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백과
시그사우어 P226
미군 제식은 놓쳤지만 특수부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기
  • 양욱
  • 입력 : 2021.04.14 08:48
    시그사우어 P226 초기 독일생산형(좌)과 현대화 모델인 P226 리젼(우) <출처: (좌) 네이버 무기백과 / (우) SIG Sauer>
    시그사우어 P226 초기 독일생산형(좌)과 현대화 모델인 P226 리젼(우) <출처: (좌) 네이버 무기백과 / (우) SIG Sauer>


    개발의 역사

    스위스의 SIG(Schweizerische Industrie Gesellschaft, 스위스 산업그룹)사는 P210으로 시대의 명총을 만들었지만, 워낙 고가의 총기였기에 세계 총기시장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그러나 1975년 P210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양산성을 높인 P220을 만들고 나서야 드디어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새로운 설계의 총기를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SIG의 지주회사인 SIG홀딩스는 독일의 총기회사인 J.P. Sauer & Sohn를 인수하고 해외수출의 기반을 만들었다. 이후 양자가 합자법인으로 통합되면서 회사명은 SIG-Sauer(독일어로는 '시그자우어'로 발음하나, 필자는 영어식 표기인 '시그사우어'로 통일)가 되었다.

    P220(좌)의 성공으로 컴팩트형인 P225(중간)과 사복경찰용 P230(우) 등이 등장하면서 시그사우어는 권총제품의 라인업을 점차 완성시켜 나가게 되었다. <출처: SIG Sauer>
    P220(좌)의 성공으로 컴팩트형인 P225(중간)과 사복경찰용 P230(우) 등이 등장하면서 시그사우어는 권총제품의 라인업을 점차 완성시켜 나가게 되었다. <출처: SIG Sauer>

    P220은 스위스군 제식에 이어 일본 등 몇개국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가능성을 보였다.이를 바탕으로 시그사우어는 경찰권총시장을 겨냥하여 P220의 총열과 손잡이를 줄인 컴팩트 권총인 P225를 만들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 1977년에는 사복경찰관용으로 380 ACP탄 권총을 개발하면서, P220의 구조를 활용하여 P230을 출시했다. P220 시리즈처럼 P230도 알루미늄 합금으로 된 프레임을 채용하여 PPK보다 더욱 가벼운 무게로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했다.

    브라우닝 하이파워(좌)에서 시작된 9mm 대용량 권총은 1970년대 스미스&웨슨 M59(우) 권총 등이 등장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출처: Public Domain>
    브라우닝 하이파워(좌)에서 시작된 9mm 대용량 권총은 1970년대 스미스&웨슨 M59(우) 권총 등이 등장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출처: Public Domain>

    한편 1970년대 이르러 9x19mm 파라블럼 권총들 가운데 복열탄창을 채용하여 장탄수를 늘린 모델들이 등장하면서 P220 시리즈는 또다른 발전의 기회를 맞이했다. 과거 13발들이의 브라우닝 하이파워가 가장 장탄수가 많은 권총으로 자리매김을 했지만, 1971년 스미스&웨슨 모델59가 14발을, 1975년 베레타 모델 92가 15발을 장탄하면서 대용량 9mm 자동권총(일명 '원더나인 Wonder Nine')의 시대가 열렸다. 권총손잡이의 두께를 늘리고 탄환을 2열로 장탄하는 복열탄창(double stack magazine)을 채용하는 설계철학이 널리 퍼지면서 P220도 그러한 진화의 대열에 동참했다.

    베레타 모델 92는 여러 차례 반복된 미군의 차기 제식권총 경쟁에서 1위를 유지하며 최종적으로는 미군의 M9 제식권총을 선정됐다. <출처: Lucky Gunner>
    베레타 모델 92는 여러 차례 반복된 미군의 차기 제식권총 경쟁에서 1위를 유지하며 최종적으로는 미군의 M9 제식권총을 선정됐다. <출처: Lucky Gunner>

    P220의 개량을 서두르게 한 다른 요소도 있었다. 1977년 경 미 의회가 미군 전체의 권총을 하나로 교체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합동제식소화기사업(JSSAP, Joint Service Small Arms Program; 이하 JSSAP)이 시작되었다. 육해공군에 해병대까지 포함하여 수십만정에 이를 수요를 보고 전세계의 총기회사들이 JSSAP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고, 시그사우어도 그 대열에 동참하고자 했다. 경쟁업체들은 이미 1977년부터 시작된 첫 시험평가부터 참여하면서 기회를 엿보았지만, 시그사우어는 경쟁에서 뒤져있었다.

