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백과
호커 헌터 전투기
2차대전 전후 새 시대를 개막한 제1세대 제트기
  • 윤상용
  • 입력 : 2020.04.28 08:50
    호커 헌터 (출처: xnir/flickr)
    호커 헌터 (출처: xnir/flickr)


    개발의 역사

    2차 세계대전이 종전을 맞이하면서 전 국가의 역량을 전쟁에 동원했던 영국은 재건에 들어갔으며, 클레멘트 애틀리(Clement Atlee, 1883~1967)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정권은 앞으로 최소 10년간은 더 이상의 대규모 전쟁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모든 노력을 국가 재건에 집중하는 것을 기본 목표로 삼았다. 이 때문에 영국 정부는 최소 1957년까지는 신규 전투기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았으며, 이에 따라 왕립해군용 호커 시호크(Hawker Sea Hawk) 전투기를 비롯, 이미 진행 중이던 소수의 개발 사업을 제외한 1940년대 후반의 전투기 개발은 모두 연구 개발 용도의 소형 항공기로 한정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곧 냉전이 시작되면서 급변했다. 특히 제트 엔진을 장착한 항공기가 미래 항공기 개발의 대세가 될 것임이 명백해지면서 영국의 여러 항공 업체는 곧장 제트기 개발에 돌입했다. 그중 호커(Hawker)사는 영국 군수성에서 발행한 항공기 요구도를 본 후 수석 엔지니어인 시드니 캠(Sir Sydney Camm, 1893~1966)의 지휘로 신형 항공기 개발에 돌입했다. 호커사는 이렇게 작성한 시험 설계안을 P.1040이라는 명칭으로 군수성에 제출했지만, 군수성은 P.1040의 시연기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P.1040 설계는 영국 정부의 저조한 관심 때문에 사장되고 말았으나 시드니 캠은 이 설계를 수정하여 호커 시 호크 함재기 형상에 반영하였다.

    호커의 시초가 된 P.1081. 오스트레일리아 왕립공군의 관심을 끄는 데까진 성공했으나, 안타깝게도 개발에 실패해 양산되지는 못했다. 단 한 대의 시제기로 1951년 4월 3일에 추락해 소실됐다. (출처: BAE Systems)
    호커의 시초가 된 P.1081. 오스트레일리아 왕립공군의 관심을 끄는 데까진 성공했으나, 안타깝게도 개발에 실패해 양산되지는 못했다. 단 한 대의 시제기로 1951년 4월 3일에 추락해 소실됐다. (출처: BAE Systems)

    한편 영국 공군성이 F38/46 요구도를 발행하면서 더 고성능의 전투기를 요구하자 시드니 캠은 P.1052 시제기로 명명된 새로운 설계를 시작하면서 시 호크 설계에 35도 후퇴익(後退翼: swept-wing)을 채택했다. 1948년에 초도 비행에 돌입한 P.1052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함재기 시험도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영국 공군성은 양산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과 인력을 털어 넣은 P.1052를 사장시킬 수 없던 호커는 이를 개조하여 후퇴형 미익을 설치하고 동체 설계를 변경했으며, 엔진 연소구도 하나로 변경한 P.1081로 만들었다. P.1081은 1950년 6월 19일에 초도 비행을 실시했으며, 뜻밖에도 이 시연을 본 왕립 오스트레일리아 공군(RAAF: the Royal Australian Air Force)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개발과정에서 엔진 재열(reheat)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결국 개발에 실패했으며, 하나 밖에 없던 P.1081 시제기 역시 1951년 4월 3일에 시험 비행 중 추락하면서 조종사였던 트레버 시드니 웨이드(Trever Sydney Wade, 1920~1951) 소령과 함께 산화했다.

    최초의 시제기로, 세계 최고 속도 비행 기록 수립에 성공한 WB188. (출처: BAE Systems)
    최초의 시제기로, 세계 최고 속도 비행 기록 수립에 성공한 WB188. (출처: BAE Systems)

    영국 정부가 P.1081에 관심을 두지 않자 시드니 캠은 신형 전투기 설계의 바탕으로 삼을 다른 항공기를 살펴보았고, 이에 따라 호커 퓨리(Fury) 및 해상용 시 퓨리(Sea Fury)를 눈여겨보았다. 그는 퓨리 동체에 아직 초창기 기술 단계였던 제트엔진을 설치하고, 함재기로 활용할 수 있게끔 설계를 변경하는 방향으로 개발하면서 P.1035 “시 호크(Sea Hawk)”로 명명했다. 한편 영국 공군성은 1946년에 요구도 F.43/46을 발행하면서 제트엔진을 장착한 주간형 요격기를 요구했다. 이에 시드니 캠은 다시 “시 호크” 설계를 바탕으로 하여 직선익 설계를 후퇴익으로 바꿨고, 엔진은 당시 막 개발이 완료 단계에 들어서고 있던 롤스-로이스(Rolls-Royce)사의 에이본(Avon)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하기로 했다. 특히 이 에이본 엔진은 축류(軸流) 압축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추력에 비해 차지하는 공간이 작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영국 공군성은 1948년에 다시 요구도를 개정하여 요구도 F.3/48을 발행해 차기 항공기의 최고 속도가 13,700m 고도에서 1,010 km/h까지 도달이 가능해야 하고, 무장은 20mm 기관포 네 정이나 30mm 기관포 두 정을 장착하며, 상승률이 높을 것을 요구했다. 호커 측은 최초 공기 흡입구를 기수 하부에 하나만 설치하고 T형 수직 미익을 반영했으나 영국 공군성의 요구도를 반영하면서 전체적인 모습이 기존 호크의 모습과 달라지기 시작했다. 공기 흡입구는 주익과 동체 접합부 부분으로 이동시켜 기수에 레이더와 무장을 장착할 공간을 마련했고, 수직 미익 역시 기동 간 안정성 문제 때문에 통상적인 형태로 바꿨다.

