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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앉고 드러눕고 뛰고…美 ‘로봇 군견’ 배치 명받았습니다,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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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22 14:22


미 공군기지에 네 발 달린 개처럼 움직이는 ‘로봇 군견’이 배치된 영상이 최근 공개됐다. 영상에서 로봇 군견은 개처럼 네 발로 움직이고 드러누웠다가 다시 일어나기도 한다. 로봇 군견은 뛰어난 ‘시각’ 및 ‘청각’ 능력을 갖춰 군 기지 경계작전에 주로 활용된다. 하지만 ‘후각’은 없어 진짜 군견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 틴달 공군기지를 방어하는 임무를 맡은 부대에 최근 로봇 군견이 배치됐다. 미리 입력된 정보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지만 사람의 조종을 받기도 하는 ‘반자율’(semi-autonomous) 형태의 로봇이다. 이 로봇에는 최신 카메라와 센서 등이 장착돼 있어 보고 듣는 정보가 로봇을 통제하는 군인에게 곧바로 전달된다.
미 플로리다주 틴달 공군기지에 등장한 로봇 군견. 기지 경계용으로 주로 활용된다./미 공군

로봇이 사람과 함께 있는 경우 상급자가 로봇에 장착된 전자장치를 이용해 옆에 있는 군인에게 구두 명령을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로봇 혼자서 순찰 작전을 수행할 수도 있고, 장병들로 구성된 순찰대와 함께 작전을 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후각 기능은 없는 상태다.
틴달 기지 관계자는 “로봇 개는 사람이나 차량이 접근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지역을 전담해 순찰함으로써 군인의 안전을 확보하고 장병들로 하여금 다른 더 중요한 지역 방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공군 관계자는 “틴달 공군기지는 순찰 임무에 로봇 군견을 투입한 최초의 공군기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로봇 군견이 투입되면 방어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년9월 미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이뤄진 로봇 군견 테스트 모습. /연합뉴스

앞서 미 공군은 지난 9월 네바다주 모하비 사막의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로봇 군견 테스트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됐었다. 로봇 군견은 시범에서 C-130 수송기에서 내려 적의 위협이 있는지 파악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고스트 로보틱스에서 제작한 이 로봇은 어떠한 지형이나 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며, 첨단 센서를 활용해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제작사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