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츠급 미사일 구축함
미사일로 무장하고 항모 기동전단의 대공 방어를 책임지는 보디가드
  • 이재필
  • 입력 : 2022.06.15 08:32
    미사일로 무장한 군함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쿤츠급 미사일 구축함은 항모 기동전단의 핵심 방공함으로 오랫동안 활약하였다. <출처 : 미 해군>
    미사일로 무장한 군함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쿤츠급 미사일 구축함은 항모 기동전단의 핵심 방공함으로 오랫동안 활약하였다. <출처 : 미 해군>


    개발 과정

    증기 기관이 발명되면서 군함의 성능도 급속하게 발전하였다.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19세기부터는 목조 군함이 자취를 감추고 강철로 만든 군함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강대국 해군의 주력함으로 부상한 군함이 바로 전함(BB, Battleship)이다. 대구경 함포로 중무장한 전함은 20세기에도 강력한 해군력의 상징이었으며 1차 대전 당시 그 위력을 여실히 증명하였다. 그러나 진주만 기습을 계기로 2차 대전에서는 항공모함과 항공기가 해전의 주역으로 급부상하였고 전쟁이 끝나고 전함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필리핀 상륙을 앞두고 치른 레이테 해전에서 미 해군은 가미카제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출처 : 미 해군>
    필리핀 상륙을 앞두고 치른 레이테 해전에서 미 해군은 가미카제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출처 : 미 해군>

    전함의 뒤를 이어 순양함(CC, Cruiser)의 경우 선배 격인 전함과 같은 화려한 이미지를 보여주지는 못하였다. 배수량이 1만 톤이 넘는 순양함 역시 건조 비용이 부담스러웠고 실제로 미 해군의 경우에도 1945년 이후 기존 순양함을 대상으로 부분적으로 개량만 진행하고 신규 건조는 최대한 억제하였다.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의 가미카제 공습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 해군은 함대방공 임무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 태평양 전쟁 당시에 미 해군은 순양함의 5인치 함포로 최대한 포격을 퍼부어 가미카제 공습에 대응하였다. 전쟁이 끝나고 냉전이 시작되자 이번에는 소련 해군의 공중 위협이 점차 증가하였고 미 해군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기존 순양함에 미사일을 탑재하는 개조를 진행하였다.

    막강한 화력을 가진 전함은 항공기가 출현하면서 주력함의 지위에서 밀려났다. <출처 : 미 해군>
    막강한 화력을 가진 전함은 항공기가 출현하면서 주력함의 지위에서 밀려났다. <출처 : 미 해군>

    냉전이 시작되고 아이젠하워 정부가 핵 우위 전략을 채택하면서 미 해군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방공 순양함의 신규 건조도 중단되었다. 혁신적인 잠수함 킬러로 시작한 미처(Mischer)급 선도 구축함(DL, Destroyer Leader)의 경우에도 불과 4척으로 중단하였고 상대적으로 소형인 포레스트 셔먼급으로 기동함대의 호위 임무를 맡기는 형편이었다. 그러나 포레스트 셔먼급의 함포와 어뢰만으로 대공, 대잠 임무를 모두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1954년에 미 해군의 장기발전위원회는 기동함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성능을 가진 전투함을 확보할 것을 권고하였다. 이를 계기로 미 해군은 1954년부터 고속함대호위함(Fast Task Force Escort)을 검토하기 시작하였다. 고속함대호위함은 30노트 이상으로 항해하는 항모 기동전단을 계속 따라가며 호위 임무를 맡는 전투함으로 거친 파도에 견디고 장거리 항해를 하려면 기존 포레스트 셔먼급보다 큰 선체가 필요하였다. 그 결과 1956년도 예산으로 방공 임무에 필요한 함포로 무장한 3척의 선도 구축함(DL) 건조가 시작되었다. 대잠 임무에 특화된 미처(Mitscher)급 선도 구축함의 건조는 축소하면서도 방공 임무를 맡는 패러것(Farragut)급 선도 구축함의 건조를 추진하였다는 점은 1950년대에 미 해군이 얼마나 함대 방공에 노력하였는지 알 수 있다.

