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백과
미라주 III 전투기
2세대 전투기 시대를 풍미한 삼각익 전투기의 대표작
  • 윤상용
  • 입력 : 2019.11.15 09:10
    미라주 III는 3차 중동전(6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 공군(IAF)의 주력기로 대활약했으며, 당시의 전과를 바탕으로 미라주 시리즈의 전성기가 열리게 된다. 웹투니스트 겸 일러스트레이터 알파캣의 일러스트. <삽화: 알파캣>
    미라주 III는 3차 중동전(6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 공군(IAF)의 주력기로 대활약했으며, 당시의 전과를 바탕으로 미라주 시리즈의 전성기가 열리게 된다. 웹투니스트 겸 일러스트레이터 알파캣의 일러스트. <삽화: 알파캣>


    개발의 역사

    제트기 간의 교전은 1950년 6월에 발발한 6·25 전쟁을 통해 본격적인 시대의 막이 올랐다. 주요 항공 선진국들은 6·25 전쟁 간 벌어진 전투기 간의 교전 성과를 보면서 향후 공중전의 양상을 예상하였는데, 프랑스 국방부 또한 6·25 전쟁 간 공중전 양상을 분석한 후 공산 진영에서 활약한 미코얀-구레비치(Mikoyan-Gurevich) 사의 MiG-15기의 성과를 보면서 미래전은 가볍고 속도가 빠른 전투기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이탈리아, 영국과 프랑스 역시 후퇴익을 가진 경량형 제트기가 미래 항공 전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에 따라 항공 선진국 4개국은 각각 더글러스 A-4 스카이호크(Skyhawk/미국), 피아트(Giat) G.91(이탈리아), 폴란드(Folland) 넷(Gnet/영국) 등의 전투기를 내놓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냉전이 심화된 점도 가벼운 초음속 요격기의 필요성을 증대시켰다.

    소련이 핵무기 투발이 가능한 장거리 폭격기를 개발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자 프랑스 정부는 이를 요격할 차기 요격/전투기의 요구도를 발행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6분 안에 18,000m까지 상승이 가능하고, 해면 고도 비행에서 마하 1.3까지 도달할 수 있는 가벼운 전천후 요격기를 필요로 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의 다쏘 항공(Dassault Aivation), 수데스트(Sud-est) 항공, 수드웨스트(Sud-Ouest) 항공(둘 다 모두 1970년 아에로스파시알이 인수했다가 2000년 EADS[現 에어버스]에 흡수)가 참여해 각각 미스떼르-델타(Mystere-Delta, MD.) 550 델타, SE.212 듀랜달(Durandal), SO.9000 트라이덴트(Trident) 설계안을 제출했다. 이 중 다쏘가 제출한 MD.550은 암스트롱-시들리(Armstrong-Siddley)사의 2,160파운드급 MD30R 바이퍼(Viper) 애프터버너 터보제트 엔진을 면허 생산한 엔진을 장착했으며, 보조 외부 추진체계인 SEPR제 1,100파운드 급 66 액체연료 로켓 엔진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었다. MD.550은 1955년 6월 25일에 초도 비행에 성공했으며, 이후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주익 면적을 늘린 “미라주(Mirage: ‘신기루’라는 뜻) I’으로 명명됐다. 미라주 I은 1956년 11월에 초도 비행을 실시했고, 곧 마하 1.6을 돌파했다.

    MD.550 미라주I은 1956년 초도비행에 성공했으나 개념실증기에 불과했다. <출처: Dassault Aviation>
    MD.550 미라주I은 1956년 초도비행에 성공했으나 개념실증기에 불과했다. <출처: Dassault Aviation>

    하지만 개념 입증을 위한 시험기에 가까웠던 미라주 I은 양산으로 넘어갈 수 있는 설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입찰에서 승리한 후 폐기되었으며, 다쏘는 곧이어 미라주 I보다 큰 “미라주 II” 개념 개발로 넘어갔다. 하지만 미라주 II 계획이 추진되던 중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동체 크기를 30%가량 더 키워 내장 기관포, 용량이 늘어난 내장 연료 탱크, 기내 요격 레이더 등을 장착하여 군용기 기본 개념을 도입한 “미라주 III” 개발이 시작됐다. 또한 항공기의 핵심인 엔진 개발이 별도로 진행되면서 프랑스의 엔진 제조업체인 스네크마(SNECMA: 現 사프란[Safran])는 독일 BMW 003 시리즈 터보제트 엔진에 바탕을 둔 추력 9,700파운드급의 아타르(Atar) 101G-1 터보제트 엔진을 개발했으며, 이 101G-1 엔진은 완성과 동시에 신형 미라주 III 동체에 장착됐다.

    미라주 III 001 시제 1호기의 모습 <출처: Dassault Aviation>
    미라주 III 001 시제 1호기의 모습 <출처: Dassault Aviation>

    다쏘는 미라주 III에 특징적인 삼각익(三角翼, Delta-wing)을 그대로 적용했으며, 후방에는 한 개의 수직 미익을 채택했다. 또한 최대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단좌식 항공기로 설계했다. 미라주 III의 동체 모습은 매끄럽고 얇아 마치 ‘다트(dart)’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으므로 설계 상 마하 2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미라주 III의 초도 비행은 1956년 11월 17일에 실시됐으며, 열 번째 비행 중 마하 1.5를 넘기며 처음으로 음속을 돌파했다. 하지만 음속 돌파 간 반달 모양의 엔진 흡기구를 따라 들어오는 공기 흐름이 기체 안정성을 흔들었기 때문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쇼크 콘(shock cone)이 흡입구에 설치됐으며, 이렇게 개조가 가해진 미라주 III는 마하 1.8까지 도달에 성공했다.

