가 환관 목순(실존하지 않는 삼국지연의의 가상의 인물)으로 등장하며 암살단을 이끄는 핵심이자 초선(삼국지연의에서는 죽은지가 언젠데 -_-)의 연인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영화와는 달리 목순은 통신책에 불과했고 실제 암살계획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도 전에 실패했죠.
사실상 환타지 영화일 뿐입니다.
zeppln | 2012-09-29 | 추천 0
마린892 | 2012-09-29 | 추천 0
유비에 비하면 집안의 부,인맥등의 도움을 받았지만,당시 명문거족인 원소에 비하면
조조는 실력으로 성장한거죠.
메서슈미트 | 2012-09-29 | 추천 0
므흐흐 | 2012-09-29 | 추천 0
그냥 웃기에는 좀 그렇네요.조조의 진정한 힘은 바로 인맥입니다. 유비밑에 걸출한 초일류급 쥐재들이 있었다지만 조조밑에는 그냥 일류급으로 버려도 넘쳐날만한 인재들이 득실 거렸습니다. 조조는 그 인재를 경쟁시키고 때로는 가차없는 숙청으로 아주 뽕을 뽑아 먹을 정도로 이용해 먹은거죠.
그인재는 어디서 온 것일까요? 바로 그의 양 할아버지 조환관에서 비롯됩니다.
조조의 원래성씨는 사마씨 하지만 그의 아버지가 조환관 조등의 양자로 들어가 조숭이란 이름을
받습니다. 이후로 조조는 하나라말기의 군웅중 누구보다도 중앙 관계에 접촉해 실력을
빠르게 쌓아 나갔지요. 이를테면 재벌3세 입니다.
이러하니 조조는 인물욕심도 많을 뿐더러 인물 경시도 심했습니다.
어느정도냐 하면 남의 아내 보쌈하러 같다가 인물 출중한 제 맏이 조앙을 죽인다거나 천자의 구석을 받는것은 남의 이목을 너무산다는 순욱의 충고에 삐쳐서 빈 그릇을 보내 순욱으로 하여금 스스로 목숨을 끊게 했다는 일화는 그의 이러한 양면성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이는 그야말로 타이틀 빼고는 천둥벌거숭이였던 유비의 막장스러움이나
창업군주 아버지 후광도 못보고 뺑뺑이 치다 겨우 계승한 수성2대의 제대로 된 쫀쫀함을 보여주는
손권에 비해 가히 야타족 스러운 재벌자제 스펙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조조는 삼국군웅중 유일하게 조상이 깔아놓은 16차선 고속도로를 달려온 위인 입니다.
자수성가라뇨?
이익율로 따져볼까요?
되감기 | 2012-09-29 | 추천 1
자식농사 잘지어야 겟더만요 ㅋㅋ
아무리 날고 뛰어도 자식농사 잘못지으면
무너지는건 하루아침이더만요 ㅋㅋㅋ
2.2대대 | 2012-09-29 | 추천 0
초선이가 등장하던건 동탁이가 사실 황제를 인질삼아 모든권세를 부리며 온갖 패악질을 일삼던 시기였음으로 저기나오는 여인네랑 초선이는 하등에 관계가 없는 사람이 맞을겁니다...
쿵쿵이 | 2012-09-29 | 추천 0
예전부터 조조를 저는 박정희캐릭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둘다 선과 악 이분법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뛰어난 인물이라는데는 반론이 없으실겁니다.
아라사 | 2012-09-28 | 추천 0
승민의기사 | 2012-09-28 | 추천 0
必死必殺 | 2012-09-28 | 추천 0
지비꿈 | 2012-09-28 | 추천 0
저 여자가 바로 중국역사의 4대 미인으로 불리는 초선이라는 여자 입니다.
왕윤의 수양딸이면서 간신이었던 동탁을 죽이기 위해 그의 양아들이었던 여포와 그를 이간한 여자이기도 합니다.
삼국지 초반에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인물이기도 하죠.
삼국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르시지 않으실텐데....