    16문의 5인치 함포로 중무장한 애틀란타급 경순양함은 막강한 화력으로 방공임무를 수행하였다. <출처 : 미 해군>
    16문의 5인치 함포로 중무장한 애틀란타급 경순양함은 막강한 화력으로 방공임무를 수행하였다. <출처 : 미 해군>

    1950년대 초에 방공 임무에 사용할 수 있는 무장은 함포가 전부였다. 2차 대전 당시 근접신관 포탄을 발사하는 5인치 함포와 레이더의 조합은 강력한 위력을 보여주었다. 기록 화면을 보면 맹렬하게 발사하는 기관포가 효과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거리가 부족하여 실제로 큰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하였다. 막강한 탄막에도 불구하고 공격 태세를 갖추고 공격하는 목표물을 격파하려면 강하를 시작하기 이전에 사거리가 긴 5인치 함포로 일찌감치 요격할 필요가 있었다. 이미 급강하를 시작한 목표물은 기관포로 맞추더라도 완전하게 파괴되지 않고 그대로 군함으로 쏟아져 내리는 경우가 많았다. 미 해군은 1944년에 레이테 해전에서 치열한 전투를 경험한 다음 방공 미사일을 개발하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1956년에 최초의 함대공 미사일인 RIM-2 테리어(Terrier)를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잠수함 킬러로 화려하게 등장한 미처급 선도구축함은 단지 4척으로 건조가 마무리되었다. <출처 : 미 해군>
    잠수함 킬러로 화려하게 등장한 미처급 선도구축함은 단지 4척으로 건조가 마무리되었다. <출처 : 미 해군>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이 실용화되자 마음이 급했던 미 해군은 새로운 방공함을 개발하는 대신에 당시 건조 중이던 패러것급 선도 구축함의 4번 함부터 곧바로 테리어 미사일을 탑재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이미 건조 중인 3척은 공사를 중단하고 미사일 탑재함으로 다시 개조해야만 하였다. 그 결과 처음부터 미사일 선도 구축함으로 착공한 쿤츠함(DLG-9)이 먼저 완성되어 취역하였고 선도함인 패러것함(DLG-6)은 간발의 차이로 1달 늦게 취역하였다. 이러한 배경으로 자료에 따라서는 패러것급이 아니라 방공함으로 먼저 취역한 4번 함을 기준으로 쿤츠(Coontz)급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선도 구축함(DL)으로 시작한 쿤츠급은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하면서 미사일 선도 구축함(DLG, Destroyer Leader Guided Missile)으로 함종이 변경되었고 1975년에 미 해군의 함정 분류 기준이 개정되면서 미사일 구축함(DDG, Destroyer Guided Missile)으로 다시 변경되었다.

    쿤츠급 미사일 구축함의 선도함인 패러것함(DDG-37)은 개조 공사로 인해 쿤츠함(DDG-40)보다 늦게 취역하였다. <출처 : 미 해군>
    쿤츠급 미사일 구축함의 선도함인 패러것함(DDG-37)은 개조 공사로 인해 쿤츠함(DDG-40)보다 늦게 취역하였다. <출처 : 미 해군>



    특징

    선체

    험한 파도에도 불구하고 기동함대를 밀착 방어하는 쿤츠급은 포레스트 셔먼급보다 한 단계 높은 항해 능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새로 설계를 시작하면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처급 선도 구축함의 선형을 개량하여 쿤츠급에 활용하였다. 선도 구축함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경순양함에 가까운 대형 전투함인 미처급은 내항성을 위해 건현을 높인 평갑판 선형이 특징이다.