    2차대전의 영웅인 롤랑 그라바니(Roland Glavany)가 시험비행사로 미라주 III의 비행을 담당했다. <출처: Dassault Aviation>
    2차대전의 영웅인 롤랑 그라바니(Roland Glavany)가 시험비행사로 미라주 III의 비행을 담당했다. <출처: Dassault Aviation>

    프랑스 정부는 미라주 III 시제기의 성능을 점검한 후 이에 만족했으며, 곧이어 “미라주 IIIA”로 명명한 요격기 형상을 주문했다. IIIA에는 스네크마사의 아타르(Atar) 09B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하여 13,228 파운드의 추력을 낼 수 있게 했으며, 동체 또한 살짝 연장하여 톰슨(Thompson)-CSF사의 시라노(Cyrano) 공중 요격 레이더 체계를 장착시켰다. 또한 기체의 급속 정지를 위해 기체 후미에는 감속용 낙하산인 드래그 슈트(drag chute)를 넣었다. 미라주 IIIA는 1958년 5월에 초도 비행에 성공했으며, 드디어 IIIA형이 마의 숫자인 마하 2를 넘기며 2.2까지 도달했다. 이는 당시 유럽제 항공기로써는 해수면 높이 비행 간 처음으로 마하 2를 넘긴 기록이 되었다.

    미라주 IIIC는 미라주 IIIA의 개량형으로 공중전에 특화된 전투기였다. <출처: Dassault Aviation>
    미라주 IIIC는 미라주 IIIA의 개량형으로 공중전에 특화된 전투기였다. <출처: Dassault Aviation>

    프랑스 정부는 제한적인 숫자로 미라주 IIIA형을 도입한 후 더 공중전에 특화한 단좌식 전천후 요격기인 ‘미라주 IIIC’형을 주문했다. IIIC형은 30mm DEFA 내장 기관포 두 정을 장착했고, 공대공 미사일 운용에 적합하도록 개조한 ‘시라노’ 레이더가 장착되었다. 또한 교육 훈련용으로 처음 복좌식으로 설계된 IIIB가 개발되었으며, 이 복좌식 형상은 레이더와 내장 기관총을 제거한 대신 교관석을 하나 더 추가하고, 동체 길이도 살짝 줄이는 형태로 제작했다. 미라주 시리즈 중 가장 베스트셀러로 남은 IIIC형은 1961년 7월부터 프랑스 공군에 인도되었으며, IIIC형은 이스라엘(IIICJ), 남아프리카 공화국(IIICZ)에도 대량으로 수출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이스라엘에 판매된 미라주 IIICJ는 제3차 중동전에 투입되어 아랍연맹군을 상대로 분전하면서 미라주 시리즈의 최고 전성기를 불러왔다.

    미라주 III는 CJ형이 6일전쟁에서 이스라엘군 승리의 주역이 되면서 세계 각국으로 팔려나갔다. <출처: Dassault Aviation>
    미라주 III는 CJ형이 6일전쟁에서 이스라엘군 승리의 주역이 되면서 세계 각국으로 팔려나갔다. <출처: Dassault Aviation>

    IIIC형의 성공에 고무된 다쏘는 장거리 전천후 방공/폭격 목적의 다목적 형상인 IIIE형의 개발에 돌입했으며, 해당 형상은 1961년 4월 1일에 초도 비행에 성공했다. IIIE형은 마르코니(Marconi: 現 BAE 시스템즈)사의 항법 레이더와 레이더 경고 수신장치(RWR: Radar Warning Receiver), ‘시라노’ II 공대지 레이더를 비롯한 다양한 항법 장비가 추가되고 연료 적재 공간 또한 늘어났다. IIIE형은 메인 엔진으로 아타르 09C 엔진을 장착했으며, IIIE형도 수출 시장에서 대 히트를 치며 오스트레일리아, 벨기에, 스위스, 아르헨티나, 브라질, 레바논, 파키스탄, 남아공, 스페인, 베네수엘라 등지에서 도입했다. 프랑스 공군 역시 미라주 IIIE형을 도입했으며, 냉전 시기 동안 프랑스는 IIIE형을 핵 투발용 항공기로 지정하여 운용했다.

    미라주 IIIE는 장거리 전천후 방공/폭격 임무를 위해 개발된 다목적 전투기였다. <출처: Dassault Aviation>
    미라주 IIIE는 장거리 전천후 방공/폭격 임무를 위해 개발된 다목적 전투기였다. <출처: Dassault Aviation>

    프랑스는 미라주 III가 요격기로 성능이 검증되자 정찰기 사양인 미라주 IIIR을 내놓았다. 정찰기 사양인 R 모델은 IIIE 모델의 동체를 사용했으나 IIIC형의 항전 장비를 활용했으며, 기수 부분의 레이돔(Radome)에서 레이더를 제거한 대신 다중촬영용 카메라를 설치했다. 다쏘는 IIIR 모델의 활용 가치가 입증되자 한 차례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여 IIIRD 형상까지 내놓았으며, 이들 기체는 프랑스뿐 아니라 이스라엘, 파키스탄, 남아공, 스위스 등지에서도 운용되었다. 미라주 IIIA형은 1959년 12월에 최종 기체가 출고되었으며, 이때 6차분으로 생산된 기체가 사실상 “미라주 III” 시리즈의 가장 스탠더드로 인정받는다. 그중 한 대는 영국 롤스-로이스(Rolls-Royce)사의 16,000파운드 출력 에이본(Avon) 67 엔진을 장착하여 오스트레일리아 공군 평가용으로 제작했으며, ‘미라주 IIIO’라는 명칭을 붙이고 1961년 2월에 초도 비행을 실시했다. 하지만 실제 오스트레일리아 공군은 기존의 미라주 III를 도입하면서 에이본 엔진을 채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롤스-로이스 엔진을 장착한 “IIIO” 형상은 단 한 대만 제작되었다.

