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백과
SS-10/11/12 대전차 유도 미사일
프랑스가 개발한 1세대 대전차 유도 미사일
  • 최현호
  • 입력 : 2020.08.19 08:53
    스웨덴 해군 박물관에 전시 중인 SS-10 미사일 <출처 : digitaltmuseum.se>
    스웨덴 해군 박물관에 전시 중인 SS-10 미사일 <출처 : digitaltmuseum.se>


    개발의 역사

    전차가 등장한 후, 대전차 무기라는 새로운 종류의 무기들이 생겨났다. 대전차포가 등장했고, 대전차총이 개발되었다. 하지만, 대전차포는 보병이 운용할 수 없는 무기였고, 대전차총은 장갑이 두꺼워지자 효용성이 떨어졌다.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말기 개발한 X-7 로트케프헨 3면도 <출처 : soldatenforum.com>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말기 개발한 X-7 로트케프헨 3면도 <출처 : soldatenforum.com>

    전차가 전성기를 맞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보병이 운용할 수 있는 무반동포와 로켓 발사기가 등장했다. 그러나, 후폭풍과 섬광으로 발사 위치가 적에게 노출되고, 전차를 명중시키려면 상당히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해야 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반, 독일은 사수가 로켓탄 양쪽 날개 끝에 달린 전선이 연결된 컨트롤 박스를 사용하여 날아가는 방향을 조종할 수 있게 만든 X-7 로트케프헨(Rotkäppchen)이라는 유선 유도 대전차 미사일을 개발했다. 하지만, 전쟁 말기에 평가를 위해 적은 양만 생산되었다.

    X-7 운용 묘사도 <출처 : soldatenforum.com>
    X-7 운용 묘사도 <출처 : soldatenforum.com>

    전쟁이 끝난 후, 프랑스는 X-7을 입수하여 분석했고, 1948년부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전차 무기를 개발하게 된다. 개발은 1936년 프랑스 정부가 설립한 항공기 제작소 아스날 드 에어로노티크(Arsenal de l'Aéronautique)의 항공 무기 기술자 장 바스티앙 티리(Jean Bastien-Thiry, 1927.10.19~1963.03.11)가 담당했다.

    개발 목표는 최대한 저렴하며 보병이 운용할 수 있는 무기의 개발이었다. 개발은 날개 2개를 가진 모델 5201로 시작하여, 날개를 4개로 늘린 모델 5202로 개량되면서 진행되었다. 시제품들은 회사 이름을 따 아스날 5201과 아스날 5202로도 불렸다. 1952년 6월, 첫 시제품 발사 시험이 있었다.

    보병이 운용하는 대전차 유도미사일로 개발된 SS-10 <출처 : Public Domain>
    보병이 운용하는 대전차 유도미사일로 개발된 SS-10 <출처 : Public Domain>

    이 와중에 개발사에 변화가 생겼다. 개발을 진행한 아스날 드 에어로노티크는 1952년 SFECMAS(la Société Française d’Etude et de Constructions de Matériel Aéronautiques Spéciaux)라는 이름으로 민영화되었다. 1954년 10월에는 국영기업 SNCAN(Société nationale de constructions aéronautiques du Nord)이 SNCAN(Société nationale de constructions aéronautiques du Nord)을 합병하면서 노르 아비아시옹(Nord Aviation)이 만들어졌다. 노르 아비아시옹은 1970년 에어로스파시알(Aérospatiale)이 되었다.

    SS-10은 기동성을 위해 차량 탑재용으로도 운용되었다. 사진은 미 육군 M38A1C 지프에 탑재된 MGM-21A <출처 : warwheels.net>
    SS-10은 기동성을 위해 차량 탑재용으로도 운용되었다. 사진은 미 육군 M38A1C 지프에 탑재된 MGM-21A <출처 : warwheels.net>

    대전차 유도 미사일 개발도 노르 아비아시옹이 이어받았다. 시제 개발을 거친 후, 모델 5202를 손본 양산형 모델 5203이 만들어졌다. 양산형 모델은 회사 이름을 따 노르-5203으로도 불렸다. 미사일은 1955년 개발이 완료되었고, 프랑스어로 땅을 뜻하는 솔(Sol)을 사용하여 Sol-Sol(영어로 surface-to-surface, 한글 지대지)-10, 줄여 SS-10으로 명명되었다.
     