    시험 비행 조종사로 명성을 떨친 네빌 듀크(Neville Duke) 소령과 호커 헌터 WB188. (출처: BAE Systems)
    시험 비행 조종사로 명성을 떨친 네빌 듀크(Neville Duke) 소령과 호커 헌터 WB188. (출처: BAE Systems)

    1950년 6월,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영국이 UN 군의 일원으로 전쟁에 적극 참전하게 되자 영국 정부 또한 신형 제트기의 개발 필요성에 압박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영국 공군성은 호커사와 슈퍼마린(Supermarine, 1960년 BAC와 합병, 현 BAE 시스템즈)사 두 곳에 제트엔진을 장착한 차세대 항공기 제작 의뢰를 맡겼다. 영국 정부가 두 업체에 개발 의뢰를 한 것은 만약 두 업체의 항공기 중 하나가 성능 미달이거나 개발 실패에 직면했을 경우 다른 하나로 보완하려는 ‘보험’ 성격이 강했다. 호커사는 개선한 설계에 P.1067이라 명명했으며, 이 기체에는 6,500 파운드 급 에이본 103 엔진을 장착하여 영국 왕립공군 보스콤 다운(Boscombe Down) 기지에서 시험 비행 조종사인 네빌 듀크(Neville Duke, 1992~2007) 소령이 조종하여 1951년 7월 20일에 초도 비행을 실시했다. 1년 뒤인 1952년 5월 5일에는 양산형 스탠더드 항전장비를 장착하고 7,550 파운드 급 에이본 107 엔진을 장착한 시제기 2호기가 초도 비행에 성공했다. 호커사는 만약 에이본 엔진이 개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시제기 3호기에는 암스트롱-시들리(Armstrong Siddley)사의 사파이어(Sapphire) 101 엔진을 장착했으며, 3호기는 1952년 11월 30일에 초도 비행에 성공했다. 이렇게 1, 2번기의 시험 비행이 성공으로 끝나자 호커는 1953년 3월 16일에 양산기 1번기인 헌터(Hunter) F.1에 7,600 파운드 에이본 113 엔진을 장착하여 초도 비행을 실시했다.

    시험 비행 조종사로 명성을 떨친 네빌 듀크(Neville Duke) 소령과 호커 헌터 WB188. (출처: BAE Systems)

    1953년 9월 7일에는 헌터 WB.188을 개조한 헌터 Mk.3기로 네빌 듀크 소령이 웨스트 서섹스(West Sussex) 상공에서 시속 1,170km/h를 기록하면서 제트 추진 항공기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이 기록은 불과 3주 후인 1953년 9월 25일, 앞서 “헌터” 항공기의 보험 성격으로 병행 개발된 슈퍼마린사의 “스위프트(Swift)” 항공기에 탑승한 영국 왕립해군의 마이클 리스고우(Michael Lithgow, 1920~1963) 중령이 갱신했다. 이후 헌터 전투기는 제트기 시대 초창기에 등장하여 수에즈 분쟁, 아덴 위기, 중인(中印)전쟁, 인도-파키스탄 전쟁, 로디지아 부시(bush) 전쟁, 2차 콩고 전쟁, 6일 전쟁, 소모전(War of Attrition), 욤 키푸르 전쟁(4차 중동전) 등에서 활약했다. 1세대 제트기로 탄생한 헌터는 항공 기술의 눈부신 발달과 함께 등장한 후속 세대 기체인 AV-8 해리어(Harrier)와 F-4 팬텀(Phantom) II 등 3세대 항공기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게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영국 왕립공군이 가장 오랫동안 운용한 항공기로 남아있다.


    특징

    영국의 항공기 명문가인 호커사가 제작한 첫 제트기인 ‘헌터’는 왕립공군이 보유한 최초의 제트기였으며, 당대 개발된 전투기 중에서는 속도나 재출격 시간 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수했다. 헌터는 전형적인 1950년대 영국 항공기의 특징을 갖고 있는데, 이는 헌터가 스탠더드를 마련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전체적으로 전 기체에 걸쳐 끝 마감을 둥글게 처리했으며, 항공기 실루엣 또한 둥그런 형태로 설계했다. 동체 전면부는 긴 실린더 형태의 모노코크 동체 설계이며, 콘 형태의 기수에는 레이더를 비롯한 항전장비류를 탑재할 공간을 마련했다. 조종석에는 통상 시속 1,127km/h 이상 비행이 가능한 제트기에 설치 가능한 마틴 베이커(Martin-Baker)사의 2H/3H 사출좌석을 설치했다. 캐노피는 두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원형으로 제작되어 있어 조종사의 시야각을 최대한 넓게 확보했다.

    호커 헌터의 3면도 (출처: Kaboldy / Wikimedia)
    호커 헌터의 3면도 (출처: Kaboldy / Wikimedia)

    헌터에 장착된 에이본 엔진은 축류 압축기를 사용한 설계를 채택해 엔진이 차지하는 면적에 비해 추력이 강한 것이 장점이다. 에이본 엔진은 추력이 우수해 글로스터 미티어(Gloster Meteor)에 채택한 롤스-로이스제 더웬츠(Derwents) 엔진 두 개를 합친 것과 같은 추력을 냈다. 헌터의 시제기는 최초 6,500 파운드 추력의 에이본 103을 사용했으나 시제기 2호기는 7,550 파운드 급 에이본 107 엔진을 사용했고, 시제기 3호기는 8,000 파운드 급 사파이어 101 엔진을 사용했다. 엔진의 공기 흡입구는 원래 기수 하부에 있었으나 개발 과정에서 기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두 개로 나누어 주익과 동체 접합부로 옮겼으며, 삼각형 공기 흡입구는 동체 후방에 장착된 엔진으로 공기를 흘려보냈다.