    미라주 IIIE는 장거리 전천후 방공/폭격 임무를 위해 개발된 다목적 전투기였다. <출처: Dassault Aviation>

    미라주는 수출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둔 베스트셀러에 속한다. 특히 IIIC 형상은 이스라엘과 남아공에서, IIID 형상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이스라엘, 레바논, 파키스탄에 수출되면서 다양한 파생형을 낳았고, 특히 이스라엘 공군(IAF: Israeli Air Force)은 미라주 IIIC로 시리아 및 이집트 공군의 MiG-17 및 MiG-21 기종을 상대로 6일전쟁(3차 중동전, 1967년)에서 압승하면서 “실전 검증성”의 이미지를 등에 업고 수출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사실상 미라주 시리즈가 소련의 미그 시리즈보다 우월한 전과를 기록하자 소련은 1960년대에 다쏘 사를 상대로 산업 스파이를 파견해 미라주 III의 정보를 캐내고자 했으며, 심지어 한 레바논 공군 조종사는 레바논 공군이 도입한 14대의 미라주 III 중 한 대를 끌고 소련으로 망명하라는 권유까지 받았지만 레바논 방첩부대에 걸려 무산된 적이 있을 정도였다. 미라주 III 시리즈는 6일전쟁(1967년 6월 5일~10일/ 이스라엘 공군), 욤 키푸르 전쟁(: 4차 중동전쟁, 1973년~1974년/이스라엘 공군), 남아공 국경전쟁(1966년~1990년/남아프리카 공군), 포클랜드 전쟁(혹은 말비나스 전쟁, 1982년/아르헨티나 공군)을 비롯한 주요 전쟁에 투입되어 운용국의 주요 전력으로 활약했다.


    특징

    미라주 III는 대표적인 2세대 삼각익 전투기로, ‘미라주’라고 하면 ‘삼각익’을, 삼각익이라고 하면 ‘미라주’를 연상시키게 하는 데 가장 큰 몫을 해낸 전투기이다. 미라주는 저익(底翼)으로 설계한 삼각익이 장착되었으며, 삼각익의 후퇴각은 약 61도 정도로 처져 있다. 주익의 에일러론(aileron)은 유압 방식으로 작동하며, 에어브레이크 플랩(flap)은 삼각익 비행면의 상하부에 나뉘어 설치되었다. 랜딩기어는 3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접지압은 6~10kg/㎠ 정도이다. 미라주 III에는 착륙 속도 감속을 위한 드래그슈트 낙하산도 설치되어 있어 비상시에는 감속을 위해 개방할 수 있다.

    미라주 III는 저익 삼각익 설계를 채용한 대표적인 2세대 초음속 전투기이다. <출처: Public Domain>
    미라주 III는 저익 삼각익 설계를 채용한 대표적인 2세대 초음속 전투기이다. <출처: Public Domain>

    미라주 시리즈의 엔진은 “E”형상을 기준으로 할 경우 추력 6,200kg 급의 아타르 9C 터보제트 애프터버너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엔진 흡입구는 측면 좌우에 비스듬하게 설치되었다. 미라주 시리즈는 짧은 거리에서 긴급 이륙을 할 경우를 대비해 로켓 부스터를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 경우 동체 하부에 설치한 로켓 부스터를 이용해 약 1,500kg의 추력을 더할 수 있다. 미라주 내부에는 최대 3,000리터의 연료 탑재가 가능하며, 분리가 가능한 외장 연료 탱크에는 각각 625리터, 1,100리터, 1,300리터 혹은 1,700리터를 추가 탑재할 수 있다. 초음속 비행을 할 경우를 대비해 분리가 불가능한 고정식 탱크는 날개 하부에 장착할 수 있으며, 각각 약 500리터의 연료를 추가할 수 있다.

    미라주 III는 E형 이후로 아타르 9C 터보제트 애프터버너 엔진을 장착하여 충분한 기동성을 확보했다. <출처: 미 공군>
    미라주 III는 E형 이후로 아타르 9C 터보제트 애프터버너 엔진을 장착하여 충분한 기동성을 확보했다. <출처: 미 공군>

    사출 좌석으로는 영국 마틴-베이커(Martin-Baker)사의 RM4 사출 좌석을 장착했다. RM4는 고도는 0에서도 사출이 가능하나 최저 속도는 170km/h를 유지해야 한다. 기체에는 두 개의 독립된 유압 체계가 설치되어 210kg/㎠의 압력으로 항공기 통제와 랜딩기어, 에어브레이크 등을 작동시킨다. 전력은 배터리와 26.5볼트 DC 발전기로 공급하며, 변압기와 1개의 10 킬로볼트-암페어 발전기로 200볼트 400Hz 교류를 발생시킨다. 기본적인 항전 장비로는 UHF 무선통신장비, TACAN 무선 항법체계, 지상 속도 측정을 위한 도플러(Doppler) 측정기, 시라노(Cyrano)-2 화력통제 레이더, 항법용 전자 컴퓨터 체계(EVM), 폭격 컴퓨터와 자동 조준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항공레이더는 공중 표적을 포착하기 위해 운용되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지상 표면 위의 물체도 포착이 가능하다.

     미라주 IIIC형의 조종석(좌)과 후기형에 속하는 미라주 IIIE형의 조종석(우) <출처: Duch.seb/WikiCommons>

    기본 무장으로는 DEFA 30mm 기관포 두 정이 장착되어 있으며, 분당 125발의 발사 속도를 자랑한다. 넓은 주익 하부에는 두 개의 1,000 파운드급 폭탄과 한 발의 AS-30 공대지 유도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고, 공대공 목적으로는 마트라(Matra) 중거리 유도미사일을 동체 하부에, 두 발의 AIM-9 사이드와인더(Sidewinder)를 날개 하부에 장착해 운용할 수 있다. 프랑스 공군은 1980년대 초 약 30대의 미라주 IIIE형을 개조하여 AN-52 15킬로톤 전술 핵폭탄을 장착할 수 있도록 개조하여 프랑스 3대 핵 기둥 전력 중 하나로 활용하기도 했다.

    1984년 4월에 촬영된 왕립 오스트레일리아 공군 제75비행 대대 소속 미라주 IIIO의 모습. 미국-호주-뉴질랜드 간 연합연습인 핏치 블랙(Pitch Black)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 중이던 기체였으나, 랜딩기어에 문제가 있어 연습에 참가하지 못했다. <출처: Msgt David N. Craft/미 공군>
    1984년 4월에 촬영된 왕립 오스트레일리아 공군 제75비행 대대 소속 미라주 IIIO의 모습. 미국-호주-뉴질랜드 간 연합연습인 핏치 블랙(Pitch Black)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 중이던 기체였으나, 랜딩기어에 문제가 있어 연습에 참가하지 못했다. <출처: Msgt David N. Craft/미 공군>

    다쏘는 미라주 IIIC, IIID, IIIE형의 대성공에 앞서 동일 설계에서 탑재 중량을 크게 늘린 중 전투기 형상의 ‘미라주 IV’의 개발도 추진을 했으나, 이 또한 미라주 II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정부가 도입에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기체 제작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사장되었다.