    SS-10은 X-7이 사용한 케이블을 이용한 유선 조종 방식을 채택했다. 사수가 조준경을 통해 목표와 미사일의 비행을 보면서 조종하기 때문에 수동 시선유도(MCLOS, Manual Command to Line Of Sight)라고 부른다. 이 방식은 1970년대 새로운 유도 방식이 등장하기 전까지 등장한 대전차 미사일의 특징이 되었다. MCLOS 유도를 사용한 것을 1세대 대전차 미사일로 부른다.

    SS-10의 사거리를 늘린 SS-11 대전차 미사일 <출처 (cc) Duch.seb at wikimedia.org>
    SS-10의 사거리를 늘린 SS-11 대전차 미사일 <출처 (cc) Duch.seb at wikimedia.org>

    아스날 드 에어로노티크는 1953년부터 모델 5203의 성능 향상형인 모델 5210 개발을 시작했다. 모델 5210은 보병이 운용할 수 있는 모델 5203과 달리 헬리콥터나 장갑차량에서 운용할 수 있는 더 무겁고 멀리 나가는 미사일로 개발되었다.
     
    모델 5210은 날개의 모양이 바뀌었고, 발사용 부스터를 미사일 양측면에 붙이고 날개 후미에 후퇴각을 주는 것으로 설계가 변경되었다. 설계 변경을 보다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었다.

    프랑스 육군 AMX-13 경전차에서 발사되는 SS-11 대전차 미사일 <출처 : weaponsystems.net>
    프랑스 육군 AMX-13 경전차에서 발사되는 SS-11 대전차 미사일 <출처 : weaponsystems.net>

    모델 5210은 1956년 SS-11이라는 제식명으로 배치되기 시작했고, 세계 최초로 헬리콥터에 장착하기 위해 개발된 대전차 미사일로 기록된다. 헬기 등 항공기에서 운용된 경우 공대지(Air-Sol)를 뜻하는 AS-11로 명명되었다. 프랑스 육군은 알루엣(Alouette) II 헬기 등에 AS-11을 장착했다.
     
    SS-11은 몇 차례 개량이 진행되었다. 1962년에는 트랜지스터를 사용하여 반응 시간과 핸들링을 개선한 B 모델로 불린 개량형이 생산되었다. 1967년에는 MCLOS 대신 사수가 조준경으로 목표를 조준하고 있으면 미사일이 자동으로 목표로 따라가는 반자동 시선유도(SACLOS, Semi-automatic command to line of sight) 방식으로 개량된 SS-11 TCA가 개발되었고, 하폰(HARPON)으로 불렸다.

    프랑스 육군 알루엣 II 헬기에 장착된 AS-11 대전차 미사일 <출처 : frenchwings.net>
    프랑스 육군 알루엣 II 헬기에 장착된 AS-11 대전차 미사일 <출처 : frenchwings.net>

    노르 아비아시옹은 1955년부터 SS-11과 AS-11을 더 키우고 사거리를 연장한 신형 SS-12와 AS-12를 개발했다. 신형을 개발한 이유는 지상의 전차보다 더 큰 해군 함정을 상대하기 위해서다. 함정에 탑재한 모델을 SS-12M으로 불렀다.
     
    SS-10은 1962년까지, SS-11 계열은 1980년대 중반까지, 그리고 SS-12 계열은 1982년까지 생산되었고, 많은 국가에 판매되었고, 많은 전쟁에서 사용되었다. 도입국 가운데 미국은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

    영국 해군 와스프 헬기에 장착된 AS-12 대함미사일 <출처 : aviadejavu.ru>
    영국 해군 와스프 헬기에 장착된 AS-12 대함미사일 <출처 : aviadejavu.ru>

    프랑스의 대전차 미사일 개발은 미 육군에게도 큰 관심거리였다. 미 육군도 1951년 11월에 대전차 유도 미사일에 대한 요구 조건을 마련하고, 다트(Dart)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SSM-A-23 대전차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었다. 다트 미사일은 크기는 다르지만 유도 방식 등에서 SS-10을 참고했다.
     
    미 육군은 다트 미사일 개발을 시작했지만, 1952년 초반부터 1953년 10월까지 개발 중이던 미사일 500발과 발사 장비 3개 세트를 도입하여 평가했다. 하지만, 미사일이 사용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개발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미국이 1950년대 개발하다 실패한 SSM-A-23 다트 대전차 미사일 <출처 : Public Domain>
    미국이 1950년대 개발하다 실패한 SSM-A-23 다트 대전차 미사일 <출처 : Public Domain>

    그러나, 다트 미사일은 미 육군의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했고, 결국 1958년 9월 개발 프로젝트가 취소되었다. 미 육군은 프랑스 육군에 이미 배치되기 시작한 SS-10을 재평가하고, 1959년 2월 구매 결정을 내렸다.
     