    호커 헌터 F6의 조종석 (출처: flickr.com)
    호커 헌터 F6의 조종석 (출처: flickr.com)

    랜딩기어는 통상적인 항공기와 유사하게 기수 부분에 1개, 주익~동체 연결부 좌우에 하나씩 설치됐으며, 수직 미익은 최초 설계에서 변경하여 하나짜리 대형 수직 미익만 설치했다. 헌터의 주익은 중익(中翼)의 후퇴익을 채택했으며, 동체는 모노코크 설계를 채택했다. 또한 엔진 정비의 용이함을 위해 동체 후방을 분리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주익의 후퇴각은 35도이며, 수직 및 수평 미익 모두 후퇴익으로 설계했다. 헌터의 동체는 총 6개 파트로 나누어 제작됐으며, 전방 동체(조종석 및 무장 장착), 동체 중앙(내부 윙 루트[wing root]와 공기 흡입관 배치), 후방 동체(엔진 위치), 미익 세트, 그리고 각각 좌우의 주익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호커는 일부러 파트를 나누어 생산하는 방식을 취해 각각의 부위가 독립적으로 제작되도록 했으며, 혹시라도 일부 공장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부분의 생산에는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호커 헌터에 장착되는 30mm 아덴 기관포 (출처: Public Domain)
    호커 헌터에 장착되는 30mm 아덴 기관포 (출처: Public Domain)

    훈련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형상이 단좌식으로 설계된 헌터는 분당 150발의 사격 속도를 자랑하는 네 정의 30mm 아덴(ADEN) 기관포를 장착했다. 기관포 탄약은 한 개의 탄약통에 들어있기 때문에 재출격이나 정비 시 빠르게 탄약통만 교환하여 교체할 수 있다. 복좌식 헌터에는 30mm 아덴 기관포 한 정만 설치했으나 수출용 형상 일부에서는 두 정을 설치한 경우도 있다. 후기 형상 중에는 지상공격기로 활용하기 위해 스넵(SNEB) 포드를 장착하여 18발짜리 마트라(Matra) 포드로 2.68인치(68mm) 로켓탄을 운용하기도 했다. 거리측정 레이더는 기수에 설치되었으며, 이를 통해 근접전을 실시할 경우 기관총 조준기에 거리 값을 측정해 입력했다. 헌터는 파일런에 외장 연료 탱크나 전방 기관총 카메라, 혹은 기관포 탄약통의 소진탄 탄피를 수거할 수 있는 수거용 포드를 설치할 수 있었다.

    훈련용 헌터 시리즈는 복좌형으로 설계됐으며, 조종사와 교관이 양옆으로 나란히 앉는 사이드-바이-사이드(Side-by-side) 배열이 채택됐다. (출처: BAE Systems)
    훈련용 헌터 시리즈는 복좌형으로 설계됐으며, 조종사와 교관이 양옆으로 나란히 앉는 사이드-바이-사이드(Side-by-side) 배열이 채택됐다. (출처: BAE Systems)

    초창기 에이본 엔진은 운용 간 서지 마진(surge margin)이 좋지 않은 데다 기관포 사격 시 팬 블레이드 실속 현상이 발생했고, 심한 경우 엔진에 화재까지 발생했다. 이는 기관포 사격 시 엔진으로 가는 연료량을 줄이는 ‘연료 담그기(fuel dipping)’를 통해 해결됐다. 사실 에이본 엔진과 달리 사파이어 엔진은 엔진 화재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데다 연료 효율성도 높았지만, 대신 사파이어 엔진이 장착된 헌터는 엔진 고장이 잦았기 때문에 왕립공군은 최종적으로 사파이어 엔진을 채택하지 않았다. 실제 양산형 헌터는 롤스-로이스의 에이본 엔진이나 암스트롱-시들리의 사파이어 엔진을 모두 장착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었으나, 헌터 F.2와 F.5 두 형상 외에는 모두 다 에이본 엔진을 채택했다. 헌터는 초창기 실전 배치 이후에도 기관포에서 배출된 탄피가 동체 하부 측면으로 튀기면서 파손을 야기해 기관포의 가스 배출구를 다른 방향으로 빠지게 개조해야 했다. 또한 스플릿 플랩(split flap) 에어브레이크가 피치 트림(pitch trim)을 뒤집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해 개량을 통해 배면 아래에 하나로 된 에어브레이크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때부터는 에어브레이크 위치가 배면으로 이동함에 따라 착륙 간 에어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불편한 문제가 발생했으므로 일부 후기 형상에서는 다시 에어브레이크의 위치를 동체 하부 좌/후면으로 옮겨 놓기도 했다.

    호커 헌터에 장착되는 롤스로이스의 에이본 엔진 (출처: MilborneOne / Wikimedia)
    호커 헌터에 장착되는 롤스로이스의 에이본 엔진 (출처: MilborneOne / Wikimedia)



    운용 현황

    최초의 양산기인 헌터 F.1은 1954년 7월 왕립공군에 인도되어 실전 배치에 들어갔으며, 기존에 운용하던 글로스터 미티어, 캐나데어 세이버(Canadair Sabre), 드 하빌랜드 베놈(de Havilland Venom)과 교체했다. 최초 헌터는 연료 탑재량이 적어 운용 간 제약이 컸는데, 한 번 이륙 후 작전 지속 가능 시간이 한 시간에 불과했다. 왕립공군의 헌터는 1956년 2월 8일에 대규모 참사를 겪었는데, 8대의 헌터 전투기가 다른 왕립공군 기지로 이전하던 중 기상이 악화되면서 발생했다. 이날 이들 기체는 비행 중 연료가 소진되어 여덟 대 중 여섯 대가 추락했으며, 그 과정에서 조종사도 한 명 사망했다.

