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백과
미 육군 교차기능팀 (Cross Functional Teams)
미래 다영역작전 수행에 필요한 ‘Big Six’ 전력화를 주도하는 전문조직
  • 조상근
  • 입력 : 2020.12.03 08:50
    미 육군의 현대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운용 중인 8개 교차기능팀. 맨위부터 시계방향으로장거리정밀화력, 차세대전투차량, 미래수직이착륙기, 육군네트워크, 위성합법체계, 공중・미사일방어, 전투원치명성, 합성훈련환경 순서다. <출처: 미 육군>
    미 육군의 현대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운용 중인 8개 교차기능팀. 맨위부터 시계방향으로장거리정밀화력, 차세대전투차량, 미래수직이착륙기, 육군네트워크, 위성합법체계, 공중・미사일방어, 전투원치명성, 합성훈련환경 순서다. <출처: 미 육군>

    미국이 오랜 시간 중동지역에 집중하는 동안 중국과 러시아는 군사혁신(Revolution in Military Affairs)을 단행한 후, 주변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미국은 현재 진행 중인 저강도 분쟁(Low Intensity Conflict)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국지적으로 도발할 수 있는 잠재적인 적을 억제하며, 본격화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대규모 전투를 준비해야 하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2035년까지 2개 이상의 전역에서 다영역작전 수행 능력을 갖춘다!

    미 육군은 이와 같은 복합도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2035년까지 다영역작전(Multi-Domain Operations) 능력을 완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2018년 4월 『2019 육군 현대화 전략서(Modernization Strategy)』를 발표했다. 이후 범정부, 합동군, 동맹군 차원에서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2019년 10월 최종안을 발표했다.

    미래에 대한 과감한 투자 내용이 담긴 미 육군의 현대화 전략 <출처: 미 육군>
    미래에 대한 과감한 투자 내용이 담긴 미 육군의 현대화 전략 <출처: 미 육군>

    여기에는 2035년까지 달성해야 할 최종상태(End State)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Means)과 방법(Ways)이 제시되어 있다. 미 육군은 2028년까지 합동군의 일원으로 1개 전역에서, 2035년까지 2개 이상 전역에서 다영역작전 수행 능력 완비를 최종상태로 삼았다.

    미 육군 현대화 전략의 최종상태, 수단 및 방법 <출처: 미 육군>
    미 육군 현대화 전략의 최종상태, 수단 및 방법 <출처: 미 육군>

    또한, 미래 복합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신설된 미래 조직(미래사령부)과 우선순위가 조정된 예산을 ‘주요 수단’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민・관・군・산・학・연과 연계된 교리(Doctrine), 편성(Organization), 훈련(Training), 장비・물자(Material), 리더십(Leadership), 전문인력(Personnel), 시설(Facility), 정책(Policy) 분야에 대한 혁신을 ‘주요 방법’으로 선정했다.


    미래 다영역작전 수행에 필요한 6대 중점전력(Big Six) 선정

    미 육군은 현대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다영역작전 개념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첨단 무기체계를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특히, 미 육군은 미래 다영역 전장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와 강도의 무력충돌에서도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여섯 가지 중점전력(Big Six)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 육군이 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중점전력은 △장거리 정밀화력(Long Range Precision Fires), △차세대 전투차량(Future Generation Combat Vehicle), △미래 수직이・착륙기(Future Vertical Lift), △육군 네트워크(Army Network), △공중・미사일 방어(Air and Missile Defense), △전투원 치명성(Soldier Lethality)으로 총 여섯 가지이고, ‘Big Six’로 불리고 있다. 미 육군 현대화 전략에서 제시한 다영역작전 수행에 필요한 ‘Big Six’의 능력은 다음과 같다.