    대형 선체의 넉넉한 공간에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쿤츠급은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다. <출처 : 미 해군>
    대형 선체의 넉넉한 공간에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쿤츠급은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다. <출처 : 미 해군>

    쿤츠급의 경우에도 각종 신형 장비를 탑재하여 배수량이 증가하였지만 미처급의 선체를 이어받은 관계로 공간이 충분하여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 다만 아날로그 방식의 컴퓨터를 비롯한 무거운 전자 장비와 미사일을 탑재하였기 때문에 함정의 복원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 상부 구조물에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였다. 계획 단계부터 미사일 구축함으로 시작한 쿤츠급은 대공 레이더의 성능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미처급과 달리 마스트와 연돌을 하나로 합친 맥(mack) 구조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처급의 선체를 물려받은 쿤츠급 미사일 구축함은 함수가 높아 거친 바다에서 항해할 수 있다. <출처 : 미 해군>
    미처급의 선체를 물려받은 쿤츠급 미사일 구축함은 함수가 높아 거친 바다에서 항해할 수 있다. <출처 : 미 해군>


    기관

    주기관은 미처급에서 채택한 1,200 psi급 고압 보일러를 물려받았으며, 4기의 보일러에서 생산하는 고압 증기로 2기의 증기 터빈을 구동하는 2축 방식을 사용한다. 증기 터빈은 고속, 저속 및 후진에 대응하기 위해 변속기를 사용한다. 기관실은 유사시 피격에 대비하여 앞뒤로 분리되어 있다. 증기 터빈의 출력은 85,000마력으로 만재 배수량 5,800톤의 함정에 필요한 동력을 충분하게 공급한다. 전력은 증기 터빈에 직접 연결된 발전기로 공급한다.

    전투체계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하는 쿤츠급은 1960년대 초에 미 해군에서 가장 뛰어난 방공전투체계를 탑재하였다. 쿤츠급 이전에 방공함으로 개조된 미처급이나 보스턴급의 경우 대공 목표물을 탐지한 다음 고도를 식별하기 위해서 별도의 고도측정 레이더를 사용해야만 했다. 실전에서 수작업으로 이러한 과정을 진행하려면 귀중한 시간이 낭비된다는 점이 문제였다. 그러나 쿤츠급은 미 해군 최초로 AN/SPS-39 3차원 레이더를 탑재하여 대공 목표물의 방향, 거리와 고도를 한 번에 식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병행하여 적기에서 미 해군의 군함을 탐지하기 위해 레이더를 사용할 경우 상대방의 전파를 역탐지하는 AN/WLR-1 ESM 장비도 탑재하고 있다. 한편 AN/WLR-11 레이더 경보 수신기, AN/ULQ-6 전파방해장비도 추가하는 등 충실한 전자전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이와 같은 3가지 전자전 장비는 나중에 AN/SLQ-32 통합형 전자전 장비로 교체되었다.

    쿤츠급은 레이더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 연돌의 앞쪽에 AN/SPG-48 3차원 레이더를 설치하였다. <출처 : 미 해군>
    쿤츠급은 레이더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 연돌의 앞쪽에 AN/SPG-48 3차원 레이더를 설치하였다. <출처 : 미 해군>

    쿤츠급에서 가장 주목할 전투체계는 5번 함부터 탑재하기 시작한 해군전술정보체계(NTDS, Naval Tactical Data System)이다. NTDS는 아날로그 컴퓨터를 사용하여 각종 전투 정보를 하나로 융합하는 지휘통제체계로 쿤츠급 5번 함(DLG-10 킹), 6번 함(DLG-11 마한)에서 테스트를 거쳐 1963년에 실용화되었고 기존의 방공함도 NTDS를 탑재하는 개조를 실시하였다. 쿤츠급의 경우 1968년부터 1975년까지 5번 함, 6번 함을 제외한 나머지 8척에 NTDS 탑재를 진행하였으며, 동시에 기존 AN/SPS-29 2차원 대공 레이더를 AN/SPS-49로, AN/SPS-39 3차원 대공 레이더를 AN/SPS-48로 개량하여 전투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다.

