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만날 같은 주제만 반복한다고 다들 식상해 하시는 것 같아서 기분전환겸 해서 새로운 토론거리로 재안해봅니다.
원래는 전부터 쓰려고 했어 는데
상장차에 대한 제안을 유킴님이 시작하셨고 김민석님도 발제를 하신다고 했는데 발제를 기다리다 못해서 제 생각을 이야기 해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 해병대는 kaav-7a1 이라는 상륙장갑차를 150-190대 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이 차량으로는 가장 나중에 생산한 상태가 좋은 장갑차들입니다.
그러나 이 장갑차는 초수평상륙을 못하는 건 물론 여러 가지 단점과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해병대는 이 기존에 보유한 상륙장갑차를 빼고도 200여대의 상륙장갑차가 추가로 필요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우리군은 2022년까지 신형상륙장갑차를 개발해서 배치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신형상륙장갑차에 대해서 우리 군이 요구하는 능력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미국에서 개발 실패한 EFV 를 추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머 그것이 당연한 것이 우리 해병대는 초수평상륙작전을 지향하고 있고 현제 그나마 나와 있는 안중에 초수평상륙작전이 가능한 상륙장갑차는 EFV 가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EFV 는 미국조차도 개발에 실패한 차량입니다.
이걸 지금 우리가 개발하기에는 개발리스크가 너무 크고 실패의 위험도 큽니다.
미국이 개발에 실패한걸 우리가 개발했다 고욕을 치루고 있는 물건도 이미 존재하죠.
바로 K11입니다.
미국이 개발실피한걸 우리가 시도했지만 우리도 지금까지도 많은 문제를 격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륙장갑차는 소화기 개발실패와는 비교도 힘들 정도로 너무 많은 비용과 위험부담이 있다는 겁니다.
그럼 그냥 요구조건을 낮추면 될 것 아니냐고 하실 분이 있는데
제가 이야기했지만 우리가 EFV 를 추종하는 건 결국 EFV 가 유일하게 초수평상륙이 가능한 상륙장갑차이기때문입니다.
절충안으로 중국의 양서보병차같은 상륙장갑차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양서보병차정도로는 초수평상륙작전이 힘듭니다.
그래서 미국조차도 현제는 EFV 를 포기하고 ACV 라는 개발안을 만들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ACV 라는건 우선은 EFV 보다 당장에는 많은 부분이 떨어지지만 실현 가능한 견실한 상륙장갑차를 만들고 나중에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초수평상륙작전이 가능하게 개량한다는 개발안입니다.
한마디로 미국도 당장에는 초수평상륙작전이 가능한 상륙장갑차를 만들지 못하고 여유를 두고 장기 과제로 남겨두고자 하는 거죠
그럼 우리도 ACV 를 추종하면 될 거라고 하실 분들이 있겠지만 문제는 ACV 와 우리 상륙장갑차 개발일정은 비슷합니다.
이 차량도 2022년경부터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차량입니다.
한마디로 우리가 추종하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럼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머냐?
결론은 신형상륙장갑차 개발을 미루자는 겁니다.
그러나 대책 없이 미룰 수는 없는 거죠.
개발을 미루자고 했으면 그 공백기를 채울 수단도 제시해야 갰죠.
이 해답도 저는 미국에서 찾고자 합니다.
미 해병대에게는 ACV 전에 등장하는 장갑차가 하나 더 있죠.
바로 MPC 사업입니다.
MPC 사업이란 지금 미 해병대가 운용하고 있는 LAV-25 장갑차를 대체하는 차륜형장갑차 개발 사업입니다.
그러나 이 장갑차도 해상주행능력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 장갑차에 그리 뛰어나지는 않지만 최소한의 해상주행능력을 요구하고 있고 그에 부합해서 각 개발사들은 기존 이미 개발된 차륜형장갑차를 개량한 형태의 장갑차로 미 해병대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BAE 같은 경우는 이탈리아의 IVECO사의 Superav 장갑차를
록히드 마틴 같은 경우는 핀란드의 patria사의 amv를 개량한 모델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참여한 경쟁회사들 대부분이 이미 기존에 존재하던 차륜형 장갑차를 개량한 모델을 재안하고 있는 겁니다.
이리 제안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우선 미국은 이 mpc 에 그리 높은 해상주행능력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해상에서 8노트로 수상주행할정도의 해상주행능력만 요구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차륜형 장갑차라는 것 자체가 원래 궤도 형에 비해서 수상주행에 적합하기에 새로 개발할 것 없이 기존장갑차를 개조하는 것만으로도 미국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mpc 후보들은 모두다 워터제트도 아닌 그냥 좀 직경이 큰 프로펠러를 달아서 미 해병대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쯤 했으면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 하는지 다들 아실 겁니다.