    SS-10은 SS-11과 함께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에서 라이선스 생산하여 각각 MGM-21과 AGM-22로 명명하고 도입했다. AGM-22는 UH-1B 헬기에 장착되어 공대지 무기로 운용되었다.

    미 육군이 도입하여 AGM-22로 명명한 SS-11 대전차 미사일 <출처 : designation-systems.net>
    미 육군이 도입하여 AGM-22로 명명한 SS-11 대전차 미사일 <출처 : designation-systems.net>



    특징

    SS-10는 대전차 미사일로 설계되었지만, 강화 진지 공격 등에도 사용되었다. 개량형인 SS-11과 SS-12 계열은 대전차 외에 대인 및 대함 등으로 용도를 넓혀 갔다. 하지만, 모두 유선 시선 지령유도(MCLOS) 방식을 사용한다.

    SS-10 제원과 운용 방식 설명도 <출처 : globalsecurity.org>
    SS-10 제원과 운용 방식 설명도 <출처 : globalsecurity.org>

    이 방식은 조준경을 통해 목표를 보면서 동시에 컨트롤러를 통해 유선으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조종하여 목표에 명중시켜야 한다. 이 방식은 고도의 조작 기술과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명중률이 사수의 숙련도에 크게 영향받는다.

    SS-10 미사일 조종 중인 병사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akCzVzGtaCg 캡처>
    SS-10 미사일 조종 중인 병사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akCzVzGtaCg 캡처>

    SS-10은 길이 0.86m, 중량 15kg으로 보병이 운반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와 무게를 지녔다. 보병이 운용할 경우 금속 박스 안에 지지대 위에 올려진 형태로 운용된다. 그 밖에 차량, 항공기, 선박 등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SS-10 미사일 조종 중인 병사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akCzVzGtaCg 캡처>

    비행은 고체 로켓을 사용한 부스터와 비행 모터의 2단계이며, 사거리는 500~1,600m이다. 비행 속도는 80m/s로 느린 편이다. 날개 후미에 있는 전자석으로 움직이는 플랩과 소형 비행 제어 장치인 스포일러(Spoiler)를 통해 공기역학적으로 비행한다.

    SS-10과 SS-11 외형 비교도 <출처 : russian-tanks.com>
    SS-10과 SS-11 외형 비교도 <출처 : russian-tanks.com>

    발사된 미사일은 회전하기 때문에 미사일의 방향을 결정하는 스포일러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 자이로스코프가 필요하다. 미사일에 필요한 전력과 조종 명령은 2개의 전선을 통해 미사일에 전달된다. SS-10은 중량 5kg의 성형작약 탄두를 탑재하여 400mm 두께의 균질압연강판(RHA)을 관통할 수 있다.
     
    사수는 명중할 때까지 한 발만 유도할 수 있지만, 중간 통제 시스템을 통해 여러 발의 미사일을 운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중간에서 발사할 미사일을 선택하기 위한 장치 등 많은 부가 장치가 필요하다.

    SS-11 제원과 운용 방식 설명도 <출처 : globalsecurity.org>
    SS-11 제원과 운용 방식 설명도 <출처 : globalsecurity.org>

    SS-10의 개량형인 SS-11은 기본적으로 AMX-13 전차 등에서 운용하는 지대지 무기지만, 헬리콥터와 같은 항공기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공대지 버전인 AS-11도 개발되었다. 비행 속도가 SS-10보다 빠르기 때문에 주익 후미에 후퇴각을 주었다.

    후퇴익과 측면의 부스터용 노즐, 추진용 로켓 모터 노즐 등이 보이는 SS-11 후면 <출처 : postwarv2.com>
    후퇴익과 측면의 부스터용 노즐, 추진용 로켓 모터 노즐 등이 보이는 SS-11 후면 <출처 : postwarv2.com>

    SS-11은 미사일 본체 양 측면에 SNPE 로켓 부스터 2개가 붙어 있다. 이 부스터가 1.2초 연소한 후 로켓 모터가 20초간 연소된다. SS-10과 마찬가지로 미사일에 필요한 전력과 조종 명령은 2개의 전선을 통해 미사일에 전달된다.

