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생도 5년간 545명 자퇴... 1학년이 제일 많아
육사 자퇴생 90% 진로 변경 목표
입력 : 2023.10.03 20:22
지난달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분열하고 있다./뉴시스


육·해·공군 사관학교와 육군3사관학교에 입학했지만 도중에 자퇴(自退)하는 생도들이 늘어나 지난 5년간 스스로 교정을 떠난 생도가 5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국방부에서 받은 ‘각 군 사관학교 자진 퇴교자 현황’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자퇴한 생도는 545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74명, 2020년 93명, 2021년 91명, 2022년 146명, 올해 9월 기준 141명이 각각 학교를 떠났다.

학년별로는 지난 5년간 누적으로 1학년이 176명, 2학년이 72명, 3학년이 226명, 4학년이 71명 자퇴해 1학년 생도의 자퇴 비율이 높았다. 3학년 자퇴자가 많은 것은 육군 3사관학교는 2년제 대학을 졸업하거나 4년제 대학 2학년 이상 학력을 구비한 자원 가운데 생도를 선발, 입학과 동시에 3학년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육군 3사관학교를 제외하고 보면 1학년 때 입학하자마자 자퇴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이다.

이런 경향은 국민의힘 임병헌 의원이 올해 초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육군사관학교 중도 퇴교 현황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육사 자퇴 생도는 2018년 9명, 2019년 17명, 2020년 19명, 2021년 28명, 2022년 63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는 63명으로 5년 만에 7배로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학년별로는 최근 5년간 1학년 생도의 자퇴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엔 1학년 자퇴 생도가 32명으로, 이는 육군사관학교 학년별 정원(330명)의 약 10%에 달하는 수치였다. 지난해 육사 자퇴 생도 63명의 퇴학 사유를 보면, 진로 변경 57명, 군 문화 부적응 3명, 건강상 문제 3명으로 이 중 진로 변경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진로 변경으로 인한 자퇴 생도는 일반적으로 타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 입시에 재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국방부와 각 군은 정확한 조직 진단을 통해 현 상황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해 자퇴 생도들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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