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냅급 미사일 순양함
거듭된 시행착오 끝에 등장한 미사일 구축함의 완성작
  • 이재필
  • 입력 : 2022.06.21 08:32
    리히급에서 발전한 벨냅급은 방공함임에도 불구하고 대잠, 대함 임무에도 전력을 적절하게 분배하고 있으며 실전에 강한 전투함이다. <출처 : 미 해군>
    리히급에서 발전한 벨냅급은 방공함임에도 불구하고 대잠, 대함 임무에도 전력을 적절하게 분배하고 있으며 실전에 강한 전투함이다. <출처 : 미 해군>


    개발 과정

    레이테 해전과 오키나와 상륙작전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가미카제의 공격을 받은 미 해군은 믿음직하다고 생각했던 5인치 함포를 사용하는 대공 사격이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당시 대공감시 레이더를 실용화한 미 해군은 취약한 목표물인 항모 기동함대를 보호하기 위해서 3중 방어막을 구성하였다. 가장 외곽은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전투기로 방어하고 그다음에는 순양함과 구축함의 5인치 함포 사격에 의한 탄막,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각 함정의 3인치 함포와 기관포로 방어한다는 개념이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이 개발하여 실전에 투입한 프리츠 X 유도폭탄은 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미사일의 선조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미 공군>
    2차 대전 당시 독일이 개발하여 실전에 투입한 프리츠 X 유도폭탄은 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미사일의 선조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미 공군>

    그러나 한꺼번에 많은 항공기의 공격을 받을 경우에는 이러한 다중 방어막도 충분하지 못하였다. 공격을 하는 가미카제 항공기도 레이더에 걸리지 않도록 저공으로 침입하다가 목표물 근처에서 갑자기 급상승하였다가 다시 급강하하는 전술을 사용하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높은 곳에서 머무르면서 넓은 구역을 감시하는 조기경보기가 없었기 때문에 수평선 아래에서 은밀하게 접근하는 적기를 탐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미 해군의 서배너(Savannah) 경순양함은 독일군의 비밀 병기인 유도 폭탄의 공격을 받아 크게 파손되었다. <출처 : 미 해군>
    미 해군의 서배너(Savannah) 경순양함은 독일군의 비밀 병기인 유도 폭탄의 공격을 받아 크게 파손되었다. <출처 : 미 해군>

    그런데 이에 앞서 미 해군은 시칠리아 상륙작전 당시 정체를 알 수 없는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었다. 1943년 9월 11일에 미 해군의 서배너 경순양함(CL-42)은 독일이 개발한 프리츠(Fritz) X 유도 폭탄의 공격을 받아 대파되고 197명의 승조원이 전사하였다. 미 해군은 당시 존재 자체가 낯설었던 유도 무기의 공격을 당하자 큰 충격을 받았고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였다. 그 결과 1945년 1월에 범블비(Bumblebee)라는 이름으로 존스홉킨스 대학의 응용물리연구소에 의뢰하여 대공 미사일을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대공 미사일 자체가 생소했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생겨났고 1948년에는 발사 시험이 처음 성공을 거두었다. 비록 전쟁은 끝났지만 냉전이 시작되면서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독일군의 유도폭탄 공격에 놀란 미 해군은 RIM-2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을 서둘러 개발하여 실전에 배치하였다. <출처 : 미 해군>
    독일군의 유도폭탄 공격에 놀란 미 해군은 RIM-2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을 서둘러 개발하여 실전에 배치하였다. <출처 : 미 해군>

    가장 먼저 성공한 RIM-2 테리어(Terrier) 함대공 미사일은 2단식 고체 로켓을 사용하며 음속의 2배까지 가속하여 10 해리 밖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미 해군은 사거리가 100 해리에 달하는 RIM-8 탈로스(Talos) 함대공 미사일도 개발하고 있었지만 일단 개발이 먼저 끝난 테리어를 실전 배치하기로 결정하였다. 다만 길이 8 m, 중량 약 500 kg에 달하는 대형 미사일을 함정에 탑재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미 해군은 순양함은 물론이고 구축함에도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고자 노력하였다. 미 해군은 시범적으로 기어링급 구축함인 자얏트함(DD-712 Gyatt)을 미사일 구축함(DDG-1)으로 개조하였다. 테스트 결과 억지로 탑재할 수는 있지만 선체가 작아서 무리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후 1950년대 중반에 선체를 확대하여 테리어를 탑재한 쿤츠급 미사일 구축함을 건조하였다. 그리고 1958년부터 쿤츠급을 한 단계 발전시켜 더블 엔더 (Double Ender) 방식으로 중무장한 리히급 미사일 선도구축함(DLG)이 등장하였다.

