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철매PIP의 종말용 측추력기_밀리터리리뷰의 오류를 지적하며
별건 아니고 11월 밀리터리 리뷰 철매 PIP 설명부분에 기술적인 오류가 있어서 얘기하고 싶어서 적습니다. 예전에 한번 적었던 내용인데 오류가 너무 눈에 띄어 왠지 다시 한번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철매PIP의 측추력기 부분인데 아시겠지만 현용 철매는 작은 로켓여러개를 원추형으로 둘러쌓아 순간적으로 연소시켜서 빠른 기동을 하게합니다. 장점은 공기가 희박한 곳에서 공력제어가 하기 힘든 고기동을 가능케 하지만 단순 on/off 제어라 정밀제어가 어렵다는 점이죠.
그 후 2013년 ADEX에서 한화가 하나의 대형연소제에 배출마개를 둘러쌓인 형태의 측추력기를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하기의 형상이죠. 그게 철매 PIP의 측추력기일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사실 그형태는 기술개발차원에서 추진한 결과로서 PIP에 적용되는 물건은 아니었습니다.
이것또한 마개가 떨어져나가는 것으로 추력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추력의 세기를 조절하는 정밀제어는 안되는 on/off제어 방식이었죠.
그 후 셔터로 제어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밀리터리 리뷰의 필진이 여기서 실수를 한듯합니다. 상기의 모양을 참고하고 측추력기에 셔터가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추력을 발생시키기 위해 셔터가 ‘떨어져 나가는’ 형태의 측추력기로 추측을 하고 그것을 기사화한 것이지요. 즉 단순 on/off제어를 하는 측추력기로 착각을 한겁니다.
실제로는 바로 이런 형태입니다.
자세히 각 부분에 대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죠. 모터 4개가 캠축에 물려 있고 고체연료가 연소되면서 나오는 화염이 사각노즐로 뿜어져 나오지요.
그 화염을 셔터가 막고 있고 셔터는 캠축에 물려 있어 모터제어를 통해 셔터의 개도(開導)가 조절됩니다. 즉 모터로 측추력기의 추력을 정밀제어가 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종말유도시 빠른 탄도탄에 대응하기 위해선 매우 높은 정밀도가 필요한 만큼 추력을 선형 제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제 추측으로는 바로 이 측추력기는 바로 하기사진에 있는 철매 PIP의 검은 문양이 바로 측추력기용 사각노즐이 아닌가 합니다. 종말 제어용 측추력기는 탄체 무게중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저 위치가 꽤 유력합니다.
그 외 밀리터리리뷰의 차기 SAM의 전장부나 제어장치, 그리고 L-sam의 짐벌형 TVC기사등은 꽤 인상깊었으나 이런 오류로 인해 기사가 빛을 바랬던 것 같습니다.
요새 느끼는 건데 밀리터리 리뷰는 구체적인 도해나, 디자인이 있는 군사기술을 설명하는 부분은 꽤 정확한 편이나 그렇지 않고 전해들었거나 몇가지 개념을 알고 있는 경우 필진의 밀덕상식과 결합해 좀 넘겨짚는 기사를 좀 쓰는 편입니다. 측추력기부분은 그 실수 중 하나로 보입니다.
출처
1. 궤도수정 추력발생장치용 구동장치 개발
서석훈*†․ 백기봉* ․ 조승환*
Actuation System Development for the
Thrust Generation System
Suhk-hoon Suh*†․ Kibong Baek* ․ Seunghwan Cho*
2. 궤도 수정용 추력발생장치의 설계 및 연소시험
백기봉*†․ 문현성* ․ 조승환*
Design of Thruster for Divert Control System and
Combustion Test
Kibong Baek*†․ Hyunsung Mun* ․ Seunghwan Cho*
3. 사각 노즐이 적용된 가변 추력용 측추력기의 유동특성에 관한 수치해석
김리나* ․ 성홍계**†․ 전영진*** ․ 조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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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maxi(김민석) (218.145.xxx.xxx)
- 2014-11-21 22:58:54
- 안녕하세요 밀리터리 리뷰 기사 작성자입니다. 해당 두 논문은 저도 구해 읽었습니다만, 한화 측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서는 해당 논문에 사용된 측 추력기가 철매-2 PIP용인지 확인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ADEX에 등장한 측추력기가 철매-2 PIP에 적용되지 않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해당 방식의 측추력기 신뢰성과 정밀도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에, 모터 방식이 아니더라도 철매-2 PIP의 탄도탄 요격용으로서의 기동성이 가능할 것 같아 내용을 작성했습니다. 모터 방식 측추력기의 개발 난이도와 해외 유사 사례를 찾기 힘든 것고 제 판단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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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xi(김민석) (218.145.xxx.xxx)
- 2014-11-21 22:58:54
- 안녕하세요 밀리터리 리뷰 기사 작성자입니다. 해당 두 논문은 저도 구해 읽었습니다만, 한화 측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서는 해당 논문에 사용된 측 추력기가 철매-2 PIP용인지 확인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ADEX에 등장한 측추력기가 철매-2 PIP에 적용되지 않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해당 방식의 측추력기 신뢰성과 정밀도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에, 모터 방식이 아니더라도 철매-2 PIP의 탄도탄 요격용으로서의 기동성이 가능할 것 같아 내용을 작성했습니다. 모터 방식 측추력기의 개발 난이도와 해외 유사 사례를 찾기 힘든 것고 제 판단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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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xi(김민석) (218.145.xxx.xxx)