    M9 권총은 선정된 이후 슬라이드 파손으로 스캔들에 휘말렸지만, 육군 주도로 M9 선정은 그대로 유지됐다. <출처: US DOD>
    M9 권총은 선정된 이후 슬라이드 파손으로 스캔들에 휘말렸지만, 육군 주도로 M9 선정은 그대로 유지됐다. <출처: US DOD>

    시그사우어는 복열탄창을 채용한 모델은 뒤늦게 개발하기 시작하여 1982년에는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 권총은 P226으로 불렸으며, 1983년의 2차시험평가부터 참여할 수 있었다. 그러나 2차 시험평가에서 미 육군은 시험조건을 너무도 가혹히 선정했다. 일부의 전언에 따르면 육군은 1,000발 발사시험에서 800발 이상을 고장없이 발사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고 알려졌는데, 실제 이 시험평가를 통과한 시제권총은 단 한정도 없었다.

    시그사우어 P226은 미군 전체의 제식채용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실팀 등 엘리트부대에서 애용되었다. <출처: US Navy>
    시그사우어 P226은 미군 전체의 제식채용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실팀 등 엘리트부대에서 애용되었다. <출처: US Navy>

    2차 시험평가에서도 최종후보가 선정되지 않자 같은 해에 곧이어 3차 평가가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베레타 92SBF, 시그사우어 P226, 헤클러&코흐 P7A13, 스미스&웨슨 459, 슈타이어 GB, FN 더블액션 하이파워, 콜트 SSP, 발터 P88 등 모두 8개 총기가 참여했다. 1984년까지 이어진 시험평가에서 베레타 92SBF와 시그사우어 P226만이 시험평가 항목들을 통과하면서 최종후보로 남겨졌다. 두 모델 중 어느 쪽이 미군의 차기 권총인 XM9으로 선정될 것인가는 가격에 달려있었다. 그런데 가격입찰에서 시그사우어는 총기가격을 가장 낮추고도 베레타에 패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계약은 총기 자체뿐만 아니라 탄창과 예비부속까지 동시에 구매하는 것이었는데, 시그사우어는 베레타보다 총기 가격을 낮게 써냈지만 추가 탄창과 예비부속 가격을 적게 써낸 베레타가 더욱 낮은 전체가격을 제출함으로써 사업의 승자로 결정되어 M9 권총으로 채용되었다.

    P226은 베레타 92F에 비하여 우수한 성능으로 미 해군 특수부대 실팀의 제식권총이 되었다. <출처: fototelegraf.ru>
    P226은 베레타 92F에 비하여 우수한 성능으로 미 해군 특수부대 실팀의 제식권총이 되었다. <출처: fototelegraf.ru>

    당연히 시그사우어는 이에 반발하여 정부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했고, 정부회계감사국과 의회가 나서서 조사를 했다. 그러나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데다가, 재평가를 꺼리는 육군의 극렬한 반대로 M9이 그대로 채용되었다. 이 시기를 즈음하여 미 해군 특수부대에 지급되었던 M9의 슬라이드가 파손되는 사건과 함께 미 육군의 M9 권총에서도 슬라이드 파손이 보고되면서 혼란이 가중되었다. 결국 M9의 문제가 시끄러워지면서 이와 병행하여 XM10 권총 사업이 1988년 별도로 시작되었는데, 사고 이후 너무도 높아진 평가기준을 만족하는 총기가 없는 상태에서 종료되면서 사업 자체가 사라졌다.

    P226은 제식채용에 실패했지만, 그 컴팩트형인 P228은 M11 컴팩트 권총으로 미군에 제식으로 채용되었다. <출처: US DOD>
    P226은 제식채용에 실패했지만, 그 컴팩트형인 P228은 M11 컴팩트 권총으로 미군에 제식으로 채용되었다. <출처: US DOD>

    결국 P226은 미 육군의 제식권총 사업에서는 졌지만, 베레타 92F/FS 보다는 우수한 총기로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식되었다. 이에 따라 각국의 특수부대는 물론 법집행기관들에서 사랑받는 총기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P226의 컴팩트형인 P228은 미 육군의 컴팩트 제식권총사업에서 선정되어 M11으로 미군 전체에 지급되기도 했다.