    RIM-2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은 구축함에 탑재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출처 : 미 해군>
    RIM-2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은 구축함에 탑재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출처 : 미 해군>

    태평양 전쟁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 해군은 함대공 미사일도 다중 방어막을 구성하였다. 사거리가 가장 긴 탈로스로 외곽을 방어하고 중간 단계는 테리어,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타타(Tartar)로 방어한다는 개념이었다. 테리어를 축소한 타타 방공체계를 개발하여 찰스 F. 애덤스급 미사일 구축함에 탑재하기 시작하였지만 소련 해군의 장거리 대함 미사일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던 대서양 함대는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하는 방공함의 증강을 강력하게 요구하였다. 그 결과 미 해군은 리히급을 바탕으로 미사일 발사기를 하나로 줄이는 대신 탑재하는 미사일 탑재량을 늘려 대응 능력을 높인 새로운 방공함을 건조하였다.

    앞뒤에 함대공 미사일로 중무장한 리히급은 방공 임무에만 집중한 결과 전체적인 균형이 부족하였다. <출처 : 미 해군>
    앞뒤에 함대공 미사일로 중무장한 리히급은 방공 임무에만 집중한 결과 전체적인 균형이 부족하였다. <출처 : 미 해군>

    이렇게 싱글 엔더 (Single Ender) 방식으로 개발된 벨냅급은 방공 임무에만 치중하지 않고 신형 소나와 대잠헬기를 탑재하여 대잠 능력도 골고루 높인 점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리히급의 후속함인 벨냅급은 선도구축함(DLG)이지만 타타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하는 찰스 F. 애덤스급 구축함(DDG)보다는 훨씬 크며 1975년에 미 해군의 함종 분류 기준이 개정되면서 미사일 탑재 순양함(CG)으로 격상되었다. 벨냅급은 테리어를 탑재하는 방공 미사일함이며 미사일 발사기가 하나로 줄어든 점을 제외하면 리히급과 큰 차이점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히급 이후 벨냅급이 등장할 때까지 신형 함 건조 계획을 계속 변경하고 다시 재검토하는 과정을 되풀이한 점으로 볼 때 1950년대 후반에 미사일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미 해군이 겪은 혼란을 짐작할 수 있다.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을 준비하고 지중해를 항해하고 있는 웨인라이트함(CG-28) <출처 : 미 해군>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을 준비하고 지중해를 항해하고 있는 웨인라이트함(CG-28) <출처 : 미 해군>


    특징

    선체
     
    벨냅급은 리히급의 후속함으로 등장하였기 때문에 미처급에서 시작한 선형을 물려받았다. 벨냅급은 장선수루 선형과 더불어 마스트와 연돌을 일체화한 맥(mack) 방식을 채택하였다. 다만 파도가 험하기로 소문난 북대서양에서 항해할 때 함수가 파도에 잠기면 앞부분에 있는 미사일 발사기가 파손되거나 고장이 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냅급은 리히급과 달리 싱글 엔더 방식으로 함수에 Mk.10 연장 미사일 발사기를 설치하였고 함미에는 5인치 함포를 탑재하였다.

