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간 호국 대열에 앞장선 선배님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초일류 국가 건설의 밑바탕이 되는 튼튼한 국가 안보의 첨병이자 기둥이 되었으면 합니다."

6일로 창설 70주년을 맞는 재향군인회(향군) 신상태(71·사진) 회장은 4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신 회장은 "대한민국의 고난과 역경은 물론 도약과 영광의 꽃길과 가시밭길을 함께 걸어온 70년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본다"고 했다. 신 회장은 지난 4월 제37대 회장 선거에 당선돼 비(非)장성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향군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3사 6기 출신으로 예비역 대위다. 그는 "이제는 4차 산업혁명시대로, 향군도 기존의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나 경영 전문가형 리더가 필요한 것 아니냐 하는 생각으로 대의원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해준 것 같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예비역 복지 등을 위해 위례 신도시에 3만3000㎡ 규모의 '향군 타운'도 추진 중이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안보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창설 70주년을 맞아 '향군 비전 2030'을 새로 수립했다"며 "궁극적으로 향군이 호국보훈과 국가 안보의 보루로서 분명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