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천안함 잠수함 충돌설 논문에 대한 소고
http://www.hindawi.com/journals/aav/2014/514346/
가급적 원문을 읽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maxi(김민석) 입니다.
천안함 이야기는 비밀에 정말 오랜만에 올리네요.
제가 이번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천안함의 잠수함 충돌설을 제기한 논문을 분석한 내용입니다.
앞의 분들이 열심히 잘 설명해 주셨기 때문에,
먼저 설명한 분들의 글을 반론하거나 추가하는 게 아니라,
정리를 목적으로 작성하고,
무기 토론방의 목적과 방향성에 맞게, 정치적 이야기를 배제하고 글을 씁니다.
결론: 지진파는 폭발이 아니라 특정 물체의 고유진동수랑 비슷하다. 특정 물체는 113m 단일 원통이다.
반론: 잠수함의 구조가 113m 인 게임은 해역에 들어가기 힘들고, 실제 잠수함의 내부 구조와 달라서 진동 특성이 다르다. 고유진동수가 좌초의 증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
논문의 기본 전제는, 천안함 피격 당시 백령도에서 측정된 지진파가 수중 폭발이 아니라고 가정하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천안함 피격 당시 백령도의 지진파는 8.5Hz 영역에서 피크를 찍고 주파수가 정수 배로 증가하는 진폭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폭발은 이런 정수 배 증가가 아니라는 것이죠.
즉, 수중에서 폭약이 폭발했다면 순간적으로 진동이 느껴져야 하는데 마치 종이 울리는 (충돌)과 같은 여운이 일어나는게 가능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기존 주장은 이 정수배로 진동이 증가하는 것은 수중 폭발로 반향하는 것인데. 이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논문의 작성자는 여기에서 지진파의 피크를 물체의 고유 진동수, 즉 물체가 뭔가 닿아서 울릴 때 진동수라고 가정합니다. 고유진동수는 물체의 길이에 따라 달라지므로, 지진파의 진동수를 역산해서 물체의 길이를 알 수 있습니다.
이 가정 하에, 논문에서는 현재의 지진파가 "물체의 고유진동수" 이다. 그렇다면 그 물체의 길이는 어떤 것인가를 역산하여, "잠수함의 개념모델"을 만듭니다. 그것이 바로113m 급 원통입니다.
그 다음, 자신이 만든 113m 원통형 잠수함의 개념 모델을 거꾸로 진동수를 측정한 다음,
천안함 지진파와 비교했을때 비슷한 모양이다는 것으로 결론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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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개념모델의 원통형 잠수함이 실제 잠수함의 구조와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논문에서 단일한 쇠에 벌크헤드가 있고, 양 끝이 노즈콘 모양으로 된 모델은 잠수함의 기본 구조와 너무 다르기 때문에, 113m (오차 10%)의 고유 진동수와 유사할 가능성이 극히 적습니다.
잠수함은 기본적으로 선체가 복각식 혹은 부분 복각식이며, 단각식조차 중간에 물을 집어넣는 밸러스트 탱크의 존재가 필수적이라. 단일한 하나의 재질로 된 개념모델과 다를 수밖에 없으며, 세일과 잠항타의 존재는 유체저항에도 큰 변화를 주는 만큼, 고유 진동수 자체도 실제 잠수함과 주파수와 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쉽게 말해서 속이 빈 금속 원통과 속이 찬 금속 원통, 두 가지 물질로 채워진 금속 원통이 길이가 같다고 고유 진동수가 같을까요?
두 번째 문제는 지진파로 고유 진동수를 측정할 정도라면, 어느 정도의 속도와 충돌로는 감당이 안되는 에너지라는 것입니다. 충돌 당시에 속도가 무척 빠르고 커야지, "200~300kg의 폭약이 터진"것과 유사한 지진파 위력이 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논중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천안함 사건때 지진파가 고유 진동수라는 주장은, 원래 잠수함 충돌설이 아니라 천안함 암초 침몰설의 주요 논거였습니다. 즉 주파수의 길이를 역산해서. 88m 천안함의 고유 진동수라는 주장이 이미 제기된 바 있기 때문입니다.
http://gumdansan21.tistory.com/55
그러니까, 고유 진동수가 지진파가 맞다면, 천안함과 잠수함의 고유진동수가 같이 나오던가 해야죠. 최소한.
마지막으로, 113m 길이 잠수함이 해당 해역에서 기동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지적사항입니다. 해당 논문에서는 백령도 앞 천안함이 침몰한 바다의 수심이 균일한 47m로 가정하는데,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대표 이미지
rokns.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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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일등병 (218.145.xxx.xxx)
- 2014-12-06 10:37:47
- 결론이나지 않는게 아니라 안믿는거죠 무슨 말은 제대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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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하 (218.145.xxx.xxx)
- 2014-12-08 15:38:16
- 진짜 로그인 하게만드네 ㅋㅋㅋ 잠수함과 충돌했다... 근데 왜 천안함만 가라안지? 잠수함이 아무리 단단해도... 아무문제가 없었을까? 게다가 미국 어느조선소에서도 잠수함 대규모 수리했다는 기사는 못봣는디..... 어처구니 없는 잠수함 충돌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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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트세이버 (218.145.xxx.xxx)
- 2014-12-08 05:05:18
- 그정도 단단함이면 잠수함 주 전술중에 적함을 들이받는 전술이 있었을겁니다.
