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방산 동반성장 위해 한국과의 R&D 강화할 것"
쉴호른 에어버스D&S 대표 인터뷰
"한국에 R&D 센터 설치 검토"
입력 : 2022.11.17 18:42
에어버스D&S
에어버스D&S

"에어버스는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동반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16일 방한한 마이클 쉴호른<사진> 에어버스 D&S CEO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각종 항공기와 소형 위성을 비롯한 항공우주 분야에서의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임직원이 3만3000여 명인 에어버스 D&S는 에어버스 그룹의 항공우주·방산 분야 계열사로 지난해 약 14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에어버스 그룹은 첫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비롯해 LAH(소형 무장헬기)·LCH(소형 민수헬기) 헬기 개발 등에 참여했고 A330 MRTT 공중급유기 겸 수송기를 공군에 납품하고 있다.

쉴호른 회장은 1박 2일의 짧은 방한 일정에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방위사업청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강구영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등 정부 및 업계 고위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한국과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쉴호른 회장은 "에어버스 입장에서 한국은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기회가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에어버스의 핵심 정체성은 '협력'인데 방위산업도 방향성을 고려할 때 한국과 많은 협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폴란드 등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는 한국 방산 수출과 관련해서도 "한국이 방산 수출에 관심이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에어버스도 한국을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내 R&D 센터 설치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우주 분야도 에어버스가 한국 시장에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문 중 하나다. 쉴호른 회장은 "에어버스는 저궤도 군집 위성 그룹 중 하나인 원웹 위성체를 설계·제조해 납품하고 있고 미 국방부도 이를 사용할 정도로 소형 위성에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한국과 식당에서 메뉴를 고르듯이 다양한 옵션을 갖고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로 대북 감시 정찰 능력이 중요해진 것과 관련, 그는 "해상도 30㎝급 이하의 초고해상도 정찰 위성에서도 기술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쉴호른 회장은 국방 분야 협력에 있어서 공군 대형 수송기 2차 사업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대형 수송기 2차 사업 후보인 에어버스 A400M에 대해 "전략·전술 능력 등 여러 면에서 앞서 있는 수송기"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