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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아이언돔 만든다… ‘서울 불바다’ 北장사정포 요격 무기
요격률 90% 이스라엘이 모델, 2035년까지 2조8900억 투입
입력 : 2021.06.28 22:24
2021년3월16일 이스라엘 개량형 아이언 돔의 미사일 2발이 여러 개의 표적을 동시에 요격하기 위해 발사되고 있다. /이스라엘 라파엘사


유사시 수도권을 위협하고 있는 북한 장사정포의 포탄 및 로켓탄을 요격할 ‘한국형 아이언돔’(Iron Dome) 장사정포 요격체계가 2020년대 말까지 국내 개발된다. 지난달 이스라엘 아이언돔이 팔레스타인 로켓 1000여발을 90% 이상의 명중률로 요격하고, 로켓 20여발을 거의 동시에 요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등이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서욱 국방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회의를 열어 ‘장사정포 요격체계 사업’을 국내 연구 개발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2035년까지 총 2조8900억원의 예산으로 요격체계가 개발돼 실전 배치된다. 2029년쯤까지 개발을 완료한 뒤 2035년까지 수도권과 주요 공군 기지 등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포대를 실전 배치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한국형 아이언돔은 함정 탑재 국산 요격미사일인 ‘해궁’ 기술과 미국 MHTK 요격미사일 기술 등을 활용해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무장지대(DMZ) 인근 북측 지역에는 1200여 문의 각종 장사정포가 배치돼 있다. 이중 수도권을 직접 위협하는 것은 170㎜ 자주포(최대 사거리 54㎞) 6개 대대와 240㎜ 방사포(다연장로켓·최대 사거리 60~70여㎞) 10여개 대대 등 340여문이다.

일각에선 북한의 신형 300㎜ 방사포 배치, 600㎜ 초대형 방사포 개발 등 방사포 위협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10년 뒤 실전 배치는 너무 늦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군 소식통은 이에 대해 “우리의 독자적인 다층 미사일 및 로켓 방어망 개발 계획 특성상 이스라엘 아이언돔을 도입하기는 어렵다”며 “대신 국산 요격체계 개발 및 배치 시기를 2년가량 앞당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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