껄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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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트세이버 (218.145.xxx.xxx)
- 2014-12-08 05:04:54
- 잠수함 부상능력이 (밸러스트 탱크 능력)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먼저 선체를 띄웠으면 선체가 옆으로 쓰러졌겠죠.. 두동강 나기 전에 그러나 TOD 영상으로 분명히 봤지 않습니까? 후미 떨어져 나가 있고 2분만에 침수해서 사라지는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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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트세이버 (218.145.xxx.xxx)
- 2014-12-08 05:03:13
- 나비론요새님 어뢰는 비접촉 폭발이 주고 기뢰는 접촉폭발이 주입니다.
기뢰와 접족하면 열성형이 발생합니다.
천안함엔 그것이 없기 때문에 기뢰는 100% 아니라고 보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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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트세이버 (218.145.xxx.xxx)
- 2014-12-08 05:01:56
- 또한 동일한 이유로 최소 수초간 선체끼리 부딪히면서 음파가 짧은 단파내역에서 공진형태가 아닌 쇠긁는 소리에 맞춰 잔향이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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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트세이버 (218.145.xxx.xxx)
- 2014-12-08 05:00:32
- 또 하나 중요한것이 있죠 잠수함과 충돌했다면 잠수함 표면의 검은색 음파흡수 코팅제가 반드시 나왔어야 합니다.
이 성분은 특수한 고무재질의 합성수지이므로 쉽게 충돌면에 광범위하게 나왔어야죠.
아울러 잠수함도 천안함도 상호 움직이고 있는가운데 부상했으면 양측 모두 최소 20미터이상 그 흔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왜냐면 배들은 쉽게 멈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광범위하게 남아있어야 한다는 소리죠. 흡음제흔적이
또한 잠수함은 쇳덩이가 아닙니다. 적어도 연안작전을 할 수 있는 미국의 핵잠수함은 버지니아급외엔 힘들거라 봅니다만.. 티타늄이 광범위하게 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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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oul70 (223.62.xxx.xxx)
- 2014-12-08 04:48:08
- 천안함 음모론 신봉자들에 고함 : 여기 비밀은 밀매 고수들 뿐 아니라 전, 현직 군, 방산업체 실무자 등 각계각층의 전문성 있는 분들 또한 방문하고 있는 곳입니다. 제발 음모론은 아고라 같은 곳에서나 시전하고 거기서 정신승리 하세요. 어설픈 지식과 지라시에서 가져온 자료가 통하는 곳이 아닙니다. 님들의 낭설이 여기서 통할거라고 생각하는건 석기시대 돌화살촉으로 M1 땅끄 전면장갑 뚫을 수 있다는 생각과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런 수준은 여기 비밀에서 가루가 아니라 양성자, 전자가 되도록 까일 뿐입니다. 측은지심에서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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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oul70 (110.12.xxx.xxx)
- 2014-12-08 02:43:34
- 중립국 포함, 해군, 국과연 전문가들 조사결과에 유엔도 인정한 조사결과, 심지어 제 1야당인 새민련도 북에 사과하라고 하는데, 잠수함, 어뢰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가짜 전문가들이 만든 선동용 가설을 신봉하고 퍼뜨리는게 자유 민주주의랑 무슨 상관인지 물타기 쩌내요
. 허위사실 유포는 강력 처벌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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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ee (218.145.xxx.xxx)
- 2014-12-08 01:01:22
- 연평도 포격사건때 북한 장사정포탄 파괴력이 의외로 부실한 것처럼 북한제 어뢰도 품질이 조악할 수 있다, 그래서 버블을 일으켰지만 위력이 약했고, 그러나 천안함도 노후화된 약한 선체였기 때문에(이 점에 대해 증언 충분) 두동강 나긴 했지만, 정상적인 어뢰피폭이라고 단정하기엔 좀 어설픈 점이 있어서 당시 함장이 처음엔 어뢰나 기뢰일 수도 있고 뭔가(암초)에 세게 부딪쳤을 수도 있다고 증언한 게 아닌가 합니다.
북한 잠수함대가 NLL 부근 바다속에 대해 오랜기간에 걸쳐 알고 있었을 것이고, 방심한 천안함의 항해일정과 루트도 사전에 알 수 있었을 것이고....
그러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견해일 따름입니다.
이 사회가 비슷한 가운데 얼마나 다양하고 기상천외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지....
(아파트 입주자회의 함 가 보시라!)
남침용 땅굴문제도 별별 이야기가 다 떠돌다가, 결국 국방부가 직접 탐사하고 다시는 유언비어 퍼뜨리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만.....
천안함 문제도 이런저런 설이 나돌더라도, 그로 인해 진짜 문제가 되면 국방부가 다시 유권해석하면 될 겁니다. 다양한 지방방송이 성가시지만, 그게 자유사회의 성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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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ctruck (218.145.xxx.xxx)
- 2014-12-08 00:53:17
- 그냥 미국처럼 애국법을 제정해서 지금도 북괴 (북괴를 북괴라고 부르지말라는 분이 있으나 가뿐히 무시하겠습니다 ㅎ) 와 관련된 도발이슈엔 "무조건" 쌍지팡이들고 아니라고 비호하는 세력엔 공권력의 철퇴를 먹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표현의 자유는 거짓말도 용인해주자는 것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