네 우리도 아주 좋은 차륜형장갑차를 개발 중이죠.
더욱더 이 차륜형 장갑차는 mpc 모델들보다 더 좋은 해상추진시스템인 워터제트를 보유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수상주행능력은 8노트이고요.
머 이건 강에서 이야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요.
네 강에서의 이야기죠.
그러나 우리 차륜형 장갑차라고 해서 해상주행능력을 부여하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닙니다.
약간만 손을 보면 충분히 강이 아닌 바다에서의 주행능력도 부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바로 차륜형 장갑차를 이용한 해상주행능력이 있는 장갑차를 개발해서 상륙 장갑차의 개발을 미룬 기간 동안 그 공백을 매우자는겁니다.
그럼 이 차륜형 장갑차가 상륙장갑차를 대신해버려서 상륙장갑차를 개발 못하게 되는 것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정확히는 이 차륜형 장갑차는 상륙장갑차를 대신해서 배치하자는 게 아닙니다.
지금 우리 해병대가 가지고 있는 k-200 장갑차를 대신해서 배치하자는 거죠.
우선 개발배치해서 당장은 상륙장갑차의 보조상륙장갑차로 사용하다
실재로 기술이 발전해서 초수평상륙능력이 있는 상륙장갑차를 개발할 수 있게 되어서 개발하면
그때는 차륜형 장갑차는 k-200의 임무를 수행하면 되는 겁니다.
어차피 지금 k-200도 해병대의 장갑차로는 많은 부분이 부족합니다. 그러니 이 k-200을 교체할 명분은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거기다 신형 상륙장갑차가 개발되어서 배치된다고 해도 해병대가 가지고 있는 장갑차가 해상주행능력이 있으면 작전 면에서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게 되는 겁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상륙장갑차 개발의 대안입니다.
어차피 지금 상륙장갑차를 개발해도 초수평상륙작전이 가능한 상륙장갑차는 만들기 힘듭니다.
그럴 바에는 좀 기다리고 그 공백기 동안 해상주행이 가능한 차륜형 장갑차를 배치해서 공백을 매우자는겁니다.
여러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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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솔피 (182.222.xxx.xxx)
- 2014-08-15 12:19:43
- 상륙보다...
서울과인천방어 그리고 백령도 연평사수가 더 우선입니다.
그러기위해서 돈을 쓴다면
K21이 더 적절하다고 보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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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킴 (218.145.xxx.xxx)
- 2014-08-16 17:38:14
- KW1(6륜),2(8륜)둘다 시제품이있죠. KW1은 바퀴도 바퀴지만 방어력을 낮추고 수상주행등 각종 옵션을 모조리 생략한 염가형이고요. 참고로 최근 사진이더 올라온 로템 페이지입니다.
https://www.hyundai-rotem.co.kr/Business/Machine/Business_Record_View.asp?brid=37
https://www.hyundai-rotem.co.kr/Business/Machine/Business_Record_View.asp?brid=38&ref=
솔직히 차륜형전투차 형상이 너무도 '상륙정'스러워서 왜 저모양이냐 처음에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이런쪽의 개량에는 더 적합하지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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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살모 (218.145.xxx.xxx)
- 2014-08-16 17:28:12
- 화력터널님 전에 다른 발제에도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분들이 k21은 해상주행하게 만들기 거의 불가능하다고 이미 이야기했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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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살모 (218.145.xxx.xxx)
- 2014-08-16 17:27:26
- USMC아이젠 님/kw2도 당연히 시제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kw1은 아에 워터재트도 없는등 비용문제로 수상주행능력을 빼버렸습니다.
어렵게 생각할것 없습니다.
어짜피 차륜형장갑차람 궤도형에 비해서 해상주행을 하기에 월등히 유리합니다.
그걸 이용하는거라 개발이 극히 쉬울수박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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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만세 (218.145.xxx.xxx)
- 2014-08-16 16:42:36
- 아이고 복잡하네요 머리도 식히실겸 헛소리 한번하고 사라지렵니다
차라리 2인1조 내지 3인1조로 해서 요즘 흔한 제트스키 보급하는 거죠
50노트 이상의 고기동으로 그 어떤 해상상태에서도 작전가능 합니다
개떼 작전으로 사방 팔방에서 상륙하면 피해도 적고 비용도 싸고..
갑니다 .후다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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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MC아이젠 (218.145.xxx.xxx)
- 2014-08-16 15:34:40
- 까치살모// kw2같은 개량형이 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mpc를 언급하셧는데
로템에서 한국형 차륜형 장갑차를 개발해서 지금 시제품으로 나온게 kw1아닌가요? 근데 설명을보니 acv
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육상용에 상륙기능을 추가해서 mpc가아닌 acv가 되어버린게 아닌지..