    특징

    시그사우어 P226은 1980년대를 대변하는 전형적인 '원더나인' 자동권총이다. 베레타 92F나 글록 17 등 이 시기의 원더나인들은 더블액션 방아쇠 방식에 디코킹 레버를 장착했으며, 풀 사이즈(full size, 제식권총 크기) 기준으로 장탄수는 통상 15발에 이르렀다. P226은 당연히 이러한 공식에 따랐으며, P220과 마찬가지로 외부에 별도의 안전장치를 두지 않고 곧바로 사격이 가능하도록 했다. P226의 모든 작동방식은 P220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복열탄창을 채용한 것과 탄창멈치를 버튼식으로 바꾼 것이 대표적인 차이점이다.

    P226은 제식채용에 실패했지만, 그 컴팩트형인 P228은 M11 컴팩트 권총으로 미군에 제식으로 채용되었다. <출처: US DOD>

    9x19mm 파라블럼 탄을 사용하므로 쇼트리코일이 요구되는데, 존 브라우닝이 설계했던 캠 방식을 채용했다. 총열은 4.4인치 길이로 풀사이즈임을 감안하면 약간 짧은 편이지만, 명중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또한 P226의 특징은 프레임이 강철이 아닌 알루미늄 합금 재질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렇게 알루미늄 재질을 채택한 이유는 무게를 줄이기 위함으로, 이미 P220에서도 같은 방식을 취하였다. 강한 슬라이드의 반동으로 프레임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프레임 안쪽에 강철 블록을 별도로 설치하여 내구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무려 2만발까지 고장이 없는 것으로 시그 사우어는 보증하는데, 실제로 잘 관리된 총들은 크랙없이 10만발을 넘게 발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레스 가공방식의 초기형 강철 슬라이드의 모습 <출처: 네이버 무기백과>
    프레스 가공방식의 초기형 강철 슬라이드의 모습 <출처: 네이버 무기백과>

    초기의 P226은 독일에서 만들어졌는데, 당연히 슬라이드는 P220 처럼 프레스가공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1996년 이후로 P226은 미국에서 생산되었는데, 슬라이드의 재질을 스테인리스 스틸로 바꾸면서 제작방식도 CNC 절삭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해당년도 이후의 P226 권총들은 검은색이라고 해도 스테인리스 스틸에 PVD(Physical Vapor Deposition, 물리적 증착방식) 코팅으로 표면처리를 한 것으로 시그사우어에서는 나이트론(Nitron) 코팅으로 부른다. 이렇게 슬라이드의 재질을 바꾼 것은 9mm 파라블럼탄보다 강력한 .40S&W 탄이나 .357SIG 탄을  발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시그사우어 P226의 부품구성도 <출처: 네이버 무기백과>
    시그사우어 P226의 부품구성도 <출처: 네이버 무기백과>

    방아쇠는 전형적인 더블액션(Double Action, DA)으로, 약실에 장전한 후에 디코킹을 하면 초탄은 더블액션으로 발사한 이후 탄창이 끝날때까지 싱글액션(Single Action, SA)으로 계속 사격하게 된다. 더블액션시에는 당연히 해머를 뒤로 졎혔다가 움직이므로 방아쇠 당김무게는 10파운드를 살짝 넘는데, 당기는 거리가 과도하게 길지 않고 당김도 매우 부드러운 편이어서 초탄이 과도하게 벗어나는 일이 없다. 싱글액션에서는 4~5파운드 정도로 가벼운 당김이 유지된다. 흔히 P226을 더블액션에서 가장 방아쇠 당김이 부드러운 총이라고 표현하는데, 필자도 경험상 이런 의견에 동의한다.

    슈어파이어 X300 웨펀라이트를 레일에 장착한 P226 Mk25 <출처: DR8C0 / Wikipedia>
    슈어파이어 X300 웨펀라이트를 레일에 장착한 P226 Mk25 <출처: DR8C0 / Wikipedia>

    방아쇠는 전통적인 DA/SA 방식 이외에도 DAO 방식이 있는데, 이는 설계자인 캘러헌의 이름을 따서 시그사우어에서는 DAK라고 부른다. 일부 모델에 따라서는 싱글액션만 가능한 SAO 모델도 있다. 한편 풀사이즈 권총으로서 P226은 웨펀라이트(weaponlight)나 레이저 조준기를 장착할 수 있는 레일 장치가 장착되지 않은 것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피카티니 레일을 장착한 버전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부가장비를 장착할 수 있게 되었다.


