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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공사 작년 필기시험 채점 오류… 43명 불합격 처리
국방부, 2차 시험 응시기회 주기로… 1년간 고의 은폐했는지 감사 착수

입력 : 2019.11.02 02:25

지난해 육군·공군 사관학교 입학생 선발 1차 필기시험에서 채점 오류가 발생해 두 사관학교에 지원한 43명이 불합격 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국방부는 1일 이들을 추가 합격 조치하고 2차 시험 응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육군·공군 사관학교가 고의로 채점 오류 사실을 1년간 은폐했는지에 대해 감사에 들어갔다.

국방부가 확인한 채점 오류는 지난해 8월 육·해·공군 및 국군간호 사관학교 등 4개 사관학교가 공동 출제한 2019학년도 사관학교 입학생 선발 1차 필기시험 중 국어 과목 2개 문항에서 발생했다. 문제지 상에 국어 과목 20번 문항과 21번 문항에 표기된 배점은 각각 2점과 3점이었지만, 채점할 때 사용되는 문항 분석표에는 20번 문항 3점, 21번 문항 2점으로 뒤바뀌어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육사·해사·공사는 문항 분석표에 표기된 배점을 기준으로 잘못 채점했다고 한다.

채점 오류는 지난해 8월 공사 관계자가 발견해 다른 사관학교에 알렸지만 해사만 바로잡는 조치를 했을 뿐 육사·공사는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국방부도 지난달 국회에서 요구한 국감 자료를 작성할 때까지 1년 넘게 이 사실을 몰라 관련자들의 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채점 오류를 정정하면 1차 시험 합격 대상이 되는 42명은 합격 처리를 해 올해 2차 시험을 치르게 하고, 최종 합격 대상이 되는 1명은 최종 합격 조치할 것"이라며 "피해자들에 대해 국가배상법에 따른 배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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