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기간단축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말인즉슨 복무기간단축으로 병력부족분과 숙련도문제에 대해서는 뭐 직업군인 부사관을 늘리면 해결가능할것이라는 소리들을 떠들어 됩니다. 직업군인인 부사관들은 전문적으로 첨단장비를 다루기에 장비첨단화시대에 부사관을 늘려야 한다고들 합니다. 

 물론 그런 점에서 부사관을 늘려야 한다라는 것에는 저 역시 찬성하는 바이나 문제는 당장에 병들의 복무기간 단축으로 병력이 주는데 당장에 병력부족의 대안으로 부사관을 늘리라는 것은 아주 무식의 소치입니다.

 보통 부사관충원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실정상 민간부사관의 선발을 떠올립니다.

 미국같이 병에서 출발해서 부사관으로 진급이 일반화된 형태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병에서 출발해서 진급된 부사관이 아닌 민간인에서 선발된 부사관은 어떤 상태일까요?

 이들 역시 병역의무를 떼우기 위한 수단에서 병보다 복무기간은 길지만 단지 월급을 받는다라는 메리트를 생각한 사람들이 태반일것입니다.

 그러고 어짜피 처음부터 부사관으로 군복무를 시작하다보니 장교도 마찬가지이지만 초급 부사관이던 초급장교던 임관한후 복무기간 초기상황에서는 어짜피 이등병이나 마찬가지로 경험이 없서 능숙하질 못합니다.

 

 헌데 숙련도를 논하면서 이렇게 직업군인 부사관늘리기를 운운할 경우 현행의 병역의무를 떼우기 위한 민간부사관선발로 들어온 대다수의 초급부사관들이 복무초기상태에서 숙련이 되어 있지를 않은데 단지 당장에 부사관을 많이 선발해도 이런 미숙련 초급부사관들이 늘어난다면 무슨 숙련도를 논할수 있슬지? 장교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결론적으로는 부사관이던 장교던 숙련도를 논한다면 일단 징집병으로 입대한후 복무기간이 단축될 경우 기본징집기간만료후 유급지원병을 양성하고 다시 이 유급지원병에서 부사관으로 진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바꿔야 하는데 전혀 거기에 대한 논의나 준비는 하지 않으면서 그저 병 복무기간을 줄이면 부사관을 많이 선발하면 되는것이라고들 인식을 한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어리석은 소치입니다.

 부사관선발을 늘린다라고 하니 지금같이 군 미필민간인을 대상으로 부사관임용수를 늘리는형태에서 달라질것이 없다면 무슨 숙련도를 논할수 있슬까요?

 

 미국군대식으로 논한다면 징집병은 프리이비트 및 프라이비트 퍼스트클래스계급으로만 하고 스페셜리스트/코포럴은 유급숙련병단계로 하여 그 이후로 진급하여 스태프 이후 제대로 준비가 된 부사관선발체제로 가야 타당합니다.

 미국군대는 한국과는 달리 그냥 짠밥만 먹는다고 자동 진급시키는 구조가 아니기에 실질적으로 입대에서 스페셜리스트진급까지 걸리는 시간만 해도 한국군대 병 복무기간보다 더 긴 시간을 요합니다.  제가 평가하는 숙련도경력면에서 본다면 한국군대 병장의 수준이 미군 프라이비트 퍼스트클래스보다 나을것이 하나도 없다고 판단합니다. 적어도 과거 30개월복무하던 시절 병장은 되어야 겨우 미군의 프라이비트 퍼스트클래스수준에 달할까 말까하는 정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