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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밤에도 백발백중...국산 무인 로봇의 기관총 사격
입력 : 2021.01.10 14:52


국산 무인 전투로봇이 어둠 속에서도 ‘백발백중’ 기관총 사격을 하고 야지에서 기동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그동안 무인로봇의 기동 모습은 공개됐었지만, 사격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영상에 등장한 로봇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디펜스 등이 개발중인 무인수색차량이다. 무인수색차량은 육군 기계화 부대에 앞장 서서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개발중인 국내 최초의 무인 지상 로봇무기다.

한화디펜스가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이 로봇은 어둠 속에서 12·7㎜ K6 중기관총 사격을 하거나 야외 기동중 기관총 사격을 실시했다. 슬로모션으로 찍힌 영상에서 로봇의 기관총 총탄들이 어둠 속에서도 표적에 정확히 명중했다. RCWS라 불리는 원격조종 기관총탑 덕이다. RCWS에는 주야간 감시 ·관측이 가능한 카메라들이 달려 있어 밤에도 정확하고 안전하게 사격할 수 있다.

무인수색차량은 주야간으로 원격 또는 자율주행이 가능해 야간 수색 및 정찰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군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원거리 감시·추적이 가능하고 지뢰지대 탐지 장비, 통신중계용 드론 등을 연계해 운용할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개발중인 무인수색차량(로봇)이 원격조종 기관총탑에 장착된 기관총 사격을 하고 있다. /한화디펜스 영상 캡처


영상에는 기관총으로 무장한 다목적 무인차량(로봇)도 공개됐다. 전장과 위험지역에서 병사를 대신해 수색 및 정찰, 통신, 물자이송, 정밀타격까지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이다. 4륜 구동 방식 1.5t 급으로 경차보다 작은 크기로 설계돼 중형 기동헬기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무인기(드론) 등 무인 무기(로봇)의 발전에 따라 군 당국은 유인 무기와 무인 무기를 연계해 운용하는 유무인 복합운용체계, 일명 ‘멈티’(MUM-T·Manned-Unmanned Teaming)도 적극 도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육군은 차륜형 장갑차와 다목적 무인차량의 ‘멈티’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육군이 운용중인 수리온 기동헬기나,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개발중인 LAH(소형무장헬기)에서 무인기들을 발진해 운용하는 멈티도 추진되고 있다.

주한미군에 배치돼 있는 아파치 공격헬기와 그레이 이글 무인공격기(오른쪽)는 현재 운용중인 대표적인 유무인 복합체계(MUM-T)다. /미 제너럴아토믹사


현재 주한미군에 배치돼 있는 AH-64 ‘아파치’ 공격헬기와 무인공격기 MQ-1C ‘그레이 이글’은 대표적인 멈티 사례로 꼽힌다. 작전 지역에 아파치가 도착하기 전 그레이 이글이 먼저 도착해 작전지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아파치에 전송한다.

그러면 아파치는 전송된 정보를 토대로 직접 작전지역에 침투할 것인지, 후방지역에서 공격할 것인지 등 작전계획을 미리 세워 보다 안전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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