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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장성이… 특별신고기간에 또 성추행
국방부 소속 준장, 2차 노래방서 여성부하 강제 신체접촉해 구속

입력 : 2021.07.07 03:16

공군 여중사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현역 장성이 성추행 혐의로 구속됐다. 이 장성은 국방부의 성폭력 피해 특별 신고 기간 중에 회식 후 노래방에서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군내 성범죄 재발 방지 등을 위한 민관군 합동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출범한 직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성범죄 척결 다짐이 '공염불'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6일 "국방부 직할 부대 고위 간부 A 준장이 지난주 소속 부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보직 해임된 뒤 군 검찰에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도 법적, 제도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장성이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것은 2018년 해군 제독(장군)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하려다 체포된 이후 3년 만이다.

A 준장은 지난달 말 부하 직원들과 회식 후 노래방에서 2차 모임을 하다가 B씨에게 강제로 신체 접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성고충상담관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고 A 준장은 혐의 사실을 부인했지만, 군 수사기관은 A 준장의 성추행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욱 국방장관에게는 신고 당일 보고됐고, A 준장은 곧바로 보직해임된 데 이어 지난 4일 구속됐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현역 장성의 부하 직원 성추행 사건은 공군 여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고, 국방부가 지난 6월 한 달간을 성폭력 피해 특별 신고 기간으로 정해 성범죄 조사 및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던 때 벌어졌다. 특히 여러 차례 군내 성범죄 근절 의지를 밝혀온 서 장관의 지휘 책임이 있는 직할 부대에서 사건이 발생해 군 당국은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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