    함미에서 바라본 Mk.10 연장 미사일 발사기와 AN/SPQ-5 미사일 유도 레이더 <출처 : 미 해군>
    함미에서 바라본 Mk.10 연장 미사일 발사기와 AN/SPQ-5 미사일 유도 레이더 <출처 : 미 해군>


    미사일

    RIM-2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은 1960년대 미 해군의 함대 방공 임무에서 가장 핵심적인 무장이다. <출처 : 미 해군>
    RIM-2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은 1960년대 미 해군의 함대 방공 임무에서 가장 핵심적인 무장이다. <출처 : 미 해군>


    Mk.10 연장 발사기는 자동으로 탄약고에서 미사일을 꺼내거나 다시 격납할 수 있다. <출처 : 미 해군>
    Mk.10 연장 발사기는 자동으로 탄약고에서 미사일을 꺼내거나 다시 격납할 수 있다. <출처 : 미 해군>

    함대 기동전단의 방공 임무를 책임지는 쿤츠급의 주요 무장은 RIM-2 테리어(Terrier)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이다. 부스터를 포함한 2단 추진 방식인 테리어 미사일은 1959년부터 생산이 시작되었으며 최초로 실전 배치된 RIM-2B 미사일은 19 km 밖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으며, 개량형인 RIM-2D 미사일의 사거리는 37km로 향상되었다.

    RIM-67 스탠더드 ER 함대공 미사일은 외관상 테리어 미사일과 비슷하지만 속도와 사거리가 대폭 향상되었다. <출처 : 미 해군>
    RIM-67 스탠더드 ER 함대공 미사일은 외관상 테리어 미사일과 비슷하지만 속도와 사거리가 대폭 향상되었다. <출처 : 미 해군>

    쿤츠급은 함미의 5인치 포탑을 철거한 공간에 Mk.10 연장 발사기와 AN/SPQ-5 미사일 유도 레이더를 설치하여 함포 사격과 관계없이 언제나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 AN/SPQ-5 레이더는 성능 개량을 통해 AN/SPG-55B 레이더로 교체되었다. Mk.10 연장 발사기 아래에는 40발의 테리어 미사일을 격납할 수 있다.

    가상 목표물을 정확하게 격추하는 RIM-67 스탠더드 함대공 미사일 <출처 : 미 해군>
    가상 목표물을 정확하게 격추하는 RIM-67 스탠더드 함대공 미사일 <출처 : 미 해군>

    AN/SPQ-5 레이더는 Mk.76 미사일사격통제체계(GMFCS)의 일부로 강력한 빔을 발사하여 RIM-2B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을 목표물까지 유도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취역 당시에는 없었지만 나중에 개량을 거쳐 RGM-84 하푼 함대함 미사일이 추가로 탑재되었다. 하푼 미사일은 별도의 발사기 없이 4연장 격납통에 보관된다.

    RGM-84 하푼 함대함 미사일은 미 해군의 대표적인 대함 공격 무장이다. <출처 : 미 해군>
    RGM-84 하푼 함대함 미사일은 미 해군의 대표적인 대함 공격 무장이다. <출처 : 미 해군>

    함포

    방공함으로 건조를 시작한 쿤츠급은 5인치 함포를 함교 구조물의 앞에 2문, 뒤에 2문을 탑재하였다. Mk.42 54구경 5인치 단장 속사포는 분당 40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최대 사거리는 24 km에 달하는 우수한 함포이다. 이론적으로 쿤츠급은 5인치 함포만으로 분당 160발의 발사 속도로 강력한 탄막을 칠 수 있으며 충분한 함대 방공이 가능하다. 그러나 건조 도중에 미사일 탑재함으로 변경되면서 후미의 3번, 4번 포탑은 모두 철거되었으며 함수의 2번 포탑도 ASROC 8연장 발사기를 설치하기 위해 철거되었다. 이에 따라 쿤츠급은 1문의 5인치 함포만 탑재하게 되어 당초 계획보다 화력이 약해졌다.

