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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옆에 국산 무인 스텔스기 3대… '보라매 지키는 가오리' 뜬다
방사청, 편대비행 CG영상 공개
입력 : 2021.11.15 03:05
한국형 전투기 KF-21(앞쪽)이 국산 스텔스 무인전투기(UCAV) 3대와 함께 편대비행하는 모습을 구현한 컴퓨터 그래픽. /방위사업청
한국형 전투기 KF-21(앞쪽)이 국산 스텔스 무인전투기(UCAV) 3대와 함께 편대비행하는 모습을 구현한 컴퓨터 그래픽. /방위사업청

첫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스텔스 무인전투기(UCAV)들과 함께 편대를 구성해 독도 상공 등을 비행하는 CG(컴퓨터그래픽) 영상을 군 당국이 최근 공개했다. 미국 등 군사 강국들이 미래전에 대비해 적극 개발 중인 '유·무인 전투기 복합 운용 체계' 도입을 우리 군도 추진 중임을 공식 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방위사업청이 공개한 1분 12초짜리 영상에는 KF-21 보라매가 국산 스텔스 무인전투기 3대와 함께 비행하며 작전하는 모습이 CG로 구현됐다. 군 당국이 KF-21과 스텔스 무인전투기의 합동 작전 개념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KF-21이 무인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아 작전하는 형태다. 스텔스 무인전투기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스스로 적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거나 외곽에서 레이더 기지 등을 타격하거나 공중전까지 벌일 수 있는 첨단 무기 체계다. 아직까지는 인간이 공격 목표를 입력하면 적 방공망 등을 무력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영상에 등장한 국산 스텔스 무인전투기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지난해 8월 공개한 '가오리-X' 또는 그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가오리-X는 길이 10.4m, 날개폭 14.8m, 중량 10t에 달하는 대형 무인기로, 속도는 마하 0.5 이하, 최대 비행시간은 3시간 이하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실제보다 좀 작은 크기의 가오리 기술 시범기를 만들어 2015년 첫 비행에 성공했고, 2017년부터 2차 기술 시범기 사업을 진행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국산 스텔스 무인전투기는 2030년대까지 개발을 끝낸 뒤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첨단 6세대 전투기 도입에 대비해 무인전투기 등을 활용한 유·무인 전투기 복합 체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멈티'(MUM-T·Manned-Unmanned Teaming)로 불리는 유·무인 복합 체계는 유인 무기와 무인 무기를 유기적으로 연동해 운용,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미래전의 핵심 시스템이다. 미국·러시아 등 선진국들은 발키리, 로열윙맨, 아호트니크 등 유·무인 전투기 '멈티'를 활발하게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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