    후퇴익과 측면의 부스터용 노즐, 추진용 로켓 모터 노즐 등이 보이는 SS-11 후면 <출처 : postwarv2.com>

    SS-11은 스포일러를 사용한 SS-10과 달리 스포일러를 사용하지 않고, NORD가 프랑스의 첫 공대공 미사일 AA-20을 위해 개발한 추력편향제어(TVC, thrust vectoring control) 방식을 사용한다. TVC는 엔진 배기구 주변에 4개의 작은 베인(Vane)이 있어 사수의 조종 명령에 따라 배기 흐름을 바꾸어 미사일의 진행 방향을 바꾼다.

    SACLOS 유도 방식을 채택한 하폰으로 불린 SA-11 TCA <출처 : globalsecurity.org>
    SACLOS 유도 방식을 채택한 하폰으로 불린 SA-11 TCA <출처 : globalsecurity.org>

    SS-11은 성형작약 탄두를 사용하는 140AC, 파편 탄두를 사용하는 140AP02, 대인용 탄두를 사용하는 140AP59, 그리고 대함용 탄두인 140CCN의 네 가지 탄두를 사용한다.

    탄두부 직경이 커진 AS-12 공대지 미사일 <출처 : globalsecurity.org>
    탄두부 직경이 커진 AS-12 공대지 미사일 <출처 : globalsecurity.org>

    SS-11을 개량한 SS-12는 미사일 본체보다 두꺼운 탄두부와 끝이 깎인 삼각형 날개를 특징으로 한다. SS-11처럼 두 가지 로켓 모터를 사용하는데, 미사일 뒤쪽 가장자리에 있는 2개의 발사용 부스터는 2.2초간 연소하며, 미사일 후미 중앙에 노즐이 있는 로켓 모터는 28초 동안 연소한다.
     
    발사된 미사일은 회전하면서 목표로 가는 동안 안정성을 유지한다. 발사 시 미사일 후방 부스터 노즐 반대 방향에 2개의 섬광(Flare)이 점화되어 사수가 미사일의 진행 방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SS-12도 SS-10과 11처럼 2개의 전선을 통해 미사일에 필요한 전력과 조종 명령을 전달받는다. 비행 방향 제어도 SS-11처럼 베인을 사용한 추력 편향을 사용한다.

    AS-12의 함대함 버전인 SS-12(M) <출처 : globalsecurity.org>
    AS-12의 함대함 버전인 SS-12(M) <출처 : globalsecurity.org>

    SS-12가 SS-10, SS-11과 다른 점은 탄두가 로켓 모터에서 발생하는 가스에 의해 활성화된다는 것으로, 발사 후 7.7초 후 탄두가 활성화된다. SS-12는 함정 격파를 위해 장갑 관통 후 지연 폭발하는 0P3C 탄두, 대전차용 성형작약 대전차 고폭탄(HEAT) 탄두, 그리고 대인용으로 파편 탄두를 사용한다.


    운용 현황

    SS-10은 1962년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약 3만 발 정도가 생산되었다. 개발국 프랑스 외에 이스라엘, 스웨덴에 판매되었고, 미국은 라이선스 생산을 했다. 이스라엘은 1955년 발사대 36개를 주문했지만, 너무 늦게 주문한 탓에 1956년 벌어진 수에즈 사태에는 사용하지 못했다. 스웨덴은 해군 함정 등에 장착하여 운용했다.

    스웨덴 해군 어뢰정에 장착된 SS-11, 스웨덴군 제식명 RB-51 <출처 : digitaltmuseum.se>
    스웨덴 해군 어뢰정에 장착된 SS-11, 스웨덴군 제식명 RB-51 <출처 : digitaltmuseum.se>

    미국은 제너럴 일렉트릭(GE)을 통해 라이선스 생산을 했고, MGM-21A라는 제식명으로 운용했다. 프랑스도 1974년부터 국영 무기개발국 DTAT와 에어로스파시알이 개발한 엔탁(ENTAC)으로 SS-10을 대체했다.

    스웨덴 해군 어뢰정에 장착된 SS-11, 스웨덴군 제식명 RB-51 <출처 : digitaltmuseum.se>

    SS-11과 공대지 버전 AS-12는 1980년대 중반까지 약 18,000발이 생산되었다. 프랑스 외에 유럽, 아메리카,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각 대륙에 판매되었다. SS-11은 1956년 알제리 전쟁에서 프랑스 공군이 다소(Dassult) MD 311 쌍발 경수송기에서 발사하여 처음 전투에 사용했다.
     
