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백과
메가시티 작전수행개념
미래 메가시티에서 미 육군은 이렇게 싸운다
  • 조상근
  • 입력 : 2021.04.12 08:23
    야간 도시전투 시나리오에 따라 실전과 같은 훈련 중인 미 육군의 모습. 미 육군은 미래 주요 전장을 메가시티로 상정하고 도시전투에 대비하여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 미 육군>
    야간 도시전투 시나리오에 따라 실전과 같은 훈련 중인 미 육군의 모습. 미 육군은 미래 주요 전장을 메가시티로 상정하고 도시전투에 대비하여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 미 육군>


    미래 전장 환경의 변화: ‘도시’에서 ‘메가시티(Mega-city)’로

    이라크 전쟁(2003∼2011)에서 미군은 게릴라를 상대로 치열한 도시지역작전을 전개하였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막대한 전쟁 비용을 감수해야 했다. 오폭으로 민간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미 정부의 정치적 부담은 가중되었다. 중동의 도시는 그야말로 미군을 교착상태(Stand-off)에 빠뜨린 콘크리트 정글이었다.

    2019년 1월 25일, 이라크 바그다드 북서쪽 도시의 칼리스(Khalis) 시장에서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오디에르노 다국적군 사령관 <출처: 미 육군>
    2019년 1월 25일, 이라크 바그다드 북서쪽 도시의 칼리스(Khalis) 시장에서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오디에르노 다국적군 사령관 <출처: 미 육군>

    2011년 9월 7일, 오디에르노 장군(Raymond T. Odierno)이 제38대 미 육군참모총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이라크 전쟁 초기 미 4사단(2003∼2004)을 지휘했다. 그리고 진급 후 다국적군(Multi-National Force) 군단장(2007∼2008)과 사령관(2008∼2010)을 역임했다.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이라크에서 도시지역작전을 지휘한 경험이 풍부했다.

    동년 12월 15일 이라크 전쟁이 종료되었다. 오디에르노 총장은 1,0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밀집한 메가시티(Mega-city)를 미래 주요 전장으로 예측하고, 자신의 싱크탱크인 전략연구단(Army Strategic Study Group, ASSG)에 메가시티 연구를 지시했다. 이는 전술한 것처럼 그의 군 경력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이로써 미 육군의 본격적인 메가시티 연구가 시작되었다.

    오디에르노 총장의 지시를 받아 전략연구단(ASSG)이 2014년 6월에 발간한 메가시티 관련 연구보고서 <출처: 미 육군>
    오디에르노 총장의 지시를 받아 전략연구단(ASSG)이 2014년 6월에 발간한 메가시티 관련 연구보고서 <출처: 미 육군>

    오디에르노 장군에 이어 2015년 8월 14일, 제39대 육군참모총장으로 부임한 밀리(Mark A. Milley) 장군도 메가시티에 주목했다. 그는 전쟁이 정치의 산물이라면 전쟁은 사람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지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2015년 육군협회(AUSA)에서 “미 육군은 메가시티에서의 전투를 준비해야 한다(Soldiers Must Be Ready To Fight in 'Megacities')”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 육군 교육사령부 주관으로 메가시티 관련 「Mad Scientist Conference」를 개최했고, 미 육군본부에서는 고급 지휘관들의 메가시티 이해를 돕기 위한 세미나(Dense Urban Studies Strategic Broadening Seminar)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미 육군은 메가시티를 미래의 주요 전장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2015 AUSA에서 ㅇ미 육군이 맞이할 미래 전장은 메가시티라고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준비를 강조하고 있다. <출처: Defense News>
    2015 AUSA에서 ㅇ미 육군이 맞이할 미래 전장은 메가시티라고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준비를 강조하고 있다. <출처: Defense News>



    다영역 작전환경에서 주목받는 메가시티

    미 육군은 2018년 중국과 러시아의 반접근・지역거부(A2AD)지역을 무력화하기 위해 다영역전투(Multi-Domain Battle, MDB) 개념을 발표했다. 이후 MDB는 합동군 차원의 개념인 다영역작전(MDO)으로 발전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런 MDO의 핵심은 지상, 공중, 해상, 사이버・전자기, 우주 등 다양한 영역을 자유자재로 이용하여 적보다 상대적인 전력(戰力)의 우세를 달성하는 것이다.

