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 연합훈련 실시한다
방산협력 협의체도 운영하기로
입력 : 2023.02.25 03:00
이종섭(왼쪽) 국방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각) 폴란드 토룬 포병사격장에서 공동 언론브리핑을 마친 뒤 마리우슈 부아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우리나라가 K방산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부상한 폴란드와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하는 한편, 폴란드는 한국 무기 체계를 계속 도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폴란드를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3일(현지 시각)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K2 전차를 비롯,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같은 무기 체계를 운용하게 된 점을 감안해 양국 군인들이 교차 방문해 연합 군사훈련을 하기로 했다. 폴란드는 2030년대 초반까지 K2 전차 1000대를 비롯, K9 자주포 672문, 천무 다연장로켓 290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양국군은 같은 무기 체계를 운용하게 됨에 따라 유사시 탄약 등을 서로 지원할 수 있는 군수 보급 기지 역할을 하면서 우크라이전도 간접 지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란드 K9 사격장 방문한 국방장관 - 이종섭(맨 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23일(현지 시각) 폴란드 토룬 포병사격장에서 우리가 수출한 K9 자주포 운용 인원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 폴란드에 K9 자주포와 K2전차, FA-50 경공격기, K239 다연장 로켓 천무 등을 수출했다. /국방부


브와슈차크 장관은 특히 앞으로도 한국 무기 체계를 지속해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양국 간 전략적, 장기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장관급 정례협의체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바르샤바에서 진행된 양국 업체 간 K2 전차 및 K9 자주포 2차 이행계약 체결을 위한 ‘컨소시엄 기본합의서’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한편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포탄을 수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포탄 재고가 줄어들자 한국으로부터 수입해 재고를 확보한 바 있다. 이 장관은 한·폴란드 국방장관 회담 후 현지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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