    프랑스 육군은 알루엣(Alouette) II 헬기에 SS-11을 장착하여 전투 임무에 투입했고, 나중에는 알루엣 III 헬기에 장착했다. 이후 SS-11을 공대지 무기로 개량한 AS-11이 개발되었다.

    미 육군 M38A1C 지프에서 발사된 MGM-21A 대전차미사일<출처 : warwheels.net>
    미 육군 M38A1C 지프에서 발사된 MGM-21A 대전차미사일<출처 : warwheels.net>

    미국은 SSM-A-23 다트 미사일의 개발 실패 후 SS-10과 함께 SS-11을 도입하여 UH-1B 헬기에 장착하였고, AGM-22A로 명명하고 운용했다. 미국은 AGM-22A를 1965년 10월부터 베트남 전쟁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 육군 M38A1C 지프에서 발사된 MGM-21A 대전차미사일<출처 : warwheels.net>

    SS-11은 중동에서도 사용되었다. 1967년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이에 벌어진 6일 전쟁 직전, 이스라엘은 프랑스로부터 많은 양의 SS-11을 공급받았고 전쟁에 사용했다.

    프랑스는 SS-11의 함대함 임무로 사용하기 위해 SS-11(M)을 만들었고, 1966년 라 콤바탄테(La Combattante)함에서 시험했고, SS-12(M)도 함께 시험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이 미사일로 무장한 함정은 리비아에서 처음 등장했다.

    영국 해군 스카웃 헬기에 장착된 AS-11 대함미사일 <출처 : aviadejavu.ru>
    영국 해군 스카웃 헬기에 장착된 AS-11 대함미사일 <출처 : aviadejavu.ru>

    리비아는 1966년 미국의 VT그룹에서 고속정 세 척을 주문했는데, SS-11(M)과 AS-12(M)으로 무장했다. 리비아 이후 브루나이, 에티오피아, 그리스, 아이보리코스트, 말레이시아, 튀니지 등이 대함미사일로 SS-11(M)과 SS-12(M)을 도입했다.

    영국 해군 스카웃 헬기에 장착된 AS-11 대함미사일 <출처 : aviadejavu.ru>

    SS-11의 사용국에는 영국도 있었는데,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당시 육군과 해병대의 웨스트랜드(Westland) 스카웃(Scouts) 헬기에 장착하여 포트 스탠리의 아르헨티나군 초소 공격에 사용되었다.

    일루엣 III 헬기에 장착된 AS-12 대함미사일 <출처 : valka.cz>
    일루엣 III 헬기에 장착된 AS-12 대함미사일 <출처 : valka.cz>

    SS-12와 AS-12는 SS-11과 AS-11는 SS-11보다는 적은 18개 국가에서 운용되었다. 생산량은 1982년까지 약 10,000발로 알려졌다. AS-12는 사거리가 길어져 부르게(Breguet) 알리제(Alizé)와 아틀란티크(Atlantique) 초계기, 록히드 P-2 넵튠(Neptune) 초계기, 호커 시들레이(Hawker Siddeley) 님로드(Nimroad) 초계기, 웨스트랜드 와스프(Wasp)와 웨섹스(Wessex) 헬기 등에서 운용되었다.

    일루엣 III 헬기에 장착된 AS-12 대함미사일 <출처 : valka.cz>

    AS-12는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 해군의 와스프 헬기가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ARA 산타페(Santa Fe)를 공격하여 명중시키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1983년 울릉도 인근 해상에 출현한 북한 간첩선을 구축함에서 출발한 알루엣 III 헬기가 발사한 AS-12 미사일로 격침시켰다.