    비행 중인 헌터. (출처: BAE Systems)
    비행 중인 헌터. (출처: BAE Systems)

    헌터가 본격적으로 실전에 투입된 사례는 1956년 수에즈 위기(2차 중동전쟁) 때로, 키프러스의 아크로티리(Acrotiri) 기지에 주둔 중이던 왕립공군 제1, 34 비행대대 소속 헌터가 출격하여 잉글리시 일렉트릭 캔버라(English Electric Canberra) 폭격기의 이집트 폭격 임무 수행 간 이를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헌터 비행대대는 사태가 완료될 때까지 수에즈 지역에 주둔했으나, 항속 거리가 워낙 짧아 주로 영공 방어 임무 위주로 작전을 수행했다. 1962년 브루나이(Brunei) 반란 때에는 헌터와 글로스터 재블린(Gloster Javelin) 전투기가 브루나이에 급파되어 영국군 지상 전력을 지원했으며, 림방(Limbang)에서 반란군이 영국의 인질들을 처형하려 하자 왕립해병대 소속 ‘코만도’ 대원들이 인질을 구출하는 동안 헌터 전투기들이 상공에서 무력시위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듬해 말레이시아의 건국을 사실상 확정 지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대립(통칭 보르네오 대립 사건) 때에도 헌터 전투기들이 보르네오와 말라야에 전개되어 영연방 연합군을 지원했다. 영국 공군은 1964년 5월 헌터 전투기를 주간 전투기 임무에서 모두 해제한 후 잉글리시 일렉트릭사의 라이트닝(Lightning) 전투기와 교체했다. 하지만 헌터 FGA.9 형상은 1960년~1971년까지도 활용되었으며, 일부 형상은 왕립공군 공중곡예비행단 “레드 애로우즈(Red Arrows)”의 전신인 “블랙 에로우즈(Black Arrows)” 주 기종으로 채택되어 활용됐다.

    왕립공군 공중곡예팀
    왕립공군 공중곡예팀 "블랙 애로우즈(Black Arrows)"와 "블루 다이아몬드(Blue Diamonds)"가 합동 비행 중인 모습. 블랙 애로우즈는 주기종으로 헌터를 운용했다. (출처: BAE Systems)

    1964년 5월에는 왕립공군 제8 및 43 전투비행대대 소속 헌터 FGA.9 및 FGA.10가 아덴(Aden) 지역에 전개되어 반군이 남 아라비아 연방(Federation of South Arabia: 오늘날의 예멘)을 전복시키려 한 라드판(Radfan) 작전에 투입됐다. 헌터 비행대대는 이때 영국육군 특수부대인 SAS(Special Air Service)에 대해 근접항공지원(CAS: Close Air Support)을 실시하는 임무를 소화했으며, 이들 두 비행대대는 1967년 11월 영국군이 아덴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해당 지역에서 근접항공지원 임무를 계속했다.

    2013년 셔틀워스(Shuttleworth) 에어쇼에 등장한 복좌형 헌터. (출처: Tim Felce/Wikimedia Commons)
    2013년 셔틀워스(Shuttleworth) 에어쇼에 등장한 복좌형 헌터. (출처: Tim Felce/Wikimedia Commons)

    인도 공군 또한 1954년에 약 140대의 단좌식 헌터 항공기를 영국으로부터 도입했으며, 이들 기체는 1962년 중인전쟁 때 긴급 전개했다. 당시 인도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공군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 핵심 전력이 헌터 전투기였다. 이들은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의 미그(MiG) 전투기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 제공권을 장악했으며, 이를 토대로 중국의 일류신 Il-4 폭격기가 주요 인도 도시에 폭격을 실시하는 것을 차단했다. 비록 전쟁 자체는 인도 측의 패배로 막을 내렸으나, 인도 공군은 중국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우군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인도 공군은 호커 헌터로 중인전쟁과 인도-파키스탄 전쟁에서 성과를 올렸다. (출처: Public Domain)
    인도 공군은 호커 헌터로 중인전쟁과 인도-파키스탄 전쟁에서 성과를 올렸다. (출처: Public Domain)

    인도 공군의 헌터 전투기는 1965년 및 1971년 인도-파키스탄 전쟁에도 투입되었으며, 파키스탄 측의 F-86 세이버(Sabre)와 F-104 스타파이터(Starfighter)를 상대했다. 특히 65년 전쟁 때에는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치열한 공중전이 벌어졌는데, 파키스탄은 자국 공군이 104대의 인도군 전투기를 격추한 대신 14대의 전투기만 상실했다고 주장한 반면, 인도는 73대의 파키스탄 전투기를 격추하고 35대의 자국 전투기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71년 전쟁 때에는 파키스탄 군이 롱게왈라(Longewala) 지역으로 대규모 기갑전력을 투입하자 인근 자이살메르(Jaisalmer) 기지의 헌터가 출격하여 반복 폭격으로 파키스탄군의 기갑전력을 패퇴시켰으며, 전쟁 후반에는 파키스탄 영내까지 들어가 유전 지대 등 주요 핵심 자산에 폭격을 실시해 인도군이 결정적 승리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스위스 공군 제5 비행대대 소속 헌터 Mk.58. 1994년 헌터 퇴역에 맞춰 기념 비행을 하기에 앞서 별칭인 '파피루스 헌터(Papyrus-Hunter)'에 맞춘 도장을 하고 고별 비행 중인 모습. (출처: Mike Lehmann / Wikipedia.org)
    스위스 공군 제5 비행대대 소속 헌터 Mk.58. 1994년 헌터 퇴역에 맞춰 기념 비행을 하기에 앞서 별칭인 '파피루스 헌터(Papyrus-Hunter)'에 맞춘 도장을 하고 고별 비행 중인 모습. (출처: Mike Lehmann / Wikipedia.org)

