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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6·25 美 전사·실종자 유가족 초청
입력 : 2019.05.25 02:06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전사자와 실종자의 유가족 50명이 오는 26~31일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다.

보훈처는 24일 "이번에 방한하는 유가족 50명은 대부분 애절한 사연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84세인 조 레이너트씨는 1951년 열여섯 살 나이에 해럴드 진 스펜서씨와 결혼했다. 스펜서씨는 결혼 2년 만인 1953년 자원 입대해 6·25전쟁에 참전하게 됐는데 레이너트씨는 남편이 한국에 도착한 후에야 아기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 스펜서씨는 1953년 7월 휴전 직전 전투 중 실종됐다. 레이너트씨는 충격 속에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카렌 마리 제겐(66)씨는 1953년 '포크촙힐 전투'에서 전사한 부친 앤드루 슈나이더씨의 마지막 편지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달에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곧 보자." 제겐씨는 부친의 유해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들 유가족은 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유해 발굴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는다. 미국은 6·25전쟁 22개 참전국 중 가장 많은 180만여 명(연인원)을 파견했다. 그중 3만4000여 명이 전사하고, 3700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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