    선체가 큰 벨냅급 미사일 순양함은 건현이 높아 거친 파도에도 견딜 수 있다. <출처 : 미 해군>
    선체가 큰 벨냅급 미사일 순양함은 건현이 높아 거친 파도에도 견딜 수 있다. <출처 : 미 해군>

    약간의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벨냅급의 디자인은 대공, 대함, 대잠 임무에 전력을 고르게 분배하고 대잠헬기까지 탑재할 수 있어서 균형이 잘 잡힌 전투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수량이 증가한 만큼 복원성을 높이기 위해 상부 구조물에 강철 대신 알루미늄 합금을 많이 사용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설계로 인하여 1975년 11월 22일에 항해 도중에 존 F. 케네디 항공모함과 충돌하면서 상부 구조물이 크게 파손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미 해군은 전투함에 알루미늄 합금의 사용을 재검토하게 되었다.

    리히급과 달리 후미의 미사일 발사기를 대신하여 함포를 탑재한 벨냅급 미사일 순양함 <출처 : 미 해군>
    리히급과 달리 후미의 미사일 발사기를 대신하여 함포를 탑재한 벨냅급 미사일 순양함 <출처 : 미 해군>


    기관
     
    주기관은 리히급과 같은 1,200 psi급 고압 보일러를 탑재하며 4기의 보일러에서 생산하는 고압 증기로 2기의 증기 터빈을 구동하는 2축 방식을 사용한다. 증기 터빈은 고속, 저속 및 후진에 대응하기 위해 변속기를 사용한다. 기관실은 유사시 피격에 대비하여 앞뒤로 분리되어 있다. 증기 터빈의 출력은 85,000마력으로 배수량 8,000톤급에 필요한 동력을 충분하게 공급한다. 함 내 전자 장비가 증가하면서 전력의 사용량이 증가하여 증기터빈에 직접 연결된 4기의 1,500 kw급 발전기와 더불어 500 kw급 디젤엔진 발전기, 300 kw급 가스터빈 발전기가 있으며 리히급과 약간 다르다.

    벨냅급 미사일 순양함은 연돌과 마스트를 하나로 합친 맥(mack) 방식을 사용한다. <출처 : 미 해군>
    벨냅급 미사일 순양함은 연돌과 마스트를 하나로 합친 맥(mack) 방식을 사용한다. <출처 : 미 해군>


    전투체계
     
    선도구축함 중에서 가장 나중에 건조하기 시작한 벨냅급은 3번 함부터 최신 장비인 해군전술정보체계(NTDS, Naval Tactical Data System)와 전술데이터링크를 탑재하는 방공함으로 건조를 시작하였다. 그 이전까지 미 해군의 방공함은 취역 이후에 개조를 거쳐 장비를 추가하였다. 벨냅급의 전투체계는 리히급에서 이어받고 있으며 주 임무인 함대방공에 충분한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선도함인 벨냅(CG-26), 웨인라이트(CG-28), 혼(CG-30), 스터렛(CG-31) 등 4척은 함대의 기함을 맡을 수 있도록 지휘통제소(TFCC, Tactical Flag Combat Center)를 설치하는 개조가 실시되었다. 특히, 벨냅함은 여기에 더하여 헬기 격납고를 철거하고 위성통신체계를 추가하는 등 지휘통제소를 대폭 확장하는 추가 공사를 진행하고 대서양 제6함대의 기함을 맡기도 하였다. 방공 임무에 필요한 레이더는 기본적으로 리히급에서 발전하였으며 AN/SPS-48 3차원 대공탐색 레이더, AN/SPS-37/-40 2차원 대공탐색 레이더를 탑재한다. 일부 함정은 성능 개량을 통해 AN/SPS-48E 3차원 레이더, AN/SPS-49 2차원 레이더로 교체되었다.

    미사일
     
    벨냅급의 주 무장은 RIM-2 테리어(Terrier)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이며 앞서 취역한 리히급과 달리 Mk.10 연장 미사일 발사기(GMLS)를 하나만 설치하는 싱글 엔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Mk.10 연장 발사기는 20발씩 장전된 3기의 회전식 탄창이 설치된 탄약고와 연결되어 있으며 신속한 재장전이 가능하다. 함대공 미사일의 발사에는 Mk.76 미사일 사격통제체계를 사용한다. 특히, 벨냅급의 경우 Mk.112 8연장 ASROC 발사기를 없애고 Mk.10 연장 발사기로 2종류의 미사일을 모두 발사하는 점이 특징이다.

