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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北이스칸데르 막을 무기 필요… 스텔스기 활용한 방어 체계 개발중"
美육참총장·前미사일국장 밝혀

입력 : 2019.07.13 03:22

미국 합참의장에 지명된 마크 밀리 미 육군참모총장은 11일(현지 시각)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F-35 스텔스기를 활용한 미사일 방어 체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버링 전 미 미사일 방어국장은 현재 한반도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체)만으로는 북한의 신형 단거리 미사일 요격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신형 레이저 무기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우리 군은 패트리엇 PAC-3, 국산 천궁 개량형 요격미사일 등으로 한국형 미사일 방어(KAMD) 체제를 구축하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방어 체제를 대폭 보완·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밀리 지명자는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북한 미사일에 대한 방어력 강화 방안에 대해 "미 미사일방어국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를 비롯한 동맹국의 미사일 방어 역량의 지역 내 통합과 발전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미 국방부는 F-35 라이트닝 II의 센서 시스템을 미사일 방어 체제와 통합하는 등 현존 및 새로 개발된 역량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구상하는 새로운 북 미사일 탐지. 요격 체계 그래픽

F-35 스텔스 전투기의 첨단 적외선 카메라 등으로 북한 탄도미사일을 최단시간에 탐지해 요격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F-35에 탑재된 6개의 광학 및 적외선 센서 장치는 1300km 떨어진 곳에서 발사되는 적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다. 동·서해 상이나 우리 영공에서 북한 전역의 미사일 발사를 즉시 식별해 추적할 수 있다. 공군은 오는 2022년까지 40대의 F-35 스텔스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F-35를 통해 북 전략 목표물을 정밀타격하는 것은 물론 미사일 발사도 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궁극적으로 F-35 스텔스기에 레이저 무기를 장착해 상승 단계에 있는 북 미사일을 요격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오버링 전 미사일방어국장은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최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비행 궤도 수정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방어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향성 에너지(레이저) 무기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북 미사일은 지난 5월 발사된 신형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보인다. 이 미사일은 비행고도가 40~50㎞에 불과하고 불규칙적 궤적을 보여 기존 패트리엇 PAC-3나 사드로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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