    운용 현황

    미 해군 실팀은 베레타사의 M9을 대신하여 P226을 초기부터 Mk.24로 채용해왔다. <출처: US Navy>
    미 해군 실팀은 베레타사의 M9을 대신하여 P226을 초기부터 Mk.24로 채용해왔다. <출처: US Navy>

    시그사우어 P226은 1980년대 미군의 차기제식권총 XM9 선정사업에 참여하여 최종후보에 까지 올랐다가 베레타 92F에 석패하면서 채용되는데 실패했다. 물론 이러한 실패 이후 P226을 전군 제식으로 채택한 군대는 뉴질랜드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 이후 미군의 컴팩트 제식권총 사업에서 P226의 컴팩트모델인 P228이 M11로 제식채용되면서 베레타에 승리를 거두었지만, M9 제식권총만큼의 판매고를 올릴 수는 없었다.

    현재 미 해군 실팀 등 부대들은 레일 장착형인 Mk.25를 제식으로 채용중이다. <출처: US Army>
    현재 미 해군 실팀 등 부대들은 레일 장착형인 Mk.25를 제식으로 채용중이다. <출처: US Army>

    그러나 베레타 M9이 슬라이드 파손 사건을 일으키면서 실전적인 부대들의 학대에 버티지 못하자, P226은 기회를 잡았다. 우선 M9 권총의 슬라이드를 쪼개트린 장본인인 실 6팀을 필두로 미 해군 특수전사령부(Naval Special Warfare Command)에서는 1980년대말 M9을 대신하여 P226을 Mk 24로 채용했다. 또한 미국을 대표하는 법집행기관인 FBI(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연방수사국)에서도 문제많았던 10mm 구경의 S&W 1076을 대신하여 P226과 P228을 제식권총으로 채용했다. FBI 이외에도 비밀경호국(U.S. Secret Service), NCIS(Naval Criminal Investigative Service, 해군 범죄수사대), 국무부 외빈경호대(U.S. Diplomatic Security Service), 연방항공보안관(U.S. Federal Air Marshals) 등 다양한 연방정부 법집행기관들에서도 P229 파생형들을 채용했다.

    뉴질랜드 국방군은 P226을 제식으로 채용하였다. <출처: US DOD>
    뉴질랜드 국방군은 P226을 제식으로 채용하였다. <출처: US DOD>

    P226 시리즈는 미국 이외에서도 역시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특수부대들이 애용하여 영국 SAS(Special Air Service), 캐나다의 JTF(Joint Task Force)-2, 폴란드의 GROM, 대한민국의 해군특수전전단 등에서도 채용했다. 경찰특공대들도 당연히 애용하여 프랑스의 GIGN, 독일의 SEK, 그리스의 EKAM, 일본의 해상보안청 특수경비대(特別警備隊), 등에서도 P226 계열을 채용했다.

    시그사우어 P226은 발매된 지 35년이 지난 지금에도 '리젼' 등 신모델로 거듭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처: SIG Sauer>
    시그사우어 P226은 발매된 지 35년이 지난 지금에도 '리젼' 등 신모델로 거듭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처: SIG Sauer>



    파생형

    P226 초기형 : P226의 초기생산형. 서독에서 만들어졌으며, 프레스 가공방식으로 만들어진 슬라이드가 특징이다. 1985년 최초로 일반 발매되었으며, 발매시 정가는 $585.73였다. 시그사우어가 1980년대 미 해군 실팀으로의 납품을 위해서 만든 모델이 P226-9-NAVY로, SOCOM에서 Mk.24로 분류된다.

    P226 초기형 독일생산모델 <출처: Public Domain>
    P226 초기형 독일생산모델 <출처: Public Domain>

    P226 클래식: P226의 개량형. 기존의 P226과 유사한 형상이지만, 스테인레스 스틸 강재를 절삭하여 만든 슬라이드가 특징이다. '클래식'은 정식명칭은 아니지만 최신 발매모델들이 프레임에 레일을 장착하고 있는데 반하여, 레일이 없는 구형 프레임을 채용한 논레일(non-rail) 모델을 통상 클래식으로 부른다. 프레임만 독일에서 생산하고 슬라이드는 미국에서 생산한다.