    방공함인 벨냅급 미사일 순양함의 주 무장은 RIM-2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이다. <출처 : 미 해군>
    방공함인 벨냅급 미사일 순양함의 주 무장은 RIM-2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이다. <출처 : 미 해군>

    처음 취역할 때 탑재한 RIM-2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은 SM-1ER 스탠더드, 스탠더드 ER 함대공 미사일로 계속 개량되었다. 그리고 대함 타격을 위해 3인치 함포를 철거한 자리에 RGM-84 하푼 함대함 미사일 4연장 발사관을 추가하였다.

    벨냅급의 Mk.10 Mod. 7 연장 발사기는 함대공 미사일과 더불어 RUR-5 ASROC 대잠 로켓도 발사 가능하다. <출처 : 미 해군>
    벨냅급의 Mk.10 Mod. 7 연장 발사기는 함대공 미사일과 더불어 RUR-5 ASROC 대잠 로켓도 발사 가능하다. <출처 : 미 해군>


    함포
     
    가장 기본적인 무장인 함포조차 생략한 리히급과 달리 벨냅급은 후미의 미사일 발사기를 철거한 자리에 Mk.42 54구경 5인치 단장 함포를 탑재하였다. 5인치 함포의 사격은 Mk.68 사격통제체계로 통제한다. 취역 당시 Mk.33 50구경 3인치(76.2mm) 연장 함포를 탑재하였지만 나중에 철거되었고 이를 대신하여 대함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Mk.15 팰랭크스 20mm CIWS 2기가 설치되었다.

    벨급 미사일 순양함은 함미에 5인치 함포가 있다. <출처 : 미 해군>
    벨급 미사일 순양함은 함미에 5인치 함포가 있다. <출처 : 미 해군>


    대잠무장
     
    방공함이면서도 대잠 임무도 중시하는 벨냅급은 적 잠수함을 공격하는 무장으로 Mk.112 8연장 ASROC 대잠 로켓 발사기를 비롯하여 대잠 어뢰를 발사할 수 있는 Mk.25 533 mm 어뢰발사관, Mk.32 324mm 3연장 어뢰발사관을 탑재하고 있다. 다만 필요성이 낮은 Mk.25 어뢰발사관은 나중에 철거되었다. 그리고 AN/SQS-23 소나를 탑재한 리히급과 달리 벨냅급은 신형 장비인 AN/SQS-26 소나를 탑재하며 Mk.111/114 대잠전체계(UBFCS, Underwater Battery Fire Control System)도 갖추고 있다.

    함수에 설치되어 있는 AN/SQS-26 소나 돔 <출처 : 미 해군>
    함수에 설치되어 있는 AN/SQS-26 소나 돔 <출처 : 미 해군>


    대잠헬기
     
    리히급을 비롯해 이전까지 등장한 선도구축함은 미사일이나 함포 무장에 집중하느라 후미에 헬기 격납고를 설치할 여유가 없었다. 반면에 싱글 엔더 방식을 채택한 벨냅급은 대잠전 강화를 위해 초기 단계부터 QH-50 DASH 무인헬기를 탑재할 것을 설계에 반영하였다.

    벨냅급 미사일 순양함에 고정으로 탑재된 SH-2D 대잠헬기 <출처 : 미 해군>
    벨냅급 미사일 순양함에 고정으로 탑재된 SH-2D 대잠헬기 <출처 : 미 해군>

    그러나 잇단 추락 사고로 인하여 QH-50 무인헬기 탑재는 취소되었고 대신 1974년도 예산으로 SH-2D/F LAMPS Mk.I 다목적 헬기를 탑재하는 개조를 실시한 결과 유일하게 헬기를 탑재하는 선도구축함이 되었다.

