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M1A1 관통 사건
나이스 | 2011-05-10 23:02:49
조회 26077 | 추천 2 | 다운로드 44
RPG....M1A1 관통 사건
(발음을 잘 못 하면 RPG와 M1이 간통한 것으로 들리네요)
2003년 이라크 전에서 M1 전차가 다수의 RPG 공격을 받습니다만 관통된 경우는 1건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관통이란 함은 RPG 탄두의 메탈제트가 외부 장갑을 뚫고 승무원 탑승 구역까지 침범한 경우입니다.
사이트스커트를 관통하여 차체 유압계통 등 내부 장치를 파손한 경우나 전차 후방 엔진룸 구역을 관통하여 엔진에 손상을 입힌 경우는 이미 여러 차례 보셨겠지만 다 수의 사례가 존재합니다.
사건은 발단은 이렇습니다.
2003년 8월...M1 전차가 정체 불명의 화기로부터 공격을 받고 사이트 스커트 바로 윗 부분의 차체가 관통되어 포수와 전차장을 지나 반대편 포탑 내부 벽면에 2.5인치 깊이의 상처가 남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피격으로 인해 전차장은 팔과 다리에, 포수는 팔에 경미한 파편상을 입었고 차체 내부도 경미한 수준의 피해만 입었을 뿐이었지만 말 그대로 M1이 '관통'되었다는 점 때문에 세간의 주목을 받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 미스테리한 공격이라는 타이틀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습니다.
혹시 코넷에 당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었습니다만 전후에 이라크에서는 한기의 코넷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수긍할 만한 수준의 RPG 피해 모습은 공개도 되고, 일부는 자폭 시킨 뒤에 몇 개월씩 방치를 한 미군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신속히 회수하여 조사에 착수합니다.
▲ 전차 사이드 스커트 상단에 흰색 테이프 위치가 관통된 곳입니다. 관통된 곳은 직경 7mm로 볼펜 보다
작은 직경이었다고 합니다.
▲ 관통한 그 무엇은 포수의 방탄 조끼 등 부위를 스쳐 지나갑니다. 포수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헤머로 등을
내리치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찌되었건 전차 승무원의 방탄조끼 착용은 필수입니다.
▲ 포수의 방탄조끼를 지난 그 무엇은 포수 의자 등받이를 스쳐 지나갑니다.
▲ 결국 그 무엇은 포탑 내부를 횡단해서 포탑 내부 반대편 벽에 2.5인치 깊이의 파괴흔적을 남기고 멈추게 됩니다.
자..그럼 포탑 내부를 관통한 이 녀석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조사 결과는 바로 이 놈으로 밝혀졌습니다.
▲ 바로 RPG7에서 발사된 텐덤 탄두가 바로 그 녀석입니다.
이 사건 조사를 통해 미군측이 얻은 경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 RPG7에서 발사되는 텐덤탄은 M1을 관통할 수도 있다.
(일반 탄두에 의한 관통 사례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 RPG가 내부 관통하더라도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내부 공간이 홀라당 타버리는 것은 아니다.
(미군도 RPG 가지고 심도 있는 관통시험을 안 해봤는지 의외의 얘기를 하는군요)
- 관통시 포탑 내부의 온도변화를 감지하여 자동소화시스템이 작동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
- 전차 승무원의 방호복 또는 방탄 장비들의 성능이 만족스럽다.
사실 이 사건은 인명 피해 없이 끝나서 다행이지, 미국에게는 굉장한 악재가 될 뻔한 사건입니다.
만약 메탈제트가 포수를 살짝 비껴가지 않고 직격했다면 사망하였을 확률이 높고, 그 결과 적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미군에게는 엄청난 공포심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RPG7 탄두..특히나 텐덤탄두가 항상 M1을 관통하는 것도 아니고 (이라크군이 텐덤탄두를 딱 한번 사용하진 않았겠지요?) 더욱이 속도도 느리고 비유도 무기인 RPG를 가지고 100m 이내의 유효사격거리(70년대 이스라엘군 판단기준)에서 발사하여 전차에 명중시킨다는 것이 의외로 힘든 조건임을 생각하면 다소 위안이 될 수 있을까요?