- 2014-11-21 22:59:54
- 하지만 BOLTZMAN님의 지적대로 철매-2 PIP에 사각형 모터방식 측추력기가 적용되었을 가능성은 분명히 있고, 제 자의적 판단으로 모터방식이 아니라고 기사를 작성한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 좋은 지적 감사히 받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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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wing (218.145.xxx.xxx)
- 2014-11-22 03:52:16
- 작은 로켓모터 여러개의 문제는 결국 낼수 있는 힘의 양이 작다는 것립니다. 자세를 바꾸는 용도라면 함 자치는 작아도 무게중심에서 멀리 배치하여, 쉽게 말해 지렛대의 길이를 길게 하여 탄의 자세를 밖꾸는 회전력을 얻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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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wing (218.145.xxx.xxx)
- 2014-11-22 03:55:04
- 그러나 궤도 자체를 바꾸려면 추력자체가 구심력이 되어야 합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1G의 기동성을 추가하려면 유도탄 질량과 같은 추력을 내야하는데 소형로켓으로는 이정도 추력을 내기 어렵죠. 그래서 종말단계용 측추력기들은 PAC이나 철매의 소형축추력기 다발로는 비효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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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wing (218.145.xxx.xxx)
- 2014-11-22 03:59:20
- 그래서 대형추진제 하나를 쓰되 입맛대로 추력방향을 제어해야 하는데 좀 오래된 ASTER는 포펫이란 작은 마개를 압력차를 이용해 여닫았습니다. 러시아 9M96시리즈는 원하는 방향의 마개를 여는 방식을 택했고요. ADEX에서 저 부스에서 물어본 봐로는 Pip 개발에 앞서 저 셔터형 추력기 포함하여 프랑스와 러시아의 방식 2가지까지, 총 3종류를 각각 만들어서 시험해봤다고 합니다. 없는 예산으로 민들어보느라 힘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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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LTZMAN (182.212.xxx.xxx)
- 2014-11-21 23:24:30
- 자의적판단은 저도 마찬가지죠. 보통 정밀 측추력장치는 핀틀방식을 많이 쓰는데 이 방식은 작은 킬비클에 많이 들어가는데 비해 무거운 탄체를 움직이려면 저런 셔터형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이전 마개형 측추력기논문이후에 등장한 논문들이고 철매 PIP의 등장시기와 개발시점전에 확보되어야 하는 구성품이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모터구동형 셔터방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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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LTZMAN (182.212.xxx.xxx)
- 2014-11-21 23:30:05
- 그리고 해외 유사사례를 찾기 힘든 이유는 저런체급의 고기동미사일은 아스터와 9m96e2와 PAC-3가 있는데 PAC3를 제외하곤 종말측추력을 날개노즐일체형 추력기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이 기술은 확보되지 못해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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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LTZMAN (182.212.xxx.xxx)
- 2014-11-21 23:35:12
- PAC-3처럼 소형로켓을 많이 쓰는 방식으로 갈수도 있었을것이고 게다가 철매에서 쓰는 방식인데다가 이미 PAC-3는 동일방식으로 탄도탄요격능력을 실증했음에도 셔터구동방식을 개발한 이유는 제 생각엔 특정한 정밀도이상의 제어가 어려웠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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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르르륵 (218.145.xxx.xxx)
- 2014-11-21 23:40:14
- 제가 헷갈려서 그러는데 정리하자면
사실
1. 모터 방식의 측추력기가 철매 PIP용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2. 한화에서 제시한 측추력기는 철매 PIP에 적용되는 물건은 아니다.
3. 모터 방식의 측추력기가 한화가 개발한 측추력기보다 철매PIP에 쓰기 나은 방식이나 개발 난이도는 더 어렵다.
필자분의 추측
4. 한화의 측추력기도 완성도가 있어서 바로 쓰이지는 못해도 유사한 구조의 물건이 철매 PIP에 사용 가능할 것 같다
5. 모터방식의 개발난이도와 해외 사례를 참고했을 때 모터방식은 아니다.
이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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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LTZMAN (182.212.xxx.xxx)
- 2014-11-21 23:53:47
- 5번은 아닙니다. 우리가 참고해야할 해외사례가 우리의 기술적기반이 우리와 상이합니다. 바로 프랑스 아스터와 러시아 9m96e2인데 두기종 모두 종말고기동성을 위해 날개측에 추력노즐이 달려 있어 날개가 움직이면서 순간측추력이 발생합니다. 현재 우리는 이 기술이 없고 개발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