    Mk.42 5인치 함포는 언제나 가장 믿음직한 화력을 제공한다. <출처 : 미 해군>
    Mk.42 5인치 함포는 언제나 가장 믿음직한 화력을 제공한다. <출처 : 미 해군>

    한편 Mk.33 50구경 3인치 연장 속사포를 부포로 탑재하며, 나중에 하푼 함대함 미사일을 탑재하면서 철거되었다. 5인치 함포의 사격은 Mk.68 사격통제체계(GFCS), 3인치 함포의 사격은 Mk.63 사격통제체계가 담당한다.

    대잠무장

    미 해군은 방공함으로 건조를 시작한 쿤츠급에 특별하게 대잠무장을 탑재할 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1950년대에 점차 증가하는 소련 해군 잠수함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ASROC 8연장 발사기를 추가하기로 결정하였고 이에 맞추어 AN/SQS-23 고성능 소나를 탑재하였다.

    방공함으로 건조된 쿤츠급은 8연장 ASROC 대잠 로켓을 탑재하고 있어 대잠전 능력도 충분하다. <출처 : 미 해군>
    방공함으로 건조된 쿤츠급은 8연장 ASROC 대잠 로켓을 탑재하고 있어 대잠전 능력도 충분하다. <출처 : 미 해군>

    다만 쿤츠급의 경우 대잠 전투함이 아니기 때문에 가변심도 소나는 없다. 그리고 단거리 대잠 공격용으로 Mk.32 3연장 어뢰 발사관도 추가하였다. 다만 패러것함(DDG-37)만 함교 구조물에 ASROC 탄약고를 설치하였고 후속 함의 경우 함 내 공간의 확보 문제로 탄약고가 없다.

    쿤츠급은 헬기 격납고가 없지만 헬기가 내릴 수 있는 비행갑판은 마련되어 있다. <출처 : 미 해군>
    쿤츠급은 헬기 격납고가 없지만 헬기가 내릴 수 있는 비행갑판은 마련되어 있다. <출처 : 미 해군>



    동급함(미 해군 쿤츠급 10척)

    함번

    함명

    착공

    진수

    취역

    퇴역

    건조

    비고

    DL-6

    DLG-6

    DDG-37

    패러것

    (Farragut)

    1957.6.3

    1958.7.18

    1960.12.10

    1989.10.31

    Bethlehem St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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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7

    DLG-7

    DDG-38

    루스

    (Luce)

    1957.10.1

    1958.12.11

    1961.5.20

    1991.4.1

    Bethlehem St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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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8

    DLG-8

    DDG-39

    맥도노우

    (MacDonough)

    1958.4.15

    1959.7.9

    1961.11.4

    1992.10.23

    Bethlehem St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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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G-9

    DDG-40

    쿤츠

    (Coontz)

    1957.3.1

    1958.12.6

    1960.7.15

    1989.10.2

    Puget Sound Naval Shipy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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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G-10

    DDG-41

    (King)

    1957.3.1

    1958.12.6

    1960.11.17

    1991.3.28

    Puget Sound Naval Shipy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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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G-11

    DDG-42

    마한

    (Mahan)

    1957.7.31

    1959.10.7

    1960.8.25

    1993.6.15

    San Francisco Naval Shipy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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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G-12

    DDG-43

    달그렌

    (Dahlgren)

    1958.3.1

    1960.3.16

    1961.4.8

    1992.7.31

    Philadelphia Naval Shipy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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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G-13

    DDG-44

    윌리엄 V. 프랫

    (William V. Pratt)

    1958.3.1

    1960.3.16

    1961.11.4

    1991.9.30

    Philadelphia Naval Shipy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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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G-14

    DDG-45

    듀이

    (Dewey)

    1957.8.10

    1958.11.30

    1959.12.7

    1990.8.31

    Bath Iron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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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G-15

    DDG-46

    프레블

    (Preble)

    1957.12.16

    1959.5.23

    1960.5.9

    1991.11.15

    Bath Iron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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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용 현황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쿤츠급 미사일 구축함은 1세대 방공 전투함으로 취역 당시 미 해군의 항모 기동전단의 유일한 방공 전력으로 중요한 존재였다. 함대공 미사일을 활용한 광역 함대방공 임무에 주목한 미 해군은 쿤츠급이 성공하자 곧바로 찰스 F. 애덤스급 미사일 구축함을 건조하였다.

