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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드론 잡는 레이저무기 2023년까지 개발
880억원 투자해 개발 마친 후 적성국 전투기·정찰위성까지 요격 가능하게 성능 높이기로

입력 : 2019.09.18 03:40
드론 킬러 국산 레이저 무기 개념도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폭격과 같은 테러 공격에 이용되고 있는 드론(소형 무인기)을 잡는 국산 레이저 대공 무기가 오는 2023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군 당국은 또 2023년 이후엔 레이저 대공 무기의 출력을 강화해 전투기나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적성국 정찰위성까지 요격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저 무기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17일 "올해부터 약 88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레이저 대공 무기 체계 개발 사업을 완료한 뒤 전력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산 레이저 대공 무기는 광섬유에서 생성된 레이저 광선을 표적에 직접 쏴 목표물을 파괴하거나 무력화시키는 신개념 무기 체계다. 수㎞ 범위 내의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 등을 무력화할 수 있다. 별도의 탄(彈) 없이 전력만 공급되면 운용이 가능하고, 1회 발사 비용이 약 2000원으로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한화가 시제품 개발 업체로 참여한다.

앞서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10여년간 핵심기술 연구를 통해 레이저빔 결합 및 추적·조준 기술을 연구해 왔다. 수백m 떨어져 있는 정지 상태 소형 미사일의 표면에 구멍을 낼 수 있는 수준의 레이저 무기 개발에는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앞으로 '진화적 개발 전략 개념'을 도입해 전투기와 위성까지 요격할 수 있도록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한국형 스타워즈'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러 선진국은 이미 드론 킬러 레이저 무기들을 개발했거나 개발 중이다. 미국의 아담은 10㎾, 이스라엘의 아이언빔은 20㎾, 독일의 'HEL 이펙터'는 20~30㎾ 출력의 광섬유 레이저를 각각 사용한다. 이 레이저 무기들은 모두 1~2㎞의 저고도로 침투하는 무인기를 요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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