    헌터는 레바논 공군에서도 도입하여 1958년부터 2014년까지 운용됐으며, 1960년 초 레바논 공군의 헌터 전투기가 이스라엘 전투기 한 대를 크피르미쉬키(Kfirmishki)에서 격추하면서 조종사를 포로로 사로잡기도 했다. 1967년 6일전쟁(3차 중동전) 때에는 개전과 동시에 레바논 공군의 헌터 한 대가 이스라엘 공군기에게 격추당했으나, 이미 헌터 전투기는 이스라엘 공군의 제트기에 비해서는 성능이 지나치게 열세였기 때문에 전쟁 기간 중 거의 운용되지 않았다. 이후 레바논 공군은 대부분의 헌터를 1980년대부터 예비 기체로 전환했으나, 이슬람계 반군단체와 벌인 2007년 레바논 분쟁 이후 헌터 전투기를 다시 현역 기체로 환원하는 방안이 고려되었다. 하지만 사출좌석 부품을 비롯하여 단종된 부품이 너무 많아 유지 관리 상의 문제로 현역 환원이 지연되다가 2008년 11월에 4대를 다시 실전 배치했다. 이들 기체는 타 기체와 함께 훈련을 함께 소화하기도 했으나, 레바논 공군은 2014년에 이들 기체를 완전히 퇴역 처리했다.

    스위스 공군 제5 비행대대 소속 헌터 Mk.58. 1994년 헌터 퇴역에 맞춰 기념 비행을 하기에 앞서 별칭인 '파피루스 헌터(Papyrus-Hunter)'에 맞춘 도장을 하고 고별 비행 중인 모습. (출처: Mike Lehmann / Wikipedia.org)

    헌터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운용한 국가는 싱가포르로, 1968년 대규모 군비 증강을 실시하면서 1971년~1973년 사이에 약 46대가 도입됐다. 문제는 인접국이자 당시의 잠재 적국이던 말레이시아가 헌터 전투기 도입을 타진했을 때 영국이 거절함에 따라 선호주의와 지역 군비 경쟁 조장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는 사실이었는데, 이 때문에 영국은 새 기체가 아닌 개량형 기체를 판매해 싱가포르 공군에는 두 개의 헌터 전투비행대대가 구성됐다. 싱가포르 공군은 1970년대 록히드 항공 서비스 싱가포르(LASS: Lockheed Aircraft Services Singapore)사와 계약하여 전 헌터 기체의 대대적인 개조를 가해 전방 동체 하부에 하드포인트를 추가하고,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기 위한 안쪽 파일런 두 개를 랜딩기어 앞에 늘렸다. 이들 기체는 헌터 FGA.74S, FR.74S, T.75S로 명명되었다. 싱가포르 공군은 이들 기체를 공중곡예비행팀에서 1989년까지 운용했으나, 1991년부터 제네럴 다이내믹스(General Dynamics)사의 F-16 파이팅 팰콘(Fighting Falcon), 노스롭(Northrop)의 F-5 타이거(Tiger) II, 현지 면허 생산기인 ST에어로스페이스(ST Aerospace)의 A-4SU 슈퍼 스카이호크(Super Skyhawk)가 도입됨에 따라 1992년부터 전 기체를 도태시켰으며 중 일부 기체는 1995년 오스트레일리아의 민간 비행 업체인 퍼시픽 헌터 항공(Pacific Hunter Aviation)사에 매각했다.

    스위스 공군 제5 비행대대 소속 헌터 Mk.58. 1994년 헌터 퇴역에 맞춰 기념 비행을 하기에 앞서 별칭인 '파피루스 헌터(Papyrus-Hunter)'에 맞춘 도장을 하고 고별 비행 중인 모습. (출처: Mike Lehmann / Wikipedia.org)

    그 외에도 헌터는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벨기에, 아부다비(現 아랍에미리트연방), 칠레, 이라크, 요르단, 케냐, 쿠웨이트, 네덜란드, 오만, 페루, 카타르, 로디지아(現 남아공), 사우디아라비아, 소말리아, 짐바브웨 등지에 판매되어 도합 1,972대가 호커 및 후속업체인 호커-시들리(Hakwer-Siddley)에 의해 양산 및 수출되었다.


    파생형

    시제기 형상

    호커 P.1067: 첫 시제기로 1951년 7월 20일에 초도 비행을 실시했으며, 총 3대(각각 WB188, WB195, WB202)가 제작되었다. 이 중 1번기인 WB188은 네빌 듀크 소령의 조종 하에 1953년 9월 세계 최고 속도 비행 기록을 수립했으며, 이후 Mk.3 사양으로 개조되었다.

    호커 헌터의 최초 시제기인 WB188. (출처: BAE Systems)
    호커 헌터의 최초 시제기인 WB188. (출처: BAE Systems)

    호커 P.1083: P.1067에 기반한 초음속 설계로, 후퇴익을 50도까지 젖혔으며 애프터버너(Afterburner)가 장착된 에이본 엔진을 설치했다. 제작 중간에 계획이 취소되었으며, 동체와 수직 미익은 이후 P.1099용으로 재사용되었다.
     
    호커 P. 1101: 복좌식 훈련기의 시제기로, 1955년 7월 8일에 초도 비행에 성공했다. 두 대가 제작됐다.

    양산기 형상

    헌터 F.1: 최초 양산 형상으로, 에이본 113 엔진을 장착하여 1953년 5월 16일에 초도 비행을 실시했다. 총 139대가 제작되었다.
     
    헌터 F.2: 사파이어(Sapphire) 101 엔진을 장착한 형상으로, 1953년 10월 14일에 초도 비행에 성공했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기체인 WN904기는 현재 노샘프턴(Northampton)주 시웰 비행장(Sywell Aerodrome)에 전시되어 있다.
     
