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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임무 성공” 국방장관 발언 논란
野 “90% 감염인데 성공이라니”
與 “불가항력적 상황 만난 것”
입력 : 2021.07.27 03:43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조기 복귀한 청해부대 34진에 대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26일 “성공리에 임무를 했다”고 발언해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 장관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청해부대가 수행한 임무와 작전이 성공했다고 보나, 실패했다고 보나’라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질의에 “성공리에 임무를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청해부대가 최초 임무는 잘 수행했고, 열악한 곳에서 추가 임무를 하다가 이번 사태가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하자 공감한 것이다. 김 의원은 “백신 접종을 못 하고 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챙기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착”이라면서도 “임무를 수행하다 불가항력적 상황을 만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준비가 부족해서 90% 이상 감염병에 걸리고 중간에 돌아오게 됐는데 이게 성공한 작전인가”라고 서 장관에게 따져 물었다. 성 의원은 “청해부대 장병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사투를 벌인 것이 잘한 것이지, 지휘관들이 지금 국민들한테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여기서 보고하는 게 맞느냐”고 거듭 질타했다.

같은 당 신원식 의원도 “매뉴얼상 임무 수행에 중에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긴급 후송을 어떻게 할지 다 나와 있는데, 아무것도 안 했다”며 “그래 놓고 어떻게 성공인가”라고 반문했다. 신 의원은 “이런 사건은 우리나라 전사뿐 아니라 세계 해전사에서도 기록적인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서 장관은 회의 초반 “결과론적으로 좀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노력은 했는데 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사퇴를 촉구하자 서 장관은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관련 내용은 위에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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