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저자가 언급한 Parallel Fire라는 표현은 당시 C4i개선과 Effects Based Operation개념상에서 미군내에서 언급되던 Parallel warfare(순차적으로 지원요청이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Sequential Attack가 아니라, C4i개선을 통해 각 단계가 모두 병렬로 연결되어 처리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 직접지원 포병이 지원하는 근접전(Close combat : 미군교범상 직사화기로 무장하고, 간접화력과 공습 및 비살상수단의 지원을 받으며 교전하는 전투로서 수km에서 백병전까지의 간격에서 적을 패주시키거나 파괴하고 거점을 점령하거나 유지한다.)에까지 적용되는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 Parallel Fire를 상정하는 구도 내에서 상위제대에서 HVTL을 작성할 경우, FSO가 지원할 일선 지휘관이 요청하는 화력지원 외에 동시에 HVTL이라는 별도의 목표를 병행하여 체크하고, 이를 지원하는 다수의 시스템망에 주의가 분산됨으로서(인간이니까..) 직접지원 화력의 즉응성과 준비태세가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미육군 내에서 이런 직접지원 화력의 즉응성 및 효과감소는 내부적으로도 관측하고 우려되었던(적어도 당시에는) 사항입니다.

3. 여기서 저자의 "포병의 문화"에 대한 지적은 2번 상황에서 복수의 목표가 존재했을때 이 시스템 내에서의 "중요 인적자원"인 포병장교들이 직접지원 대상인 일선 기동부대가 요구하는 화력지원보다 HVTL을 우선하게 되기 쉽다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이라면 당연히 있을수 있는 일이고, 명분과 정당성도 부여됩니다. 포병솔님의 지금까지의 포스팅이나 댓글들을 종합해 봤을때도 직접지원보다는 종심상의 고가치표적 타격을 훨씬 더 중요하시고 있구요. 

4. 저는 처음부터 여단이나 연대, 사단급에서 HVTL과 종심타격에 대해서 자연스러운 추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온하트 중령의 견해나, 이후 미육군에서 해당 이슈와 관련해 진행된 논쟁들이 불필요하다거나 기동부대 지휘관의 편견과 질시, 오판이라고 단정지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육군 내에서도 기동이나 근접전의 필요성이 낮아진 것이냐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관련 연구나 아티클들이 계속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5. 추가로..해당 이슈에 대해서 좀 더 객관적으로 판단하려면 저도 시간을 좀 더 투자해야 할 것 같아서.. 아마도 다음주나 그 이후에 좀 더 자료도 찾아보고 정리해서 다시 발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