    대함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하기 위해 개발한 YSH-2E 다목적 헬기는 테스트로 계획이 종료되었다. <출처 : 미 해군>
    대함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하기 위해 개발한 YSH-2E 다목적 헬기는 테스트로 계획이 종료되었다. <출처 : 미 해군>



    동급함(미 해군 벨냅급 9척)

    함번

    함명

    착공

    진수

    취역

    퇴역

    건조

    비고

    CG-26

    (DLG-26)

    벨냅

    (Belknap)

    1962.2.5

    1963.7.20

    1964.11.7

    1995.2.15

    Bath Iron Works

    표적함

    CG-27

    (DLG-27)

    조세퍼스 다니엘스

    (Josephus Daniels)

    1962.4.23

    1963.12.2

    1965.5.8

    1994.1.21

    Bath Iron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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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28

    (DLG-28)

    웨인라이트

    (Wainwright)

    1962.7.2

    1964.4.25

    1966.1.8

    1993.11.15

    Bath Iron Works

    표적함

    CG-29

    (DLG-29)

    주엣

    (Jouett)

    1962.9.25

    1964.6.30

    1966.12.3

    1994.1.28

    Puget Sound Naval Shipyard

    표적함

    CG-30

    (DLG-30)

    (Horne)

    1962.12.12

    1964.10.30

    1967.4.15

    1994.2.4

    San Francisco Naval Shipyard

    표적함

    CG-31

    (DLG-31)

    스터렛

    (Sterett)

    1962.9.25

    1964.6.30

    1967.4.8

    1994.3.24

    Puget Sound Naval Shipy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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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32

    (DLG-32)

    윌리엄 H. 스탠들리

    (William H. Standley)

    1963.7.29

    1964.12.19

    1966.7.9

    1994.2.11

    Bath Iron Works

    표적함

    CG-33

    (DLG-33)

    폭스

    (Fox)

    1963.1.15

    1964.11.21

    1966.5.28

    1994.2.11

    Todd Shipy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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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34

    (DLG-34)

    비들

    (Biddle)

    1963.12.9

    1965.7.2

    1967.1.21

    1994.11.30

    Bath Iron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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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용 현황

    군수지원함에서 연료를 보급받고 있는 벨냅급 미사일 순양함의 5번 함 혼(CG-30) <출처 : 미 해군>
    군수지원함에서 연료를 보급받고 있는 벨냅급 미사일 순양함의 5번 함 혼(CG-30) <출처 : 미 해군>

    1960년대 기동함대의 방공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미 해군은 리히급에 이어 1962년부터 다음 해까지 2년 동안 9척에 달하는 벨냅급의 건조를 시작하였다. 증기터빈을 사용하는 미사일 선도구축함의 마지막 계승자인 벨냅급은 취역 이후 태평양과 대서양 함대에서 방공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였다. 취역 이후에도 기술 발전의 추세에 맞추어 계속적인 성능 개량을 받았으며 이에 힘입어 냉전이 끝난 이후까지 현역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벨냅급 미사일 순양함은 항공모함을 근거리에서 호위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출처 : 미 해군>
    벨냅급 미사일 순양함은 항공모함을 근거리에서 호위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출처 : 미 해군>



    파생형(미 해군 트럭스턴급 1척)

    연돌이 없는 트럭스턴함(CGN-35)은 거대한 격자형 마스트 구조물이 특징이다. <출처 : 미 해군>
    연돌이 없는 트럭스턴함(CGN-35)은 거대한 격자형 마스트 구조물이 특징이다. <출처 : 미 해군>

    미국의 제15대 해군 참모총장에 취임한 알레이 버크(Arleigh A. Burke) 제독은 구축함 출신답게 원자력 수상함대의 건설에 노력하였다. 그 결과 미 해군은 엔터프라이즈 원자력 항공모함(CVN-65), 롱비치 원자력 미사일 순양함(CGN-9), 베인브리지 원자력 미사일 선도구축함(DLGN-35) 등 3척으로 세계 최초의 원자력 기동함대를 편성하였다. 이후 원자력 항공모함 6척, 원자력 순양함 6척, 원자력 선도구축함 16척으로 구성된 기동함대를 확보하려고 하였으나 높은 건조 비용으로 인하여 일단 단념하였다. 그러나 일선 함대에서는 재보급이 필요하지 않은 원자력 추진함의 추가 확보를 요구하였고 이후 미 의회가 1962년도 해군 예산을 승인하면서 벨냅급 중에서 1척을 원자력 추진함으로 변경하였다. 그 결과 벨냅급 10번 함이 원자력 추진함으로 변경되어 트럭스턴함(DLGN-35)으로 취역하였다.

