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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과 운용 현황

세계에서 정규군이 산탄총을 본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군대는 미군으로, 이미 1차대전때부터 트렌치 건(Trench Gun)과 같은 샷건을 운용해왔다. 특히 1970년대 후반 미 육군은 윈체스터 모델 1200 트렌치 건을 교체하고자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MIL-S-3443E 규격을 만들어 차기 샷건의 운용기준을 확립했다. 특히 이 기준에 따르면 민수용 12게이지 더블오 벅샷(펠릿 9개 포함)을 3천발 이상 고장없이 사격하는 것은 물론, M7 대검을 장착할 수 있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레밍턴 870과 모스버그 모델 500이 참가하여 모스버그가 승자로 선정되었다. 1979년 5월 30일 육군은 모스버그 M500의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초기 도입형의 M500은 20인치 총열에 6발들이 매거진 튜브를 채용했으며, M500 MILS(MILitary Specification)로 분류되었다. M500은 기본적으로 18.5인치 총열에 5발 매거진튜브로, 호두나무 손잡이와 개머리판을 장착했으나 1986년부터 합성플라스틱 소재로 바뀌었는데 이는 M500S로 분류된다.

육군의 도입 이후 해군도 M500을 도입했는데, 독특하게도 17인치 총열을 채용한 M500A도 함께 도입했다. 해군은 1981년 해양경비대와 함께 M500과 M500A를 5,085정을 도입했으며, 1984~5년에도 육군과 함께 추가로 2,756정을 도입했다.

미 해병대도 모스버그 M500을 본격적으로 채용했다. 이전까지 레밍턴 M870 Mk.1을 계속 채용해왔지만, 노후화함에 따라 모스버그를 도입하게 되었다. 해병대 모델은 500M MILS로 불렸으며, 제식 분류명으로는 M500A2로 분류되었다. 특히 해병대는 샷건을 매우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군종이었기에 모스버그 총기들은 1만발이 넘는 사용을 버텨내면서 호평을 얻었다. 또한 1987년부터는 M590A1의 사양이 도입되었는데, 해병대는 20인치 총열에 8발들이 매거진튜브를 갖춘 트렌치건 사양의 M590A1를 1,331정 발주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1980년대부터 모스버그 M500를 전쟁터에서 활용해왔다.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1991년 걸프전이었으며, 1993년 소말리아 개입 등 평화유지 임무 등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특히 9.11테러 이후 시가지나 주거지 등에서의 전투가 급증하면서 샷건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면서 기존에 사용중이던 모스버그 샷건의 개량에 대한 소요가 높아졌다.

특히 자물쇠 파괴 등 통로개척에서 활용하기 위하여 군용 성능향상 킷(Military Enhancement Kit, MEK)이 만들어져서, 2009년 7월 미 육군의 제10특전단을 시작으로 파병부대를 위주로 MEK가 지급되기도 했다. MEK는 14인치 총열이나 16.125인치 통로개척용 총열을 장착하며, M4형의 접철식 개머리판이나 권총손잡이를 장착한다. 모두 1,301정분이 도입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미군이 1999년 베넬리 M1014 합동군 전투샷건을 채용함에 따라 모스버그는 더 이상 추가로 도입되지 않고 있으며 점차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육군은 2005년경에도 모스버그를 추가로 구매했으며, 그간 미군이 사들인 모스버그사의 샷건은 모두 3만5천여 정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샷건의 용도가 경비나 통로개척 등으로 상대적으로 제한되며 소총에 비하여 샷건의 운용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점을 감안하면, 모스버그 샷건들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일선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 이외에도 많은 군대에서 운용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네덜란드 육군으로 590DA1 모델을 채용하여 특수부대인 KCT, 기계화보병, 공중강습여단 등에서 채용하였다. 폴란드에서는 연방경찰 역할을 대신하는 군사경찰이 5만여 정을 채용했으며, 경찰에서도 일부 채용하였다. 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의 파병 병력도 모스버그 500/590 계열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외에도 수많은 경찰이나 군 특수부대 등에서 모스버그 전투산탄총을 채용하여 여전히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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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버그 샷건의 파생형

모델 500

500: 모스버그 모델 500 시리즈의 기본형. 18.5인치의 총열에 5발들이 매거진 튜브를 장착한다. 최근에는 레트로그레이드(Retrograde) 모델로 발매되고 있다.

500 FLEX:  총열과 개머리판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모듈러 샷건 모델.

500 헌팅: 모스버그 500에 바탕한 전형적인 사냥용 산탄총.

500 ATI 택티컬: 모스버그 500의 최신개량형. 모스버그 500의 안정된 작동성에 ATI 택티컬의 부품들을  결합하여 전술적인 범용성을 높였다.

모델 590

590: 모스버그 500의 개량형. 1970년대 중반에 처음 모델이 나왔으며, 18.5인치 기본형의 장탄수는 1발 더 늘어난 6발이 되었다. 방열판(heat shield)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지만, 최근 모델에는 방열판이 장착되지 않은 것들이 더 많은 편이다.

590 레트로그레이드:  590의 클래식 모델. 기존의 합성플라스틱 개머리판/손잡이를 목재로 바꾸었으며, 파커라이징 표면처리를 한 것이 특징이다.

590 FLEX: 590 시리즈의 FLEX 모델. 별도의 공구 없이도 총열과 개머리판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590 마리너: 590의 해상모델. 해상환경에서 염수에 의한 부식을 방지하기 위하여 마린코트(Marinecote) 표면처리를 적용했다.