    구분

    다영역작전 수행에 필요한 능력

    장거리 정밀화력

    다영역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제대별로 적의 반접근(Anti-Access) 및 지역거부(Area Denial) 체계를 뚫 고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 확보

    차세대 전투차량

    무인자율차량과 팀을 이루어 결정적 기동이 가능하도록 기동력, 화력 및 생존성 강화

    미래 수직이착륙기

    새로운 플랫폼과 기술을 활용하여 육군 항공기의 기동성, 지속성, 치명성 및 생존성 강화

    육군 네트워크

    광활한 지형에 분산된 부대들의 지휘통제를 통합하고, 다영역작전 수행을 위한 공동상황인식 유지

    공중미사일 방어

    신기술을 이용하여 적의 다양한 공중 위협으로부터 지상군과 동맹군 방어

    전투원 치명성

    전투원의 개인화기 성능, 야간감시능력, 신속한 상황인식 및 대처능력을 강화하여 전투원의 치명성과 생존성 향상

    <표> 다영역작전 수행에 필요한 ‘Big Six’ 능력

    미 육군은 ‘Big Six’를 추진하기 위해 예산사용과 사업 우선순위를 조정했다. 또한, 2020년부터 ‘Big Six’에 대한 전력화에 착수하여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Big Six’의 전력화를 위해 할당된 미 육군 예산(2020∼2024) <출처: Breaking Defense>
    ‘Big Six’의 전력화를 위해 할당된 미 육군 예산(2020∼2024) <출처: Breaking Defense>


    ‘Big Six’를 추진하기 위한 교차기능팀의 편성과 운용

    미 육군은 6대 중점전력(Big Six)을 개발하기 위한 전문조직으로 교차기능팀(CFT: Cross Functional Team)을 편성했다. CFT는 앞서 언급한 6대 중점전력에 ‘위성항법체계(Position・Navigation・Timing)’와 ‘합성훈련환경(Synthetic Training Environment)’을 추가한 총 8개 분야에서 운용되고 있다. 여기서 ‘위성항법체계’는 6대 중점전력 중 ‘육군 네트워크’ 분야를, ‘합성훈련환경’은 ‘전투원 치명성’ 분야를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추가되었다.

    CFT는 소요, 획득, 과학기술, 훈련, 시험평가, 자원, 계약, 재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해 분야 전투 경험을 보유한 인원이 혼합편성되어 있고, 준・소장급이 이들을 이끌고 있다. 또한, 각 CFT는 민・관・군・산・학・연의 연구조직과 초연결되어 있고, 2∼3개로 분산되어 미래 및 교육사령부 예하 부대, 육군 직할부대 등과 함께 배치되어 있다.

    미 육군 교차기능팀 (Cross Functional Teams)

    예를 들면, ‘육군네트워크CFT’는 교육사령부 예하의 ①사이버센터(Cyber Center)가 위치한 조지아주의 포트 고든(Fort Gordon)과 미래사령부 예하의 ②육군시험평가사령부(Army Test & Evaluation Command), ③C5ISR센터, ④데이터분석센터(Data & Analysis Center), 그리고 육군 직할부대인 ⑤전술지휘통제통신사업집행실(PEO C3T)이 함께 위치한 메릴랜드주의 애버딘 기지(Aberdeen Providing Ground)에 분산되어 있다.

    이를 통해, ‘육군네트워크CFT’는 ①・③・④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아 다영역작전에서 요구되는 전술 네트워크와 단말기의 시제품을 단기간 내에 제작할 수 있다. 그리고 곧바로 ②를 통해 시험평가를 진행한 후, ⑤를 통해 이것들을 신속하게 획득할 수 있다. 즉, CFT는 이와 같은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적용하여 6대 중점전력에 대한 신속한 전력화가 가능한 것이다.


    교차기능팀별 노력 집중 방향

    앞서 설명한 것처럼 8개의 CFT는 육군 현대화 전략에 제시된 6대 중점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전문조직이다. 이들의 주된 역할은 2018년 미 육군이 현대화 전략에서 제시한 31개 무기체계를 소요제기부터 배치까지 전력화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 개의 CFT는 다음과 같이 3∼5개의 무기체계를 담당하고 있다.

    8개 CFT가 담당하고 있는 31개 무기체계 <출처: 미 육군 현대화 전략>
    8개 CFT가 담당하고 있는 31개 무기체계 <출처: 미 육군 현대화 전략>

    1. 장거리 정밀화력 CFT (Long Range Precision Fires CFT)

    ‘장거리 정밀화력 CFT’는 입체적으로 확대되는 미래의 다영역 전장에서 언제나 상대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화력체계의 사거리 신장과 정밀도 증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능력의 종심화력, 장거리 정밀타격 미사일 및 사거리 연장 포병체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종심화력 : 상대의 방어능력을 무력화하면서 전략적 중심의 핵심표적을 타격하는 지대지 능력
    ∙장거리 정밀타격 미사일 :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를 대체하고, 사거리를 10배 신장하며, 발사대당 발사량을 2배로 늘리고, 살상력과 탄도 비행시간 및 대전자전 능력 향상
    ∙사거리 연장 포병체계 : 여단전투단(BCT) 및 사단급 제대에 간접화력을 제공하기 위해 M109A6(Paladin)의 사거리, 살상력, 신뢰성 및 생존성을 10배 향상