    헌터 Mk.3: 무장을 장착하지 않은 기체로, 시제기는 애프터버너가 장착된 9,600 파운드 급 에이본 RA.7R 엔진을 장착했다. 그 외에도 뾰족한 기수, 동체 측면의 에어브레이크, 캐노피 설계 등이 변경됐다. 원래 첫 시제기인 P.1067이었으나 1953년 9월 비행 속도 세계 최고 기록 경신을 목적으로 개조되었으며, 브리튼 섬 남해안에서 1,171km/h 속도로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1955년에 매각되어 왕립공군 지상 교육용 동체로 활용되었으며, 현재는 서섹스(Sussex) 주 탱미어(Tangmere)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최초 시제기인 WB188을 세계 기록 경신 목적으로 개조한 헌터 Mk.3 형상. 일부에서는 F.3로 오기하기도 하나, Mk.3는 무장을 장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F' 시리즈로 분류하지 않는다. (출처: RuthAS/Wikimedia Commons)
    최초 시제기인 WB188을 세계 기록 경신 목적으로 개조한 헌터 Mk.3 형상. 일부에서는 F.3로 오기하기도 하나, Mk.3는 무장을 장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F' 시리즈로 분류하지 않는다. (출처: RuthAS/Wikimedia Commons)

    헌터 F.4: 주익에 추가 연료탱크를 장착했으며, 에이본 115 엔진을 설치하고 기수 하부에 기관포 결합을 위한 돌출부가 추가됐다. 1954년 10월 20일에 초도 비행을 실시했으며, 총 349대가 제작됐다.
     
    헌터 F.5: F.4와 동일한 형상이나 사파이어 101 엔진이 장착되었다. 총 105대가 제작됐다.
     
    헌터 F.6: 단좌식 요격기로, 날씨가 좋은 주간 활용을 위한 형상이다. 10,150 파운드 급 에이본 203 터보 제트 엔진이 장착됐으며, 리딩에지(leading edge) 부분에 ‘개 이빨(dogtooth)’ 모양이 추가되고 하드포인트가 4개 설치됐다. 초음속에서도 피치(pitch) 대응성을 향상시켰다. 1954년 1월 22일에 초도 비행을 실시했으며, 총 384대가 제작됐다.

    헌터 시리즈의 사실상 스탠더드가 된 헌터 F.6. 384대가 제작됐다. (출처: BAE Systems)
    헌터 시리즈의 사실상 스탠더드가 된 헌터 F.6. 384대가 제작됐다. (출처: BAE Systems)

    헌터 F.6A: F.6 형상에 감속용 낙하산이 장착됐으며, 동체 내부에 장착하는 이탈식 870리터 연료탱크가 추가된 형상.
     
    헌터 T.7: 복좌식 훈련기 형상으로, 사이드-바이-사이드(side-by-side) 방식의 좌석이 기수에 설치됐다. 엔진과 시스템은 F.4 형상과 동일하며, 총 6대가 F.4 형상에서 개조되었고, 65대는 신규로 제작됐다.

    복좌식 훈련기인 헌터 T.7 형상. (출처: Adrian Pngstone/Public Domain)
    복좌식 훈련기인 헌터 T.7 형상. (출처: Adrian Pngstone/Public Domain)

    헌터 T.7A: T.7과 동일하나 통합 비행 계기체계(IFIS: Integrated Flight Instrumentation System)가 추가되었다. 영국 왕립공군이 블랙번 뷰케니어(Blackburn Buccaneer) 기종 전환 훈련용으로 활용했다.
     
    헌터 T.8: 왕립해군 교육용으로 제작한 복좌식 훈련기. 왕립해군 활주로에서 운용하기 위해 어레스터 후크(arrestor hook)가 추가되었으나, 전반적으로는 T.7과 사양이 유사하다. 총 10대가 신규로 제작되었고, 18대는 F.4형을 개조했다.

    왕립해군이 교육용으로 운용한 헌터 T.8. (출처: BAE Systems)
    왕립해군이 교육용으로 운용한 헌터 T.8. (출처: BAE Systems)

    헌터 T.8B: T.8과 동일하나 무선 전술항공항법체계(TACAN) 체계와 IFIS를 장착하는 대신 기관포와 거리측정 레이더를 제거했다. 왕립해군이 블랙번 뷰캐니어 기종 전환 훈련용으로 활용했으며, 총 4대가 제작되었다.
     
    헌터 T.8C: T.8과 동일하나 TACAN이 장착되었다. 11대가 T.8에서 전환되었다.
     
    헌터 T-8M: T.8에 시 해리어(Sea Harrier)용 블루 폭스(Blue Fox) 레이더가 장착되었다. 왕립해군이 시 해리어 조종사 교육용으로 활용했다.
     
    헌터 FGA.9: 단좌식 지상공격기 형상으로, 전 기체 모두 다 F.6형 동체를 개조했다. 날개의 기골을 보강하고, 내부 장착식 870리터 이탈식 연료탱크를 설치했으며, 감속 낙하산을 장착했다. 또한 산소 공급량을 늘렸으며 지상 공격 기동 간 조종간 장력을 늘리기 위해 피치 통제 서킷에 무게 추를 달았다. 128대가 개조되었다.

    지상공격기로 운용한 헌터 FGA.9. 전량 F.6형을 개조한 것으로, 지상 공격에 특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조가 가해졌다. (출처: BAE Systems)
    지상공격기로 운용한 헌터 FGA.9. 전량 F.6형을 개조한 것으로, 지상 공격에 특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조가 가해졌다. (출처: BAE Systems)

    헌터 FR.10: 단좌식 정찰기 형상으로, 33대 모두 F.6 형상에서 개조했다. 3 x F95 카메라를 장착하고, 계기 패널 배열을 바꿨으며, 감속 낙하산과 870리터 연료 탱크를 설치하고, 내부 산소 공급량을 늘렸지만 조종간 장력은 변경하지 않았다.
     
    헌터 GA.11: 왕립해군의 단좌식 무장 연습용 기체. 총 40대의 헌터 F.4가 GA.11 형상으로 개조되었으며, 기관포를 빼고 어레스트 후크를 설치했으며 후기형 일부에는 할리 라이트(Harley light)를 달았다.