590 썬더랜치: 590의 스페셜 에디션. 전술사격훈련으로 유명한 오레곤 주의 썬더랜치(Thunder Ranch)에서 자신들의 노하우를 축적하여 만든 전술산탄총이다. 통로개척용 소염기에 피카티니 레일 내장형 손잡이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의 금속제 가늠쇠를 대신하여 야광 가늠쇠를 장착하고 있다. 590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500에 바탕하여 만들어져 장탄수가 5발로 제한된다. 소비자 권장가는 606불로 커스텀 모델로는 저렴한 편이다.

590 크루저: 590의 단축형. AOW로 분류되며, 18.5인치 총열에 통로개척용 소염기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권장 소비자가격은 500불이다.

590 쇼크웨이브: 590의 단축형. AOW로 분류되며 14.375인치 총열을 채용했고, 5발을 장전한다. 기본적으로는 매트블루 표면처리이지만, FDE나 스테인레스 스틸 세라코트 등을 적용한 모델도 있다.

590A1: 미 군사규격을 적용한 590의 개량모델. 강화총열을 채용하였으며, 고스트링 소총용 조준기구를 채용했다. 총검의 장착을 고려하여 과거에 매거진 캡에 위치하던 슬링 장착부를 총검 장착대 뒤로 바꾸었다. 원래는 방열판을 장착한 모델이었으나, 최근에는 방열판 없이 출시된다. 방열판을 장착할 수도 있지만 두꺼운 총열로 인하여 기존의 500/590용의 방열판을 사용할 수 없고 전용모델을 사용한다. 크게 18인치 총열/6발 장전 모델과 20인치 총열/8발 장전 모델로 나뉜다. 권장소비자가는 783불이다.

590A1 택티컬:  590A1의 전술용 모델. 총몸 상부에 가늠자를 내장한 피카티니 레일을 탑재했으며, 장전손잡이에는 라이트나 수직손잡이 등 부가장치 장착을 위하여 M-Lok을 채택했다. 권장소비자가는 711불(18.5인치 모델)과 742불(20인치 모델)이다.

590A1 맥풀: 590A1의 또다른 전술모델. 590A1 택티컬 사양을 그대로 가져왔으나, 개머리판과 장전손잡이만을 총기 악세사리 전문회사인 맥풀의 제품으로 바꾸었다. 권장소비자가는 888불이다.

590A1 클래스 III: 590A1의 단축형 전술모델. 14인치 총열에 5발을 장전한다.

590M 맥패드: 590의 탄창급탄(Mag-Fed) 모델. 18.5인치 모델에 10발 탄창을 장착한 형태로, 기본형 이외에도 고스트링 조준기구를 장착한 모델도 있다. 권장소비자가는 599불이다.

매버릭 88

매버릭 88 시큐리티: 모스버그 500의 염가판. 가정 보안 및 경비용으로 만들어졌으며, 기본형은 18.5인치 총열에 5발, 확장형은 20인치 총열에 7발을 장전한다. 개머리판과 손잡이는 합성플라스틱제로 검은색과 FDE(Flat Dark Earth)의 2가지 색으로 발매된다. 기본형의 권장소비자가격은 259불에 불과하다.

매버릭 88 올퍼포즈: 매버릭 88의 범용(All-purpose) 모델. 사냥과 가정방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것을 예정했으며, 12게이지 탄환이외에도 20게이지 모델도 발매되었다. 총열은 28인치 총열에 5발들이 매거진 튜브를 채택했다.

매버릭 88 크루저: 매버릭 88의 AOW 모델. 매버릭 88 시큐리티 기본형에 개머리판 대신 권총 손잡이만을 장착한 모델이다. 소비자권장가는 245불이다.

500 MILS (군용모델)

M500: 모스버그 500 MILS 전투산탄총의 최초 사양. 모스버그 500 기본형에 바탕하고 있으며, 18.5인치 총열에 5발들이 매거진 튜브를 채용하고 있다. 

M500S: M500의 개량형. 개머리판과 장전손잡이에 합성플라스틱 소재를 채용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차이는 없다.

M500A: M500의 해군형. 기본형보다 1.5인치 짧은 17인치 총열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M500A2: M500의 해병대형으로 500M MILS로 불리기도 한다. 많은 총기들이 통로개척용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총열과 개머리판 등을 바꾸는 MEK 개수가 이루어졌다.

M590: 590A1 사양에 따라 만들어진 군용모델. 트렌치건 사양으로 M9 대검의 착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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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구분	모스버그 500	모스버그 590		모스버그 590A1
작동 방식	펌프 액션
구경	12 게이지(20 게이지, .410 보어탄도 발매)
총열 길이(인치)	18.5	18.5	20	20
전체 길이(인치)	39.5	39.5	41	41
총구 초속(m/s)	404(12게이지 00벅샷)
	404(12게이지 00벅샷)
유효 사거리(m)	40
최대 사거리(m)	50(12게이지 00벅샷)
	300(12게이지 슬러그탄)
장탄 수(발)	5+1	6+1	8+1	8+1
중량(kg)	3.0	3.0	3.2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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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양욱 | 군사학 박사(군사전략)

해외에서 교육훈련과 보안업무를 수행해왔으며, 현재 국방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육군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등에서 군사전략과 국방정책 등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국방안보포럼 WMD센터장, 국방로봇학회 대외협력부회장이자, 공군과 육군의 정책자문위원과 정부 평가위원으로 국방 및 안보정책에 관해 자문하고 있다. 본 연재 '무기백과사전'의 총괄 에디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