    선도함인 패러것함보다 먼저 취역한 쿤츠함(DDG-40)은 미 해군 최초로 미사일 구축함으로 건조가 시작된 전투함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출처 : 미 해군>
    선도함인 패러것함보다 먼저 취역한 쿤츠함(DDG-40)은 미 해군 최초로 미사일 구축함으로 건조가 시작된 전투함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출처 : 미 해군>

    선체가 작은 찰스 F. 애덤스급은 새로 개발된 타타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하며 쿤츠급과 함께 다층 방어체계를 구성한다. 이 밖에도 미 해군은 기존 포레스트 셔먼급 중에서 4척을 미사일 구축함으로 개조하여 함대방공을 강화하였다. 쿤츠급 이후 등장한 리히급, 벨냅급 미사일 선도구축함은 선체가 더욱 확대되었으며, 1975년에 미 해군의 함종 분류가 개정되면서 미사일 순양함으로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쿤츠급만 유일하게 미사일 구축함으로 남게 되었다.

    쿤츠급 미사일 구축함의 2번 함인 루스함(DDG-38) <출처 : 미 해군>
    쿤츠급 미사일 구축함의 2번 함인 루스함(DDG-38) <출처 : 미 해군>


    성능 개량

    1960년부터 1961년까지 단기간에 10척이 취역한 쿤츠급은 1966년부터 대대적인 대공 무장 성능 개량을 진행하였다. 성능 개량을 통해 3인치 함포를 철거하고 하푼 함대함 미사일 발사관을 설치하였고 RIM-2 테리어 함대공 미사일은 RIM-67 스탠더드 ER 함대공 미사일로 교체되었다. 함대공 미사일의 개량에 따라 대공 탐색 레이더도 변경되었으며 NTDS도 탑재되었다. 그리고 대잠전 향상을 위해 Mk.111 ASW 사격통제체계를 추가하였다. 3~4년에 걸쳐 개량을 마친 함정은 1969년부터 1975년까지 재취역하였고 1993년까지 꽤 오랫동안 현역에 머물렀다.

    잔잔한 바다를 항해하는 맥도노우함(DDG-39) <출처 : 미 해군>
    잔잔한 바다를 항해하는 맥도노우함(DDG-39) <출처 : 미 해군>



    제원

    함명: 쿤츠급
    함종: 미사일 구축함(DDG)
    기준 배수량: 4,580톤
    만재 배수량: 5,907톤
    전장: 156.2 m
    전폭: 16.0 m
    흘수: 7.62 m
    최대 속도: 35 kt
    항해 거리: 5,000 nm/20 kt
    승조원: 377명(사관 21명)
    주기관: 보일러 × 4, 증기터빈(35,000 마력) × 2, 2축 추진
    무장(미사일): Mk.10 연장 발사기 × 1, Mk.112 ASROC 대잠로켓 8연장 발사기 × 1, RGM-84 하푼 4연장 발사관 × 2
    무장(어뢰): Mk.32 324 mm 3연장 어뢰발사관 × 2
    무장(함포): Mk.42 5인치(127 mm)/54 단장 함포 × 1, Mk.33 3인치(76.2 mm)/50 연장 함포 × 2
    레이더: AN/SPS-48 3차원 대공탐색 레이더, AN/SPS-49 2차원 대공탐색 레이더, AN/SPS-10 해상탐색 레이더, AN/SPG-53A 사격통제 레이더, AN/SPG-55B 미사일 사격통제 레이더
    소나: AN/SQS-23 능동식 소나


    저자 소개

    이재필 | 군사저술가 
    항공 및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실무적 경험을 바탕으로, 군용기와 민항기를 모두 포함한 항공산업의 발전과 역사, 그리고 해군함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국내 여러 매체에 방산과 항공 관련 원고를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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