    1984년 4월에 촬영된 왕립 오스트레일리아 공군 제75비행 대대 소속 미라주 IIIO의 모습. 미국-호주-뉴질랜드 간 연합연습인 핏치 블랙(Pitch Black)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 중이던 기체였으나, 랜딩기어에 문제가 있어 연습에 참가하지 못했다. <출처: Msgt David N. Craft/미 공군>


    운용 현황

    프랑스 공군은 95대의 미라주 IIIC, 59대의 미라주 IIIB, B1, B2, BE, 70대의 미라주 R/RD, 183대의 미라주 IIIE를 포함해 미라주 III 시리즈를 총 407대 도입했다. 이들 시리즈 중 마지막 기체는 1994년에 일선에서 퇴역했으나 일부 기체는 현재에도 프랑스 공군 시험 비행센터(CEV) 등에서 운용 중이다. 다쏘는 1958년 이래 미라주 III를 필두로 5, 50 시리즈를 모두 망라하여 1,401대를 양산했으며, 21개국 이상에서 총 3백만 시간 이상의 누적 비행시간을 기록했다.

    이스라엘 공군용 미라주 III의 모습. 촬영 시기는 불확실하나 6일전쟁 이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출처: Israeli Air Force>
    이스라엘 공군용 미라주 III의 모습. 촬영 시기는 불확실하나 6일전쟁 이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출처: Israeli Air Force>

    본격적으로 미라주 시리즈의 실전 경력을 쌓아준 것은 이스라엘 공군으로, 1962년 4월에 미라주 IIICJ 형상을 처음 인도받아 1968년까지 IIICJ, IIIRJ, IIIBJ 형상을 76대 가량 도입했다. 이들 기체는 6일전쟁 발발 직전인 1966년 11월 29일, 이스라엘 공군 소속 파이퍼(Piper) J-3 컵(Cub) 경비행기가 이스라엘-이집트 국경에서 정찰을 실시하자 이를 요격하기 위해 출격한 2대의 이집트 공군 MiG-19를 이스라엘 공군 소속 미라주 III 한 대가 격추하면서 첫 격추 기록을 세웠다. 당시 미라주 III는 R.530 공대공 미사일로 미그기 한 대를 격추하고 다른 한 대는 내장 기관포로 격추했는데, R.530 미사일을 이용한 미그기 격추 역시 프랑스제 미사일이 기록한 사상 첫 격추 기록이 되었다. 1967년 6월 5일에 6일전쟁이 발발하자 이스라엘 공군은 미라주 III 편대를 공세 자산으로 활용하여 시리아 국경을 넘어갔으며, 첫날 전투에서만 여섯 대 이상의 미그기가 미라주에게 희생당했다. 미라주는 6일간의 전쟁 기간 동안 58대에 가까운 아랍연맹군 항공기를 격추했는데, 그중 48대가 미라주에 의한 격추였다.

    6일전쟁에서 맹활약으로 미라주III는 전세계에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출처: Israeli Air Force>
    6일전쟁에서 맹활약으로 미라주III는 전세계에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출처: Israeli Air Force>

    하지만 1973년에 벌어진 4차 중동전쟁, 통칭 “욤 키푸르(Yom Kippur)” 전쟁에서 미라주의 활약은 제한적이었다. 이미 이 시기에는 프랑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금수 조치를 단행한 뒤였기 때문에 후속군수지원(ILS: Integrated Logistics Support) 상의 제약이 커 운용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아랍 측은 욤 키푸르 전쟁 기간 중 최소 26대의 미라주 III와 네셔(Nesher)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스라엘 측은 오직 5대의 미라주만 격추당했다고 주장한다. 이스라엘이 손실을 입은 미라주의 숫자가 얼마든 간에, 동 기간 중 시리아와 이집트 공군은 총 106대의 항공기를 이스라엘 공군 미라주 IIICJ에게 격추당했고, 140대 이상은 사실상 미라주의 파생형인 네셔에게 격추당함에 따라 기록상으로는 미라주 시리즈가 압승한 것에 가깝다.

    아르헨티나 공군의 미라주 III 전투기는 포클랜드 전에서 큰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출처: Public Domain>
    아르헨티나 공군의 미라주 III 전투기는 포클랜드 전에서 큰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출처: Public Domain>

    미라주 III는 19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 사이에서 발발한 포클랜드 전쟁 때에도 등장했다. 당시 전쟁에서는 아르헨티나 공군이 미라주 IIIEA 형상을 운용했으나, 공중 급유가 불가한 미라주의 특성이 광활했던 포클랜드 전역에서 발목을 잡아 활약도는 크게 떨어졌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미라주 시리즈에 2,000리터 외장 연료 탱크까지 장착시켜 전개했지만 아르헨티나 본토에서 이륙하여 해상 위의 영국군 함정 상공까지 도달하기도 어려웠다. 아르헨티나는 미라주 IIIEA를 전개해 영국군의 AV-8 해리어(Harrier)를 격파하고, 아르헨티나 공군의 A-4 스카이호크를 엄호하도록 했으나 실질적으로는 전투 지역에 도달한 후 체공 가능 시간이 5분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투를 소화하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항속 거리를 조금이라도 더 늘리려면 연료를 더 넣어야 했으므로, 대부분의 미라주 IIIEA는 마트라 R530 미사일 한 발과 매직(Magic) 1 공대공 미사일 두 발만 장착하고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영국군 전투기를 상대로 교전을 치르는 것이 어려웠다. 아르헨티나의 미라주는 단 한 차례만 영국군과 교전을 치렀으나 그나마도 동시 출격한 두 대 중 한 대는 해리어의 AIM-9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에 격추당했고, 다른 한 대는 연료가 떨어져 포트 스탠리(Port Stanley) 활주로에 긴급 착륙하던 중 아군에게 오인 당해 우군 사격으로 격추 당했다. 결국 포클랜드 전쟁 기간 중 미라주 IIIEA의 역할은 영공 방어 등의 역할로 제한될 수밖에 없었고, 특히 영국군이 벌컨(Vulcan) 같은 장거리 폭격기를 동원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했기 때문에 주로 본토 방어 용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스트레일리아 공군은 1960년대부터 미라주III를 운용해온 대표적인 운용자였다. <출처: 미 공군>
    오스트레일리아 공군은 1960년대부터 미라주III를 운용해온 대표적인 운용자였다. <출처: 미 공군>

