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북한 Su-35 구입 시도설 관련 외국 글들
북한이 러시아에 Su-35를 요청했다는 우리나라 중앙일보 보도를 토대로
러시아와 중국에서 분석한 글이 있어서 참고하시라고 갈무리해 드려요.
※ 러시아측 글은 추측성 기사로 분석한데 반해 중국쪽 평론은 가능한 이야기로 해석하고 있어요...
※ 1월 12일 러시아 군수공업체 뉴스에 올라온 글이에요.
러시아 세계 무기 무역 분석 센터의 케로테첸코 주임이 10일 타스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모스크바에 수호이 35 다용도 전투기를 요청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는
단순한 추측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고 해요.
1월 9일 우리나라의 중앙일보가 서울의 군소식통 인물의 말을 인용해,
작년 11월 북괴의 최룡해 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북한측이 러시아에 Su-35 전투기를 공급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전했는데요,
기사에서는 북한이 어째서 Su-35전투기 수입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해요.
중앙일보에서는 2011년 김정일이 방러했을 때도 러시아에 전투기 공급을 요청했었다고 전했는데요,
불과 1년전에 중국이 Su-35 구입을 위해 노력했슴에도 성공하지 못했었다고 해요.
러시아 세계 무기 무역 분석 센터의 케로테첸코 주임은,
대한민국 신문의 이 기사를 추측으로 작성된 기사로 분석한다고 해요.
그가 파악하고 있는 정보로는, 지금 현재 러시아는 중국과만 Su-35 공급건에 대한 협의가 진행중이며,
"Su-35 에 대해서는 우리는 현재 한나라, 즉 중국과만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그 내용은 베이징이 24기의 전투기를 구입하려는 문제에 대한 것이다"
라고 밝혔어요.
그는 중국과 북한의 경제 사정 및 재정 능력은 같은급으로 비교할 수 없으며,
당연히 러시아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북한과 Su-35 공급에 대한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고 해요.
대한민국의 언론은 북한이 Su-35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7일 전쟁"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하며
그 출처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탈북자와 한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이라고 했다고 하는데요,
러시아 전문가는 이에 대해
"이런 사안은 구체적이고 명문화된 증거를 가지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누군가, 모인물이 이런 말을 했다는 출처를 갖고 언론이 보도할 때는
당연이 그 정보를 제공한 인물로부터 사진이나 문서를 복사해 증거를 보여줘야할 필요가 있고,
현재로서는 구체적 증거가 없는 이야기를 늘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
는 논평을 했다고 해요.
※ 중국 군사평론가의 분석을 담은 평론이에요.
1월 9일, 한국의 중앙일보는 러시아의 타스 통신을 인용해
러시아를 방문했던 북한 최룡해 특사가 러시아측에 Su-35 전투기 도입 요구를 제출했다고 전했는데요,
러시아와 중국간의 상의중인 Su-35 전투기 교역에서 중국이 지불해야하는 가격이 1기당 1억 8,000만 $로,
지금까지 경제적 곤란을 겪는 것으로 생각되는 북한이 이런 고가의 전투기를 구입할 자금을 갖고 있을까라는
보도를 했다고 해요.
이에 대해 중국 군사 평론가는 북한의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북한의 군사비로 Su-35를 소수 도입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해요.
이번 대한민국 언론의 보도가 현재 북한이 처해 있는 군사 금수 조체에 더해 북한의 신형 작전기를 획득하려는 시도에
중요한 장애가 될 수 있다고 해요.
대한민국과 북한은 현재 세계 최후의 "냉전의 살아 있는 화석"으로, 양국이 각각 수십만의 대군을 보유하고
휴전선를 경계로 대치 중이며 북한은 1990년 이래 경제적 곤란과 국제적 봉쇄에 조우해,
군사 장비의 갱신이 완만해졌고, 특히 러시아와 중국의 최신형 무기를 도입하지 못 해,
자국의 기술과 냉전 시절 러시아 등 소수의 외국 전문가들에게 얻은 원조를 바탕으로 완만한 속도로
차세대 무기의 연구 개발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요.