Kw1이 방어력이 부족하면 kw2에서 방호력 증가 및 화력보강등등도 해줫으면 하네요
분명 차륜형장갑차는 미군의 스트라이커처럼 개발되어 운용한다고 기사에서본것같은데 acv가 나와버리니 좀 혼동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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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력터널 (218.145.xxx.xxx)
- 2014-08-16 14:18:11
- 그리고 당장 K-21의 해상 실험이 시급합니다. 제가 본바로는 K-21이야말로 해병대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무기입니다. 다만 이걸 어떻게 섬에서 섬으로 실어나를까 하는건데 약간의 개조를 거쳐서 해상이동이 가능하다면 해병대에 필요한 숫자의 K-21을 보급하는게 좋습니다. 상륙장갑차와 별도로 상륙이후의 진격을 위해서는 K-21같은 무기가 딱입니다. 해병대 전차 및 포병 세력이 전개하는데도 벅찬데 K-21은 스스로 건너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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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력터널 (218.145.xxx.xxx)
- 2014-08-16 14:10:18
- 찬성입니다. 육군용 장갑차량은 해병대용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물론 약간의 개조를 거쳐야겠지만요. 우리가 필요한건 섬과 섬을 오갈 수 있는 장갑차입니다. 수송함에서 드랍되는 미해병대식 장갑차는 크게 쓸모가 없습니다.
그러마 한가지 중요한걸 말씀드리죠. 미군은 통합형 차량 모듈을 연구할 때 육군 및 해병대의 의견을 조율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각자 만드는거죠. 육군식 모듈을 가지고 해병대껄 만들라는건 무리한 요구입니다. 처음부터 해병대의 요구사항을 통합형 장갑차 플랫폼에 적용해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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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 (218.145.xxx.xxx)
- 2014-08-16 13:35:47
- 솔피님은 해병 출신 맞으세요
83년 입대 했다면서 당시 병 복무기간도 모르고
지금 여기서도 해병은 상륙보다는
수비가 더 중요하다라는 엉뚱한 소리나 하고
좀 이상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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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nguska (218.145.xxx.xxx)
- 2014-08-16 12:43:31
- 상륙을 떠나서 PKF나 기타 저강도분쟁에 좋아보입니다.
연대나 여단급으로 도입해서 평상시에는 해병대에서 쓰다가, PKO등으로 필요시 차출하는 식으로 운용해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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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terfront (218.145.xxx.xxx)
- 2014-08-16 12:31:58
- 상륙작전의 핵심은 항상 허를 찌르는데 있죠. 여기로는 상륙하지 않을거다 하는 곳으로 상륙하고, 이때는 안될거다 하는 때에 상륙하고, 이렇게 할거다 하는 예상과는 다르게 전개하고.
상륙작전이란 것이 준비하고 있는 적에 공개된 형태로 진입하는 거고, 더구나 사방이 트인 바닷가에서 벌어지는 관계로 엄청 불리한 조건에서 적에게 돌입하는거죠. 그러다 보니, 조금이라도 안전하려면, 상대의 허를 찔러야 하는게죠.
그런 의미에서는 밤낮, 밀물/썰물, 해안 조건에 상관없이 상륙작전을 전개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게 뭐냐는거죠.
아무튼 지금까지의 상륙작전 교리는 2차대전때의 해병대 상륙작전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이 많이 바뀌었죠. 이제는 새로운 방식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무지막지한 물량전이 아니라, pin-point와 같이 정밀하면서 은밀한 상륙작전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술과 무장, 교리가 우리 해병대를 중심으로 확립이 되었으면 합니다. 궁하면 통한다고, 우리가 미국이 아닌이상, 또 중국이 아닌 이상, 그들의 물량전을 당해낼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취해야 할 방법은?
우리의 해병대는 물량전 보다는 은밀성과 기동성에 중점을 둔 새로운 방식을 창안해 내길 바랍니다.
2차대전 이전의 전차는 그저 보병들 지원해주는 병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차대전때 독일에 의한 전격전의 대성공으로 전차는 새로운 차원을 맞이했죠. 전법은 항상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항상 새롭게 해석되고, 새롭게 시도해 봐야 하는거죠.
상륙작전이란 것은 적을 공격하는 비수와 같은 겁니다. 날카롭고 아주 예리해야죠. 면을 가지고 싸우는 전면전이나 물량전이 아닙니다. 적의 급소를 노리는 카운터 펀치와 같은 것이라서, 우리의 형편에 맞게 무기의 재편과 더불어 새로운 교리가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우리가 가진 장점을 잘 살리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