    미라주 III를 도입한 또 다른 공군인 왕립 오스트레일리아 공군(RAAF)은 1960년대부터 기존에 운용하던 CA-27 세이버(Sabre) 대체 기종을 도입하면서 입찰을 시작했고, 이때 F-104G ‘스타파이터(Starfighter)’와 미라주 III가 경합을 벌여 미라주 IIIE가 최종 낙찰됐다. 당시 오스트레일리아 공군은 롤스-로이스제 엔진 탑재를 고려했으나 양산 기종에서는 제외했으며, 형상 명칭은 미라주 IIIO로 명명하여 1961년에 계약이 체결되었다. 실전 배치는 1963년부터 시작되어 프랑스에서 조립된 기체가 인도되었으며, 1963년 4월부터는 오스트레일리아가 일부 면허 생산을 실시해 A3-11기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해 A3-16기부터는 완전히 현지 생산이 이루어졌다. 오스트레일리아 공군은 단좌식 IIIO(F) 요격기와 IIIO(A) 지상공격기 형상을 도입했으며, 기본 사양으로 30mm DEFA 기관포와 AIM-9 사이드와인더, 마트라 550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했다. 미라주 IIIO 도입에 따라 오스트레일리아 공군은 1975년 제75 전투비행대대를 창설했으나 1989년 2월 8일에 마지막 비행을 실시한 후 미라주 III 시리즈를 전량 퇴역시켰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총 114대의 미라주 IIIO를 운용했으며, 운용 기간 중 40대를 사고로 상실했다. 퇴역한 기체 중 50여 대는 1990년 파키스탄이 중고 상태로 도입해 개장(改裝)한 후 “로즈 미라주(ROSE Mirage)”라는 명칭으로 도입했으며, 최근 JF-17 “썬더(Thunder)”가 단계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순차적으로 숫자를 줄여나가고 있다.

    왕립 오스트레일리아 공군 제75 비행대대 소속 미라주 III A3-36번기의 모습. 해당 기체는 다윈 공항으로 착륙하던 중 이상이 발생해 조종사가 사출한 뒤 진흙밭에 홀로 추락했던 것을 복구한 기체다. 현재 다윈 항공 역사센터에 전시 중이다. <출처: Kenhodge13/Flickr>
    왕립 오스트레일리아 공군 제75 비행대대 소속 미라주 III A3-36번기의 모습. 해당 기체는 다윈 공항으로 착륙하던 중 이상이 발생해 조종사가 사출한 뒤 진흙밭에 홀로 추락했던 것을 복구한 기체다. 현재 다윈 항공 역사센터에 전시 중이다. <출처: Kenhodge13/Flickr>

    미라주 III는 도태 시기 이후에도 여러 국가에서 개조해 운용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아틀라스 데넬(Atlas Denel)사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합작으로 개조해 “치타(Cheetah)” 전투기를 만들어냈고, 벨기에에서는 사브카(SABCA) 주도로 “엘칸(Elkan)” 전투기가 탄생했다. 사실 미라주 III의 성공은 미그기를 상대로 입증한 성능과 상대적으로 미제보다 낮은 가격이 매력 요소로 작용하면서 전 세계 공군을 매료시킨 바가 크다.


    파생형

    M.D. 550 미스떼르-델타(Mystere-Delta) : 단좌식 삼각익 요격기/전투기 시제기. 삼각형 수직미익을 설치하고, 1,650파운드급 M. D.30 터보제트 엔진 2기를 장착했다. 단 한 대만 제작됐다.

    M.D. 550 미스떼르-델타 <출처: Dassault Aviation>
    M.D. 550 미스떼르-델타 <출처: Dassault Aviation>

    미라주 I : 개량을 가한 최초의 시제기. 후퇴식 수직미익을 장착하고, M.D. 30R 터보제트 엔진 두 기를 장착했으며, 3,400파운드급 SEPR 66 로켓 부스터를 장착했다.

    미라주 II : 단좌식 삼각익 요격/전투기 시제기 형상. 미라주 I의 대형화 형상에 가까웠으며, 툴보메카(Turbomeca) 가비조(Gabizo) 터보제트 엔진 2기를 장착했다. 제작 중에 폐기됐다.

    프랑스 오랑지(Orange) 도로에 전시 중인 미라주 III. <출처: wikimedia commons>
    프랑스 오랑지(Orange) 도로에 전시 중인 미라주 III. <출처: wikimedia commons>

    미라주 III-001 : 시제기. 최초 9,920파운드급 아타르 101G1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했으나, 나중에 9,700 파운드급 아타르 101G-2 엔진 및 SEPR 66 외부 로켓 모터를 장착했다. 단 한 대만 제작됐다.

    미라주 IIIA : 사전 양산 기체로, 동체를 더 늘린 후 드라이 출력 9,600파운드, 애프터버너 시 13,230 파운드급 아타르 9B 터보제트 엔진과 3,000파운드급 SEPR 84 외부 로켓 모터를 장착했다. 또한 항전 장비로 다쏘 수페르 아이다(Super Aida)나 톰슨-CSF의 시라노 이비스(Ibis) 레이더를 장착했다. 총 열 대가 제작되어 프랑스 공군에 납품됐다.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Le Bourget) 항공우주 박물관에 전시 중인 미라주 IIIA. <출처: Pline/WikiCommons>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Le Bourget) 항공우주 박물관에 전시 중인 미라주 IIIA. <출처: Pline/WikiCommons>

    미라주 IIIB : 훈련용 복좌식 형상으로, 일체형으로 제작된 캐노피가 설치됐다. 레이더나 기관포, 무장, 부스터 로켓이 장착되지 않았다. IIIA형에 기반한 시제기는 1959년 10월 20일에 초도 비행에 성공했으며, 이후 IIIC형에 기반한 IIIB형 26대가 제작되어 프랑스 군에 납품됐고, 한 대는 프랑스 시험비행센터(Centre d'essais en vol: CEV)에 인도됐다.