    P226 '클래식' <출처: Public Domain>
    P226 '클래식' <출처: Public Domain>

    P226 네이비: 미 해군의 Mk.24를 기념하기 위해 2004년 발매된 모델. 염수로 인한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부품을 그대로 채택하는 등 Mk.24를 그대로 재현했다. 시그암스(시그사우어 미국 법인의 당시 이름)는 이 모델의 판매수익으로 10만불을 '특수작전 전사 재단(Special Operations Warrior Foundation)'에 기부하였다. 이후 시그사우어는 레일을 장착한 해군형 Mk.25를 P226 네이비로 잠시 판매하였다.

    P226 네이비 <출처: Public Domain>
    P226 네이비 <출처: Public Domain>

    P226 레일: P226에 레일을 장착한 모델. P226R로도 불렸으며, 현재 P226의 기본모델이다. 장착한 레일은 MIL-STD-1913 피카티니 레일과는 달리 마무리가 다소 둥글게 처리되어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의 피카티니 레일 장비가 결합된다. 현재는 P226 니트론 모델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P226 레일 <출처: SIG Sauer>
    P226 레일 <출처: SIG Sauer>

    P226 Mk 25: 미 해군 실팀에서 현재 사용중인 Mk.25를 2011년 상용화 한 모델. 미 해군은 레일이 없는 Mk.24를 대신하여 P226R을 피카티니 레일 사양에 맞게 개량한 모델을 도입하여 Mk.25로 명명하였다. P226 네이비로 민수시장에 발매되던 후기형과 P226 Mk 25는 완전히 같은 총기였으며, P226 Mk 25가 등장한 이후 P226 네이비는 중복모델로 간주되어 라인업에서 빠졌다.

    P226 Mk 25 <출처: SIG Sauer>
    P226 Mk 25 <출처: SIG Sauer>

    P226 E2: P226의 업그레이드 모델. 'E2'는 'Enhanced Ergonomics(인체공학 향상모델)'의 준말로, 'E-스퀘어드'로 읽는다. 기존이 두꺼운 그립으로 작은 손의 사수가 사격하기 불편한 점을 감안하여 손잡이 부분을 개량했으며, 방아쇠 당김의 거리를 13mm 이상이나 줄이고 쇼트리셋 방식의 방아쇠를 채용하여 사격의 편의를 추구하였다. E2 모델 자체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지만,  E2 그립은 이후 다양한 P226의 파생형에서 채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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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라이드 우측에 문자로 "E²"가 각인된 모델(우)은 2010년 동안 잠시 판매되었을 뿐이며, 현재 P226 레일 모델(좌)은 E2 사양으로 생산되고 있다. <출처: Public Domain>

    P226 ST: P226의 한정판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 P226은 스테인리스 스틸 슬라이드를 기본으로 하지만 프레임은 알루미늄합금이었는데, P226 ST는 프레임까지도 스테인리스 스틸을 채용하여 강성을 높였다. 다만 무게는 일반형이 964g 정도인데 반하여 ST는 1,196g으로 무거워졌다.

    P226 ST <출처: Public Domain>
    P226 ST <출처: Public Domain>

    P226 니트론: P226 레일의 현대형. P226 E2의 업그레이드까지 반영했으며, 최근의 표준인 니트로 코팅을 반영하였다. 현재 P226 라인업의 기본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로미오1(ROMEO1) 권총용 도트사이트를 장착하는 P226 니트론 RX 모델도 있다.

    P226 니트론 RX <출처: SIG Sauer>
    P226 니트론 RX <출처: SIG Sauer>

    P226 엘리트: P226을 현대 권총사격전술의 트렌드에 맞도록 특화한 모델. 권총을 올려잡는 이들을 위해 비버테일 부분을 확장했고, 슬라이드 앞쪽에 서레이션을 두어 프레스첵(press check, 약실이 장전되어 있는지 슬라이드를 살짝 당겨확인하는 방법)이 쉽도록 했으며, 이외에도 목재손잡이나 조정가능한 야간가늠자를 장착하는 등 전술적 디테일에 중점을 둔 총기이다. 특히 쇼트 리셋 방아쇠(Short Reset Trigger)를 채용하여 트리거 리셋이 60%나 짧아짐에 따라 속사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P226 엘리트 <출처: SIG Sauer>
    P226 엘리트 <출처: SIG Sauer>