미군은 이라크 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RPG에 대한 방호력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만 본격적인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의 교전 경험이 없는 상황이고, 제가 보기엔 헤즈볼라도 코넷을 마구 쏴대는 레바논 분쟁 지역에 M1을 투입한다면 이스라엘의 메르카바가 입었던 피해 정도는 가볍게 넘어서는 심각한 피해를 입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M1 전차가 저 정도 피해면 만약 M1 보다 방호력이 낮은 전차가 측면 피탄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미군은 이스라엘이 경험 했던 수 많은 경험과 메르카바를 통해 구현된 대비책들을 뻔히 알면서도 피해를 많이 봤습니다. 결코 남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닌 전철을 우리도 밟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참고 삼아 RPG에 피격된 M1전차 사례들을 보겠습니다.
▲ 피격 부위는 보시는 바와 같이 바로 저 곳입니다..내부 관통은 되지 않았습니다.
▲ 썬더런 작전 이틀 전 포탑 후미에 장착한 보조발전기가 RPG에 피격되어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저 보조발전기는 기관총탄에 피격되어도 화재를 일으키곤 해서 미군은 보조발전기의 적재 위치를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곳으로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국군 장비도 많이 까이긴 합니다만 가만히 보면 미군도 세밀한 부분에서는 무슨 자신감에 기인한 것인지 의외로 허점을 꽤 노출하는 것 같습니다.
▲ 사이트 스커트에 명중한 사진들입니다. RPG도 명색이 대전차무기인데 사이드스커트 정도는 가볍게 관통합니다.
RPG가 탄착된 지점은 폭발로 인한 그을림 현상이 있고 탄착점을 중심으로 방사형의 폭발흔이 남은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관통 직경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오히려 아주 작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할 듯 합니다.
▲ RPG에 피격된 모습이 위의 사진들과 동일한 패턴을 보여줍니다. 피격은 되었으나 피해는 없는 경우입니다.
▲RPG에 관통된 것으로 널리 알져진 사진입니다. RPG 탄종은 미확인입니다. 관통은 되지 않았습니다만
아래 포탑 내부 사진에서 빨간색 동그라미 위치에 미세한 구멍이 나서 폭발시 압력과 개스가 침입을 했다고
합니다.
▲ 192번 전차도 꽤 사진이 많이 돌다니는 경우입니다. 미군 공식 기록에 따르면 192번 전차는 전차 전방 좌측면은 RPG에, 측면은 소총탄에, 후면은 25mm AP탄에 피격된 것으로 나옵니다. 좌측 포탑 상부에 맞은 RPG탄은 일부 튕겨졌고 좌측 포탑하부,차체에 맞은 것들은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 했습니다. 장갑이 얇은 후미를 타격한 25mm AP탄은 여러 발이 관통하여 엔진 손상을 일으켜 전차를 기동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합니다. 간혹 25mm AP탄 피격 모습이 RPG 피격으로 잘 못 설명된 사진들도 많이 보입니다.
해외밀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는 포탑 바스켓의 궤도 장착 부위 피탄 흔적은 명확한 설명은 없고 여러가지 설만 분분한데 미군측 공식 피해사례에 25mm AP탄에 의한 기동불능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기동불능 상태에 처한 M1을 파괴하기 위해 미군이 사격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정해 봅니다.
(발음을 잘 못 하면 RPG와 M1이 간통한 것으로 들리네요)
2003년 이라크 전에서 M1 전차가 다수의 RPG 공격을 받습니다만 관통된 경우는 1건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관통이란 함은 RPG 탄두의 메탈제트가 외부 장갑을 뚫고 승무원 탑승 구역까지 침범한 경우입니다.