    메리냑(Merinac)에 주기 중인 미라주 IIIB <출처: WikiCommons>
    메리냑(Merinac)에 주기 중인 미라주 IIIB <출처: WikiCommons>

    미라주 IIIB-1 : 시험비행용 항공기로, 총 다섯 대가 제작됐다.

    미라주 III-2(RV) : 미라주 IV에 공중 급유 능력을 추가하기 위해 제작한 시험기. 실제 작동하지 않는 ‘더미(dummy)’ 급유 파이프가 설치됐다. 총 10대가 제작됐다.

    미라주 IIIBE : 미라주 IIIE형에 기반한 복좌식으로, IIID형과 사양은 유사하다. 프랑스 공군에 총 20대가 납품됐다.

    프랑스 공군의 미라주 IIIBE <출처: Mike Freer / Touchdown-aviation>
    프랑스 공군의 미라주 IIIBE <출처: Mike Freer / Touchdown-aviation>

    미라주 IIIBJ : 이스라엘 공군(IAF: Israeli Air Force)용으로 제작된 미라주 IIIB 사양. 총 다섯 대가 제작되었다.

    미라주 IIIBL : 레바논 공군용으로 제작된 IIIBE 형상.

    미라주 IIIBS : 스위스 공군용으로 제작된 IIIB 형상. 총 네 대가 제작됐다.

    미라주 IIIBZ : 남아프리카공화국 공군용으로 제작한 미라주 IIIB 사양. 세 대가 제작됐다.

    미라주 IIIC : 단좌식 전천후 요격기/전투기 형상으로, IIIA 형보다 길어진 동체(14.73m)에 시라노 이비스 레이더가 장착됐다. 기본 무장으로 30mm 기관포 두 정이 장착되었으며, 무장으로 마트라(Matra) R.511 공대공 미사일, 노르드(Nord) AA.20 공대공 미사일 한 발 혹은 마트라 R530 공대공 미사일을 동체 하부에 달고, 두 발의 AIM-9 사이드와인더를 주익 하부에 달 수 있었다. 엔진으로는 아타르 9B-3 터보제트 엔진이 장착되었고, 후방 동체에는 기관포를 제거할 경우 외부 로켓 모터를 설치할 수 있었다. 프랑스 공군용으로 총 95대가 제작됐다.

    미라주 IIICJ : 이스라엘 공군용 미라주 IIIC 형상. 항전 장비가 단순화되고 부스터 로켓 자리는 완전히 제거했다. 1961년~1964년 사이에 총 72대가 인도되어 3차 중동전 때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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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라주" 시리즈의 대성공을 가져온 이스라엘 공군의 미라주 IIICJ <출처: Brewbooks/WikiCommons>

    미라주 IIICS : 스위스 공군용 미라주 IIIC 형상으로, 시험평가용으로 단 한 대만 제작됐다.

    미라주 IIICZ : 남아프리카공화국 공군용 미라주 IIIC 형상. 1962년 12월부터 1964년 3월 사이에 총 16대가 인도됐다.

    미라주 IIIC-2 : 프랑스 공군용 미라주 IIIE에 아타르 09K-6 엔진을 장착한 사양. 단 한 대만 개조됐으나 나중에 다시 IIIE형으로 되돌렸다.

    미라주 IIID : IIIE형의 복좌식 훈련기 형상. 드라이 출력 9,440마력/애프터버너 13,230파운드의 아타르 09-C 엔진이 장착됐으며, 기수 아래에 독특한 스트레이크(strake)가 설치되어 특징적이다. 주문 형상에 따라 미라주 IIIBE, IIID, 5Dx와 설계가 거의 유사하다. 순수한 IIID 형상은 16대가 오스트레일리아 공군에 납품된 바 있다.

    미라주 IIID <출처: Public Domain>
    미라주 IIID <출처: Public Domain>

    미라주 IIIDA : 아르헨티나 공군용 복좌식 훈련기 형상. 1973년에 두 대가 공급되었고, 1982년에 별도의 두 대가 추가 인도됐다.

    미라주 IIIDBR : 브라질 공군용 복좌식 형상. 브라질에서는 F-103D로 제식 번호를 재지정했다. 신규로 4대의 기체를 제작해 1972년에 납품했으나 두 대가 사고로 추락하자 1984년에 프랑스 공군에서 퇴역시킨 미라주 IIIBE를 동일 형상으로 개조해 다시 납품했다.

    미라주 IIIDBR-2 : 브라질 공군용으로 재단장한 IIIBDR 형상으로, 항전 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동체 앞쪽에 카나드(canard)를 설치했다. 프랑스 군에서 퇴역시킨 기체 두 대가 1988년 브라질에 판매되었으며, 당시까지 남아있던 미라주 IIIDBR도 IIIDBR-2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미라주 IIIDE : 스페인 공군용으로 제작한 복좌형 훈련기. 총 여섯 대가 제작됐으며, 스페인에서 CE.11으로 제식 번호를 재지정했다.

    미라주 IIIDE <출처: AviationCorner.net>
    미라주 IIIDE <출처: AviationCorner.net>

    미라주 IIIDP : 파키스탄 공군용으로 제작한 복좌형 훈련기. 총 다섯 대가 제작됐다.

    미라주 IIIDS : 스위스 공군용으로 제작한 복좌형 훈련기. 1983년에 두 대가 인도됐다.

    미라주 IIIDV : 베네수엘라 공군용으로 제작한 복좌형 훈련기. 총 3대가 제작됐다.

    미라주 IIIDZ : 남아프리카공화국 공군용으로 제작한 복좌형 훈련기. 1969년에 세 대가 인도됐다.