    P226 X-파이브: P226의 컴피티션 모델. 기본적으로 P226 엘리트의 디테일을 바탕으로 5인치 총열을 채용하여 X-파이브(five)로 명명되었다. 컴피티션 모델답게 세부조정식 가늠자를 채용했다. 제작은 모두 독일의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며, P210의 명중률과 비교되는 모델로 알려져 있다. 방아쇠는 기존의 DA/SA  방아쇠를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컴피티션 모델답게 싱글액션 전용 격발기구를 선택할 수도 있다. 같은 시리즈로는 6인치 총열을 채용한 P226 X-식스(Six)나 기존의 P226과 같이 4.4인치 총열을 채택한 X-쇼트(Short)도 있다. 총열 길이와 상관없이19발 들이 탄창을 채용하고 있는 것도 X시리즈의 특징이다.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만큼 가격도 비싸서 미화 4천 불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P226 X-파이브 <출처: SIG Sauer>
    P226 X-파이브 <출처: SIG Sauer>

    P226 클래식 22: P226의 22LR 버전. 사격 입문자의 연습용 탄환으로 애용되는 .22 LR(Long Rifle) 탄을 사격하기 위한 총기로 가늠자는 좌우편차를 조정할 수 있는데, 장탄수는 10발에 불과하다. 통상 9mm탄 등 기본 총기에 슬라이드/총열/탄창으로 구성된 22LR 키트만으로도 연습용으로 전용할 수 있어서, 22LR탄 전용모델의 수요는 그리 높지 않았다.

    P226 클래식 22 <출처: SIG Sauer>
    P226 클래식 22 <출처: SIG Sauer>

    P226 이퀴녹스: 투 톤 컬러의 .40S&W탄 전용모델. 브러쉬 연마를 통해 총기의 측면을 가다듬어 니켈 톤이 드러나도록 했으며, TRUGLO 트리튬 가늠쇠와 SIGLITE 가늠자, 악세사리 레일, 회색 합판재 그립 등이 특징이다.

    P226 이퀴녹스 <출처: SIG Sauer>
    P226 이퀴녹스 <출처: SIG Sauer>

    P226 리젼: P226의 상위급 전술사격용 모델. 2015년 후반기에 최초로 소개되었으며, 기본적으로 P226 엘리트와 유사하지만, 회색의 PVD 코팅과 G10 그립이 특징이다. 비버테일은 엘리트나 X-파이브 모델에 비하여서는 다소 작아졌지만, 높여 잡기에는 편리하게 되어 있다. 리젼(Legion)은 시그사우어의 고급 브랜드라인업으로 별도의 회원관리와 전용 악세사리 등을 통하여 상품성을 높인 모델이다.

    P226 리젼 <출처: SIG Sauer>
    P226 리젼 <출처: SIG Sauer>

    P228: 1989년에 발매된 P226의 컴팩트 모델. 총열을 3.9인치로 줄이고 손잡이를 줄여 장탄수는 13발로 제한되었으며, 트리거 가드도 P226과는 달리 둥근 형상으로 설계되었다. 미군에 의해 M11으로 채용되어 전군에 지급되었으며, 육군 CID 대원이나 헌병 PSD팀처럼 권총을 숨기고 다녀야 하는 인원들에게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M11 권총 <출처: USAF>
    M11 권총 <출처: USAF>

    P229: P228의 슬라이드 강화모델. 프레스 가공식 슬라이드를 채용한 P228과는 달리 스테인리스 스틸을 절삭하여 만든 슬라이드를 채용하여 9mm탄 이외에도 .40 S&W, .357SIG 등 강력한 탄환도 발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파생형이 제한된 P228과는 달리 P229는 레일 장착형, 엘리트, 리전 등 다양한 변형이 있다. 시중에 M11A1으로 발매된 모델도 실은 P228에 바탕한 것이 아니라 P229처럼 스테인리스 스틸을 절삭하여 가공한 것으로, P229의 계열로 볼 수 있다.

    P229 초기 모델(좌)과 P229 리전(우) <출처: Public Domain>
    P229 초기 모델(좌)과 P229 리전(우) <출처: Public Domain>

    P224: P226의 서브컴팩트 모델. 당연히 크기는 P229보다도 작아 전체 길이는 17cm에 불과하다. P226 시리즈의 모든 탄종을 발사하도록 발매되어 9mm 파라블럼은 12발, 40 S&W과 357SIG 탄은 10발을 장탄한다.