    벨냅급과 달리 트럭스턴함(CGN-35)은 Mk.10 미사일 발사기의 위치가 함미로 변경되었다. <출처 : 미 해군>
    벨냅급과 달리 트럭스턴함(CGN-35)은 Mk.10 미사일 발사기의 위치가 함미로 변경되었다. <출처 : 미 해군>

    단 1척만 건조된 트럭스턴함은 벨냅급을 기반으로 건조되었으며 연돌이 없어서 격자형으로 다른 미 해군 전투함에 없는 대형 마스트 구조물을 설치한 점이 특징이다. 벨냅급과 다른 점은 5인치 함포의 위치를 함수로 변경하였다는 점이다. 그 결과 트럭스턴함은 균형이 잡히고 위풍당당한 외형을 갖추게 되었다. 트럭스턴함 역시 벨냅급에서 시도한 함대 지휘통제소를 갖추고 있다. 또한 원자력 추진 선도구축함(DLGN)으로는 유일하게 대잠헬기를 탑재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태평양 함대에 배속된 베인브리지함에 이어서 건조된 트럭스턴함은 원래 대서양 함대에 배속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1960년대 후반의 베트남 전쟁의 영향으로 인한 필요성으로 인해 태평양 함대에 배속되었다. 배수량이 9,000톤이 넘는 대형 전투함인 트럭스턴함은 1975년에 미 해군의 함종 분류 기준이 개정되면서 원자력 추진 미사일 순양함(CGN)으로 격상되었다.

    위에서 내려다 본 트럭스턴함(CGN-35)의 모습 <출처 : 미 해군>
    위에서 내려다 본 트럭스턴함(CGN-35)의 모습 <출처 : 미 해군>

    함번

    함명

    착공

    진수

    취역

    퇴역

    건조

    비고

    CGN-35

    (DLGN-35)

    트럭스턴

    (Truxtun)

    1963.6.17

    1964.12.19

    1967.5.27

    1995.9.11

    New York Shipbui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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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력 추진방식인 트럭스턴함(CGN-35)은 연돌이 없어 상부 구조물이 매우 간결하다. <출처 : 미 해군>
    원자력 추진방식인 트럭스턴함(CGN-35)은 연돌이 없어 상부 구조물이 매우 간결하다. <출처 : 미 해군>



    제원

    함명: 벨냅급
    함종: 미사일 순양함(CG)
    기준 배수량: 6,570톤
    만재 배수량: 8,200톤
    전장: 166.7 m
    전폭: 16.7 m
    흘수: 8.8 m
    최대 속도: 33 kt
    항속 거리: 8,000 nm/20 kt
    승조원: 425명(사관 38명)
    함대사령부 요원: 18명(사관 6명)
    주기관: 보일러 × 4, 증기터빈(35,000 마력) × 2, 2축 추진
    무장(미사일): Mk.10 연장 발사기 × 1, RGM-84 하푼 4연장 발사관 × 2
    무장(어뢰): Mk.32 324 mm 3연장 어뢰발사관 × 2
    무장(함포): Mk.42 5인치(127 mm)/54 연장 함포 × 1, Mk.15 Phalanx 20 mm CIWS × 2
    레이더: AN/SPS-48E 3차원 대공탐색 레이더, AN/SPS-49 2차원 대공탐색 레이더, AN/SPS-67 해상탐색 레이더, AN/SPG-55 함대공 미사일 사격통제 레이더, AN/SPG-53 함포 사격통제 레이더
    소나: AN/SQS-26 멀티모드 소나
    헬기: SH-2D/F LAMPS Mk.I × 1


    저자 소개

    이재필 | 군사저술가 
    항공 및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실무적 경험을 바탕으로, 군용기와 민항기를 모두 포함한 항공산업의 발전과 역사, 그리고 해군함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국내 여러 매체에 방산과 항공 관련 원고를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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