사이트스커트를 관통하여 차체 유압계통 등 내부 장치를 파손한 경우나 전차 후방 엔진룸 구역을 관통하여 엔진에 손상을 입힌 경우는 이미 여러 차례 보셨겠지만 다 수의 사례가 존재합니다.
사건은 발단은 이렇습니다.
2003년 8월...M1 전차가 정체 불명의 화기로부터 공격을 받고 사이트 스커트 바로 윗 부분의 차체가 관통되어 포수와 전차장을 지나 반대편 포탑 내부 벽면에 2.5인치 깊이의 상처가 남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피격으로 인해 전차장은 팔과 다리에, 포수는 팔에 경미한 파편상을 입었고 차체 내부도 경미한 수준의 피해만 입었을 뿐이었지만 말 그대로 M1이 '관통'되었다는 점 때문에 세간의 주목을 받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 미스테리한 공격이라는 타이틀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습니다.
혹시 코넷에 당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었습니다만 전후에 이라크에서는 한기의 코넷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수긍할 만한 수준의 RPG 피해 모습은 공개도 되고, 일부는 자폭 시킨 뒤에 몇 개월씩 방치를 한 미군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신속히 회수하여 조사에 착수합니다.
▲ 전차 사이드 스커트 상단에 흰색 테이프 위치가 관통된 곳입니다. 관통된 곳은 직경 7mm로 볼펜 보다
작은 직경이었다고 합니다.
▲ 관통한 그 무엇은 포수의 방탄 조끼 등 부위를 스쳐 지나갑니다. 포수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헤머로 등을
내리치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찌되었건 전차 승무원의 방탄조끼 착용은 필수입니다.
▲ 포수의 방탄조끼를 지난 그 무엇은 포수 의자 등받이를 스쳐 지나갑니다.
▲ 결국 그 무엇은 포탑 내부를 횡단해서 포탑 내부 반대편 벽에 2.5인치 깊이의 파괴흔적을 남기고 멈추게 됩니다.
자..그럼 포탑 내부를 관통한 이 녀석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조사 결과는 바로 이 놈으로 밝혀졌습니다.
▲ 바로 RPG7에서 발사된 텐덤 탄두가 바로 그 녀석입니다.
이 사건 조사를 통해 미군측이 얻은 경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 RPG7에서 발사되는 텐덤탄은 M1을 관통할 수도 있다.
(일반 탄두에 의한 관통 사례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 RPG가 내부 관통하더라도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내부 공간이 홀라당 타버리는 것은 아니다.
(미군도 RPG 가지고 심도 있는 관통시험을 안 해봤는지 의외의 얘기를 하는군요)
- 관통시 포탑 내부의 온도변화를 감지하여 자동소화시스템이 작동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
- 전차 승무원의 방호복 또는 방탄 장비들의 성능이 만족스럽다.
사실 이 사건은 인명 피해 없이 끝나서 다행이지, 미국에게는 굉장한 악재가 될 뻔한 사건입니다.
만약 메탈제트가 포수를 살짝 비껴가지 않고 직격했다면 사망하였을 확률이 높고, 그 결과 적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미군에게는 엄청난 공포심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RPG7 탄두..특히나 텐덤탄두가 항상 M1을 관통하는 것도 아니고 (이라크군이 텐덤탄두를 딱 한번 사용하진 않았겠지요?) 더욱이 속도도 느리고 비유도 무기인 RPG를 가지고 100m 이내의 유효사격거리(70년대 이스라엘군 판단기준)에서 발사하여 전차에 명중시킨다는 것이 의외로 힘든 조건임을 생각하면 다소 위안이 될 수 있을까요?