    미라주 IIID2Z : 남아프리카공화국 공군용으로 제작한 복좌형 훈련기. 드라이 출력 11,100파운드, 애프터버너 시 15,900 파운드급인 아타르 9K-50 터보제트 엔진이 장착됐다. 총 11대가 제작됐다.

    미라주 IIIE : 단좌식 전술 타격 및 전폭기 형상. 동체 길이가 30mm 가량 길어져 조종석 뒤에 추가 항전 장비 설치 공간이 마련됐다. 추가 공대지 모드가 더해진 시라노 II 레이더가 설치됐으며, IIIC형에 비해 TACAN, 도플러 레이더가 기수 아래에 추가되어 항전 장비와 항법 장비가 개선됐다. 아타르 9C-3 엔진이 설치됐으며, 프랑스 공군용으로 총 183대가 제작됐다.

    1986년 5월 프랑스 공군기지에서 촬영된 프랑스 공군 미라주 IIIE형의 모습. <출처: 미 공군>
    1986년 5월 프랑스 공군기지에서 촬영된 프랑스 공군 미라주 IIIE형의 모습. <출처: 미 공군>

    미라주 IIIEA : 아르헨티나 공군용으로 제작한 미라주 IIIE형. 총 17대가 제작됐다.

    미라주 IIIEBR : 브라질 공군용으로 제작한 미라주 IIIE형. 총 16대가 제작되었으며, 브라질 공군에서 F-103E로 제식 번호를 재지정했다.

    미라주 IIIEBR-2 : 브라질 공군용으로 재단장한 기체로, 기수 앞쪽에 카나드를 설치했다. 프랑스 공군에서 퇴역한 기체 4대가 1988년에 브라질에 판매됐으며, 이때까지 남아있던 IIIEBR 기체도 모두 동일 형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브라질 공군의 미라주 IIIEBR-2 <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브라질 공군의 미라주 IIIEBR-2 <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미라주 IIIEE : 스페인 공군용으로 제작한 미라주 IIIE형으로, 1970년에 총 24대가 인도됐다. 스페인 공군에서 C.11으로 제식 번호를 재지정했다.

    미라주 IIIEL : 레바논 공군용으로 제작한 미라주 IIIE 형상. 도플러 레이더와 HF 안테나를 제거했다. 1967년에서 1969년까지 총 10대가 인도됐다.

    미라주 IIIEP : 파키스탄 공군용으로 제작한 미라주 IIIE 형상. 1967년~1969년 사이에 총 18대가 인도됐다.

    파키스탄 공군의 미라주 IIIEP <출처: Public Domain>
    파키스탄 공군의 미라주 IIIEP <출처: Public Domain>

    미라주 IIIEV : 베네수엘라 공군용으로 제작한 미라주 IIIE 형상. 도플러 레이더를 제거했으며, 총 일곱 대가 제작됐다. 살아남은 기체는 훗날 50EV 형상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미라주 IIIEZ : 남아프리카 공화국 공군용으로 제작한 미라주 IIIE 형상으로, 1965년~1972년 사이에 총 17대가 인도됐다.

    미라주 IIIO : 단좌식 전천후 전폭기 형상으로, 왕립 오스트레일리아 공군(RAAF)용으로 제작했다. 드라이 추력 12,070 파운드, 애프터버너 추력 16,000 파운드급의 롤스-로이스(Rolls-Royce) 에이본(Avon) Mk.67 터보제트 엔진이 설치됐으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아타르 엔진을 설치한 미라주 IIIE 형상으로 1961년 3월에 주문을 했기 때문에 시제기 한 대만 제작되고 말았다. 총 100대가 제작되었으며, 그중 98대는 면허 생산 형태로 오스트레일리아 현지에서 제작했다. 초도 물량 49대는 IIIO(F)로 요격기 형상이었으며, 이후 51대인 IIIO(A) 형은 전폭기 형상으로 제작됐다.

    1984년 9월 ANZUS(Australia-New Zealand-US) TRIAD 연합연습 간 촬영된 오스트레일리아 공군의 미라주 IIIO형. <출처: Msgt David N. Craft / 미 공군>
    1984년 9월 ANZUS(Australia-New Zealand-US) TRIAD 연합연습 간 촬영된 오스트레일리아 공군의 미라주 IIIO형. <출처: Msgt David N. Craft / 미 공군>

    미라주 IIIR : 정찰용으로 제작된 단좌식 전천후 기체. 레이돔에서 레이더를 뺀 대신 총 5대의 카메라를 설치했다. 기체 설계는 IIIE형에 기반하고 있으나 항전장비류가 단순해져 IIIC형에 가까우며, 기본 무장인 기관포는 그대로 남았다. 두 대의 시제기와 50대의 양산기가 제작되어 프랑스 공군에 납품됐다.

    미라주 IIIRD : 프랑스 공군용 단좌식 전천후 정찰기. 항전 장비가 고급화 되었으며, 기수 아래에 IIIE형과 동일한 도플러 레이더를 장착했다. 적외선 라인스캔(linescan)이 가능한 열상 카메라가 설치되었으며, 도플러 항법 레이더와 측면 감시 항공 레이더(SLAR: Side-looking Airborne Radar)를 교환하여 넣을 수 있었다. 총 20대가 제작됐다.

    프랑스 공군의 미라주 IIIRD <출처: Mike-tango / WikiCommons>
    프랑스 공군의 미라주 IIIRD <출처: Mike-tango / WikiCommons>

    미라주 IIIRJ : 이스라엘 공군용으로 제작한 단좌식 전천후 정찰기 형상. 두 대의 미라주 IIICZ를 정찰기 사양으로 개조했다.

    미라주 IIIRP : 파키스탄 공군용으로 제작한 미라주 IIIR의 수출 형상. 총 13대가 제작됐다.

    미라주 IIIRS : 스위스 공군용으로 제작한 미라주 IIIR의 수출 형상. 총 18대가 제작됐다.

    정찰기 사양인 미라주 IIIRS <출처: Public Domain>
    정찰기 사양인 미라주 IIIRS <출처: Public Domain>

    미라주 IIIRZ : 남아프리카공화국 공군용으로 제작한 미라주 IIIR의 수출 형상. 총 4대가 제작됐다.