    문제는 상대가 구축한 A2AD지역에 메가시티가 존재할 경우이다. 메가시티는 1,0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밀집되어 있다. 그리고 이들의 활동과 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규모의 인공구조물과 기반시설이 광범위한 지역에 복잡하게 형성되어 있다. 또한, 메가시티는 한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며, 작전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목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공격자는 메가시티를 우회할 수 없기 때문에 이곳에 상당한 인원과 장비를 투입해야만 한다. 특히, 전쟁을 유리하기 종료하기 위해 공격자는 메가시티를 온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

    A2AD지역을 방호하기 위한 중국 해·공군의 발진기지는 해안선 일대에 집중되어 있다. 중국 해안지역은 빠른 도시화와 함께 미국의 군사행동을 교착시키는 핵심거점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The Economist>
    A2AD지역을 방호하기 위한 중국 해·공군의 발진기지는 해안선 일대에 집중되어 있다. 중국 해안지역은 빠른 도시화와 함께 미국의 군사행동을 교착시키는 핵심거점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The Economist>

    메가시티는 사람과 건물이 초밀집되어 있다. 이로 인해, 공격자가 메가시티를 아무리 정밀하게 타격하더라도 민간인 피해는 불가피하고, 오폭의 경우 이는 정치적으로 이용되기 쉽다. 즉, 메가시티는 공격자의 작전템포를 단절시키고, 교착상태에 빠지게 하여 전쟁을 장기화시키는 A2AD지역의 핵심거점인 것이다.

    미 육군의 MDO는 경쟁(Competition), 침투(Infiltration), 분리(Separation), 확대(Exploitation), 재경쟁(Recompetition) 등 총 5단계로 진행된다. 또한, MDO의 작전지역은 전략적 지원(Strategic Support), 작전적 지원(Operational Support), 전술적 지원(Tactical Support), 근접(Close Area), 종심기동(Deep Maneuver), 작전적 종심화력(Operational Deep Fires), 전략적 종심화력(Strategic Deep Fires) 등 7개 지역으로 구분된다.

    MDO가 수행되는 7개의 작전지역 구분 <출처: DVIDS>
    MDO가 수행되는 7개의 작전지역 구분 <출처: DVIDS>

    그렇지만 7개 작전지역 중 어느 한 지역에 메가시티가 존재한다면, 다영역작전부대는 교착상태에 빠지기 쉽다. 교착상태는 병목현상을 초래하고, 제협협동이나 합동의 상승효과를 가로막는다. 즉, 다영역작전부대가 상대의 전력이 집중된 A2AD지역에 교착된다면, 대량 피해나 각개격파를 당해 작전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미 육군은 다영역 작전환경에서 메가시티를 주목하게 된 것이다.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다영역 메가시티 작전수행개념

    오디에르노 총장의 ASSG는 2014년 발간한 “MEGACITIES AND THE UNITED STATES ARMY: PREPARING FOR A COMPLEX AND UNCERTAIN FUTURE”에서 “미 육군은 미래의 메가시티작전 수행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미 육군 교육사령부는 민・관・군・산・학・연의 전문가들을 모아 매드사이언티스트 컨퍼런스를 개최하면서 메가시티 작전의 양상과 도전을 소개한 바 있다 <출처: 미 육군>
    미 육군 교육사령부는 민・관・군・산・학・연의 전문가들을 모아 매드사이언티스트 컨퍼런스를 개최하면서 메가시티 작전의 양상과 도전을 소개한 바 있다 <출처: 미 육군>

    특히, 도시 외곽 포위, 도시 내부 분리, 적 소탕, 안정화 순으로 진행되는 기존의 도시지역작전은 미래 메가시티에서 통용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기존 개념은 인구 200만 명 이하의 대도시에서 주로 적용됐지만, 메가시티는 1,000만 명 이상의 인구와 각종 인공구조물과 기반시설이 즐비한 거대도시이기 때문이다.

    2016년, 미 육군 교육사령부가 주최한 제2회 「Mad Scientist Conference(MSC)」에 참가한 민・관・군・산・학・연의 전문가들도 유사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들은 ‘Megacities and Dense Urban Area in 2025 and Beyond’라는 주제로 토론하면서 메가시티의 복잡하고 거대한 구조와 다양한 민간요소로 인해 지상군이 전장 상황을 가시화하고, 과감한 군사활동을 전개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이들은 미 육군이 메가시티의 도전요소를 극복하려면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방안이 필요함을 언급하였다.

    전술적 이동 간 무인차량이 방탄판을 펼쳐 전투원을 보호하고 있다. <출처: 미 육군 미래사령부, ‘MULTI-DOMAIN OPERATIONS-ENABLED PLATOON’>
    전술적 이동 간 무인차량이 방탄판을 펼쳐 전투원을 보호하고 있다. <출처: 미 육군 미래사령부, ‘MULTI-DOMAIN OPERATIONS-ENABLED PLATOON’>

    2018년 7월 1일 창설된 미 육군의 미래사령부(Army Futures Command)는 메가시티작전과 관련하여, 2019년 ‘MULTI-DOMAIN OPERATIONS-ENABLED PLATOON’이라는 영상을 발표하였다. 이 영상에는 소대급의 전투수행절차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도시지역에서는 지형의 복잡성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소부대 단위의 분권화작전을 실시한다. 따라서 이 영상을 통해 미 육군이 미래 메가시티에서 어떻게 작전을 수행할 것인지를 다음과 같이 유추할 수 있다.