    8개 CFT가 담당하고 있는 31개 무기체계 <출처: 미 육군 현대화 전략>

    2. 차세대 전투차량 CFT (Future Generation Combat Vehicle CFT)

    ‘차세대 전투차량 CFT’는 근접전투 상황에서 어떠한 상대도 격멸할 수 있도록 전투중량을 줄이고 기동력, 화력 및 방호력을 강화하는 전천후 전투차량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율주행체계, 에너지원 및 능동방호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율주행체계 : 전투원의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해 위험지역에 투입하고, 결정적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중요지역을 선점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유・무인 기동 플랫폼 구축으로 기동의 효율성 강화
    ∙에너지원 : 레이저를 타격에너지로 활용하여 살상력을 향상하고, 모든 기동 플랫폼에 호환될 수 있는 에너지 수단을 활용하여 작전범위 확대 및 지속지원 소요 감소
    ∙능동방호체계 : 신소재와 자연모사 구조를 적용하여 전투하중을 줄인 장갑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능동형 방호체계의 최적화된 결합을 통해 기동성, 방호력 및 지속지원능력 향상

    중량 30톤의 ‘Textron M5 Ripsaw’ 무인전차 <출처: 미래사령부>
    중량 30톤의 ‘Textron M5 Ripsaw’ 무인전차 <출처: 미래사령부>

    3.  미래 수직이・착륙기 CFT (Future Vertical Lift CFT)

    ‘미래 수직이・착륙기 CFT’는 미래 저고도 공중영역을 확보, 유지 및 지배할 수 있도록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공중기동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이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와 고기동 수직이・착륙기의 능력은 다음과 같다.

    ∙유・무인 복합체계 : 유인 헬기와 공중기동 무인체계(드론, UAV)를 통합하여 살상력, 자율성 및 방호력 향상
    ∙고기동 수직이・착륙 기동체 : 지상과 공중을 이용한 비대칭적 기동으로 전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산악, 도서, 메가시티 등에 형성된 천연・인공 장애물을 회피하면서 목표지역에 신속히 수직이・착륙할 수 있는 고기동성 확보

    미 육군의 차세대 헬리콥터(위 - Bell Helicopter Textron Inc., 아래 - Sikorsky Aircraft Corp.) <출처: 미래사령부>
    미 육군의 차세대 헬리콥터(위 - Bell Helicopter Textron Inc., 아래 - Sikorsky Aircraft Corp.) <출처: 미래사령부>

    4. 육군 네트워크 CFT (Army Network CFT)

    ‘육군 네트워크 CFT’는 어떠한 작전환경에서도 네트워크 단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뢰성과 회복탄력성(Resilience)이 높은 네트워크 및 모바일(Mobile) 형태의 간편한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미래 다영역작전에서 전투원들과 지휘소의 신속・정확한 ‘상황판단-결심-대응’을 보장하기 위해 상호운용성, 즉응성, 가시화 측면에서 지상군의 전술 네트워크 기능과 능력을 다음과 같이 발전시키고 있다.

    ∙상호운용성 : 미래 다영역 전장에서 활동하는 타군 및 동맹군과의 유・무선 네트워크 연결능력 보유
    ∙즉응성 : 지휘소의 신속한 전개 능력 향상과 기동성 및 생존성 보장
    ∙가시화 : 다영역에서 활동하는 전투원, 감시장비, 무인체계 등을 초연결하고, 이것들로부터 획득되는 정보를 증강현실로 현시(現示)하여 전투원과 지휘소의 공동상황인식 능력 향상

    미 육군의 차세대 헬리콥터(위 - Bell Helicopter Textron Inc., 아래 - Sikorsky Aircraft Corp.) <출처: 미래사령부>

    5. 위성항법체계 CFT (Position・Navigation・Timing CFT)

    ‘위성항법체계 CFT’는 미래의 다영역 전장에서 지상군에게 신뢰할만한 아군 위치 식별(P), 방향탐지(N), 시간 동기화(T) 등과 같은 시・공간 정보를 제공할 위성 기반의 항법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GPS 재밍(Jamming)과 같은 네트워크 단절 상황에서도 GPS 인공위성과 전술차량 또는 UAV에 장착된 의사위성(Pseudo-satellite)에 연결하여 지상군에게 적시 적절한 PNT 정보를 제공하는 다영역 항법체계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위성항법체계CFT’는 향후 발전되는 우주 및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하여 다영역 항법체계의 기능과 성능을 단계적으로 향상해나갈 예정이다.