    왕립해군 무장연습용으로 운용된 헌터 GA.11. 함정용 항공기 연습용이었으므로 후미에 어레스트 후크가 있었다. (출처: BAE Systems)
    왕립해군 무장연습용으로 운용된 헌터 GA.11. 함정용 항공기 연습용이었으므로 후미에 어레스트 후크가 있었다. (출처: BAE Systems)

    헌터 PR.11: 왕립해군용 단좌식 정찰기 형상. FR.10과 동일하게 기수에 카메라를 장착했다.
     
    헌터 Mk.12: 복좌식 시험비행용 항공기로, 왕립 항공연구소에서 운용했다. 단 한 대를 F.6 형상에서 개조했다.

    수출용 형상

    헌터 Mk.50: 헌터 F.4의 스웨덴 수출용 형상. 스웨덴에서는 J-34로 명칭을 재지정했다. 총 120대가 제작됐다.
     
    헌터 Mk.51: 헌터 F.4의 덴마크 수출용 형상. 총 30대가 제작됐다.

    덴마크 공군용 수출 형상인 헌터 Mk.51. (출처: Stahlkocher/Wikipedia.org)
    덴마크 공군용 수출 형상인 헌터 Mk.51. (출처: Stahlkocher/Wikipedia.org)

    헌터 Mk.52: 헌터 F.4의 페루 수출용 형상. 16대가 F.4 형상에서 개조되었다.
     
    헌터 T.53: T.7 훈련기의 덴마크 수출용 형상. 총 두 대가 제작됐다.
     
    헌터 Mk.56: F.6의 인도 수출용 형상. 160대가 제작되었으며, 감속 낙하산이 추가되고 227kg 폭탄을 추가 장착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UHF 통신 장비를 제거하는 등 일부 항전체계도 변경했다.

    헌터 Mk.56 (출처: jetphoto)
    헌터 Mk.56 (출처: jetphoto)

    헌터 FGA.56A: 헌터 FGA.9 지상공격기의 인도 수출용 형상.
     
    헌터 FGA.57: 헌터 FGA.9 지상공격기의 쿠웨이트 수출용 형상. 총 4대가 F.6에서 개조되었다.
     
    헌터 Mk.58: 헌터 FGA.9 지상공격기의 스위스 수출용 형상. 88대가 신규 제작되고 12대를 F.6 형상으로부터 개조했다.

    스위스 공군용 수출 형상인 헌터 Mk.58. 헌터 F.6형과 동일 사양이다. (출처: BAE Systems)
    스위스 공군용 수출 형상인 헌터 Mk.58. 헌터 F.6형과 동일 사양이다. (출처: BAE Systems)

    헌터 Mk.58A: 헌터 FGA.9 지상공격기의 스위스 수출용 형상. 다른 헌터 형상에서 52대를 개조했다.

    헌터 Mk.59: 헌터 FGA.9 지상공격기의 이라크 수출용 형상. 24대가 개조되었다.

    헌터 FGA.59A: 이라크의 추가 구매 옵션으로 총 18대가 판매되었다. 전량 F.6 형상에서 개조했다.

    헌터 FGA.59B: 이라크의 추가 구매 옵션으로 총 4대가 판매되었다. 전량 F.6 형상에서 개조했다.

    헌터 F.60: 헌터 F.6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용 형상. 4대가 F.6에서 개조되었다.

    헌터 T.62: 헌터 T.7 훈련기의 페루 공군용 수출 형상.
     
    헌터 T.66: 인도 공군용으로 제작한 복좌식 훈련기 형상으로, 에이본 200시리즈 터보제트 엔진이 장착됐다. 총 20대가 제작되었다.

    헌터 T.66 (출처: Public Domain)
    헌터 T.66 (출처: Public Domain)

    헌터 T.66A: 호커사가 파손된 벨기에 공군의 F.6를 되사온 후 복좌기 기수를 장착한 기체로 처음부터 파리 살롱(Paris Salon) 전시용으로 제작했다. 전시용 항공기로 쓰였으며, 홍보용 전시 기체로 활용하기 위해 적색과 백색으로 도장했다. 나중에 칠레 공군에 T.72 형상으로 판매됐다.
     
    헌터 T.66B: 헌터 T.66 훈련기의 요르단 수출용 형상. 한 대가 신규 조립되었고 두 대는 다른 형상을 개조하였다.
     
    헌터 T.66C: 헌터 T.66 훈련기의 레바논 수출용 형상. 3대를 F.6 형상에서 개조했다.
     
    헌터 T.66D: 인도에서 추가 구매 옵션으로 도입한 기체로, 총 12대가 제작되었다. 전량 F.6 형상에서 개조했다.
     
    헌터 T.66E: 인도에서 추가 구매 옵션으로 도입한 기체로, 총 5대가 제작되었다. 전량 F.6 형상에서 개조했다.
     
    헌터 T.67: 헌터 T.66 훈련기의 쿠웨이트 수출용 형상으로, 총 4대가 F.6 형상에서 개조되었다.
     
    헌터 T.68: 헌터 T.66 훈련기의 스위스 수출용 형상으로, 총 8대가 F.5와 Mk.50에서 개조되었다.

    헌터 T.68 (출처: jetphoto)
    헌터 T.68 (출처: jetphoto)

    헌터 T.69: 헌터 T.66 훈련기의 이라크 수출용 형상으로, 총 3대가 F.6 형상에서 개조되었다.
     
    헌터 FGA.70: 헌터 FGA.9 지상공격기의 레바논 수출용 형상으로, 총 4대가 F.6 형상에서 개조되었다.
     
    헌터 FGA-70A: 헌터 FGA.9. 지상공격기의 레바논 수출용 형상.
     