    우선,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anned & Unmanned Teaming System)를 운용할 것이다. 영상에서 드론과 로봇이 선도정찰을 통해 적을 식별한 후 유인 전투원이 목표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때 드론은 유인 전투원 주변을 경계하면서 적의 기습을 방지한다. 또한, 무인체계는 건물 내부나 지하시설에 사전 침투하여 메가시티의 차폐된 지역을 가시화하고, 이 정보를 유인 전투원에게 제공했다. 이것은 ‘무인체계 선도, 유인 전투원 후속’의 개념인 것이다.

    아군 드론이 전투원 투입 전 전자공격(Jamming)을 통해 적 통신망을 마비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아군은 기습공격이 가능하고, 생존성도 높일 수 있다. <출처: 미 육군 미래사령부, ‘MULTI-DOMAIN OPERATIONS-ENABLED PLATOON’>
    아군 드론이 전투원 투입 전 전자공격(Jamming)을 통해 적 통신망을 마비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아군은 기습공격이 가능하고, 생존성도 높일 수 있다. <출처: 미 육군 미래사령부, ‘MULTI-DOMAIN OPERATIONS-ENABLED PLATOON’>

    다음으로, 다영역(Multi-Domain)을 활용할 것이다. 동영상에는 위성을 활용하여 메가시티 내 적의 대략적인 위치를, 이어서 드론으로 적의 정확한 위치를 식별하는 모습이 나온다. 또한, 적과 접촉한 후 아군 드론이 적 무전망과 드론을 향해 전자공격(Jamming)을 했다. 이는 소대급 작전부대가 지상뿐만 아니라, 공중, 우주 및 전자기 등 다영역을 이용한 것이다.

    또한, 지능형 결심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영상을 보면 인공지능(AI)이 다영역 센서로 획득한 정보를 분석하여 최선의 방책(Course of Action)을 선정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무인 전술차량과 드론이 지상과 공중에서 자율주행한다. 이것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현장 지휘관(자)의 ‘상황판단-결심-대응’ 능력과 작전템포를 극대화한다.

    인공지능이 다영역 센서로부터 획득한 적 정보를 바탕으로 피・아 전투력과 전투수행기능을 비교 및 분석하여 아군이 채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을 도출하고 있다. <출처: 미 육군 미래사령부, ‘MULTI-DOMAIN OPERATIONS-ENABLED PLATOON’>
    인공지능이 다영역 센서로부터 획득한 적 정보를 바탕으로 피・아 전투력과 전투수행기능을 비교 및 분석하여 아군이 채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을 도출하고 있다. <출처: 미 육군 미래사령부, ‘MULTI-DOMAIN OPERATIONS-ENABLED PLATOON’>

    마지막으로, 초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다. 메가시티는 다양한 형태의 인공구조물과 지하시설이 초밀집되어 있어서 통신이 제한되는 차폐지역이 즐비하다. 즉, 메가시티작전에서는 통신이 단절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는 의미다. 영상에서는 이와 같은 제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무인체계를 활용하여 지하시설에서 통신 중계망을 조직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는 무인체계를 이용하여 메가시티 어디에서나 통신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조직하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에서 2019년에 발표한 “Urbanization and Megacities: Implications for the U.S. Army”에는 ‘3블록 전쟁(Three Block War)’이 언급되어 있다. 메가시티는 거대하고, 다양한 민간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쪽에서는 공격작전을, 다른 쪽에서는 방어작전을, 또 다른 쪽에서는 안정화작전을 수행한다는 의미다. 이 개념은 이라크 전쟁 시 팔루자(Fallujah), IS 격퇴전 시 모술(Mosul) 등 이미 여러 대도시작전에서 적용되었다. 따라서 미래 메가시티에 투입되는 부대는 METT+TC에 따라 작전실시 중 태세(Posture)를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아군 드론과 로봇들이 전투원의 지하시설 진입 전에 중계기를 설치하여 급조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 <출처: 미 육군 미래사령부, ‘MULTI-DOMAIN OPERATIONS-ENABLED PLATOON’>
    아군 드론과 로봇들이 전투원의 지하시설 진입 전에 중계기를 설치하여 급조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 <출처: 미 육군 미래사령부, ‘MULTI-DOMAIN OPERATIONS-ENABLED PLATOON’>