    GPS 재밍 등으로 네트워크가 단절되는 상황에서 아군 인공위성으로부터 송출되는 GPS 신호를 전술차량이나 UAV에 장착된 의사위성(Pseudo-satellite)을 통해 전투원에게 송신하는 다영역 항법체계 <출처: 미 육군>
    GPS 재밍 등으로 네트워크가 단절되는 상황에서 아군 인공위성으로부터 송출되는 GPS 신호를 전술차량이나 UAV에 장착된 의사위성(Pseudo-satellite)을 통해 전투원에게 송신하는 다영역 항법체계 <출처: 미 육군>


    6. 공중・미사일 방어 CFT (Air and Missile Defense CFT)

    ‘공중・미사일 방어 CFT’는 포탄, 미사일 및 우주로부터 발생하는 위협에 대비한 방공능력을 신속하게 확보하여, 이를 야전에 배치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다음과 같은 능력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레이저, 국지방공, 다중 방공체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레이저 : 탄두, 미사일, 무인체계, 항공기 등 미래 공중 위협 발생 시 신속・정확하게 격멸할 수 있는 고에너지 타격체계 확보
    ∙국지방공 : 야지, 산악, 도시 등의 차폐되고 협소한 지형에서 기습적으로 나타나는 대전차 미사일, 드론 등 단거리 공중 위협으로부터 생존성 확보
    ∙다중 방공체계 : 고도와 사거리별로 공중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다중 방공체계 개발

    미 육군의 고도와 사거리별 공중 및 미사일 방어체계 <출처: 미 육군>
    미 육군의 고도와 사거리별 공중 및 미사일 방어체계 <출처: 미 육군>

    7. 전투원 치명성 CFT (Soldier Lethality CFT)

    ‘전투원 치명성 CFT’는 미래 근접전투 상황에서 전투원의 살상력, 기동력, 방호력 및 상황인식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투원의 장비・물자 성능을 향상하고 있다.

    ∙살상력 : 전천후 가시장비를 활용하여 표적을 신속히 획득하고,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하여 소화기와 공용화기의 사거리와 관통력 향상
    ∙기동력 및 방호력 : 신소재를 활용하여 전투하중 감소와 함께 전투원의 생존성을 향상하고, 근력증강장치를 활용하여 전투원의 이동 및 기동능력 향상
    ∙상황인식 능력 : 증강현실 기술로 전투원, 관측장비, 센서 및 무인체계 등으로부터 획득한 피・아 정보를 가시화하여 전투원의 상황인식 능력 향상

    ENVG-III(Enhanced Night Vision Goggle)와 소총 위에 장착된 옵틱을 무선으로 연동하여 주・야간 신속한 표적 획득이 가능하고, 전투원의 노출을 최소화한 FWS-I(Family of Weapon Sights-Individual) <출처: 미 육군>
    ENVG-III(Enhanced Night Vision Goggle)와 소총 위에 장착된 옵틱을 무선으로 연동하여 주・야간 신속한 표적 획득이 가능하고, 전투원의 노출을 최소화한 FWS-I(Family of Weapon Sights-Individual) <출처: 미 육군>

    8. 합성훈련환경 CFT (Synthetic Training Environment CFT)

    ‘합성훈련환경 CFT’는 실기동훈련(Live), 가상훈련(Virtual), 워게임 모의훈련(Constructive), 게임(Game) 등의 환경을 하나로 합성하여 소부대부터 대부대까지 다영역 제병협동훈련을 가능케 하는 가상훈련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전투원이 파병지역에서 사전 가상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 지구를 3D로 가시화하는 통합 지형정보(OTW: One World Terrain)를 구축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합성훈련환경 CFT’는 가상전투의 실전감을 높이기 위해 파병지역의 기본 지형정보에 Politics(정치), Military(군사), Economy(경제), Society(사회), Information(정보), Infrastructure(기반시설) 등의 지리적 요소나 상황을 덧입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정확한 평가와 피드백(Feedback)을 전투원에게 제공하기 위해 전투유형별로 임무필수과업(Mission Essential Tasks)을 집중적으로 숙달할 수 있는 훈련 시나리오와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가상훈련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합성훈련환경에 실제 장비와 동일한 아이콘과 피・아 단대호가 증강현실로 구현된 모습 <출처: Nona Today>
    합성훈련환경에 실제 장비와 동일한 아이콘과 피・아 단대호가 증강현실로 구현된 모습 <출처: Nona Today>