    헌터 T.70: 사우디아라비아에 판매된 전 왕립공군용 헌터 T.7 훈련기의 비공식 제식 번호.

    헌터 FGA.71: 헌터 FGA.9 지상공격기의 칠레 수출용 형상.

    헌터 FGA.71 (출처: Public Domain)
    헌터 FGA.71 (출처: Public Domain)

    헌터 FR.71: 헌터 FR.10 정찰기의 칠레 수출용 형상.

    헌터 T.72: T.66 훈련기의 칠레 수출용 형상.

    헌터 FGA.73: 헌터 FGA.9 지상공격기의 요르단 수출용 형상.

    헌터 FGA.73A: 요르단에서 추가 구매 옵션으로 도입한 기체로, 총 4대가 판매되었다.

    헌터 FGA.73A (출처: dstorm.eu)
    헌터 FGA.73A (출처: dstorm.eu)

    헌터 FGA.73B: 요르단에서 추가 구매 옵션으로 도입한 기체로, 총 3대가 판매되었다.

    헌터 FGA.74: 헌터 FGA.9 지상공격기의 싱가포르 수출용 형상으로, 총 12대가 제작되었다. 1970년대 말에 업그레이드가 실시되면서 헌터 F.74S로 재지정됐다.

    헌터 FGA.74 (출처: The Republic of Singapore Air Force)
    헌터 FGA.74 (출처: The Republic of Singapore Air Force)

    헌터 FGA.74A: 헌터 FR.10 정찰기의 싱가포르 수출용 형상으로, 총 4대가 제작되었다. 1970년대 말에 업그레이드가 실시되면서 헌터 FR.74S로 재지정되었다.
     
    헌터 FGA.74B: 싱가포르에서 추가 구매 옵션으로 도입한 기체로 총 22대가 제작되었다. 1970년대 말에 업그레이드가 실시되면서 헌터 FR.74S로 재지정되었다.
     
    헌터 T.75: 헌터 T.66 훈련기의 싱가포르 수출용 형상으로, 총 4대가 제작되었다. 1970년대 말에 업그레이드가 실시되면서 헌터 T.75S로 재지정되었다.
     
    헌터 T.75A: 싱가포르에서 추가 구매 옵션으로 도입한 기체로, 최초 5대를 구입했으나 인도 직전에 한 대가 사고로 소실되어 4대만 인도됐다. 1970년대 말에 업그레이드가 실시되면서 헌터 T.75S로 재지정되었다.
     
    헌터 FGA.76: 헌터 FGA.9 지상공격기의 아부다비 수출용 형상.

    헌터 FGA.76 (출처: Public Domain)
    헌터 FGA.76 (출처: Public Domain)

    헌터 FR.76A: 헌터 FR.10 정찰기의 아부다비 수출용 형상.
     
    헌터 T.77: 헌터 T.7 훈련기의 아부다비 수출용 형상.
     
    헌터 FGA.78: 헌터 FGA.9 지상공격기의 카타르 수출용 형상.

    헌터 FGA.78 (출처: hawkerhunter.com)
    헌터 FGA.78 (출처: hawkerhunter.com)

    헌터 T.79: 헌터 T.7 훈련기의 카타르 수출용 형상.
     
    헌터 FGA.80: 헌터 FGA.9 지상공격기의 케냐 수출용 형상으로, 왕립공군의 퇴역 기체를 재판매한 것이다.
     
    헌터 T.81: 헌터 T.66 훈련기의 케냐 수출용 형상.


    제원

    제조사: 호커-시들리(1977년 그룹 분사 후 항공 부문만 BAC에 합병, 현 BAE 시스템즈)
    용도: 전투기/전폭기/지상공격기/정찰기
    승무원: 1명
    전장: 13.983m
    전고: 4.01m
    날개 길이: 10.26m
    날개 면적: 32.4㎡
    자체 중량: 6,406kg
    총중량: 8,051kg
    최대 이륙 중량: 11,158kg
    출력체계: 45.13kN(10,145파운드) 급 롤스-로이스 에이본 207 터보제트 엔진 x 1
    최고 속도: 마하 0.94
    전투 범위: 62km
    페리 비행 범위: 3,100km(최소 외장 연료탱크 장착 시)
    상승률: 87m/s
    실용 상승 한도: 15,000m
    날개 하중: 252kg/㎡
    추력 대비 중량: 0.56
    기본 무장: 30mm ADEN 리볼버 기관포 x 4 (분당 150발)
    장착 무장: 기본 4개 하드포인트(주익 하부) / 일부 형상에 7개, 최대 3,400kg 장착
               ㄴ 마트라(Matra) 로켓 포드 x 4(각 SNEB 68mm 로켓 18발 발사)
               ㄴ 히스파노(Hispano) SURA R80 80mm(3.15인치) 로켓 x 32
               ㄴ AIM-9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공대공 단거리 미사일(FGA/FR.74S 등 일부 형상)
               ㄴ AGM-65 매버릭(Maverick) 미사일 x 4(FGA/Fr.74S등 일부 형상)
               ㄴ 무유도식 폭탄
               ㄴ 870리터 증가탱크 x 2 장착 가능
    대당 가격: 10만 파운드(1956년 기준, 현재 가치 250만 파운드)


    저자 소개

    윤상용 | 군사 칼럼니스트

    호커 헌터 전투기

    예비역 대위로 현재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머서스버그 아카데미(Mercersburg Academy) 및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육군 통역사관 2기로 임관하여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에서 군사령관 전속 통역장교로 근무했으며, 미 육군성에서 수여하는 육군근무유공훈장(Army Achievement Medal)을 수훈했다. 주간 경제지인 《이코노믹 리뷰》에 칼럼 ‘밀리터리 노트’를 연재 중이며, 역서로는 『명장의 코드』, 『영화 속의 국제정치』(공역), 『아메리칸 스나이퍼』(공역), 『이런 전쟁』(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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