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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원 수송기 조기귀국, 난관 많아 늦어질 수도
입력 : 2021.07.16 22:49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정부과 군 당국이 청해부대원 전원을 조기 귀국시키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아프리카 인접 항구 입항,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영공 통과, 100~150명 규모의 교대 인력 선발 등 해결돼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군은 이르면 18일 공중급유수송기를 현지로 출발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우선 300여명에 달하는 청해부대원들을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에 태우기 위해선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이 인접 아프리카 국가 항구에 입항해야 한다. 이 항구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가 착륙할 공항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후까지 청해부대의 코로나 확진자는 6명이지만 80여명이 유증상자로 격리 상태이고 폐쇄 공간이 많은 함정 특성상 상당수의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문무대왕함이 입항할 국가 입장에선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지난해 초호화 유람선(크루즈선)에서 다수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해 여러 국가에 입항 허가를 요청했지만 대부분 국가에서 입항을 거부했던 경우도 있었다. 군 관계자는 “현재 문무대왕함은 해당 국가 항구 가까이 정박해 있는 상태”라며 “항구 입항을 위해 여러 채널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청해부대원 교대 병력과 청해부대원들을 수송할 공군 항공기는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2대가 유력하다. KC-330은 공중급유 외에 국외 재해·재난 시 국민 수송, 해외 파병부대 화물·병력 수송 등을 위해 4대가 도입됐다. 최대 항속 거리는 1만5320㎞로, 최대 300여 명 인원과 47t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어 기술적으로는 이번 수송 작전에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아프리카 해당 국가까지 10국 이상의 영공을 통과해야 할 것으로 예상돼 이 국가들과의 협의에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청해부대원 전원 조기 귀국에 따른 교대 인력 선발도 군에서 처음 있는 일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군 당국은 문무대왕함 함장을 맡을 대령급 장교와 함정을 움직일 수 있는 필수 인력을 선발해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로 현지에 파견할 방침이다. 함정 필수 인력은 교대 주기를 어느 정도로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100~150명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문무대왕함과 같은 한국형 구축함(KDX-Ⅱ·4400t)을 운용해본 사람들 가운데 선발해야 하기 때문에 대상 인원이 많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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