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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전작권 전환 한미훈련 축소할 듯
본토 병력 대규모 이동없이 주한미군 중심으로 실시 유력

입력 : 2020.07.21 03:03

한·미 양국군은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 등을 위한 한·미 연합훈련을 다음 달 10일쯤부터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규모를 축소해 2주가량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훈련이 주한미군 중심으로 축소 실시되면 전작권 전환 검증을 제대로 하기 어려워 현 정부 임기(2022년) 내 전작권 전환을 추진 중인 정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

정부 소식통은 20일 "한·미 양국은 미군의 코로나 19 감염 확산 사태와 남북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르면 금주 중 다음 달 연합훈련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양국군 차원에선 미 본토 병력의 한반도 대규모 이동 없이 주한미군 중심으로 예년보다 작은 규모로 실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

군 당국은 다음 달 10일부터 일주일간 위기관리 참모훈련을 한 뒤 그다음 주부터 28일쯤까지 본격적인 훈련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실제 훈련을 하는 기간은 2주가량이 될 전망이다.

한·미 양국군 간엔 훈련 성격과 세부 계획을 두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전작권 전환 검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미 측은 전시(戰時) 대비태세 점검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전작권 전환 검증을 제대로 하려면 미 본토에서 대규모 전문 검증단이 방한해야 하는데 미 측은 코로나 방역 절차 때문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입국한 주한미군 관련자 49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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