엘 마리아치 | 2012-09-28 | 추천 0
너굴마왕 | 2012-09-28 | 추천 0
아크투르스 | 2012-09-28 | 추천 0
유씨는 중앙 귀족에서 탈락한 그래서 다시 중앙을 노리는 구시대 적 황족 출신이고
손씨는 강동, 강남을 중심으로 터를 잡은 권문세가 출신이고
조씨는 진짜 실력으로 부와 명예를 차근차근 거머 쥐어 나가는 자전적 집안입니다..
어찌 보면
조조야 말로 진짜 제대로 된 혁명을 일으킨 사람아닐지요 ~
유,손씨는 앙시앙레즘 에 물든 사람들 반 혁명군 이구요 ~
제가 보는 조조는 나폴레온 입니다...
必死必殺 | 2012-09-28 | 추천 0
정호찬 | 2012-09-28 | 추천 0
누군지 몰라도 시놉시스 쓴 너 이 색히, 유비가 누구 삼촌이었냐. -.-;
어쨌든 유역비는 귀엽긔.
必死必殺 | 2012-09-28 | 추천 0
jump7221 | 2012-09-28 | 추천 0
참재미있게 들었고요
그리고 KBS에서는 미녀들의 수다의 손요와 우리나라 학자가 나와서 중국 각지
삼국지 유적을 돌면서 등장인물들을 재조명하더군요
거기서 조조를 악인에서 정치 경제를 부흥시킨 인물로 설명하더군요
삼국지 참 재미있네요.
MBC라디오 사이트에 들어가서 라디오 삼국지 다운받아서 들어 보세요 아주 재미있어요.^^
냐옹냐옹냐옹 | 2012-09-28 | 추천 2
그리 한다면 당대 모든 지도자는 전부 독재자 입니다.
왕권이나 존 허당이어야 대신들 나불 나불 하는거에 쓸리죠..
조조를 간웅이라 표현하는건 과소평가 하는 겁니다.
실제 조조 치하에서 농토, 세법 등의 획기적인 개선이 이루어졌고
평민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 졌습니다. 이는 분명한 사실 입니다.
유능하면 출신을 막론하고 등용하고 실수는 기회를 주고 배신도 덮어 주었습니다
과연 그런 모습이 간사한 영웅이라는 칭호를 받아야 할 사람의 태도일까요?
무능한 황제와 쓰러져가는 황실..
황제보다 뛰어난 카리스마와 능력을 갖춘 인물이 난세에
새로운 빛이 되는건 당연한 결과 입니다.
그렇게 조비가 천하를 잡았다면 조조는 영웅이었겠지만
배반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른 사마의가 과연 조조를 영웅으로 칭송하고도
자신의 배반과 찬탈에 정당성을 부여 할 수 있었을까요?
저항의 대상이라는 것은 심지 굳은 선비나 능력이 부족해 밀려난 귀족이
황제를 앞세워 한나라 라는 명분을 걸며 자신들의 입지를 놓지 않기위해 지껄이는
간사한 수작일 뿐입니다.
必死必殺 | 2012-09-28 | 추천 2
냐옹냐옹냐옹 | 2012-09-28 | 추천 0
역사는 승자가 쓴다고 하죠?
결국 사마의가 조조를 악하게 표현 할 필요가 있었다고 봅니다.
어차피 유비 그 사기꾼은 끝났고 강남의 손권도 별 볼일 없이 숙인 마당에
영웅 조조의 나라를 폄하 할 필요가 있었던거죠.
마치 X공 시절 한명회 라는 드라마에서 한명회가 구국의 대신 처럼
의로운 신하로 위장된것 마냥 후대가 역사상의 인물을 갈아 마실 필요가 있었습니다.
제일 큰 피해자가 아마도 우리 둘레에서 진시황과 의자왕이 아닐까 합니다만
역사에서 조조에 대한 평가가 변해야 하는건 맞을 겁니다.
그가 단지 막강하기때문에 기라성 같은 맹장과 학자들이 모이지는 않았을 겁니다.
덩달아 대 사기꾼 유비에 대한 평가도 바뀌어야 겠죠..
당대 최고의 혓바박 모사 제갈 공명이랑 같이 말이죠..
누가 정신끈 놓고 청나라의 뿌리에 대한 영화나 만들어 줬으면 합니다.
이 문장의 의미를 아시는 분이 몇분이나 계실지는 모르지만..
평화 | 2012-09-28 | 추천 3
지난번 나왔던 관운장에서도 그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