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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압력받는 정경두, 軍수뇌부에 "신뢰받는 軍으로 거듭나라"
北목선 경계 실패·허위 자수 등 '기강 해이' 관련 워크숍 주재
장관 책임 언급 없이 보완책 주문

입력 : 2019.07.20 03:45

군 수뇌부가 동해 북한 목선에 대한 경계 실패와 2함대 허위 자수 사건 등으로 '군 기강 해이' 비판이 잇따르자 19일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토의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화상 회의실에서 군 주요 지휘관 워크숍을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박한기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군과 국방부 주요 직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현 정부 들어 군내 사건·사고와 관련해 군 수뇌부가 모두 참석해 워크숍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워크숍이었지만 난상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참석자 모두 시종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각 군의 대책을 내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정 장관은 이날 "국민께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모든 지휘관이 앞장서 달라"며 "전 장병의 작전 및 근무 기강을 최단 시간 내 확립하고 경계 작전 시스템의 근본적인 보완 대책을 조기에 마련해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정 장관은 그러나 경계 실패 등에 대한 자신의 책임은 언급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북한 소형 목선에 대한 경계 실패 상황과 관련한 후속 조치 계획, 2함대 허위 자수 사건 등 근무 기강 확립 대책, 변화하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전환기적 사고 및 인식 확산 순으로 토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주요 지휘관들을 비롯한 워크숍 참석자 모두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했다"며 "문제점에 대한 보완 및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자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군 경계 작전 실패와 최근 사건·사고에 대한 국민의 질책을 가슴 깊이 새기고 군 수뇌부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등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 의식을 갖고 부대를 지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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