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핵항모·마라도함 함께 떴다… 4년 7개월만에 연합 해상훈련
문무대왕함 등 한미 7척 집결… 오키나와 인근서 사흘간 훈련
입력 : 2022.06.06 03:00

북한의 미사일 소나기 발사에 앞서 한미 양국 해군은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미 핵추진 항모 로널드레이건함과 한국 대형 상륙함 마라도함 등 7척의 함정이 참가한 가운데 대북 경고성 항모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미 핵추진 항모를 동원한 한미 연합 해상 훈련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여 만이다.

한미 항모강습단 연합기회훈련 마지막날인 4일 한미 양측 함정 6척과 항공기 3대가 대열을 형성해 항진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22.6.4/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 간 항모강습단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미 해군 측에서는 핵추진 항모 로널드레이건함(10만t급), 이지스 순양함 엔티텀함(9800t급),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6900t급), 군수지원함 빅혼함 등이 참가했다. 한국 해군 측에선 대형 강습상륙함 마라도함(1만9000t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7600t급), 한국형구축함 문무대왕함(4400t급) 등이 참가했다.

로널드레이건함은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미 7함대 소속 항모로, FA-18 수퍼호넷 전투기 등 함재기 80여 대가 탑재돼 있다. 한미 해군은 레이건함과 마라도함을 중심으로 대공·대잠수함 연합 작전 등을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 해군은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 근해에서 미 핵 추진 항모 로널드레이건함 등을 동원한 가운데 4년 7개월 만에 항모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지난 2일 한국 대형 상륙함 마라도함에 미 해상작전헬기(MH-60)가 착함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합참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 간의 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한미 연합 방위 능력, 태세와 미국의 강력한 확장 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혀 이번 훈련이 북한의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대응하는 대북 경고용임을 명확히 했다. 이번 연합 훈련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이자, 지난달 한미 정상 간 ‘한반도와 주변에서 훈련 범위 및 규모 확대’에 합의한 지 12일 만이다.

군 관계자는 “다국적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참가차 하와이로 이동 중인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단과 미 항모 전단이 오키나와 인근에서 장소와 시간이 맞아 한반도 인근이 아닌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단은 이달 말부터 하와이 인근에서 실시되는 림팩 훈련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제주 해군기지를 출항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