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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北 SLBM 실물 포착”
軍소식통 “신포조선소 예의주시… 잠수함 출항 등 발사징후는 없어”
입력 : 2020.09.26 03:00

북한 최대의 잠수함 건조 및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 기지인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SLBM이 최근 미 정찰위성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 SLBM 실물이 미 정찰위성에 포착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당 75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북한의 SLBM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포착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 SLBM '북극성-3'형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군 소식통은 25일 “미 KH-12 개량형 정찰위성이 최근 신포조선소에서 SLBM을 포착한 것으로 안다”며 “지난해 10월 시험 발사에 성공한 북극성-3형 계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극성-3형은 종전 북극성-1형(최대 사거리 1300㎞)에 비해 크기도 커지고 사정거리도 2000㎞가량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군 당국은 잠수함 출항 등 SLBM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달 초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신포조선소에서 SLBM의 시험 발사 준비 가능성을 보여주는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노동당 창당 75주년을 앞두고 열병식 연습이 한창인 평양 미림비행장에서도 최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을 수 있는 신형 이동식 발사 차량들이 정찰위성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사 차량은 가림막에 가려져 있어 기종 등은 식별이 어려운 상태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0월 10일 열병식에서 신형 고체연료 ICBM 등장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신포조선소에서 사실상 건조를 마친 로미오급 개량형 잠수함의 진수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공개된 이 잠수함은 길이 80m, 배수량 3000t에 육박하는 크기로, 북극성-3형 SLBM 3발가량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경두 전 국방장관은 지난달 국회 국방위에서 “북한이 구형 로미오급 잠수함 성능을 개량하는 작업과 신형 잠수함 건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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