    변형 및 파생형

    [SS-10 계열]

    SS-10: 프랑스가 개발한 1세대 대전차 유도 미사일

    1957년 서독군에게 시연을 위해 준비된 SS-10 대전차미사일 <출처 (cc) Friedrich Magnussen at wikimedia.org>
    1957년 서독군에게 시연을 위해 준비된 SS-10 대전차미사일 <출처 (cc) Friedrich Magnussen at wikimedia.org>

    RB-51: 스웨덴이 해안 방어를 위해 도입한 SS-10의 제식명

    스웨덴 해군에서 RB-51로 명명되고 대함미사일로 운용된 SS-10 미사일 <출처 : digitaltmuseum.se>
    스웨덴 해군에서 RB-51로 명명되고 대함미사일로 운용된 SS-10 미사일 <출처 : digitaltmuseum.se>

    MGM-21A: 미국이 라이선스 생산한 SS-11

    SS-10을 라이선스 생산한 미 육군의 MGM-21A 대전차미사일 <출처 : warwheels.net>
    SS-10을 라이선스 생산한 미 육군의 MGM-21A 대전차미사일 <출처 : warwheels.net>


    [SS-11 계열]

    SS-11: SS-10의 개량형

    차량 탑재형으로 운용된 SS-11 대전차 미사일 <출처 : militaryimages.net>
    차량 탑재형으로 운용된 SS-11 대전차 미사일 <출처 : militaryimages.net>

    RB-52: 스웨덴이 도입한 SS-12 제식명

    스웨덴에서 RB-52로 명명되고 대함미사일로 운용된 SS-11 미사일 <출처 : digitaltmuseum.se>
    스웨덴에서 RB-52로 명명되고 대함미사일로 운용된 SS-11 미사일 <출처 : digitaltmuseum.se>

    AGM-22: 미국이 라이선스 생산하여 UH-1B 헬기용으로 사용한 SS-11

    미 육군이 공대지 미사일로 도입한 SS-11 라이선스 버전인 AGM-22 <출처 : designation-systems.net>
    미 육군이 공대지 미사일로 도입한 SS-11 라이선스 버전인 AGM-22 <출처 : designation-systems.net>

    SS-11B1: 트랜지스터를 사용하여 개량된 버전

    SS-11A1: 개량 버전인 B1과 구별하기 위해 이전 버전에 붙여진 형식명

    SS-11B1(훈련탄): SS-11B1용 훈련탄

    AS-11: SS-11의 공대지 버전

    SS-11M: SS-11의 함대함 버전

    하폰(HARPON): SS-11의 MCLOS 유도를 반자동 시선유도(SACLOS) 유도로 개량한 버전

    [SS-12 계열]

    SS-12: SS-11의 개량형

    SS-12(M): SS-12의 함대함 버전

    AS-12: SS-12의 공대지 버전

    영국 해군 헬기에 장착 중인 AS-12 대함미사일 <출처 : youtube.com/watch?v=IWZU47Z-gao 캡처>
    영국 해군 헬기에 장착 중인 AS-12 대함미사일 <출처 : youtube.com/watch?v=IWZU47Z-gao 캡처>



    제원

    공통
    구분: 대전차 유도미사일
    제작: 노르 아비아시옹(Nord Aviation ) (1970 이전) / 에어로스파시알(Aérospatiale) (1970 이후)
    유도 방식: 유선 수동시선유도(MCLOS, Manual Command to Line Of Sight)
     
    SS-10
    길이: 860mm
    날개 길이: 750mm
    미사일 직경: 165mm
    발사 중량: 15kg
    속도: 80m/s(288km/h)
    사거리: 500~1,600m
    탄두: 성형작약 5kg
    관통력: 균질압연강판(RHA) 400mm
     
    SS-11
    길이: 1,190mm
    날개 길이: 500mm
    미사일 직경: 165mm
    발사 중량: 30kg
    속도: 190m/s(684km/h)
    사거리: 500~3,000m
    탄두:
       140AC – 성형작약 탄두 / RHA 600mm
       140AP02 – 폭발파편 탄두 / 10mm 두께 강철판
       140AP59 – 대인용 탄두
       140CCN – 대함용 탄두
     
    SS-12
    길이: 1.870mm
    날개 길이: 650mm
    미사일 직경: 180mm(본체) / 210mm(탄두)
    발사 중량: 76kg
    속도: 370km/h
    사거리: 7,000~8,000m
    탄두: 중량 28kg
     OP3C – 해군 함정 격파용 지연 폭발 탄두
     대전차용 대전차고폭탄(HEAT) 탄두
     대인용 파편 탄두


    저자 소개

    최현호 | 군사 칼럼니스트

    SS-10/11/12 대전차 유도 미사일

    오랫동안 군사 마니아로 활동해오면서 다양한 무기 및 방위산업 관련 정보를 입수해왔고, 2013년부터 군사커뮤니티 밀리돔(milidom)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방위산업진흥회 <국방과 기술>, 국방홍보원 <국방저널> 등에 컬럼을 연재하고 있고, 기타 매체들에도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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