    P224 서브컴팩트 DA/SA(더블액션) 모델(좌)과 DAK 모델(우) <출처: SIG Sauer>
    P224 서브컴팩트 DA/SA(더블액션) 모델(좌)과 DAK 모델(우) <출처: SIG Sauer>

    NP22: 중국에서 만든 P226의 불법 카피모델. 1999년 중공군과 공안용 권총을 겨냥하고 제972 국영공장(저장 신화 기계공장)에서 만들어졌다. 버전도 다양하여 NP22A, NP34, NP56, NP58 등의 모델이 생산되었다.

    NP22 <출처: Public Domain>
    NP22 <출처: Public Domain>

    SDM XM9: P226 레일의 중국제 카피. 시그사우어 P226과 비슷한 성능에 가격은 1/3이라는 문구로 판촉되고 있다. 9x19mm 파라블럼탄 이외에 9x21mm 탄을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SDM XM9 <출처: 네이버 무기백과>
    SDM XM9 <출처: 네이버 무기백과>

    PC-9 ZOAF: 이란의 P226 카피판. 중국의 카피설계와 설비를 가져와 만들었으며, 시그사우어와는 직접적인 계약이 없는 불법카피판이다.

    PC-9 ZOAF <출처: Public Domain>
    PC-9 ZOAF <출처: Public Domain>

    CZ-99: 세르비아의 자스타바 암스(Zastava Arms)에서 만든 권총. P226을 카피했지만 슬라이드 후면의 프로파일이 약간 다르고 디코킹 레버가 좌우에 모두 달려있다. 유고슬라비아의 군경이 사용하던 M37(TT-33의 카피판)을 교체하기 위해서 1989년에 개발되었다. 이후에 개량형인 CZ-999가 생산되었으며, 피카티니 레일 장착형인 자스타바 EZ도 생산되었다.

    자스타바 암스 CZ-99 <출처: Public Domain>
    자스타바 암스 CZ-99 <출처: Public Domain>

    TZ99: CZ-99의 남아공 면허생산형. 자스타바 암스의 공장이 미군 공습으로 파괴되자,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트레씨투(Tressity)에서 설계를 가져와 생산하였다.

    트레씨투 TZ99 <출처: 네이버 무기백과>
    트레씨투 TZ99 <출처: 네이버 무기백과>

    KSN 골란: CZ-99의 이스라엘 면허생산형. 자스타바 암스의 공장이 파괴된 후 이스라엘의 KSN 인더스트리에서 설계를 구매하여 1996년부터 제작하였다. 총열 길이는 3.9인치로 CZ-99에 비하여 짧은 편이다.

    KSN 인더스트리 '골란' <출처: 네이버 무기백과>
    KSN 인더스트리 '골란' <출처: 네이버 무기백과>


    제원

    시그사우어 P226

     

    P226 초기형

    P226 리젼

    P229 니트론 컴팩트

    제작사

    시그사우어

    구경

    9x19mm 파라블럼, .40 S&W, .357SIG

    작동 방식

    쇼트리코일 더블액션* 자동권총

    장탄수

    15(9mm 기준)

    중량

    847g

    964g

    975g

    전체 길이

    196mm

    203mm

    180mm

    총열 길이

    112mm(4.4인치)

    99 mm(3.9인치)

    38mm

     

    높이

    140mm

    137mm

    조준장

    160mm

    145mm

    레일 장착여부

    없음

    M1913 피카티니 레일

    슬라이드 재질

    강철

    스테인리스 스틸

    가격

    $585.73

    (1985년 초도 출시가)

    $1,593.87

    (MSRP)

    $1,099.99

    (MSRP)

    * 전통적인 DA/SA 방식 이외에도 DAK(더블액션 온리 방식), SAO(싱글액션온리) 등이 존재함



    저자소개

    양욱 | 군사학 박사(군사전략)

    시그사우어 P226

    중동지역에서 군부대 교관을 역임했고 민간군사기업을 경영했으며, 현장에서 물러난 후 국방대에서 군사전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국방안보포럼의 수석연구위원이자, 각 군의 정책자문위원과 정부의 평가위원으로 국방 및 안보정책에 관해 자문하고 있다. 또한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과 육군사관학교에서 군사전략과 국방정책 등을 가르치고 있다. 본 연재 '무기백과사전'의 총괄 에디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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