21세기에 들어와 특히 김정은이 집권한 후 북한의 경제 상황은 어느 정도 개선되고 있다는데요,
북한은 여전히 "선군 정치"를 고수해 북한의 노동신문 등을 참고하면 2013년도 시점에서 북한의 군사비 지출은
GDP의 16%를 점유하고 있고, 외부에서 추정하는 2013년 북한의 GDP 규모 378억 $에 대입하면
북한은 한해 60억 $ 정도를 군사 예산으로 사용했다고 해요.
북한의 군사 예산 중 가장 많은 자금를 사용하는 것이 미사일 프로젝트와 핵개발 프로젝트로
만약 북한이 최신 전투기를 구입할 수 있는 루트를 획득하게 된다면,
그들이 소수를 구입할 능력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해요.
북한은 과거 선진적인 전투기의 제조를 스스로 하려고 노력했고,
1990년대부터 북한은 미사일과 전투기 부품을 교환하는 방법으로 중동 국가들에서 소수의 MiG-29 부품를 획득했고,
비슷한 시기에 동구권 (유럽) 국가들로부터 MiG-29 전투기를 구입하려고 노력해, 당시 동구권 각국이
소련 전투기를 퇴역시키는 상황과 맞물려 북한은 이 루트들을 통해 싼 가격으로
50기분의 MiG-29 부품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해요.
1990년대 이래 북한은 자신들의 공장에서 이런 식으로 도입한 부품으로 15기 정도의 MiG-29를 "조립" 생산했고,
이 조립기 중에는 MiG-29 9-13사양에 도달한 것도 있었다고 해요.
이 형식은 전투기의 전자 장비가 비교적 신형이어서 미국의 F-16C 전투기에 대항할 수 있고,
21세기가 된 이후 북한은 보유중인 MiG-29 중 일부에 개수를 진행하는 등
MiG-29의 작전 능력 향상에 적극적이라고 해요.
하지만 북한 공군의 주력 전투기는 여전히 MiG-23과 MiG-21에 불과하고,
21세기 들어 국제 봉쇄가 더 엄격해지면서 전투기 부품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데요,
현재 북한 공군의 MiG-23은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극히 드물고,
조종사들의 훈련 레벨을 유지하기 위해 더 오래전에 도입한 MiG-15 등의 구식 전투기를 꺼내서 비행을 하고 있고,
작년에는 김정은이 직접 구식 전투기를 사용해 훈련하는 여성 조종사들을 시찰하기도 했다고 해요.
이런 종류의 (부품 합치기) "조립" 기체나 노후화가 명백한 전투기들을 운용하는 북한 공군을
한국과 같은 급으로 비교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한국 공군의 현재 주력기는 미국제의 KF-15와 KF-16으로
북한 공군의 최신 MiG-29 전투기와 동급으로 논하기는 어렵다고 해요.
이런 곤란한 상황에 직면해 북한은 일관되게 미사일과 핵무기 등을 개발하는 등 "비대칭 전력"에 의한
한미 공중 우세 타개책 획득에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 외에 신세대 전투기 구입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오고 있다고 해요.
북한은 과거 서로 다른 루트를 통해 두차례 중국에 J-10 전투기 구입을 요청했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허가는 아직까지 없다고 해요.
이번의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한 것은 북한의 계속 되는 노력의 하나이긴하지만 이번 북한의 "야심"은 조금 빗나간 것으로,
김정은이 보다 현실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 러시아가 리뉴얼한 중고 Su-27 전투기의 판매를 요청하는 것이
보다 나은 선택이었을거라고 해요.
중국이 당초 Su-27을 구입할 당시 가격은 1기당 3,000만 $로, 인플레 요소를 계산해도 (MiG-29보다)기술적으로 앞서고,
제조 코스트가 굉장히 비싼 Su-35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었을거라고 해요.
현재 발주수 부족에 의해 러시아의 Su-35 전투기 생산 페이스는 결코 빠르다고 할 수 없으며,
매년 15기 정도의 페이스로 기체가 생산돼 인도되고 있을 뿐이라고 해요.
※ 러시아군의 발주 수량은 48기인데요, 가까운 시일내에 중국이 24기 발주할 전망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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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청풍청풍 (218.145.xxx.xxx)
- 2015-01-16 20:06:03
- 북에 돈은 없어도 자원이나 항구등은 있습니다..원자재로 교환할 가능성도 있지요..
