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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 발사장서 미사일 엔진실험 징후… 美, ICBM 잡아내는 정찰기 '코브라볼' 띄워
동창리서 이전에 없었던 대형 화물 컨테이너 포착돼

영변 북핵시설 참관한 헤커 교수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재개땐 5년내 美 본토 타격할 기술 확보"

입력 : 2019.12.07 02:19

지난해 미·북 정상회담 이후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던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엔진 연소 실험 준비로 추정되는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미국이 최근 RC-135S '코브라 볼' 등 각종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총동원하다시피 하며 대북 감시에 나선 것도 동창리 발사장 활동 등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대미 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연말이 다가오면서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전세계 3대뿐인 코브라볼, 동해서 北 감시 -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CNN은 지난 5일 “북한 동창리 발사장에서 전에 없던 움직임이 보인다”며 “인공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리기 위한 엔진 연소 실험을 재개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정찰기를 연달아 띄워 대북 감시를 강화했다. 6일 오전엔 미 코브라볼(RC-135S·사진)이 동해 상공을, 오후엔 리벳 조인트(RC-135V)가 수도권 지역을 각각 정찰했다. 코브라볼은 미 공군이 전 세계에 단 3대 운용 중인 핵심 정찰 자산으로, 탄도미사일의 움직임을 추적한다.
전세계 3대뿐인 코브라볼, 동해서 北 감시 -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CNN은 지난 5일 “북한 동창리 발사장에서 전에 없던 움직임이 보인다”며 “인공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리기 위한 엔진 연소 실험을 재개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정찰기를 연달아 띄워 대북 감시를 강화했다. 6일 오전엔 미 코브라볼(RC-135S·사진)이 동해 상공을, 오후엔 리벳 조인트(RC-135V)가 수도권 지역을 각각 정찰했다. 코브라볼은 미 공군이 전 세계에 단 3대 운용 중인 핵심 정찰 자산으로, 탄도미사일의 움직임을 추적한다. /연합뉴스

CNN은 5일(현지 시각) "북한 서해 위성발사장(동창리 발사장)에서 전에 없던 움직임이 보인다"며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아 올리기 위한 엔진 연소 실험을 재개하는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앞에 대형 선적 컨테이너가 새롭게 포착된 것을 활동 재개의 근거로 제시했다. 미 미들베리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비확산프로그램 국장은 "이는 향후 장거리 미사일이나 인공위성 발사에 나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심각한 징후"라고 CNN에 말했다.

북한이 실제 신형 엔진 연소 시험에 나설 경우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용 엔진보다는 인공위성 탑재용 신형 장거리 로켓 엔진 시험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이미 미 동부 지역까지 사정권에 넣는 화성-15형(사거리 1만3000㎞) 탑재용 '백두산 엔진' 개발에 성공한 상태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인공위성 탑재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사하며 미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의 은하 3호(광명성 4호) 로켓이 지구궤도에 올릴 수 있는 인공위성은 100~200㎏ 수준이다. 이보다 무거운 정찰·통신위성을 실을 수 있는 강력한 엔진을 장착한 은하 9호 등 신형 장거리 로켓의 개발·발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공군 정찰기 2대 한반도 정찰 비행 경로도

북한은 최근 '크리스마스 선물' 운운하며 미국을 위협한 상황이다. 3000t급 신형 잠수함에서 북극성-3형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쏘거나, 괌을 타격할 수 있는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고각(高角) 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에 따라 미국 정찰기들의 대북 감시 활동도 강화되고 있다. 6일 오전엔 RC-135S '코브라 볼' 1대가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미군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동해로 비행했다. 코브라 볼은 고성능 전자·광학 장비를 갖춘 정찰기로, 탄도미사일의 비행 궤적을 정밀 추적할 수 있다. 오후엔 통신·신호 정보 수집 분석용 감청 정찰기인 리벳 조인트(RC-135V)가 수도권 등 중부지역 상공을 비행했다.

한편 2010년 북한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을 처음으로 직접 살펴본 미국 핵 과학자 시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재개할 경우 5년이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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