미군은 이라크 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RPG에 대한 방호력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만 본격적인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의 교전 경험이 없는 상황이고, 제가 보기엔 헤즈볼라도 코넷을 마구 쏴대는 레바논 분쟁 지역에 M1을 투입한다면 이스라엘의 메르카바가 입었던 피해 정도는 가볍게 넘어서는 심각한 피해를 입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M1 전차가 저 정도 피해면 만약 M1 보다 방호력이 낮은 전차가 측면 피탄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미군은 이스라엘이 경험 했던 수 많은 경험과 메르카바를 통해 구현된 대비책들을 뻔히 알면서도 피해를 많이 봤습니다. 결코 남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닌 전철을 우리도 밟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참고 삼아 RPG에 피격된 M1전차 사례들을 보겠습니다.
▲ 피격 부위는 보시는 바와 같이 바로 저 곳입니다..내부 관통은 되지 않았습니다.
▲ 썬더런 작전 이틀 전 포탑 후미에 장착한 보조발전기가 RPG에 피격되어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저 보조발전기는 기관총탄에 피격되어도 화재를 일으키곤 해서 미군은 보조발전기의 적재 위치를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곳으로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국군 장비도 많이 까이긴 합니다만 가만히 보면 미군도 세밀한 부분에서는 무슨 자신감에 기인한 것인지 의외로 허점을 꽤 노출하는 것 같습니다.
▲ 사이트 스커트에 명중한 사진들입니다. RPG도 명색이 대전차무기인데 사이드스커트 정도는 가볍게 관통합니다.
RPG가 탄착된 지점은 폭발로 인한 그을림 현상이 있고 탄착점을 중심으로 방사형의 폭발흔이 남은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관통 직경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오히려 아주 작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할 듯 합니다.
▲ RPG에 피격된 모습이 위의 사진들과 동일한 패턴을 보여줍니다. 피격은 되었으나 피해는 없는 경우입니다.
▲RPG에 관통된 것으로 널리 알져진 사진입니다. RPG 탄종은 미확인입니다. 관통은 되지 않았습니다만
아래 포탑 내부 사진에서 빨간색 동그라미 위치에 미세한 구멍이 나서 폭발시 압력과 개스가 침입을 했다고
합니다.
▲ 192번 전차도 꽤 사진이 많이 돌다니는 경우입니다. 미군 공식 기록에 따르면 192번 전차는 전차 전방 좌측면은 RPG에, 측면은 소총탄에, 후면은 25mm AP탄에 피격된 것으로 나옵니다. 좌측 포탑 상부에 맞은 RPG탄은 일부 튕겨졌고 좌측 포탑하부,차체에 맞은 것들은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 했습니다. 장갑이 얇은 후미를 타격한 25mm AP탄은 여러 발이 관통하여 엔진 손상을 일으켜 전차를 기동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합니다. 간혹 25mm AP탄 피격 모습이 RPG 피격으로 잘 못 설명된 사진들도 많이 보입니다.
해외밀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는 포탑 바스켓의 궤도 장착 부위 피탄 흔적은 명확한 설명은 없고 여러가지 설만 분분한데 미군측 공식 피해사례에 25mm AP탄에 의한 기동불능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기동불능 상태에 처한 M1을 파괴하기 위해 미군이 사격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정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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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rokmctk | 2013-02-28 | 추천 0
북벌(北伐) | 2011-05-12 | 추천 0
아라사 | 2011-05-11 | 추천 0
아라사 | 2011-05-11 | 추천 0
유현영 | 2011-05-11 | 추천 0
악의곰푸 | 2011-05-11 | 추천 2
Magach | 2011-05-11 | 추천 0
그 돈으로 똥별 배 불려야지... 입니다.
天馬之羽 | 2011-05-11 | 추천 0
첫번째 사례는 포탑링 근처로 보이기에 그렇다쳐도, 아래에서 3,4번째 포탑측면은 거의 뚫릴 뻔했네요.
MIG-29 | 2011-05-11 | 추천 0
아라사 | 2011-05-10 | 추천 0
웰컴동막리 | 2011-05-10 | 추천 1
빨괭이 | 2011-05-10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