    미라주 IIIR2Z : 남아프리카공화국 공군용으로 제작한 미라주 IIIR의 수출 형상으로, 아타르 9K-50 터보제트 엔진이 설치됐다. 총 4대가 제작됐다.

    미라주 IIIS : 스위스 공군용으로 제작한 단좌식 전천후 요격기 형상으로, 기체 형상은 IIIC형에 기반하고 있으나 휴즈(Hughes)사의 TARAN 18 레이더 및 화력통제체계가 장착되고, AIM-4 팔콘 미사일 및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이 통합됐다. 스위스에서 면허 생산으로 총 36대를 제작했다.

    스위스 파예른에 전시 중인 미라주 IIIS <출처: WikiCommons>
    스위스 파예른에 전시 중인 미라주 IIIS <출처: WikiCommons>

    미라주 IIIT : 엔진 테스트용 테스트베드(testbed) 항공기. 최초에는 아음속 13,890 파운드급 프랫&위트니(Pratt&Whitney)/스네크마 TF104 엔진을 설치했으나, 이후 초음속 16,755파운드급 프랫&위트니/스네크마 TF106 터보팬 엔진으로 교체했다. 단 한 대만 제작됐다.

    미라주 IIIX : 1982년에 발표했던 제안 형상으로, 디지털 비행통제 시스템, 통칭 플라이-바이-와이어(Fly-by-Wire)를 설치하고 아타르 9K-50 엔진을 장착하려 했었다. 최초에는 미라주 3NG(Next-Generation)으로 명명했었다.

    최종적으로 '미라주 III NG'로 명명된 미라주 IIIX <출처: Dassault Aviation>
    최종적으로 '미라주 III NG'로 명명된 미라주 IIIX <출처: Dassault Aviation>

    발자크(Balzac)/미라주 IIIV : 미라주 III를 수직이착륙(VTOL) 항공기로 변환시켰던 형상으로, IIIV는 “3-5”라는 의미가 아니라 “3-V”라는 의미다. IIIV는 기체 여덟 곳에 소형 수직이착륙용 리프트 제트를 설치하여 메인 엔진 추진력을 분사하도록 했다. 1960년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VTOL 기반의 전투기 개발을 시도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쏘가 설계에 들어갔으며, 엔진으로는 5,400 파운드급 RB.162-31 리프트 엔진 8기, 그리고 메인 엔진 역할의 스네크마 TF-104 터보제트 엔진이 채택됐다. 두 대가 제작됐으나 사업 자체가 좌초함에 따라 양산은 무산됐다.

    미라주 III ROSE : 파키스탄 공군에서 구형 미라주 III와 미라주 V를 업그레이드하면서 항전장비류를 교체한 기체. 파키스탄이 1990년 초부터 약 50대의 구형 미라주 III를 오스트레일리아로부터 도입했으며, 이 중 33대를 선별해 신형 방어 체계와 항전 장비를 설치하고, 조종석을 교체했으며, 신형 HUD, MFD, 레이더 경고장치(RWR), HOTAS 조종장치, 레이더 고도계, 항법/공격 체계 등을 업그레이드했다. 레이더 역시 FIAR의 그리포(Grifo) M3 멀티모드 레이더를 설치했으며, 해당 기체에는 ROSE I이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미라주 V를 기반으로 한 34대의 기체 또한 동일한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친 후 ROSE II, ROSE III로 명명했다. 해당 기체들은 파키스탄 공군이 JF-17 썬더(Thunder) 인도가 완료되는 2010년 중반까지 현역에 남을 예정이다.

    아틀라스 치타(Atlas Cheetah) : 남아프리카 공군이 1980년대 국경 전쟁을 치른 후 미라주 III에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를 가하며 개발한 파생형.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개발한 크피르(Kfir)의 사양을 토대로 업그레이드를 실시했으며, 엔진 상부에 설치한 독특한 카나드 모양이 특징이다. 단좌식인 C형을 38대, 복좌식 훈련기인 D형 16대, 단좌식 C형 16대 등 총 70대가 제작됐다.


    제원

    종류: 요격기
    제조사: 다쏘 항공(Dassault Aviation)
    승무원: 1명
    전장: 15.03m
    전고: 4.5m
    날개 길이: 8.22m
    날개 면적: 34.85㎡
    자체 중량: 7,050kg
    총 중량: 9,600kg
    최대 이륙 중량: 13,700kg
    추진 체계: 9,440파운드급 SNECMA 아타르 09C 애프터버너 터보제트 엔진 X 1
             3,300파운드 SEPR 841 액체연료 로켓 엔진 x 1
    최고 속도: 2,350km/h (고도 12,000m) / 마하 2.2
    전투 범위: 1,200km
    페리 범위: 3,335km
    실용 상승 한도: 17,000m
    상승률: 83m/s
    무장: - 30mm DEFA 552 기관포 x 2 (125발 탑재)
         - 마트라(Matra) JL-100 증가탱크/로켓 팩 x 2 + 68mm SNEB 로켓 x19 탑재
         - AIM-9 사이드와인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AAM)
         - 마트라 R.550 매직(Magic) 공대공미사일 X2 + 마트라 R.530 공대공 미사일
         - 외부 하드포인트에 총 4,000kg(8,800파운드) 폭탄 장착 가능
         - AN-52 핵폭탄 장착 가능 (~1991년, IIIE형)
    항전 장비: 톰슨-CSF(현 탈레스) 시라노(Cyrano) II 레이더/ 마르코니(현 BAE 시스템즈) 연속파 도플러 항법 레이더
    대당 가격: 3백만 달러(1971년 기준, 미라주 IIIE형)


    저자 소개

    윤상용 | 군사 칼럼니스트

    미라주 III 전투기

    예비역 대위로 현재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머서스버그 아카데미(Mercersburg Academy) 및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육군 통역사관 2기로 임관하여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에서 군사령관 전속 통역장교로 근무했으며, 미 육군성에서 수여하는 육군근무유공훈장(Army Achievement Medal)을 수훈했다. 역서로는 『명장의 코드』, 『영화 속의 국제정치』(공역), 『아메리칸 스나이퍼』(공역), 『이런 전쟁』(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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