    전술한 내용을 종합하면, 미 육군은 복잡하고 거대한 메가시티에서 다영역을 활용하고,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운용하여 작전을 수행할 것이다. 이때 지능형 결심지원체계의 지원을 받아 작전실시간 적의 저항강도를 분석하여 공격, 방어, 또는 안정화작전으로 신속하게 태세를 전환할 것이다. 또한, 초연결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연속적인 작전 수행으로 적보다 빠른 작전템포를 발휘할 것이다. 정리하면, 미래 메가시티에서 미 육군은 ‘다영역을 활용한 초지능・초연결 유・무인 복합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개념이 적용된 메가시티작전은 ‘도시 외곽 포위-도시 내부 분리-적 소탕-안정화’ 순으로 전개되는 기존 도시지역작전과는 다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위성, 드론, 로봇 등 다영역 감시체계를 운용하여 메가시티를 감시하고 적을 식별하기 때문에 메가시티를 포위하거나, 메가시티 내부를 여러 작전지역으로 분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전투원들이 메가시티의 즐비한 인공구조물을 가가호호(家家戶戶) 소탕할 필요도 없다.

    아군 드론과 로봇들이 전투원의 지하시설 진입 전에 중계기를 설치하여 급조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 <출처: 미 육군 미래사령부, ‘MULTI-DOMAIN OPERATIONS-ENABLED PLATOON’>

    이로 인해, 미래 메가시티작전은 ‘적 식별-핀셋 타격-안정화’로 기존보다 단순화할 수 있다. 미 육군은 메가시티에 투입하는 병력과 장비를 절약하고, 작전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전사자와 부상자 수 및 민간인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향후 발전 방향

    미 육군은 현재 다영역작전개념을 발전시키면서 메가시티에서 싸우는 방법도 함께 발전시키고 있다. 아직 메가시티 작전수행개념이 완성되지는 않았으나, ASSG, MSC, 미 육군 미래사령부, 랜드연구소 등에서 발표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미 육군의 메가시티 작전수행개념은 전술한 것처럼 유추할 수 있다.

    미 82공수사단 예하 508연대 1대대 전투원들이 도시지역의 인공구조물 내부를 일일이 확인하여 적을 격멸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 미 육군>
    미 82공수사단 예하 508연대 1대대 전투원들이 도시지역의 인공구조물 내부를 일일이 확인하여 적을 격멸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 미 육군>

    향후 미 육군은 현재 정립하고 있는 메가시티 작전수행개념을 구현하는 무기체계도 본격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이에 대한 방향성은 전술한 랜드연구소의 연구결과에 제시되어 있다. 이 연구의 주요 내용은 현재 미 육군이 추진하고 있는 6대 현대화 사업별(장거리 정밀화력, 미래 수직이・착륙기, 차세대 전투차량, 공중・미사일 방어, 육군 네트워크, 전투원 치명성)로 메가시티작전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투원은 고글을 통해 메가시티의 복잡한 도시구조를 볼 수 있고, 정확한 피・아식별을 통해 전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출처: 미 육군 미래사령부, ‘MULTI-DOMAIN OPERATIONS-ENABLED PLATOON’>
    전투원은 고글을 통해 메가시티의 복잡한 도시구조를 볼 수 있고, 정확한 피・아식별을 통해 전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출처: 미 육군 미래사령부, ‘MULTI-DOMAIN OPERATIONS-ENABLED PLATOON’>

    또한, 미 육군은 미래 메가시티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부대구조도 발전시킬 것이다. 현재 미 합참의장인 밀리 장군은 육군참모총장 재임 시절 미 육군이 복잡한 도시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화된 부대의 편성을 언급하였다. 이와 관련된 연구(IT’S TIME TO CREATE A MEGACITIES COMBAT UNIT)는 2017년 미 육군사관학교 현대전 연구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미 2사단 예하 2스트라이커여단 전투단이 메가시티작전 시나리오에 상정하여 지하전투 숙달을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 Strategic Education International, “Fighting in Megacities”>
    미 2사단 예하 2스트라이커여단 전투단이 메가시티작전 시나리오에 상정하여 지하전투 숙달을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 Strategic Education International, “Fighting in Megacities”>

    이처럼 미 육군은 미래 메가시티에서의 싸우는 방법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무기체계와 부대구조도 병행하여 발전시키고 있다. 이것은 미 육군이 미래 메가시티작전을 개념, 전력 및 구조를 총체적으로 발전시키는 군사혁신(Revolution in Military Affairs)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저자 소개

    조상근 | 정치학 박사

    메가시티 작전수행개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사단법인 미래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육군혁신학교에서 비전설계 및 군사혁신 관련 과목을 강의하고 있고, ‘한국NGO신문’에 「메가시티와 신흥안보위협」 관련 글을 연재 중이다. 역·저서로는 『소부대 전투: 독소전역에서의 독일군』, 『Fog of War: 인천상륙작전 vs 중공군』 등이 있다. 2016년 美 합동참모대학에서 합동기획자상을 수상했고, ‘2020년 대한민국 지속가능 혁신리더대상’에서 국방교육 분야 혁신리더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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