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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떨어진 표적 홀인원하듯… 이것이 한국형 전술 지대지미사일
입력 : 2020.09.07 10:34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맞서 군 당국이 개발한 한국형 전술 지대지미사일(KTSSM)이 100㎞ 이상 떨어진 표적의 정중앙을 정확히 때리는 모습이 4일 공개됐다. 해상 표적 한가운데 세워진 깃발을 족집게처럼 정밀 타격하는 사진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것이다. 지대지 탄도미사일이 100㎞ 이상 떨어진 표적을 ‘홀인원’ 하듯 명중시킨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에서 발사돼 100㎞ 이상을 날아간 한국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KTSSM)이 해상에 설치된 표적에 떨어지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 표적 정중앙에 세워진 깃발을 맞히고 있다. 이 표적은 서해상에 바지선을 띄워 설치한 것이다. KTSSM의 길이가 4m임을 감안하면 표적의 크기는 작은 원이 약 3m 안팎, 큰 원이 약 5~6m로 추정된다. /국방과학연구소
지상에서 발사돼 100㎞ 이상을 날아간 한국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KTSSM)이 해상에 설치된 표적에 떨어지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 표적 정중앙에 세워진 깃발을 맞히고 있다. 이 표적은 서해상에 바지선을 띄워 설치한 것이다. KTSSM의 길이가 4m임을 감안하면 표적의 크기는 작은 원이 약 3m 안팎, 큰 원이 약 5~6m로 추정된다. /국방과학연구소

군 소식통은 “공개된 사진은 수년 전 서해상의 표적을 겨냥해 KTSSM을 시험 발사했을 때 촬영한 것”이라며 “미사일이 너무나 정확히 표적을 명중시켜 지켜보던 연구원들도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 사진이 군사 전문 웹사이트 등에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은 “합성사진 아니냐. 미사일이 너무 정확해 믿기 힘들 정도”라는 댓글을 남겼다.

KTSSM은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의 장사정포 갱도 진지 등을 파괴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직경은 60㎝, 최대 사거리는 150㎞ 이상이다. 한 발당 가격은 8억원이다. 2022년부터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현재 개발 중인 개량형은 사거리가 늘어나 유사시 김정은 집무실과 지하 벙커 등 북 수뇌부 참수 작전에 활용할 수 있다.

앞서 북한은 2017년 5월 스커드 미사일을 개량한 신형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450㎞ 떨어진 표적을 7m 이내의 정확도로 명중시켰다고 주장했다. 군 소식통은 “KTSSM은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보다 정확도가 훨씬 뛰어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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