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북한 미사일 발사 탐지 핵심 자산인 이지스함이 올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5차례 제대로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해군이 국회 국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해군 이지스함은 지난 5월 4일과 9일, 7월 25일, 8월 2일, 9월 10일 발사된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대형 방사포)을 추적하는 데 실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이후 최근까지 모두 11차례 신형 탄도미사일이나 대구경 방사포(다연장로켓)를 발사했다. 해군 측은 이지스함의 탐지 실패 이유에 대해 "합참으로부터 사전정보(징후)에 의한 출동명령 하달받지 못함" "사전정보 및 출동명령 받았으나 당시 이지스함의 탐지 가능 범위에서 벗어남" "이지스함 전투체계 업로드가 늦어서 2발 중 1발만 탐지" 등으로 밝혔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이에 대해 "(탐지 실패한 사례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해 별도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