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사병 의무복무기간은 줄여도 할말이 없지요.....

관산포 | 2008-06-24 11:42:01

조회 2751 | 추천 15 | 다운로드 0

글 작성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

크게 | 작게

프린트




장교의 의무복무기간에 대해 본인들의 불만이 있는 병과가 한정돼있습니다, 의무, 법무, 항공에서 조종사가 대표적이지요, 나머지는 기간문제에 대해 별로 이의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위 3개병과를 제외한 장교나 간부들은 어떻게든 장기를 하려하거나, 혹은 전역후에 계급을 낮추어서라도 재입대를 하는 실정입니다, 중대장을 한 육군대위가 중사로 재입대해서 근무하는 것도 보았고, 아무튼 요즘 우리 군대가 병사들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군의 상위에 들어있습니다.

좋아서 어떻게든 남거나 더 하려고 버티는 군대로 변했으니 우리군대 만세죠......

병사들의 경우야 예나지금이나 개털이지만.....

법무병과의 법무관이나 의무병과의 군의관, 항공의 조종사들은 군대가 죽기보다 싫은 곳일겁니다....동종업계와 비교해 낮은 임금, 불량한 복지수준, 사회적 대우 등.....뭐 하나 좋은게 없으니 앞을 다투어 나가려고 난리죠, 대부분이 의무기한만 채우면 사회로 나갑니다, 남아있어야 인생에 하등 도움이 않되니까.....

나라에 충성하는 것을 어찌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냐는 말을 하는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 본인 일이 되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지지요,

나의 충성은 다른이의 충성과는 의미가 다르거나, 혹은 충분한 이유와 명분이 있는 불가피한 불충이 되더군요......

이른바 군 사법개혁이란 것도 그 순의도와는 별개로 군법무관들의 이익과 지휘관들의 이익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임을 일반인들은 잘 모르더군요. 어떤 초임법무관은 법원이나 검찰에 근무하는 동기들과 비교해가며 노골적으로 봉급과 업무에 불만을 표하더군요, 공무원직급은 3급 고위공무원인데, 계급은 중위로 애들취급받고.....일반병원이나 개업하면 수입이 얼마인데 한달 200가량 월급받으며 아까징끼나 발라주고 다닌다는 둥.....요즘 비행사들, 가마태워 모셔가는 호시절이라죠?.......

이래저래 x뺑이 치는 백성은 때되면 보충대들로 불려가서 각지부대로 팔려가 "나라를 위해 뭔가를 바치는 숭고한 과정"을 운명처럼 받아들여야하는 보통집 아들들이지요.....그들에게 별로 해주는 것도 없고, 대우 역시 수준이하이다보니 보통 "고마운 군인 아자씨들" 이라거나, "숭고한 희생자"라거나, 혹은 "님들이 있어 우리가 발뻗고 편합니다"라는 등의 립서비스와 뻐꾸기만 졸라리 날려대더군요,

하지만 징집병들에게 제대로 된 대우와 위상이 보장되지 못하는데 그런 허울좋은 말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어떻게든 빠지고 않가는 것이 인생에도 도움이고, 기회비용부담도 적어지고, 신체적으로도 불구나 부상, 죽음의 위험 등에 노출될 가능성도 적고, 그야말로 1석 10조쯤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병사들에게도 직업군인들에게 그리하듯 정당하게 댓가를 지불하고 서비스나 봉사를 요구하는 것이 정당하고 합당할겁니다.......





------------------------------------------------
작성자 : 궁금해요

장교, 준사관, 부사관 의무복무기간 단축 계획은 없나 봅니다
>
>미국의 경우 사관학교 출신이라도 의무복무기간은 3년이라고 들은 적이 있는데...
>
>
>공사출신 조종사 : 13년
>공군 조종장학생, 일반사 출신 : 10년
>3, 간호사 출신 : 6년
>학사, 특수, 간부사관 출신 : 3년
>ROTC(학군) 출신 : 2년 4달
>
>항공 준사관 : 10년
>기술 준사관 : 5년
>부사관 : 4년
>유급지원병(병복무기간 제외) : 반년 -> 1년 반
>
>공군 : 2년 3달 -> 1년 9달
>해군, 해경, 의무소방 : 2년 2달 -> 1년 8달
>해병대, 육군, 전의경, 경비교도 : 2년 -> 1년 반
>
>(장교, 준사관, 부사관, 유급지원병은 훈련기간 제외)

페이스북 트위터

스크랩

이전 다음

목록

댓글 [6]

이전 1 다음

로그인 | 회원가입

등록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