    교차기능팀의 로드맵(Road Map)과 애자일 조직(Agile)으로 진화

    미 육군이 발표한 현대화 전략의 1단계는 2028년까지 1개 전역에서 다영역작전을 수행할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8개의 CFT는 우선 1단계 최종목표 달성에 필요한 무기체계를 기술성숙도(Technology Readiness Level)를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전력화해나갈 예정이다.

    구분

    무기체계

    2021

    Armored Multi-Purpose Vehicle

    Maneuver Short Range Air Defense

    Integrated Visual Augmentation System

    2022

    Lower-Tier Air and Missile Defense Sensor

    Army Integrated Air and Missile Defense

    Next Generation Squad Weapons

    2023

    Precision Strike Missile

    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

    Indirect Fire Protection Capability

    2024

    Future Unmanned Aircraft System

    2025

    Mobile Protective Firepower

    2026

    Strategic Long Range Cannon

    2028

    Optionally Manned Fighting Vehicle

    <표 2> 미 육군 현대화 전략의 1단계 최종상태를 달성하기 위해 8개 CFT가 2028년까지 전력화 예정인 무기체계
    * 출처: 이윤호・손병수, “미 육군의 현대화 우선 사업 추진 동향”, 「국방과 기술」, 2020. 11, p. 117.

    CFT는 미래사령부 본부에 편성되어 부사령관의 통제를 받고 있다. 또한, CFT는 미래사령부 예하의 미래개념센터(Futures & Concepts Center)와 전투능력개발사령부(Combat Capabilities Development Command)로부터 새롭게 창출되는 미래개념과 과학기술을 실시간 공유받을 수 있다. 따라서 CFT는 미래 작전환경 변화에 즉응하면서 계획된 무기체계의 전력화를 순조롭게 추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개의 CFT가 미래 다영역작전에 필요한 31개의 무기체계를 개발해나가는 과정에서 상호협력을 통해 예상 외의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가 발생하고 있다. CFT간 협업(Project Convergence)이 이루어지면서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전투체계 개발이 시도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장거리정밀화력CFT’가 ‘위성항법체계CFT’와 연계하여 개발하고 있는 다영역 ‘Sensor to Shooter’ 체계이다. 이것은 차세대 화력체계와 GPS 인공위성을 초연결하고,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하여 실시간 ‘표적탐지-식별-추적-타격’ 주기를 단축하는 지능형 화력운영체계이다. 미 육군은 이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종심화력, 장거리 정밀타격 미사일 및 사거리 연장 포병체계의 전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합성훈련환경에 실제 장비와 동일한 아이콘과 피・아 단대호가 증강현실로 구현된 모습 <출처: Nona Today>

    이러한 능력을 갖춘 CFT는 앞으로 미래 다영역작전 수행에 필요한 6대 중점전력을 체계적으로 전력화해나가는 선도자(First Mover)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또한, CFT는 민・관・군・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의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앞서 제시된 현대화 전략을 계획대로 추진해나가는 미 육군의 대표적인 애자일(Agile) 조직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다. 향후 CFT가 개발할 미 육군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 소개

    조상근 | 정치학 박사


    미 육군 교차기능팀 (Cross Functional Teams)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사단법인 미래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육군혁신학교에서 비전설계 및 군사혁신 관련 과목을 강의하고 있고, ‘한국NGO신문’에 「메가시티와 신흥안보위협」 관련 글을 연재 중이다. 역·저서로는 『소부대 전투: 독소전역에서의 독일군』, 『Fog of War: 인천상륙작전 vs 중공군』 등이 있다. 2016년 美 합동참모대학에서 합동기획자상을 수상했고, ‘2020년 대한민국 지속가능 혁신리더대상’에서 국방교육 분야 혁신리더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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