러시아가 원자재 필요할진 모르지만, 항구는 필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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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풍청풍 (218.145.xxx.xxx)
- 2015-01-16 20:06:03
- 북에 돈은 없어도 자원이나 항구등은 있습니다..원자재로 교환할 가능성도 있지요..
러시아가 원자재 필요할진 모르지만, 항구는 필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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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 (218.145.xxx.xxx)
- 2015-01-17 01:56:13
- 북한의 Mig-29수량은 과거에도 많이 언급된 적이 있지만, 중국언론을 통해 확인(?)되는
것이 재미있군요, 그리고 라이센스 생산 역시 관전 point 였는데, 퇴역기체들을 재조립하는 방식이라는 것도, 새로운 얘기 이군요... Su-35 의 가격이 정말 저리 높은지도 두고 볼일 이지만, 어느정도 가능성은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중국의 카피를 예상하고, 48대 이상을 최소수량으로 논의하였으나, 중국이 24대만 줄기차게 주장, 수년째 협상이 지연되고있는데, 가격을 2배로 올리는 방식을 러시아가 들고 나왔을 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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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물어 (218.145.xxx.xxx)
- 2015-01-19 17:57:58
- SW님 저도 미그 29 부분이 더 흥미로웠어요.
기존에 외국 자료들을 종합해 보면 구소련 직도입 22기, 90년대중 라이센스 23기,
부품 구입 추가 라이센스 15기 정도로 알고 있었거든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연간 2~3기 정도의 유지용 부급을 수급 했었다는 것하고요...
9.13형이 어디서 튀어나온건지 굉장히 궁금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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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재 (218.145.xxx.xxx)
- 2015-01-16 12:32:13
- 응. 중앙일보기사가 탈북자의 증언을 근거로 한 건가요? 그런 걸 알만큼 요직에 있는 사람이 탈북을 했다는 것은 믿기 힘들군요. 황장엽처럼 이미 권력 중심에서 멀어진 사람이 아닌 바에야 탈북을 할 이유도 없고 그렇게 권력에서 멀어진 사람이 저런 최신 비밀정보를 알 턱이 없고 여러모로 중앙일보기사는 신빙성이 낮다고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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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타르 (218.145.xxx.xxx)
- 2015-01-16 12:35:02
- 그런데...북한이 한미연합 공중 전력에 대항하려는 정책은 유인전투기 기반 구축은 포기 단계이고 지대공 미사일의 신형 개발이라고 해야 할겜니다
스코이35가 기당 1억8000만불이면 북한 경제력으로는 고작 4대 정도나 도입 가능하겠구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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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어빠진붕어빵 (218.145.xxx.xxx)
- 2015-01-16 12:38:08
- Su-35 프로그램 코스트가 1기당 1억 8,000만$이나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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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타르 (218.145.xxx.xxx)
- 2015-01-16 12:39:41
- 북한도 바보들 집합이 아니라서 저성능 구세대 전투기 가져봐야 무용지물이란걸 알고있으며,,,, 상대가 하필이면 최강 항공력 수준의 미공군이라....에프35에 그나마 대응가능한 기체가 스코이35라 이해 못할게 아닌게죠
그리고 한국 내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글고 미러 관계가 전쟁 내지 극악 상태이면 러시아가 스코이35급의 신형 무기를 북한에다 얼마든지 판매 하러 들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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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재 (218.145.xxx.xxx)
- 2015-01-16 12:49:24
- 북한이 수호이-35를 도입이야 돈만 주면 할 수는 있을텐데 운용할 연료와 무기들을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부품들도 그렇고 중국도 요새 북한에 마냥 퍼부어 주지는 못하는 상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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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광 (218.145.xxx.xxx)
- 2015-01-16 12:50:05
- 그놈의 중국도입예정..중국은 그렇게 su35 도입확정한다고 언론에서 설레발치더니 아직까지도 러시아와 계약서 사인 못했나보네요..러시아도 기술유출을 우려하여 고심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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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타르 (218.145.xxx.xxx)
- 2015-01-16 12:50:24
- 미그23은 도입된 연수가 오래 되 있고..더우기 가변익기라서 정비나 부품 소요가 더 부담이 큰지라 현 시기 같으면 북한은 이 기종을 거의 가동을 못할검니다
미그29도 중고기체가 중심이고 부품도 제대로 도입 못하고..그러면 잔여 수명이 몇년 안남는단 이야기 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